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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음료의 바다를 경험하세요”

스페셜티 커피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커피애호가나 산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바람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잔의 훌륭한 커피를 내놓기 위한 도전과 함께 저변 확대를 위한 소통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프레시컵 매거진>를 통해 최근 소개된 미네아폴리스의 파이브 와트 커피(Five Watt Coffee・http://www.fivewattcoffee.com/)의 사례는 스페셜티 커피를 좀 더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커피업계 종사자의 노력으로 읽혀질 수도 있다. 싱글 오리진에서만 정체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주로 사람들의 기호를 찾아들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파이브 와트 커피 스태프들의 움직임에 대해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지. 그들의 생각과 노력을 소개한다. “스페셜티 카페의 그 어떤 음료든지 고객이 찾는 음료가 아닐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이들의 니즈와 욕구에 맞출 수 있도록 충분히 많은 종류의 음료들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고 이것을 이루고자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파이브 와트 커피(Five Watt Coffee) 공동오너 리 카터(Lee Carter)의 말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스페셜티 커피 메뉴는 마치 직접 만든 시럽과 섞인 현지의 비터스(칵테일이나 기타 드링크 종류에 향미를 가하기 위해 만든 착향제・Bitters)를 이용해 예상하지 못한 밸런스 음료를 만드는 바텐더처럼, 훈련된 바리스타들의 세심함을 반영한다고 한다. 이들이 만든 피 브라더스(Fee Brothers), 대시파이어(Dashfire), 비터큐브(Bittercube) 그리고 빅 와트 비터스들은 직접 하우스-로스팅된 에스프레소 블렌드. 빅 와트 콜드프레스, 그리고 가끔 차와 섞여 획기적인 결합을 제공한다. 파이브 와트의 바리스타들은 전통적인 것과 스페셜티 음료를 동시에 만들어내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들은 음료의 품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데 메뉴로 정착된 음료들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와 3~4개월마다 생기는 새로운 계절음료 등이 고정 팬들을 만들고 있다. 드립 커피 이외에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킹필드(Kingfield)’인데 하우스메이드 바닐라 시럽, 코리안더 비터스, 에스프레소 우유와 블랙 하와이안 바다소금이 혼합된 것으로, 밸런스 있고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 음료가 되었다는 평가다. 또다른 모험 메뉴인 빅 와트 콜드 프레스는 상쾌하고 예상 밖의 맛이 음료 메뉴에 들어가 있다. 진 바질 스매시(Gin Basil Smash)는 바질 심플 시럽, 빅와트 진 비터스와 크림이 들어간 콜드 프레스 혼합물이다. 또 메이데이는 절인 라벤더 시럽과 자몽 비터스를 콜드프레스 베이스에 추가한 음료다. 스페셜티 커피가 순수성에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이렇게 많은 시그니처 음료에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답은 자신들이 그 음료를 자랑스러워하고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는 것. 이같은 메뉴는 고객들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첫 걸음마를 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도적인 선택이면서도 인기 메뉴가 매출을 증가시키고 고객 확대를 도와주는 비즈니스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 중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20대 여성들이다. 또 젊은 부부들, 자녀가 있는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사람들도 다수다. “스페셜티의 규칙을 깨는 것이 파이브 와트의 목적 중 일부분이지만, 그만큼 맛있고 메뉴에 넣을 만큼 자랑스러운 음료상품을 만드는 것”이라는 카터는 “스페셜티 카페들이 겁을 준다는 평가를 받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참조> http://www.fivewattcoffee.com/specialty/ http://www.freshcup.com/a-sea-of-signature-drinks/ http://www.citypages.com/restaurants/first-look-five-watt-coffee-in-kingfield-blends-coffee-and-cocktail-bitters-6599549  

16.04.21

SCAA, 올해의 커피 트렌드를 가늠하다

올해 SCAA 전시는 미국 커피시장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진 다양한 이벤트와 트렌드에서 나타난 특징이라면 대체 우유의 급부상, 커피와 IT와의 결합, 문화로의 안착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체 우유의 급부상 이번 SCAA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행사  스폰서인 ‘Pacific Food’의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코코넛 같은 대체 우유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미 4-5곳에 이르는 우유 전문 부스들이 자리해 그들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우유’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 유당불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체식품의 인기에 있다. 또한 찰스 바빈스키의 G&B의 아몬드 라떼가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라떼로 꼽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기사 읽기: 우리도 대체우유 해볼까? 대체우유 A to Z )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녹차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보다 보편적으로 마시는 홍차보다 더 많은 녹차, 말차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린티 스무디 파우더는 무가당의 말차 파우더, 잎차 부스가 여럿이었다. 일본에서 직접 참여한 부스도 있을 정도였다. 건강을 생각하는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 다르지 않았다. 인도의 차이와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는 비만율이 높은 덕분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IT와의 결합 테크 파빌리온은 카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IT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미국은 이미 대부분의 카페에서 POS 대신 Ipad를 활용한 정산, 계산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 프로그램을 사용해 카페 관리 프로그램으로, 재고와 운영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카페용 기술 제휴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또한, 많은 장비들이 앱을 이용한 디테일한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하게 된 점은 최신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Alpha Dominche의 모든 추출도구는 전용 앱을 사용해 컨트롤 할 정도로 세밀한 변수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곧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IKAWA 로스터 역시 로스팅 되는 모든 과정을 앱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개별적으로 관리, SNS페이지를 통한 공유가 가능하다. 이제 감으로, 나만의 노하우로만 커피를 하던 시대는 끝나간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아카이아를 통한 무게 감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라짜의 Sette 270W은 올해 SCAA의 Best Product 상을 수상하며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 중 하나였다. 커피, 문화가 되다. 이번 SCAA 전시회에서는 어떻게 커피를 잘 만들까, 어떤 커피를 만들까 하는 측면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커피를 둘러싸고 있는 문화들에 눈을 돌렸다. Design Lab, Film on Coffee, Upper&Downer 같은 기획전은 커피를 어떻게 소비하고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각기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커피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커피 혹은 제3의 물결이 성장하면서 커피도 하나의 그룹,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 세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서 주변의 다양한 것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맥주, 영화 등은 일반인은 물론 커피인들도 즐기며 사랑하는 보편적인 문화다. 커피는 패키징의 경우 황토색의 칙칙한 포장으로만 판매하던 시대를 벗어나 매장의 개성과 중시하는 커피 요소를 강조하는 수단으로 발전한지 오래다. 때문에 Sprugde 같은 사이트에서도 꾸준하게 뛰어난 커피 패키지 소개를 다룰 정도다. 이번 SCAA의 Design Lab은 사전에 신청을 받은 패키징을 대상 중 미적감각이 뛰어난 것들을 엄선해서 전시했고, 관람객들이 이를 통해 영감을 받는 자리로서 마련되었다. Official Trailer Biji Kopi Indonesia {Aroma of Heaven} 2014 from nicholas yudifar on Vimeo. Film on Coffee는 최근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커피 영상물 중 뛰어난 두 가지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가지는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Heaven of Aroma’,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바리스타들을 다룬 ‘Barista’ 같은 영상은 그동안 산업전반적으로 조망하던 영상에서 보다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Upper&Downer’는 미국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와 크래프트 커피를 접목시킨 행사로, 아침에 마시는 커피와 밤에 마시는 맥주의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실은 기성 제품에 대한 불만족에서 시작해 새로운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안에서 기술, 재료의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맥락도 동일하다. 이제 커피는 아침식사 때 마시는 음료 한 잔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이로인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매체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가 꾸준하게 이어져 보다 확장된 커피 문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다.  

16.04.19

“지속적 커피 음용, 지방간 위험 감소”

하루에 커피 여섯 잔을 마시면 심각한 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 온라인사이트는 지난 14일 매일 다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체중 70kg의 사람에게 에스프레소 여섯 잔 분량에 해당하는 커피를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실험쥐에 매일 공급한 결과, 지방간 질병 징후가 약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나폴리대학 연구진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간학회에서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은 커피 음용이 유해 물질을 걸러낼 수 있는 장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조눌린(Zonulin)이라는 단백질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신화통신은 전문가들이 커피가 장의 구조를 개선하는 것 같지만 과도한 음용은 추천하지 않았고, 다만 커피의 힘과 그 치료효과를 활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원 빈센조 렘보(Vincenzo Lembo)는 "이전까지의 연구가 커피가 어떻게 NAFLD의 손상을 뒤집을 수 있는가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연구는 소장의 투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 라고 말했다. 최근까지의 커피 음용에 대한 연구결과 다발성 경화증, 심장 질환, 파킨슨 질환,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해왔다. 그러나 유럽 식품안전기구는 불안, 불면증, 심지어 심장 리듬 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일 카페인 섭취량을 400mg으로 권장하고 있다.

16.04.18

U.S 커피 바리스타 챔피언십 첫 흑인 우승자 탄생

이번 U.S 커피 챔피언십이 치열한 4일간의 경쟁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US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4전 5기의 카운터 컬처의 바리스타 'Lemuel Butler'이 첫 흑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레게머리에 분위기를 살린 음악까지 삼박자가 잘 맞은 시연으로 오늘 새벽에는 실시간으로 저희 커피 TV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함께 시청하시기도 했죠. 곧 다가올 6월의 더블린에서도 과연 인상에 남는 시연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6 SCAA 기간에 펼쳐진 USBC 등 3개 대회 최종 순위입니다. Brewers Cup 우승자 Todd Goldsworthy(왼쪽), Roaster 챔피언십 우승자 Tony Querio(가운데),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Lemuel Butler.   U.S. Barista Championship 2016 순위 1위 Lemuel Butler(Counter Culture Coffee, Raleigh, NC) 2위 Andrea Allen(Onyx Coffee Lab, Fayetteville, AR) 3위 Devin Chapman(La Colombe, Los Angeles, CA) 4위 Samuel Lewontin(Everyman Espresso, New York, NY) 5위 Trevor Corlett(Madcap Coffee, Washington D.C.) 6위 Sam Schroeder(Olympia Coffee Roasting Co., Olympia, WA) U.S. Roaster Championship 2016 순위 1위 Tony Querio(Spyhouse Coffee) 2위 Kyle Belinger( NEAT Coffee) 3위 Eric Stone(Mudhouse Coffee Roasters) 4위 Austin Amento(Augie’'s Coffee House) 5위 Brandon Despain(Caffe Ibis Coffee Roasting Company) 6위 James Spano(Cup to Cup Roasters) U.S. Brewers Cup 2016 순위 1위 Todd Goldsworthy(Klatch Coffee, Los Angeles, CA) 2위 James Tooill(La Colombe, Las Vegas, NV) 3위 Alexander Choppin(Olympia Coffee Roasting Co., Olympia, WA) 4위 Blair Smith(Augie's Coffee Roasters, Redlands, CA) 5위 Erich Rosenburg(Novo Coffee, Denver, CO) 6위 Justin Goodhart(Sweet Bloom Coffee Roasters, Lakewood, CO)    

16.04.18

에스프레소 '롱샷', 당신의 선택은?

만약 여러분이 내슈빌의 ‘스테드패스트 커피(steadfast coffee)’에 들어가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다면 일반적인 찻잔이 아니라 돌로 만든 잔에 반 가량 채워진 에스프레소를 받을 지 모릅니다. 스테드패스트의 계절별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는 원두 17.5g을 50g으로 추출하면서 많은 스페셜티 커피 애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낮은 농도와 낮은 TDS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프레시컵 매거진>이 이러한 저강도 에스프레소, 일명 ‘롱샷’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기사가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스테드페스트가 제공한 사진 속 샷이 17.5g의 원두로 56g을 추출한 롱샷 에스프레소 ‘AB 기티나다’입니다. 에스프레소 농도로는 약 7% 정도인데, 일반적인 에스프레소의 농도인 11~12%의 2/3 정도입니다. <프레시컵 매거진>에 의하면, 낮은 강도의 에스프레소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특정 로스팅 스타일에 해당된다는 주장입니다. 더 라이트하게 로스팅된 커피는 전통적으로 더 다크한 에스프레소 로스트보다 덜 녹기때문에, 같은 정도의 추출을 얻기 위해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스테드페스트 커피의 대량판매 책임자 및 보조 로스터인 Lee Sill에 따르면, 라이트한 커피로 추구하는 방향을 중점적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낼 수 있고,  부정적인 맛이 추출되지 않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테드페스트가 낮은 강도의 에스프레소를 선호하는 유일한 카페는 아닙니다. 스퀘어마일 커피로스터스의 공동오너인 제임스 호프만이 진행한 최근의 설문(http://www.jimseven.com/2015/08/31/the-state-of-espresso-in-2015/)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바리스타들은 1:2 비율을 선호한다고 합니다.(보통 12% 농도 에스프레소 = 1:1.5~1:1.8 수준) 한편, 시드니 카페들의 평균적인 에스프레소 레시피에서는 20.6:47.2으로, 1:2.3 비율이었습니다. 프레시컵 매거진은 낮은 강도의 에스프레소가 증가한 요인으로, 브루잉 정도를 측정하기위해 TDS 비율을 측정하는 굴절계를 사용하는 커피기업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몇몇 회사들은 그들의 에스프레소 레시피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커피를 훨씬 덜 추출하는 것을 알아냈고, 커피가 더 잘 녹도록 원두를 더 진하게 로스팅하는 대신에 몇몇 로스터들이 로스팅 레시피를 조정해 원두 추출량을 늘리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트렌드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저강도 에스프레소 초기 지지자 중 한 명이자 포틀랜드 하트 로스터스의 설립자인 윌 일리 루오마(Wille Yli-Luoma)에 따르면, 한때 에스프레소의 큰 용량 때문에 카푸치노 잔에다 대접하곤 했지만, 최근에 11%로, 더욱 전통적인 강도로 그들의 에스프레소를 뽑고 있습니다. 일리-루오마는 최근에 강도를 포기하지 않고도 고추출 에스프레소를 얻을 수 있도록 그의 로스팅 기술을 조정한 것이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테루아르를 맛보고 싶지만, 풋내를 맛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데요 저강도 에스프레소가 확실한 혜택들을 가져온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고객들은 더 전통적인 농도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롱샷 자체는 맛이 훨씬 선명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우유가 들어오면 그 선명도를 잃기때문에, 롱샷 커피로 카푸치노를 만들면 맛이 없어지죠. TDS가 11이 넘었을 때, 더 나은 우유와 커피의 비율이 나오죠.” 저강도 에스프레소의 지지자들은 비록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그들은 에스프레소 추출의 한도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매거진은 전했습니다. 참고 : http://www.freshcup.com/the-long-shot/  

16.04.17

2016 SCAA EXPO 시작, 올해의 핫이슈는?

2016 SCAA EXPO가 15일 본격 개막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473개의 회사들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의 최신 에스프레소 머신, 브루잉, 커피툴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작년에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이 동시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6월 SCAE 행사장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대신 미국 바리스타챔피언십(USBC)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POP-Cafe' 형식으로 미니 미국 커피투어도 가능하다. 참여 카페는 Revelator coffee company, Esspresso Parts, Valentine Coffee Company, Statbucks Reserve, Batdorf&Bronson Coffee Roasters, Buddy Brew Coffee, Modbar, Summit Coffee co등 이다. 이번 행사는 점차 복잡하게 발전하고 있는 커피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다양한 회사들의 신제품도 다수 만나볼 수 있었다. 카플라노의 'Kompact', 바라짜의 'sette 270', 알파 도민쉐의  'Sight', Bemhor 'Heat Snob'같은 다양한 분야와 종류의 제품들이 자리했다. 커피TV에서는 신제품 소식을 별도로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SCAA의 차별점은 크래프트 비어와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이다. 'Uppers & Downers' 코너는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사용한 크래프트 비어를 소개하는 자리로 커피를 다양한 각성제와 진정제로 동시에 사용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참여한 기업은 다양했다. 미국의 'Good Beer Hunter'라는 곳과의 콜라보를 통해 이런 수많은 크래프트 브루어리를 섭외했다고 전했다. 'Design Lab' 코너는 커피 패키지를 통해 각 매장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경우가 많아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였다. 미국 전역의 각 로스터리들의 독특한 패키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행사장에는 수많은 포장 업체들이 참여해 포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SCAA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가 'Best Product Award'다. 올해는 총 20가지 제품이 출시 됐는데 올해는 한국업체인 한국커피문화진흥원(KICCI)도 후보 명단에 들어있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반가운 소식은 낫 뉴트럴, 인버고 같이 온라인으로만  알려졌던 제품들의 한국 출시도 정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과연 얼마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한편 미국시간으로 16일 오후에는 SCAA와 SCAE의 통합과 관련한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개되었던 정보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커피계를 이끄는 두 단체의 결합에 대해 커피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인터뷰를 통해 한층 자세히 전할 예정이다.

16.04.16

스타벅스, ‘디지털통화'에 한발 다가서나

그동안 스타벅스 경영진들은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적립되는 마일리지 리워드인 ‘스타’를 디지털통화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를 언급해왔는데, 지난달 말 열린 연례주주총회에서 한 단계 발전된 계획을 공표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Business Insider)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말 스타벅스와 JP모건체이스가 함께 개발하는 선불직불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스타벅스 고객들은 모든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스타’ 포인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충전가능한 ‘체이스-스타벅스 보상선불카드’라 불리는 이 카드는 스타벅스의 브랜드를 확장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로열티를 증가시키기 위한 중요한 시도로 여겨진다.  카드 발급을 원하는 고객들은 홈페이지(starbucks.com)이나 모바일 앱 등 다양한 경로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카드 공동 발행사인 체이스는 이 보상카드가 회비 등을 포함해 다른 선불직불카드에 붙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타벅스-체이스 간의 거래는 양사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벅스에게는 현재의 보상 프로그램에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음은 물론, 스타벅스 주도하의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것. 또한 핵심 벤더사인 체이스는 매장거치형 단말기인 스퀘어를 성공시키기 위해 회사명을 ‘체이스’로 짓는 한편, 스타벅스 매장에 IC칩결재단말기를 설치했다. 체이스가 이용료 등 일부 잠재적인 수익 포기하면서, 스타벅스와 공동으로 체이스-스타벅스 보상선불카드를 발급하려 하는 것은 더 많은 장기수익을 목표로하는 일종의 투자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를 비자카드 가맹점에서 어떻게 획득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공식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가 지난 달 언급한 바와 같이,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수정된 로열티 프로그램에서 커피와 음식 구매액 1달러 당 스타 2개만큼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매일 스타벅스에서 물품을 구매하면서 스타를 얻는 것은 고객들에게는 이득이겠지만, 스타벅스에는 이득이 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비자카드 1달러당 1/10개의 스타를 지급할 경우, 고객이 1천달러 어치 물건을 구매한다면 100달러의 스타벅스 커피/음료를 얻게되는 셈이다. 요율을 1/10에서 1/20으로 낮춘다고 해도 스타벅스 그룹에게는 1천달러당 50달러의 보상을 지불해야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별 재충전 금액을 제한하거나, 획득 가능한 ‘스타’를 제한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망했다. 이러한 운용상의 문제들은 시작에 불과하며, ‘스타’를 디지털 통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새로운 파트너를 생태계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파트너와의 거래시에 발생하는 ‘스타’의 가치를 현존하는 스타 획득 기회와 동등하게 유지해야만 한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 시스템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가 이 카드를 도입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금 유동성이 개선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가 몇 년 전 도입한 충전식선불카드로부터 시작됐다. 사용자가 카드에 현금을 재충전하면 스타벅스는 즉시 자금을 받게되는 동시에, 카드 잔액에서 발생하는 이자도 가져가는 일종의 시뇨리지(Seigniorage)가 발생한다.  지난 몇 년간 스타벅스 대차대조표를 분석해본 사람들은 몬델레즈 인터내셔널과의 라이선스분쟁에서 획득한 28억달러를 제외하면 ‘보관카드책임(stored card liability)’으로 알려진 계정만큼 스타벅스에게 이득을 준 항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불카드를 통해 스타벅스는 지난 3년동안 연평균 1억5천만달러의 이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이 기존 항공사나 호텔업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신용카드보다 높은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며, 스타벅스가 체이스와 함께 선불직불카드를 발행하는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Source : http://www.businessinsider.com/starbucks-is-trying-to-create-its-own-digital-currency-to-keep-customers-coming-back-2016-3?amp  

16.04.14

더운 여름 땀흘리지 않고 만드는 아이스커피! 써모스 아이스커피메이커

'아이스 커피따위... 커피를 식히면 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테고, 완전히 틀리지도 않지만, 단지 맛이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써모스(Thermos)라고 하는 스테인리스제 진공 단열 보온병으로 유명한 메이커에서 아이스커피 메이커를 만들었다. 서버는 공기층을 포함하는 더블월 구조로 되어 있고 보냉 효과와 동시에 결로를 막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서버의 밑바닥 부분에는 공기층에 쌓인 물을 뺄 수 있는 drain plug도 존재한다.                                                                                             추출량은 최대 5잔. 서버의 용량은 0.66리터, 급수탱크 용량은 0.31리터와, 5잔량으로는 용량이 적은 것 같지만 짙은 추출액을 서버에서 식히고, 그것을 얼음이 있는 컵에 붓는 거니까 이정도가 딱 알맞다. 본체와 서버 핸들부분을 포함시킨 사이즈는 약 폭 18×깊이 28.5×높이 32.5cm, 무게 약2.1kg. 소비 전력은 400W. 색은 사진의 '민트 블루''바닐라 화이트' 두가지로 가격은 yodobashi.com(일본의 하이마트) 기준으로 9930엔                                                                                             자, 한번 직접 추출해보자. 본체의 뚜껑을 열면 급수구의 뚜껑과 드리퍼가 보인다. 이 드리퍼는 탈착이 가능하고, 기존의 사다리꼴 페이퍼 필터를 장착해서 사용한다. 필터의 사이즈는 2∼4명용, 102이라든가 1×2가 알맞다.                                                                                             첫 번째, 페이퍼 필터를 장착한 드리퍼에 원두 가루를 넣는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약간 굵게 분쇄한 가루를 3잔이면 21g, 5잔이면 35g 넣는 것이 매뉴얼 레시피다. 7g의 계량 스푼도 포함되어 있어서 계량 자체는 쉬운 편이다. 1잔에 7g을 사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다음 급수구의 뚜껑을 열고 물을 붓는다. 뚜껑이 있는 이유는 커피가루가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듯하다. 되도록 급수할 때만 열고 닫는 것이 좋겠다. 물량은 옆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물은 원하는 만큼만 넣는다. 가득 채워 넣으면 물이 없어질 때까지 드립이 멈추지 않아서 커피가 밋밋해질 수가 있다. 물을 다 부으면 급수구의 뚜껑을 닫는다.                                                                                                                                                                                         세 번째, 서버에는 얼음을 가득히 넣는다. 가득히 넣으면 그만큼 얼음이 많이 녹아서 커피가 밋밋해질 수가 있지만, 얼음 양이 많을수록 커피를 빠르게 식힐 수 있고, 또 얼음의 온도에 가까운 상태로도 커피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네 번째, START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끝. 3잔이면 약5분, 5잔이면 약7분 기다리면 완성되고 끝나면 소리를 울리면서 알려준다.                                                                                             마지막, 이제 적당한 잔에 부으면 끝. 촬영의 사정상 투명한 컵을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추천할만한 것은 서모스의 보온 머그 컵이나 텀블러.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이다.                                                                                             차가운 커피를 만들려면 시간은 걸려도 더치커피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독특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매력적이지만, 그 대신 커피스러운 쓴 맛이나 향기는 기대할 수 없다. 커피의 쓴 맛과 향기를 즐기고 싶다면, 뜨거운 물로 내린 커피를 식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천천히 식히면 Creaming Down이라고 하는 윗부분에 거품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안좋은 맛도 나올 수가 있다. 그래서 서버에 얼음을 채운 후에 추출액을 직접 쏟는 것이 좋다. 편의점의 아이스 커피도 이방식이다. '그렇다면 커피 메이커를 사용하지 않고 서버에 얼음을 넣어서 위에서 드립 하면 좋잖아요' 그렇게 말하면 정답이지만, 덥고 귀찮은 여름에 서서 뜨거운 물을 10분이나 붓는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 이런 기계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참조 :http://ascii.jp/elem/000/001/140/1140078/index-2.html

16.04.11

커피 사이즈업 500원은 종이컵 값?

영국과 미국, 양국에서 현재 프랜차이즈 카페가 제공한 커피량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우유 양때문에, 영국에서는 에스프레소 가격 때문이다. 미국에서 스타벅스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소송의 핵심은 커피 음료에 사용되는 우유의 양. 가끔 음료를 받으면 액체보다 거품이 많이 든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고객은 이에 대해 다양한 조사를 거쳐 스타벅스가 의도적으로 음료를 적게 담아준다고 판단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샌디에고에서도 같은 주장이 제기 됐다. 실제로 미 방송국 NBC의 뉴스프로인 'TODAY'의 조사에 따르면 각각 다른 6곳의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라떼를 구매, 비교해본 결과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스타벅스에서 제시하는 그란데 사이즈는 16oz, 480ml이지만, 실제로는 6곳 중 절반이 넘는 4곳에서 12oz, 360ml 정도의 음료만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이 대해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느정도의 오류는 있을 수 있다. 음료가 부족하면 직원에게 얼마든지 이야기하라”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TODAY'에서는  음료에 우유를 덜 넣는 것은 단순한 양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식으로 1잔당 우유의 양을 25% 절약하면서 얻는 부당이익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우유에 덜 넣은 1-2oz정도의 우유가 쌓여 1팩, 1박스로 증가하고 이를 미국전역으로 확대하면 상상이상의 금액이 발생한다고 'TODAY'의 리포터는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국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인 ‘코스타 커피’에서도 커피 양에 관한 논쟁이 일어났다. 이 문제는 영국의 폴 홉킨슨(Paul Hopkinson)이라는 사람이 실험 영상을 찍어올리며 시작됐다. 라지사이즈의 라떼를 레귤러 사이즈의 잔에 넣어도 하나도 남지 않고 꼭 맞게 들어가는 내용의 영상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Sau9h2to64 코스타 커피는 이에 대해 "라지커피가 들어가는 레귤러 컵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이는 완전히 끝까지 채운 것으로 실제 이렇게 마시는 경우는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또한 사이즈가 달라지면 샷도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조사결과 라떼의 경우는 추가 샷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사이즈업 비용으로 지불하는 30펜스가 온전히 우유와 종이컵 가격으로만 나가고 있었던 셈이다. 참고자료 : http://www.today.com/money/starbucks-lattes-are-25-percent-underfilled-lawsuit-claims-t84031 http://sfist.com/2016/03/19/shorted_on_latte_sf_starbucks_fans.php http://www.businessinsider.com/starbucks-accused-of-failing-to-completely-fill-lattes-2016-3 http://metro.co.uk/2016/04/02/costa-express-forced-to-admit-that-its-large-latte-doesnt-actually-contain-an-extra-shot-5790707/

16.04.08

금단의 땅, 북한에도 커피 열풍이 불고있다

커피는 원유에 이어 세계 2위의 물동량을 기록하는 원자재로, 다른 나라와 상호 교류하는 경제시스템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에서 보기드물게 폐쇄적 경제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에서도 최근 변화의 물결에 힘입어 커피문화가 평양 등 대도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평양의 카페들을 직접 다녀온  ERIC TALMADGE(AP통신) 특파원이 확인한 북한의 커피 문화에 대한 글을 소개해본다. 평양은 전 지구상에서 스타벅스가 없는  소수의 도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스타벅스만 없을 뿐 많은 카페들이 현재 평양시내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ERIC TALMADGE에 따르면 소수의 작은 카페들만 운영되던 평양에서 최근 몇년간 커피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카페 주인들은 좀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설치하고 다양한 커피메뉴를 취급하면서 점차 미국 커피체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중국에서 교육을 받고, 현재 평양 유명 카페에서 일하는 이현아 바리스타는 “지난 수년간 좋은 커피를 아는 사람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맛있는 커피숍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이미 우리 카페를 찾는 단골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물자 공급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맛잇는 커피를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을 유인하고 커피숍을 성장시켜 수익을 늘리려는 개인들의 노력이 진행되는 것은 북한에서는 분명  큰 변화임에 틀림없다고 AP통신에서는 언급했다. 통제경제사회인 북한에서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는 눈살을 찌푸릴 수 있지만, 점차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풀뿌리 기업가 정신이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뜻이다.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북한 정부에서 모든 생필품과 직업을 주민들에게 직접 공급했지만, 냉전체제의 붕괴와 북한 전역을 강타한 대기근 등으로 북한 주민들은 스스로를 방어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본주의 활동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풀뿌리 경제의 발달로 평양과 다른 몇몇 도시에서 늘어나기 시작한 중산층이 커피 등 사치품 소비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음료나 간식을 판매하던 노점상을 대체하는 레스토랑 등장 등, 새로운 시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점들이 늘어난 것으로 ERIC TALMADGE 특파원은 분석했다. 실제로 평양에서 영업중인 수백개의 커피숍 중 하나인 이현아 바리스타의 커피숍을 지난 1월 ERIC 특파원이 방문했을 때, 카라멜마키아또부터 스트로베리 스무디까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카푸치노는 북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료”라고 말한 이 바리스타는,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오리지널 핸드드립 커피”라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에서 커피를 배우던 시절, 스타벅스에 들렸던 경험을 이야기한 이현아 바리스타는 “스타벅스의 커피는 내 입맛에는 맞지않았다”며, “정말 좋은 커피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커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의 커피를 즐기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Source : http://bigstory.ap.org/article/9d03d6e41b474356a64979dca6c073a3/ap-photos-coffee-shops-all-rage-north-korean-capital

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