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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커피백서⑥] 아직 희망이 살아있는 커피기업 
2015.12.28 Mon 3,066

기사 요약

커피 산업을 설명하는 데는 카페를 주축으로 그 뒤를 받쳐주는 다양한 커피 기업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한민국 커피백서는 그동안 소비자와 카페위주로 실시되던 커피 관련 설문의 범위를 한층 넓혀 산업적인 측면의 커피에 더욱 집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커피 산업은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총 248개의 기업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설문은 분야별, 사업영역, 매출 등 다각적으로 질문을 구성해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커피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동안 소비자 위주의 산업이라 생각했던 커피 산업에서 실은 B2B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B2B만을 다루는 기업이 23%, B2B와 B2C를 함께 다루는 기업이 52%를 차지했다. B2C만을 위주로 다루는 기업은 9%에 그쳤다. 아무래도 원두 수급이외의 원부재료와 머신 구매 등은 수입, 제조업체에 기댈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의 직무 비율에서도 B2B기업이 많은 만큼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총 응답자의 34%가 해당 직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다음으로는 홍보 마케팅이 18%, 매장관리가 17%였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마케팅 직무에 종사하는 비율은 높았지만, 실제 마케팅에 사용하는 비용에서는 크게 예산이 할당되어 있지 않았다. 연매출과 주요 영업방식에 있어서 대기업과의 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마케팅 비용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66%의 회사가 연 5천만 원 이하의 금액을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23%의 기업이 ‘5천만원 이상~1억원 이하’의 금액을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었다. 홍보방식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매체광고를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었다. 커피 기업의 입장에서는 B2B 영업이 많기 때문에 광범위한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보다는 전문지나 포털사이트 키워드 검색 등에 유리한 매체 영업이 많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직접 방문’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기본적인 영업방식일뿐더러, 파우더나 부재료는 맛이 중요하다 보니 방문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기 때문이다. SNS는 전시회 참가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해 아직은 마케팅 수단으로서는 커피기업들에게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용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으로 꼽혔다. 얼마 전 DMC미디어에서 조사한 자료 '2015 디지털 소비자 및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59.8%가 주로 이용하는 SNS가 페이스북이라는 것이 발표되었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가장 많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페이스북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뒤이어 카카오 스토리 16%, 인스타그램 13%를 기록했다. 기업의 규모에 있어서는 다양한 분포를 보였는데, 대부분은 영세기업에 해당하는 곳들이 많았다. 43%가 ‘1억 이상~10억원 미만’이었고, 27%가 ‘10억원이상~100억원미만’을 기록했다. 최근 맥널티가 코스닥에 상장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 커피 기업 중 이정도 규모를 유지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매출에 있어서는 전년대비 증가한 기업이 83%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10~20%이하로 성장한 기업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2014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와 비교해 보면 더욱 그 수치가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이 조사에 다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 총 매출액은 2013년보다 1.4% 늘었다. 대부분의 기업이 거의 성장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커피 기업은 많은 곳이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고무적인 것은 내년도 매출전망도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예상했고, 여타 경제연구소와 신용기관에서는 2%대 후반정도로 예측치를 제시했다. 이런 경제상황에서 커피 기업 성장은 아직 다른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에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만큼 바리스타 경험이 과연 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설문지를 작성한 직원의 경험을 통해서 알아보았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 답변이라기보다 흐름을 알아보는 정도에 의의를 두었다. 총 답변자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47%, 커피 관련 교육만 받은 사람이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험이 있는 경우는 2년 이상의 경력자가 49%로 커피 지식과 실무경험이 충분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내에서 전문성을 살릴 직무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된다. ‘커피 기업’편을 마지막으로 6편에 이은 ‘대한민국 커피백서’연재 기사가 마무리 되었다. 갖가지 지표와 설문을 통해 한국 커피 시장의 속살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 첫 설문인 만큼 비교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국내외 다양한 설문결과와 함께 상황을 분석하며 최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전달하려 했다. 그럼에도 이 기획기사를 통해 한국 커피 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는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하겠다. 내년에는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며 객관적인 분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는 커피 TV가 되도록 하겠다.   2015년 커피백서 기사보기 1편. 커피업계는 순항중! 2편. 열정으로만 일하는 바리스타  3편.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카페 시장 4편. 김치보다 커피를 많이 먹는 시대   5편. 홈카페, 진짜 카페가 되다  6편. 아직 희망이 살아있는 커피기업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 다운받기

커피 산업을 설명하는 데는 카페를 주축으로 그 뒤를 받쳐주는 다양한 커피 기업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대한민국 커피백서는 그동안 소비자와 카페위주로 실시되던 커피 관련 설문의 범위를 한층 넓혀 산업적인 측면의 커피에 더욱 집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커피 산업은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총 248개의 기업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설문은 분야별, 사업영역, 매출 등 다각적으로 질문을 구성해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커피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동안 소비자 위주의 산업이라 생각했던 커피 산업에서 실은 B2B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B2B만을 다루는 기업이 23%, B2B와 B2C를 함께 다루는 기업이 52%를 차지했다. B2C만을 위주로 다루는 기업은 9%에 그쳤다. 아무래도 원두 수급이외의 원부재료와 머신 구매 등은 수입, 제조업체에 기댈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의 직무 비율에서도 B2B기업이 많은 만큼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총 응답자의 34%가 해당 직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다음으로는 홍보 마케팅이 18%, 매장관리가 17%였다. 그러나 아이러니 한 것은 마케팅 직무에 종사하는 비율은 높았지만, 실제 마케팅에 사용하는 비용에서는 크게 예산이 할당되어 있지 않았다. 연매출과 주요 영업방식에 있어서 대기업과의 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마케팅 비용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66%의 회사가 연 5천만 원 이하의 금액을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23%의 기업이 ‘5천만원 이상~1억원 이하’의 금액을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었다. 홍보방식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매체광고를 다수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었다. 커피 기업의 입장에서는 B2B 영업이 많기 때문에 광범위한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보다는 전문지나 포털사이트 키워드 검색 등에 유리한 매체 영업이 많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직접 방문’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기본적인 영업방식일뿐더러, 파우더나 부재료는 맛이 중요하다 보니 방문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기 때문이다. SNS는 전시회 참가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해 아직은 마케팅 수단으로서는 커피기업들에게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용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으로 꼽혔다. 얼마 전 DMC미디어에서 조사한 자료 '2015 디지털 소비자 및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59.8%가 주로 이용하는 SNS가 페이스북이라는 것이 발표되었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가장 많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페이스북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뒤이어 카카오 스토리 16%, 인스타그램 13%를 기록했다. KakaoTalk_20151228_120629939 기업의 규모에 있어서는 다양한 분포를 보였는데, 대부분은 영세기업에 해당하는 곳들이 많았다. 43%가 ‘1억 이상~10억원 미만’이었고, 27%가 ‘10억원이상~100억원미만’을 기록했다. 최근 맥널티가 코스닥에 상장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 커피 기업 중 이정도 규모를 유지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매출에 있어서는 전년대비 증가한 기업이 83%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10~20%이하로 성장한 기업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2014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와 비교해 보면 더욱 그 수치가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이 조사에 다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 총 매출액은 2013년보다 1.4% 늘었다. 대부분의 기업이 거의 성장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커피 기업은 많은 곳이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고무적인 것은 내년도 매출전망도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예상했고, 여타 경제연구소와 신용기관에서는 2%대 후반정도로 예측치를 제시했다. 이런 경제상황에서 커피 기업 성장은 아직 다른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KakaoTalk_20151228_085148923 커피에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만큼 바리스타 경험이 과연 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설문지를 작성한 직원의 경험을 통해서 알아보았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 답변이라기보다 흐름을 알아보는 정도에 의의를 두었다. 총 답변자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47%, 커피 관련 교육만 받은 사람이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험이 있는 경우는 2년 이상의 경력자가 49%로 커피 지식과 실무경험이 충분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내에서 전문성을 살릴 직무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된다. ‘커피 기업’편을 마지막으로 6편에 이은 ‘대한민국 커피백서’연재 기사가 마무리 되었다. 갖가지 지표와 설문을 통해 한국 커피 시장의 속살이 어느 정도 밝혀졌다. 첫 설문인 만큼 비교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국내외 다양한 설문결과와 함께 상황을 분석하며 최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전달하려 했다. 그럼에도 이 기획기사를 통해 한국 커피 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는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하겠다. 내년에는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며 객관적인 분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는 커피 TV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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