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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에스메랄다 게이샤 카나스 베르데스

가장 비싸면서도 맛없는 커피는 호텔 커피숍에서 마음에 안드는 상대와 선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라는 말이 있죠. 사실 커피는 기호식품이다보니 같은 커피도 마시는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평가가 갈릴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가장 비싼 커피로 '루왁 커피' 등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카나스 베르데스 내추럴(Esmeralda Geisha Canas Verdes Natural)’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나마 카나스 베르데스(Canas Verdes) 농장에서 재배된 이 원두는 지난 5월 열린 '2017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파운드(lb)당 371파운드(£)에 팔려, 기존 최고 가격인 파운드 당 216파운드에 비해 1.7배나 높은 가격을 기록한바 있죠.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바꿨을 때, 에스프레소 1회 추출(18g)에 무려 21,300원 어치 원두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원두를 구매한 제이슨 큐(Jason Kew)는 "두터우면서도 신맛과 열대과일 향미 등 복합적인 향미(complexity of flavour, which is 'thick and acidic' but also has hints of tropical fruits.)"가 나는 원두라고 평했습니다. 제이슨은 원두를 구매한 동기와 관련해 “호주 커피문화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세계 스페셜티커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최고급 커피들을 호주에서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8월 25일에는 이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맛보기위한 테이스팅 세션이 시드니 북부 맨리베일의 한 카페에서 개최됐습니다. 34파운드(약 5만원)의 참가비를 지불한 참가자들은 각 15g씩 원두를 제공 받아 호주의 유명 바리스타들이 내려준 커피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참석자 중 한 명은 ‘깨끗하고 부드럽고 과일향이 나는 매우 특별한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Jason Kew 페이스북) (참조 기사 : http://www.mirror.co.uk/news/world-news/worlds-most-expensive-coffee-gone-11051581)

17.08.31

세계 유소년 바리스타들이여! 참석하라!

2017 유소년라떼아트챔피언십(World Young Barista Champions, 이하 2017 WYBC) 후반기 국내예선이 오는 9월 2일 열린다. 2015년 시작된 WYBC 대회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라떼아트 대회로 고등학교 졸업이하의 연령에 해당하는 국내 유소년 바리스타 및 중국, 미국에서 예선을 거친 해외 유소년 바리스타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이다. 유소년 바리스타들이 실력을 겨룬다는 것 외에도, 디자인(40%),테크니컬(10%),센서리(50%) 등 센서리 점수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 타 라떼아트 대회와의 차이점이다. 예선 경기는 각 조별 3~4명이 1개조를 이뤄 배틀 방식으로 진행되며, 준비시간 5분 동안 에스프레소 머신 등 장비준비를 마친 후 10분의 시연시간에 센서리 1잔과 하트,로제타 등 총 2잔의 라떼아트를 완성해야 한다. 올해 WYBC 대회는 지난 4월 22일 전반기 대회에 이어 중국(8월 19일) 예선과 9월2일 신촌 새롬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후반기 국내예선과 9월 진행되는 미국 예선전 및 10월말 열리는 챔피언쉽 대회로 진행된다. 이일용 대회 운영위원장은 “준비과정에서 많은 배움이 있고, 설사 결과가 나쁘더라도 과정을 즐길수 있다면 큰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에는 김대근,송대근(이상 디자인), 최정민,김미월(이하 센서리),박소연(테크니컬) 등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북경 커피티엔에서 중국 예선전이 열렸다. 치열한 경기 끝에 辛雨凌(xin yu ling,1등), 魏林宇(wei lin yu,2등), 陈庆权(chen qing quan,3등) 선수가 선발됐으며, 오는 10월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커피앤티페어’에서 열리는 WYBC 챔피언전에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 http://acts29wybc.com/index/ )

17.08.30

한 주간의 국내 커피뉴스 8월 넷째 주

  #1. 누구나 누구(NUGU)로 스타벅스를 주문할 수 있게된다? 우리나라에서도 SK텔레콤 음성인식스마트스피커인 '누구(NUGU)'를 이용, 음성명령으로 스타벅스 음료를 사전 주문,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커피업체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와 AI 음성인식 기반 커피주문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와 '누구'의 기능을 연동해 올해 연말까지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도 '누구'를 탑재, 운전자가 음성명령으로 커피를 주문토록 하는 것은 물론 차에 탄 채로 주문.수령이 가능한 매장(드라이브 쓰루) 등 주변 매장 탐색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2. 하리오코리아, 사와다히로시 라떼아트피쳐 출시 하리오코리아는 2008 월드라떼아트챔피언 사와다히로시와 콜라보레이션한 ‘사와다 히로시 라떼아트피쳐’를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8월 4일~5일 열린 ‘2017 월드라떼아트배틀’ 대회에서 선을 보이면서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이 제품은 세계 최초 내열강화 플라스틱 라떼아트 피쳐로 출시했던 ‘사와다히로시 플라스틱 라떼아트피쳐’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 스테인레스 강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용량 600ml)으로 출시됐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 www.hariokorea.co.kr/shop/item.php?it_id=1500456165) #3. 커피의 대변신! 막걸리 & 소다와 만나다 올여름 커피와 술을 섞은 '커피 칵테일'이 주류시장의 새롭게 등장했다. 톡 쏘는 막걸리, 부라더소다 등과 아메리카노를 함께 섞은 '막걸리카노(막걸리+아메리카노)', '소다리카노(부라더소다+아메리카노)'등이 주인공인데, 예전 소주나 보드카 등의 주류에 커피/레드불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섞어마시는 칵테일은 판매됐지만 공장에서 커피와 함께 섞은 술을 시판하는 것은 최초이다. 국순당에서 제조한 막걸리카노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CU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완성된 막걸리에 커피 원액을 섞는 것이 아니라, 곱게 간 생쌀과 원두 가루를 함께 섞어 7일간 발효한 막걸리이다. 한편 보해양조는 국내 최초의 커피 탄산주 '부라더#소다 소다리카노'를 선보였는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부라더#소다'의 아메리카노 버전인 셈이다. 톡 쏘는 탄산 맛과 커피의 쌉쌀함, 달콤한 주류 맛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4. 드롱기, 커피 그라인더 KG 520.M 선보여 글로벌 커피머신 브랜드인 드롱기(De’Longhi)가 새로운 커피 그라인더 KG 520.M을 선보였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KG 520M은 완벽한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한 드롱기만의 원추형 그라인딩 시스템을 갖춰 커피의 향미를 잘 보존하고 미분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18단계의 그라인딩 시스템으로 에스프레소부터 프렌치프레스까지 원하는 커피에 맞게 맞춤 그라인딩이 가능해 보다 전문적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반자동 머신 필터 홀더에 바로 그라인딩 가능하여 필요한 만큼만 신선하고 손쉽게 추출할 수 있다. 심플한 2가지 버튼으로 간편하게 조작 가능하며 1잔에서 14잔까지 필요한 양 만큼 그라인딩하여 바로 신선한 커피 추출할 수 있어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5. 동구, 커피머신 신제품(베누스타) 출시     국내 커피머신 판매기업인 동구의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 '베누스타'가 전문매장용 전자동 원두커피머신 신제품 '로제타'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베누스타 로제타'는 원두커피 프랜차이즈 전문매장이나 패밀리레스토랑·호텔 등에서 수입산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전문가용 제품이다. 이번 제품의 특징으로는 반자동에서 주로 사용되는 '프로콘 펌프'를 적용한 최상의 연속 추출 능력, 최대 20g까지 원두 추출이 가능한 고성능 전자동 브로멕(추출기) 장착,내구성 및 단계별 분쇄도 조절 기능 등을 갖춰 프리미엄 제품의 구성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6. 투썸플레이스, 큐리크와 공동으로 커피캡슐 출시 미국 판매 1위 캡슐커피머신 브랜드 큐리그는 24일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와 제휴를 맺고 '투썸 K-Cup® 캡슐커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투썸 K-Cup® 캡슐은 '투썸 시그니처 블렌드'와 '투썸 에티오피아' 2종으로, 투썸 시그니처 블렌드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로 풍부한 아로마와 묵직한 바디감, 다양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달콤한 카라멜의 끝 맛이 특징이다. 투썸 에티오피아는 미디움 로스트 커피로 화사한 아로마와 다양한 과일의 맛과 향이 특징이며, 가벼운 바디감과 산미가 조화를 이룬다.

17.08.25

스타벅스, 어떻게 중국에서 성공했을까?

중국은 15억 명의 인구 뿐만 아니라 서구화되는 생활환경으로 커피의 소비량이 늘면서 세계 각국의 수많은 식음료 전문기업들이 속속 중국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서구와는 전혀 다른 경제/문화적 환경으로 많은 기업이 고배를 마시고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죠. 해외 기업 중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의 유명 식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美 ‘Yum Brands’가 많은 초기투자비용과 불확실한 중국 정치환경에 부담을 느낀 주주들에게 압박을 받고 중국 사업을 철수한 바 있으며,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도 비슷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5년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이디야는 2008년 전체 매장을 철수했으며, 카페베네도 2014년 중국 1호 가맹점을 개점하고 1년만인 2015년 600여 개의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2016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중국진출 식음료 기업중에서는 사드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 갈등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기사 : [아시아 커피로드] 발넓히는 韓 커피, 中보단 동남아로) 하지만 모든 중국진출 기업들이 실패한 건 아닙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매년 500여 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해 지역에만 600여 개의 매장이 있다고 하는데, 커피의 본고장 뉴욕 스타벅스 매장 숫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중국 커피 시장의 한계치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국 커피 시장보다는 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맞춰, 최근 스타벅스는 중국 현지 운영사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중국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사실 스타벅스도 다른 외국기업들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논쟁이 됐던 미국과 중국 현지 커피가격 차이가 3배라는 소식에 불매운동에 직면하기도 했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끊임없는 투자와 인적교류였습니다. 최근 스타벅스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미얀마 인접지역)에 아라비카 커피재배 농장을 설립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윈난커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기위해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스타벅스가 에티오피아,수마트라 등에 진출할 때 사용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같은 중국시장에서 각기 다른 결과를 거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들. 단순히 시장규모/업계동향 만을 고려한 진출전략이 아닌, 현지 관공서/주민과의 소통까지 고려하는 폭넓은 고려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 While Other U.S. Companies Flee China, Starbucks Marches In)

17.08.25

디자인과 환경보호를 한번에! Huskee 컵

일회용 종이컵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종이컵이 젖지않도록 내부를 합성수지로 코팅하면서 재활용도 쉽지않다는 점에서 큰 사회문제가 되고있죠. 하지만 종이컵 못지않게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커피 열매에서 생두(Bean)를 채취하고 남은 과육(Skin)과 껍질(Husk)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커피 생산량이 늘면 늘수록 버려지는 과육과 껍질도 함께 늘어나게 됩니다. 고품질의 과육부위는 잘 말려서 ‘카스카라 티’, ‘커피 밀가루’ 등의 재료로 일부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지난기사 보기 : 커피? 차? 고민될 땐, 카스카라!  , 버려지는 커피체리, 밀가루로 변신하다  ) 이러한 고민에 도전장을 내민 아이템이 킥스타터에서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껍질부위를 활용한 허스키 컵(Huskee Cup)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2017 미국 바리스타챔피언십 대회에서 엘리 라미레즈(Eli Ramirez)가 사용한 '허스키 컵'의 프로토 타입은 독특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폐기물인 껍질을 활용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허스키 컵을 직접 사용한 엘리 라비레즈는 "잡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고 뜨거운 커피를 담아도 바깥쪽 돌출된 부분이 있어 안전하게 잡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제품 표면은 물결무늬로 돌출되어있어 뜨거운 커피가 담겨있어도 화상 걱정이 적으며, 기존 커피잔과 비슷한 크기(6,8,12oz)로 만들어졌지만 독특한 질감과 외관 뿐만 아니라 미국 FDA 승인재료로 만들어져 안전합니다. 제조사인 허스키컵의 관계자는 "버려지는 껍질로 허스키컵을 만들면 그만큼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허스키컵을 통해 커피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킥스타터 목표액 2만 호주달러(약 1780만원)을 크게 넘긴 11만3500달러(약 1억원)을 펀딩하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12월부터 사전 예약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발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킥스타트 바로가기 :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366930566/huskeecup-waste-made-beautiful?ref=user_menu)

17.08.24

인디아 커피투어 참가자 모집 중!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 커피생산량 3위(2016년 기준)지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아(인도). 하지만 멀리 떨어진 중남미, 아프리카 커피국가에 비해 커피생산국으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러한 인도 커피문화와 역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인디아 커피투어’(주최/주관 :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박종만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 관장은"단순히 커피농장을 체험하는 투어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수확에서부터 가공,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주한 인디아 대사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인디아 커피 투어를 통해, 인디아의 커피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양국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9월 17일 출발해 22일까지 인도 각지를 둘러보는 5박6일 일정의 이번 ‘인디아 커피투어’는 역사(인도커피박물관,바바부단기리(인도 커피 기원)), 산업(인도 커피협회,커피농장), 문화(커핑,올드커피하우스)등의 일정으로 짜여져 인도 커피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투어 참가자들은 오는 9월 17일 인천을 출발, 18일 뱅갈로르(Bangalore)의 인디아커피협회를 방문해 커피협회장으로부터 인도커피에 대한 소개 및 다양한 커피산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후, 뱅갈로르 시내 시티마켓 관람 및 올드 커피하우스를 체험하게 된다. 셋째날인 19일에는 3천평 규모의 하산(Hassan Curing Works)를 방문, 큐 그레이더와 함께 인도 커피를 직접 시음하며 커핑을 진행하는 한편, 생두 그레이딩 시스템(등급 선별) 및 마대포장 등을 견학한다. 이어 20일에는 사클쉬퍼(Sakleshpur) 커피 에스테이트를 방문해 커피농장을 둘러보며, 아라비카 및 로부스타종에 대한 설명 및 생두 프로세싱(워시드 등) 과정을 견학한 후, 에코빌리지를 방문한다. 21일에는 치크마갈루(Chikmagalur)의 커피박물관에 들려 인도 커피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각종 전시품을 둘러본 후, 인도커피의 발상지인 바바부단 기리를 방문하며, 마지막 22일에는 망갈로르(Mangalore)에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몬순드 말라바(Monsooned Malabar)’ 제작 과정을 직접 견학한다. 인도 커피 중 가장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인 몬순드 발라바는 몬순(우기)와 발라바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커피체리를 가공하는 몬순 프로세싱 방식으로 처리되는 커피이며, 특정 시즌에만 진행할 수 있는 인도 고유의 생두 가공방식이다. 한편, 이번 투어는 일반 여행사가 아닌 전문 커피기업 '왈츠와 닥터만커피'가 주최,주관하는 한편 주한 인디아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수 인원(15명)으로 진행되기때문에, 평소 인도 커피에 대해 궁금증이 있던 커피 전문가/애호가/업계 관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비 : 항공·숙박·식사 포함 195만원 홈페이지 : http://wndcof.org/wordpress/?p=5604 참가신청 : 070-7126-3506 (waltz0020@naver.com)

17.08.23

커피전문점 고객 만족도 조사, 스타벅스가 웃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21일 발표한 시장점유율 상위 7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스타벅스,엔제리너스,탐앤탐스,투썸플레이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에 이어 2017년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이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매장 접근성(3.84점/5점 만점, 이하 동일)’,‘직원 서비스(3.83점)’,‘매장이용 편리성(3.70점)’ 등의 항목은 브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공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가격/부가혜택(3.24점)’ 항목은 다른 조사항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되어, 커피 가격에 대해 커피전문점과 소비자간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소비자원, 커피전문점 소비자만족도조사,2017) 커피전문점 브랜드별 종합 만족도는 2년 전인 2015년 0.06점 상승한 3.74점으로, 스타벅스(3.83)->엔제리너스/탐앤탐스/투썸플레이스(3.73)->할리스커피(3.72)->커피빈(3.71)->이디야커피(3.7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스타벅스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의 종합만족도 차이는 그리 크지않았습니다. 한편, 2015년 조사에는 포함됐던 카페베네가 빠지고, 투썸플레이스가 새롭게 조사대상에 포함되는 등 상위 7대 커피전문점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들이 자체 교육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별 강점으로 스타벅스는 직원 서비스, 매장접근성, 맛/메뉴, 서비스호감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엔제리너스는 매장이용 편리성을, 이디야는 가격/부가혜택 항목 등을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장 좋게 평가해 해당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가 가지는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엔제리너스는 가격/부가혜택 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5년 2.91점(가격 적정성)/3.16점(부가혜택)에서 2017년 3.24점(가격/부가혜택)을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브랜드 종합만족도도 크게(0.15점) 높아지면서 7위(15년)에서 2위(17년)로 5단계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엔제리너스에 이어 큰 변화를 보인 브랜드는 탐앤탐스로, 직원 서비스(0.25점), 매장이용 편리성(0.14), 맛/메뉴(0.13점) 등의 항목이 종합만족도(0.1점)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5년 6위에 2017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출처 : 커피전문점 만족도, 스타벅스가 가장 높아)

17.08.22

일할 맛 나는 카페를 만드는 5가지 비법!

저희 커피TV가  발표한 대한민국 커피백서에서 소개한 바리스타들의 목소리와 해외 미디어(바리스타매거진)에 실린 내용을 묶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관련기사 보기 : [2016 대한민국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01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 여러분이 처음 커피를 배웠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이런저런 실수를 많이 하게 되죠? 조금 더 배우기 위한 열정에 목말랐던 경험이 있다면, 봉급이나 복지에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직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교육은 바리스타 스스로가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며, 커피에 대한 세계관을 확장시켜 커피의 질적 향상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바리스타(33%)들이 3~6개월 교육 후 업무를 시작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교육에서는 배울 수 없는 커피 지식이 필수적이죠. 이외에도 정해진 레시피에 맞춰 음료를 만드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거나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야하는 중소규모 개인카페들이 많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커피와 음료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직원들도 교육에 대한 열망이 높습니다. 외부 유료강좌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 손님이 적은 날 조금 일찍 문을 닫고 직원들끼리 커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바쁜 일정탓에 직원들이 교육수료를 꺼린다면 일정 교육단계를 이수한 직원에게 월급을 인상시켜줌으로써 직원들의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고요. #02 매장 내 커피대회 포스터 붙이기 커피대회 포스터를 매장에 게시하는 것은 고객뿐 아니라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에게도 좋습니다. 지난 커피백서에서 바리스타들에게 대회 출전경험을 물었을 때, 응답자의 1/4이 넘는 바리스타들이 대회에 참여했었거나 대회 참여를 준비중이라는 응답을 했습니다.  즉 소수의 바리스타들만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것을 큰 무대에서 써보고싶어하는 직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복리후생으로 작용한다는 뜻이죠.  또한  단순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위한 노력이 아니라 준비 과정 속에서 실력을 높이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요. 이런 점을 잘 알고있는 몇몇 카페에서는 소속 직원들의 대회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기도 하고요. (관련기사 보기  :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④] 메뉴 다양성보다 집중과 전략이 필요한 카페) 한편 카페 직원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카페에도 좋은 스토리텔링 아이템이 확보되기 때문에 WIN-WIN입니다.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커피 맛이 좋은 카페’가 아닌, ‘00 대회 챔피언이 근무하는 카페’라는 희소성을 가지기때문에 고객들이 한번 더 찾아오게 되죠. 이밖에도 커피와 관련된 잡지나 책자 등을 정기구독 함으로써, 매장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들이 최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조건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03  직원에게 무료 음료&식사 제공 배가 고프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직원들이 쉬는 공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사탕/빵 등을 담은 바스켓이 있으면, 피곤한 상태에서도 고객들에게 좀더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서비스가 곤란하다면 매장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나 쿠키 등에 과감한 직원할인율을 적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직원들이 직접 제품의 맛을 보고 좋다/나쁘다를 알아야만 다른 제품으로 과감하게 변경할 수 있어서 손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테니까요 혹은 스티밍한 우유가 남았을 때, 버리는 대신 따로 모아서 리코타 치즈 등 간단한 먹거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손님들에게 판매하기는 곤란하더라도 직원들을 위해 매니저가 직접 간식거리를 만들어준다면 좀더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겠죠? (지난기사 보기 : 스팀밀크의 변신, 리코타 치즈로 부활하다! )   #04 휴식 스케줄 보장 (초과 수당만이 능사는 아니다) 잘 먹어야 일을 잘하는 것처럼, 잘 쉬어야 일을 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모든 직원들에게 이틀 연속 휴식이 가능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하는게 좋습니다. 이왕이면 최소 한 달 전에 근무스케줄을 확정함으로써 충분한 휴식과 자기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직원들에게는 월급만큼 중요한 것이 자기시간이니까요. #05  작은 배려 점주/매니저가 되면 매출관리 뿐만 아니라 인사관리 또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모든 직원들을 공평하게 대하는 것을 넘어, 좀더 도움이 필요한 직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전체 조직의 업무효율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가정이 있는 바리스타를 위해 근처 어린이집/유치원과 제휴를 맺거나, 생일날 유급 휴가와 함께 약간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직원들을 위해 사탕바구니를 준비한다던가,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 등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배려는 점주/매니저가 단순한 계약관계가 아니라 가족으로 자신들을 신경써준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한편,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직장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온전히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ps. 고객만이 여러분의 손님이 아닙니다. 직원들도 여러분의 소중한 손님이라는 점 잊지마세요 ^^ (참고기사 : Budget-Friendly Benefits: How Small Businesses Can Offer Big-Time Support Part Two)   [2016 대한민국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17.08.21

우리에겐 익숙, 누군가에게는 낯선 테이크아웃 커피

이러한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장면에서 흔히 접하는 질문('Here or To-g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디어와 실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어,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것처럼 착각하기 쉽지만, NPD 그룹/Crest에서 조사한 ‘국가별 테이크아웃커피 비율’ 결과를 보면 문화권별로 다른 결과를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 www.npdgroup.co.uk) 우리나라(35%)를 비롯해, 일본(48%)-미국(45%)-캐나다(43%) 등의 국가에서는 손님 중 과반수에 가까운 이들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지만, 스페인/이탈리아(3%)-중국(10%)-브라질(13%) 등의 국가에서는 10명중 1~2명의 손님만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합니다.  조사를 진행한 NPD그룹에서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대륙과 한국,일본 등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바쁜 생활환경 탓에 테이크아웃 커피문화가 발달한 반면, 앞서 살펴본 스페인,이탈리아와 영국-독일-프랑스(17%) 등 유럽 국가에서는 커피는 편하게 휴식을 취하며 마신다는 생각이 강해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가지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손님비율이 높다면, 뜨거운 커피를 흘려 손이 데지 않도록 예쁜 컵 홀더나 커피 캐리어를 구비해 손님들 사이에서 센스있는 카페로 인식되는 것이죠. 다른 카페와의 차별화, 알고 보면 정말 작은 것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자료/이미지 출처 : Coffee-to-Go Goes Global

17.08.18

전기걱정 시간걱정 없이 밤새도록 에스프레소 추출을 연습해볼까?

최근 구글은 이러한 VR 기술을 이용해 반응형 에스프레소머신 교육(interactive espresso machine in VR)을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직접 머신을 만지고 조작하는 기존의 교육방식이 아니라, VR 헤드셋/장갑 등을 착용한 테스터가 La Marzocco GB5 에스프레소 머신과 Mazzer Super Jolly 그라인더를 가상 환경 속에서 모델링 된 기기들을 조작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테스트한 것이죠. 이번 VR 실험의 목적은 VR교육이 기존 유튜브 등을 통한 동영상 학습보다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실제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기 위해 VR 교육은 2번으로 충분했지만, 동영상 교육은 3번의 학습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VR교육의 효율성은 확인됐습니다. 특히 잘못된 기기조작으로 인한 파손이나 뜨거운 스팀완드에 데일 염려없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미세한 촉각 반응(haptic feedback)과 관련된 사항에서는 개선할 부분이 발견됐는데, 탬핑 강도에 따라 에스프레소 추출 결과를 다르게 하는 것을 구현하기는 어려웠다고 하는군요. 또한 에스프레소 추출 순서에 맞춰 교육이 진행되지않고, 테스터 본인이 원하는대로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밸 수 있었습니다. 즉, 실제 추출순서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설계가 필요하며, 피교육생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해주는 강사가 필요했습니다. 다만 처음 커피를 배우는 사람들이 멀리 떨어진 학원까지 갈 필요없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기본적인 사항을 배울 수 있어, 기존 오프라인 학원과 보완재로 작용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VR을 통해 올바른 절차를 습득한 후, 보다 좋은 커피 맛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학원에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만 배우면 되니까요.   (기사참조 : What Google Learned From Its Experiments in Virtual Reality Barista Training )  

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