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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쌀은 필수적인 식료품이다. 흐르는 물에 살랑살랑 쌀을 씻고 손가락 뼈마디만큼 깨끗한 물을 부어 전기 밥솥에 넣고 취사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 밥을 짓는 방법으로, 때에 따라서는 냄비에 밥을 짓기도 한다. 때때로는 고구마나 감자, 콩나물 같은 부가적인 재료를 넣어 색다른 밥을 만들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건 쌀과 물이다.
적당량의 커피를 넣었다면 전기밥솥 본체에 솥을 장착하고 취사 ON! 먹는 것으로 장난친다는 죄책감과 농부들에게 미안함이 들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일단 믿고 취사시간을 기다려보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커피인 듯 숯인 듯 씁쓸한 향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향만 맡는다면 목탄을 넣고 밥을 짓는다는 착각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취사 완료! 뚜껑을 열면 역시나 말도 안되는 시커먼 밥이 완성되어있을 것이다. 놀라지 말자. 먹물리조또나 약식같은 흑색에 맛을 상상할 수 없는 비주얼이지만 그래도 먹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 이제 시식 시작.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엄지가 절로 올라갈 맛이라고 한다. 커피의 쓴맛과 쌀의 단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고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살짝 소금을 뿌리거나, 카레에 얹어 먹는다면 더욱 괜찮다고. 또한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그대로 쌀밥이 스며들어가 식곤증 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커피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블랙으로 할 것. 우유나 설탕이 들어간 것은 인위적인 단맛이 강조되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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