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포스트의 과학지식 코너에 재미있는 질문이 올라왔는데요. 바로 ‘내가 만약 헌혈을 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수혈자도 카페인 효과를 느끼나요?’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해보지 못한 엉뚱한 질문 같아 보이지만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답은 ‘수혈 받은 사람은 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입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수혈자에게 그런 영향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 지면을 통해 밝힌 위스콘신 혈액원의 선임 의료 담당자 제롬 고트셜(Jerome Gottschall)의 설명입니다.  카페인은 약 5시간 동안의 반감기가 있는데, 이는 우리 체내에 있는 카페인 양이 5시간 마다 반으로 줄어들고 완전히 사라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만약 헌혈을 하기 전에 일반적인 모닝커피를 1잔 마셨다면 바늘을 꽂기 전까지 100mg 정도의 카페인이 흐르고 있는 셈입니다.  결론은 희석의 문제라고 합니다. 피는 적혈구들과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수혈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농축 적혈구라 불리는 것을 얻게 됩니다. 병원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자들의 정맥에 꽂힌 그 밝은 빨간 주머니들은 혈장이 제거된 피로, 추후 다른 적혈구들과 섞여진다고 합니다. 카페인을 옮기는 것은 바로 혈장이라는 것인데요. 인간의 몸에서 전형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5리터의 피 중 카페인의 효력이 든 피 20ml만이 희석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헌혈 전에 커피를 마시라고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카페인을 마시면 소변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체내에 액체가 적어진다는 뜻이고, 피를 기증한다는 것은 더 많은 액체를 잃는 것이므로 탈수 상태에 있을 경우 헌혈을 하는 날에 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물론 카페인은 수분이 충분한 상태에 있는 이상 별로 신경 쓸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참조 :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peaking-of-science/wp/2016/07/11/dear-science-if-i-drink-coffee-before-giving-blood-will-the-recipient-get-a-caffeine-bu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