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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커피 대 콜드브루, 차이와 간편제조법

날씨가 더워지면 차가운 커피음료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 자연히 콜드브루 커피나 아이스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방법들도 여기저기 소개되곤 한다. 낮에는 점점 기온이 올라가는 요즈음, 콜드브루커피와 아이스커피의 장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제조 방법까지 잘 담은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콜드 브루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갑게 브루잉된 커피이다. 이런 방식으로 브루잉하는 것은 12시간(혹은 더 맛있는 결과물을 얻으려면 24-48시간) 정도가 필요한데, 결과적으로 부드러운 농축액을 얻게 된다. 장점 - 굉장히 부드럽고 그윽한 맛을 낸다 - 원두 산지에 상관없이 견과류나초콜렛과 같은 맛 프로필을 낼 수 있다. - 산도가 낮아 위에도 덜 자극적이다. - 대량으로 만들기 쉽다; 단지 필요한 것은 컨테이너, 필터와 시간이다. - 장기간 보관 가능(냉장상태로 2주가량 보관 가능) - 최대 카페인 양을 얻기 위해 바로 마실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물 조절, 우유나 설탕 혹은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단점 - 오랜 시간(12-4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워 추출해야 한다 - 어떤 이들에게는 부드럽고 그윽한 맛이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다. - 우유 혹은 설탕과 제일 잘 맞는다. 반면 아이스커피는 뜨겁게 브루잉해서 식히거나 브루잉 후 얼음 위에 붓는데, 이 경우 맛을 희석시키게 된다 혹은 에어로프레스, 케멕스, 하리오 V60(혹은 다른 싱글 컵 푸어오버)등의 추출도구를 이용, 얼음 위에 직접 브루잉을 할 수도 있는데, 보통 ‘일본스타일 아이스 방식’, 혹은 ‘플래시 브루’라고 알려졌다. 장점 - 밝고 아삭하며 콜드브루보다 더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동시에, 손상되기 쉬운 아로마들이 잘 보존된다. 콜드브루보다 일본식 아이스커피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 3~4분 안에 브루잉되고 즉시 대접이 가능하다. 단점 - 우유나 아이스크림과 어울리기 어려워 블랙 커피로 마시는게 좋다. - 산도가 높아 복합적인 맛이 나오지만 모든 이들에게 맞는 건 아니다. - 하루나 이틀 동안 보관하면 맛이 변하므로 가급적 만드는 즉시 마셔야한다. <제조 방법> 좋은 커피 그라인더와 주방용 저울, 그리고 구스넥 주전자를 사용하는 것이 항상 같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콜드브루커피 - 컨테이너 : 메이슨 유리병(입구가 넓은 식품 보존용 유리병), 피처, 파이렉스 계량 컵, 버킷 등 - 필터 : 종이 필터 - 적절한 사이즈의 카라페나 디캔터(커피를 담을 용기). 또는 하나의 키트에 모든 도구가 들어 있으며 커피와 물 혼합물을 따로 필터/컨테이너에 넣어 설거지가 필요없는 ‘토디 콜드 브루 시스템’을 이용해도 된다. 코크를 뽑고 포함된 디캔터 위에 브루어를 놓으면 드립이 자동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대량으로 브루잉 할 때도 편리하다. 커피와 물의 양에서 가장 흔한 비율은 1:2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실험을 통해 최적의 비율을 각자 찾으면 된다. 대신 약하게 브루잉하면 농도 조정이 어려울 수 있으니, 차라리 아주 강하게 브루잉한 후 농도를 물로 조정하는 것이 손쉽다. 커피원두는 중간에서 거친 정도로 갈아주면 된다. 콜드브루잉은 아주 미세하게 갈린 원두로도 가능하지만, 거칠게 갈린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필터링하는 과정에서 좀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거칠게 갈린 원두는 농축액이 더 빨리 드립되도록 한다) 1. 커피가루를 선택한 브루잉 컨테이너에 넣는다. 2. 물을 가루 위에 서서히, 그리고 고르게 붓는다. 3. 조심스럽게 휘저어 모든 가루가 완전히 적실 수 있도록 해준다. 만약 토디 브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필터패드를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섞지않는 것이 좋다. 대신에 가루 위를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탬핑하거나 모두 잠기도록 주걱을 이용한다. 그리고 어떤 커피를 만들기 전에 물을 약간 붓기를 조언한다, 그래야 바닥 부분에 건조한 커피가루 덩어리들이 생기지 않도록 해준다. 컨테이너의 뚜겅을 덮어서 최소 12시간 동안(우리는 24-48시간동안 내버려두는 것을 좋아하지만 12시간도 괜찮다) 놓아둔다. 4. 압력을 가해 혼합물을 디캔터 컨테이너로 가게 하라. 방법 중 하나는 디캔터 위에 가는 그물 체를 올리고, 다시 그물체 위에 종이 필터나 치즈 직포를 얹는다. 5. 콜드브루 농축액을 얻게 된다. 냉장고에 2주간은 보관 가능할 것이다. 카페인이 필요하다면 농축액을 바로 마셔도되고, 물/우유를 가미해서 먹어도 된다. 단 것이 좋은 사람들은 시럽을 넣거나, 아이스크림과 같이 즐기면 된다. 일본식 아이스커피 다양한 제조 방법 중 케멕스를 이용해 일본식 아이스커피 만들어 보기로 한다.  뜨거운 커피를 브루잉할 때와 다른 점이라면, 추출에 사용할 물은 절반만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 분량의 물에 해당하는 얼음을 케멕스 안에 넣는다. - 케맥스+필터(종이 혹은 금속) - 구스넥 주전자 - 타이머 - 얼음 8온스(1개 얼음 조각은 전형적으로 = 물1온스이기 때문에 8개 얼음조각을 쓰면 된다) - 8 온스(미국식 1잔)의 물 - 1온스(30그램/2 테이블스푼)의 커피가루 종이필터를 쓴다면, 뜨거운 물로 먼저 적시고 케맥스의 행굼물을 넣어라 (이 물은 위에 적힌 8 온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온도 변동용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주전자를 화씨 206도(섭씨 96.7도)로 맞추거나, 물이 팔팔 끓은 후 몇 초 간 놔두면 된다. 물이 끓는 동안 케맥스 카라페를 얼음으로 채우고, 필터를 카라페 위에 올린 후 커피 가루를 필터 안에 넣는다. 일반 푸어오버로 하듯이, 뜨거운 물을 가루 위에 붓는다(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원형으로, 중심부터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회전하면서 붓는다. 커피가 부풀 때까지 기다리다가 30초간 드립을 하고, 계속해서 물을 가루 위에 회전하면서 붓는다. 몇 분 후 드리핑이 끝나면, 필터를 제거하고 케맥스에 살짝 저어서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지게 한다. 희석된 아이스커피가 준비되었다. 원하는 잔에 담고 즐겨라. 참조 : http://toolsandtoys.net/guides/our-guide-to-iced-and-cold-brew-coffees/

16.04.20

2016 더치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레시피 공개!

3월 19일은 네덜란드 겨울의 마지막 날이자 브루잉 커피 열성 팬들에게 있어 올해 들어 가장 열기가 넘치는 밤이었다.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커피컴퍼니가 3회째 개최한 더치 에어로 프레스 챔피언십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4시간 동안 27명의 커피 전문가들이 서로 경쟁하며 공식대회 원두를 압축하는 기술을 뽐냈다. 공식원두는 콜롬비아, 후일라 핀카 필라델피아 지역의 풀리 워시드 원두였다. 가장 강렬한 라운드는 화이트라벨커피 소속의 바리스타이자 2015 더치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인 플로리스 반 데 부르그가 두명의 동년배 암스테르담 카페 오너들에 대항해 경쟁했을 때였다. 어두운 스탠드 칼라 셔츠 위에 어두운 색의 블레이즈를 입은 반 데르 부르그는 에어로프레서 원로의 역할을 잘 해냈지만 그 라운드의 승자는 에스워드 부머와 부머였다. 부머가 황금 에어로 프레스를 얻게 된 비결은 그의 30-220g 커피-물 레시피였다.  우승 레시피를 소개한다. 우승 레시피 1위: 에드워드 부머 암스테르담의 트락테렌 (Edward Beumer, Trakteren of Amsterdam) 커피30g, 물 220g, 그라인딩 10, (말코닉 EK 43), 30g원두를 거칠게 갈아라 (뒤집어서)          1. 120g이 될 때까지 85도의 물을 15초 동안 붓는다.      2. 15초간 젓는다.      3. 에어로 프레스를 뒤집어서 30초간 적신다.      4. 추출한 뒤 100g의 물을 더한다. 2위: 재스퍼 툴스, 암스테르담의 커피컴퍼니 (Jasper Tuls, Coffee Company of Amsterdam) 커피 18.5g, 물220g, 그라인드딩 7.75 (말코닉 EK 43)            1. 18.5 그램의 원두를 그라인더의 7.75에 맞춰서 간다.      2. 80도의 물 50g을 부어 뜸 들인다.      3. 30초 간 65도의 물 250g을 붓는다.      4. 3번 부드럽게 젓는다.      5. 1:10으로 30초간 누른다. 3위: 벤 리차드슨, 암스테르담의 보카커피 (Ben Richardson, Bocca Coffee of Amsterdam) 커피 20g, 물240g, 그라인딩: 필터용 미세하게 6 (말코닉 EK 43)      1. 원두를 넣고, 78도의 물을 150ml까지 부은 뒤 5번 젓는다.      2. 30초간 불린다.      3. 천천히 추출 속도를 조절하며 누른다.      4. TDS를 검사한다.      5. 수치에 맞춰 희석하자. 참고: http://sprudge.com/2016-dutch-aeropress-championship-96865.html

16.04.15

딸기 추천음료 BEST 15

 공차 딸기밀크티 2. 공차 딸기크림스무디 3. 공차 딸기 그린티 에이드 4. 카페베네 딸기 치즈 파르페 5. 카페베네 딸기 라떼 6. 카페베네 딸기 주스 7.카페베네 딸기 파르페 8.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쉐이크 9.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초코쉐이크 10.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요거트 11.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피치 프라페 12.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요거트 13.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라떼 14. 요거프레소 딸기요거트 스무디 15.  요거프레소 메리딸기  

16.04.12

더운 여름 땀흘리지 않고 만드는 아이스커피! 써모스 아이스커피메이커

'아이스 커피따위... 커피를 식히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테고, 완전히 틀리지도 않지만, 단지 맛이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써모스(Thermos)라고 하는 스테인리스제 진공 단열 보온병으로 유명한 메이커에서 아이스커피 메이커를 만들었다. 서버는 공기층을 포함하는 더블월 구조로 되어 있고 보냉 효과와 동시에 결로를 막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서버의 밑바닥 부분에는 공기층에 쌓인 물을 뺄 수 있는 drain plug도 존재한다.                                                                                             추출량은 최대 5잔. 서버의 용량은 0.66리터, 급수탱크 용량은 0.31리터와, 5잔량으로는 용량이 적은 것 같지만 짙은 추출액을 서버에서 식히고, 그것을 얼음이 있는 컵에 붓는 거니까 이정도가 딱 알맞다. 본체와 서버 핸들부분을 포함시킨 사이즈는 약 폭 18×깊이 28.5×높이 32.5cm, 무게 약2.1kg. 소비 전력은 400W. 색은 사진의 '민트 블루''바닐라 화이트' 두가지로 가격은 yodobashi.com(일본의 하이마트) 기준으로 9930엔                                                                                             자, 한번 직접 추출해보자. 본체의 뚜껑을 열면 급수구의 뚜껑과 드리퍼가 보인다. 이 드리퍼는 탈착이 가능하고, 기존의 사다리꼴 페이퍼 필터를 장착해서 사용한다. 필터의 사이즈는 2∼4명용, 102이라든가 1×2가 알맞다.                                                                                             첫 번째, 페이퍼 필터를 장착한 드리퍼에 원두 가루를 넣는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약간 굵게 분쇄한 가루를 3잔이면 21g, 5잔이면 35g 넣는 것이 매뉴얼 레시피다. 7g의 계량 스푼도 포함되어 있어서 계량 자체는 쉬운 편이다. 1잔에 7g을 사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다음 급수구의 뚜껑을 열고 물을 붓는다. 뚜껑이 있는 이유는 커피가루가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듯하다. 되도록 급수할 때만 열고 닫는 것이 좋겠다. 물량은 옆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물은 원하는 만큼만 넣는다. 가득 채워 넣으면 물이 없어질 때까지 드립이 멈추지 않아서 커피가 밋밋해질 수가 있다. 물을 다 부으면 급수구의 뚜껑을 닫는다.                                                                                                                                                                                         세 번째, 서버에는 얼음을 가득히 넣는다. 가득히 넣으면 그만큼 얼음이 많이 녹아서 커피가 밋밋해질 수가 있지만, 얼음 양이 많을수록 커피를 빠르게 식힐 수 있고, 또 얼음의 온도에 가까운 상태로도 커피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네 번째, START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끝. 3잔이면 약5분, 5잔이면 약7분 기다리면 완성되고 끝나면 소리를 울리면서 알려준다.                                                                                             마지막, 이제 적당한 잔에 부으면 끝. 촬영의 사정상 투명한 컵을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추천할만한 것은 서모스의 보온 머그 컵이나 텀블러.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이다.                                                                                             차가운 커피를 만들려면 시간은 걸려도 더치커피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독특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매력적이지만, 그 대신 커피스러운 쓴 맛이나 향기는 기대할 수 없다. 커피의 쓴 맛과 향기를 즐기고 싶다면, 뜨거운 물로 내린 커피를 식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천천히 식히면 Creaming Down이라고 하는 윗부분에 거품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안좋은 맛도 나올 수가 있다. 그래서 서버에 얼음을 채운 후에 추출액을 직접 쏟는 것이 좋다. 편의점의 아이스 커피도 이방식이다. '그렇다면 커피 메이커를 사용하지 않고 서버에 얼음을 넣어서 위에서 드립 하면 좋잖아요' 그렇게 말하면 정답이지만, 덥고 귀찮은 여름에 서서 뜨거운 물을 10분이나 붓는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 이런 기계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참조 :http://ascii.jp/elem/000/001/140/1140078/index-2.html

16.04.11

혼자도 함께도 아닌… 스크램블에그 샌드위치

<영화 속 Cafe & Menu>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소속된 집단이나 가까운 친구가 없으면 자신을 낙오자라 여기고 관계에 필요 이상으로 힘쓴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관계에 휘둘리는 사람은 평생 다른 사람의 기준에 끌려다닐 뿐이다. 사람은 혼자일 때 성장하기 때문이다.”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中                                                                                       한 대형서점의 조사결과 인문학 중 심리관련 서적 판매 비중이 2014년 4.6%였던 것이 지난해엔 48.5%로 10배 넘게 늘었고 그 중 대부분은 ‘혼자’를 강조한 심리서들이었다고 한다. 혼자 살아가기는 현재 한국사회에 ‘핫’ 한 주제다. 1인 가구의 등장도 한 배경일 수 있고 경제 불평등에 따른 실업과 소외 문제가 그 발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 계발서류의 서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영화를 닮은 4부작 일본 드라마다. 파편화되었으나 물음없이 살아가는, ‘혼자 된’ 인간이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찾고 그것이 가족, 혹은 이웃이라는 공동체와 조화로울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영화다. 그리고 그 화법은 간섭하지 않고 속삭이며 자극적이지 않다.                                                                                       베테랑 편집자 아키코는 차분하고 배려심이 많으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진 여성이다. 저자에게는 진실하며 후배에게는 자상하다. “다른 이들과 뭔가를 시작하려 할 땐 자기의 의지를 가지고 그것을 상대에게 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힘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묻어가기만 하는 것보단 훨씬 즐거울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워준다.                                                                                      그런 그녀에게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이 다가온다. 홀로된 엄마가 꾸려가던 식당 위 집에는 자신만 덩그러니 남았다. 수많은 단골손님들로 북적이던 식당은 엄마의 손때가 묻은 곳이지만 이제 자신과는 상관없는 공간이다. 그동안 엄마와의 관계처럼.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만 하면 된다. 마치 <카모메 식당>에서 사치에가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하듯. (그러고 보니 카모메 식당의 코바야시 사토미(,小林聰美), 모타이 마사코(罇真佐子)는 이번 영화에서도 주연과 조연이다.)                                                                                       평소에도 손수 마련한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며 나누길 좋아하던 그녀를 유심히 본 요리책 저자인 그의 선생님은 가게를 이어나가 볼 것을 권한다. 뜻밖의 제안에 그녀는 머뭇거릴 수 밖에 없다. 익숙하지만 쳐다보고 싶지 않았던 일, 함께 하지만 끊임없이 벗어나고자 했던 공간에 자신의 삶을 위치시킬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운명은 예측없이 다가오던가. 그녀에게 마침 회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전보조치를 취한다. “책을 만드는 현장에서 있을 수 없다면 이 회사에서 일하는 의미가 없다”는 그녀는 짐을 싸고, 과감하게 가게를 리모델링하고 운영에 나선다. 술을 팔던 엄마의 식당과는 차별화된 샌드위치 가게다.                                                                                       가게의 메뉴는 햄과 치즈&치커리 샌드위치, 시금치소테&스크램블에그 샌드위치 두 종류. 재료가 되는 빵은 치아바타, 야마가타, 포카치아 빵 세종류에 미네스트로네 스프가 제공된다. 그녀의 일처리나 인간관계처럼 깔끔하고 간편한 메뉴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있다가도 때로는 갑자기 혼자가 되기도 하고, 해가 지고 조용한 시간이 다가오면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잠들고, 혼자도, 함께도 아닌 그런 생활"에 어울리는 메뉴다. 그리고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온 카페 ‘해피’와의 관계를 위해 커피는 팔지 않기로 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게를 꾸려가는 것.                                                                                                                                                  그것이 지금 저의 결심입니다.                                                                                                                                          저는 어머니와 같은 가게를 할 수가 없네요.                                                                                                                         사람은 모두 한사람 한사람 자신만의 길을 가면 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생각나는 것은 그대로 말해야 직성이 풀리는 카페 해피의 주인 ‘마마'는 항상 신중한 아키코가 불만스럽다. 재료가 떨어져 일찍 가게 문을 닫는 것도, 저녁에는 다른 메뉴를 팔지 않는 것도. 아키코의 엄마가 운영하던 카요식당 시절을 이야기하며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는 그녀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삶은 정한 방식대로만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근차근 그녀만의 가게로 탈바꿈 되며 손님이 북적이는 가게를 바라보며 그녀의 조언은 진심이었음을 드러낸다. 일손이 부족할까봐 자신의 카페를 일찍 문 닫고 아르바이트생 유키가 샌드위치 가게를 돕게 한다. 어느날 엄마의 직장 동료였던 이가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의 출생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승려였던 아버지, 그녀를 위해 혼자 가게를 꾸려간 어머니, 그리고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키코는 그녀가 굳이 알려하지 않았던 사실들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되고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아버지의 사찰을 조용히 지키고 있는 남동생. 그는 타인과 타인사이의 관계가 어떠해야 할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녀에게 속삭여준다.                                                                                                                                                                                                                                                                              넋을 잃을만큼 아름답다기보단 보고 있자면 편안해지는 정원이라고 할까요.                                                                                                                                 정원이 누군가의 넋을 잃게 할만큼 지나치게 완벽하다면,                                                                                                                                 본래는 자연히 편안함을 주었을 것들이 거기에 사는 것들,                                                                                                                                  또 오게 될 것들을 도리어 지치게 해버릴지도 모르니까요. 편집자로서의 완벽함에 집착했던 그녀가 잠재돼 있던 능력을 끄집어 내고, 다시 사람들과 감정을 교환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그것이 결국 자유로와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영화는 이야기한다. 아마 아키코의 가게가 내놓을 메뉴들도 앞으로 더 풍성해지리라는 것을 우리는 예감할 수 있다.                                                                                                                                                                                                                                                                                                                                                                                                저는 너무 진지하려고만 했습니다.                                                                                                                                               이제부터 조금 불량해지렵니다.                                                                                                      자신이 먼저 자유로와져야 다른 이들과의 시간이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간절히 떠나려고 했던 장소에서 혼자만의 방식으로, 하지만 타인과 어울려 아름다운 봄날의 꽃을 피우는 아키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쓸쓸한 등을 쓸어주는 드라마를 보는 당신에게도 오늘 따뜻한 에그샌드위치 한 조각이 필요하지 않은가. 글 임형준

16.04.08

[책과 커피] 우리집 시그니처 타르트 한 번 만들어 볼까?

신간 ‘지금은, 줄리에뜨의 타르트 타임’ <지금은, 줄리에뜨의 타르트 타임>은 서래마을의 대표 디저트 숍인 ‘줄리에뜨’ 대표 줄리에뜨 최(장진숙)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타르트 전문 레시피 북이다. 그동안 고이 모셔뒀던, 자식과도 같은 레시피 25가지를 이렇게 공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덕분에 책을 보는 사람들은 줄리에뜨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책의 장점은 레시피를 매우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낌없이 타르트의 단면을 잘라 각 부분을 구성하는 재료들을 만드는 법은 물론이고, 제조 시간까지 설명해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도 이 타르트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를 한 뒤 메뉴를 만들 수 있다. 책의 첫머리에서는 타르트에 사용되는 재료와 용어, 팁들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믹서기의 사용을 최소로 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직접 반죽을 하는 만큼 그 변화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베이킹 공부도 확실히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타르트를 제조하고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각종 디저트도 함께 다루고 있다. 특히, 줄리에뜨의 또다른 인기메뉴인 다쿠아즈 롤 레시피까지를 소개해, 이 메뉴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꼭 가정에서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프랑스에서는 타르트가 특별한 요리가 아닌 시그니처 레시피 하나쯤은 있는 가정식 메뉴라고 한다. 베이킹을 즐겨하는 한국 가정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우리집 시그니처 타르트 한 가지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은, 줄리에뜨의 타르트 타임 | 장진숙(줄리에뜨 최) | 동아일보사 | 2016년 2월 25일 | 14,800원

16.04.08

콜드브루 커피 2시간만에 만드는 꿀팁!

방법은 간단하다. 휘핑기 안에 커피와 물을 넣고 가압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것을 냉장고에 넣고 태양의 후예 재방송을 두 편 정도 보며 차가워지길 기다린다. 이 방법을 잘만 이용하면 더 이상 다음날까지 콜드브루 커피를 기다리지 않아도, 카페인이 적은 부드러운 콜드브루 커피를 바로 마실 수 있다.                                                                                                                         레시피 재료 : 원두 100g ,정수된 물 500g 준비도구 : 휘핑기, N2O 가스 2개, 커피필터, 케맥스(선택사항) 소요시간 :  2시간 1. 커피분쇄 분쇄커피는 기존의 케맥스나 드립커피에 사용하는 사이즈에 맞춘다. 크기는 0.75-1mm정도에 맞춘다고 생각하자. 2. 커피와 물을 휘핑기에 넣고 가스충전! 커피와 물을 1L 휘핑기에 넣는다. 그리고 N2O 가스를 연달아 세 개를 충전한다. 그리고 부드럽게 돌려가며 섞는다. 흔들게 되면 커피 가루가 밸브에 끼어 압력의 누수나 과압력 상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3.냉각 휘핑기를 얼음이나 냉장고 안에 넣어 2시간 동안 둔다. 4.압력빼기, 필터링 휘핑기의 윗부분을 잡고 천천히 휘핑기의 레버를 눌러 가스를 뺀다. 가스가 어느정도 빠지면 휘핑기의 뚜껑을 열고 커피를 필터 위에 붓는다. 5.마시자! 원하는 농도만큼 찬물로 희석해 얼음을 넣어 마시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실 수도 있다.                                                                                         참고: https://www.chefsteps.com/activities/quick-cold-brew-coffee

16.04.08

알아두면 좋은 에스프레소의 조건 10가지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의 국민음료로 대부분의 이곳 사람들은 ‘모카포트’라고 불리는 스토브탑 머신을 이용해서 가정에서 커피를 즐긴다. 이 모카포트는 하단부에 물을 넣고 끓여 압력을 만든 뒤 이를 윗부분의 커피가루로 올려 보내 추출하는 방식의 도구다. 또한,  전통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를 만드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4가지 요소들이 있다: 마시나지오네(원두를 올바르게 가는 것), 미셀라(커피 블렌드), 마치나(머신)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노(‘손’이라는 의미로 머신을 다루는 사람)이 있다. 만약 진정한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를 말하는 것이라면 이 4가지 ‘M’으로 시작되는 요소들은 꼭 지켜야할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에스프레소 바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떤 커피를 추출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한다. 아주 사소한 부분도 커피 맛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다음은 기본적인 에스프레소에 대한 것들이자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 10가지를 모아봤다. 에스프레소는 정해진 맛이 없다 와인처럼 에스프레소에도 한잔의 맛을 발전시켜주는 다양한 성분들이 동반된다. 다양한 지역의 원두, 물의 양, 사용된 압력, 그리고 크레마(압력이 가해진 커피가 컵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 위에 생기는 얇은 층의 거품)가 에스프레소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요소들이다. 전통 드립 커피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적다 에스프레소는 커피가 농축된 버전이라 카페인이 더 강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추출시간이 짧아 그 안에 담긴 카페인의 양은 많지 않다. 또한 컵이 작을수록 카페인의 양은 줄어든다.                                                                                                                        3가지 구성요소들이 있다. 크레마(얇고, 달콤하고 거품가득한 층), 바디감, 그리고 하트(심장)가 그 3가지 요소다. 하트는 에스프레소 샷의 아래 부분으로, 에스프레소와 동반되는 쓴 맛을 함유한다. 저어야 한다 맛이 훌륭한 에스프레소는 그 구성요소들을 섞어야 맛볼 수 있다. 하트의 쓴 맛이 크레마의 달콤함과 밸런스를 이룬다. 마시기 전에 섞어야 한다. 1900년대 초기에 발명되었다.                                                                                                                     이탈리아 산업혁명 때 공장의 사장들은 직원들이 커피브레이크 시간 동안에 너무 큰 커피 컵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 루이지 베제라는 짧은 시간 내 농축된 커피1잔을 만들 수 있는 머신을 만들었다. 추출 시간은 짧아졌지만 커피의 맛과 진함은 더 강렬해졌다. 이 순간이 첫 에스프레소 머신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추출 되고 몇 분 안에 맛을 잃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럽인들은 에스프레소를 홀짝홀짝 마시지 않고 한 번에 마신다.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규제를 받는다 그 이유는 에스프레소가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핵심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게 전부다. 이것을 규제화하기 위해서 정부는 커피가 얼마나 섭취되고 가격이 얼만지를 감독하기만 한다. 바에 서 있다고? 좋다, 왜냐하면 테이블에 앉아서 시키는 에스프레소가 서서 마시는 에스프레소보다 더 값이 나가기 때문이다.                                                                                                                            만들거나 마실 때 아무 컵이나 쓰면 안된다 컵은 2온스보다 커야 하는데, 이것이 에스프레소의 1과1/2샷정도가 들어가기에 충분한 컵의 크기다 (혹은 1샷). 만약 컵이 너무 크면 에스프레소가 빨리 식는다. 알맞는 추출 온도는 87℃다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대접하려면 자기로 된 컵이71~73℃사이로 예열되어야 한다. 조심해라, 뜨겁다! 에스프레소 원두라는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에스프레소는 사실 고온의 물을 잘 갈아진 원두에 강제로 통과시켜 만든 음료다. 에스프레소라고 해서 다크로스트 원두만 쓴다면 아무 커피원두로도 만들 수 있다. 에스프레소를 정의하는 것은 그라인드와 준비과정이다. 출처: http://www.thedailymeal.com/drink/10-things-you-didn-t-know-about-espresso-0

16.04.06

커피의 또다른 변신! 블랙커피로 밥 짓기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쌀은 필수적인 식료품이다. 흐르는 물에 살랑살랑 쌀을 씻고 손가락 뼈마디만큼 깨끗한 물을 부어 전기 밥솥에 넣고 취사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 밥을 짓는 방법으로, 때에 따라서는 냄비에 밥을 짓기도 한다. 때때로는 고구마나 감자, 콩나물 같은 부가적인 재료를 넣어 색다른 밥을 만들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건 쌀과 물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블랙커피로 밥을 짓는 법’이다. 응?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테다. 대부분은 밥보다 빵을 먹을 때 커피를 함께 마신다. 쌀과 커피는 그다지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유명 개그맨도 트위터를 통해 소개할 정도로 맛이 좋다니 속는 셈치고 한 번 도전해보자. 먼저, 기존의 밥을 짓듯이 쌀을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솥 안에 물을 붓는 것만큼의 커피를 붓는다. 엄마에게 보였다간 등짝을 맞을 비주얼이니 조용히 혼자 해보기를 추천한다.                                                                                                               적당량의 커피를 넣었다면 전기밥솥 본체에 솥을 장착하고 취사 ON! 먹는 것으로 장난친다는 죄책감과 농부들에게 미안함이 들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일단 믿고 취사시간을 기다려보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커피인 듯 숯인 듯 씁쓸한 향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향만 맡는다면 목탄을 넣고 밥을 짓는다는 착각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취사 완료! 뚜껑을 열면 역시나 말도 안되는 시커먼 밥이 완성되어있을 것이다. 놀라지 말자. 먹물리조또나 약식같은 흑색에 맛을 상상할 수 없는 비주얼이지만 그래도 먹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 이제 시식 시작.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엄지가 절로 올라갈 맛이라고 한다. 커피의 쓴맛과 쌀의 단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고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살짝 소금을 뿌리거나, 카레에 얹어 먹는다면 더욱 괜찮다고. 또한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그대로 쌀밥이 스며들어가 식곤증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커피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블랙으로 할 것. 우유나 설탕이 들어간 것은 인위적인 단맛이 강조되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16.04.01

봄봄봄, 딸기 디저트 BEST 10

1.공차- 딸기 밀크티 2. 공차- 딸기크림스무디 3. 공차- 딸기 그린티 에이드   4. 카페베네- 딸기 치즈 파르페 5. 카페베네 - 딸기 라떼 6. 카페베네- 딸기 주스     7. 카페베네- 딸기 파르페   8.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치즈 케익 쉐이크   9.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초코쉐이크 10. 파스쿠찌- 스트로베리 요거트

1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