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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가 바라본 게이샤커피 열풍

게이샤(Geisha) 커피의 성공 스토리는 커피 애호가라면 이제 익숙한 이야기죠. 13년 전만 하더라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젠 유명 대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는 고가의 상품이 됐는데요. 일부에서는 그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 커피를 재배해 출하하고 있는 4세대 파나마 커피 농부가 생산자의 입장에서 게이샤 원두에 대한 평가를 제시해 눈길을 끕니다. 게이샤 커피의 출현이 파나마 지역 생산자들의 수입을 높여주었고 이것이 파나마 커피생산 시스템에 변혁을 가져왔다는 점, 세계대회에서 바리스타들이 즐겨 이용할 만큼 품질에 대한 선호가 크다는 점, 게이샤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지불은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확대에 기여를 했다는 점, 커피 생산을 포기할 상황에서 그들의 땅을 지키고 새로운 꿈을 던져주었다는 점에서 게이샤 커피는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파나마의 농부 윌 포드 라마스터스 주니어(Wilford Lamastus Jr)가 퍼펙트데일리그라인드 기고를 통해 주장한 내용의 핵심인데요.  주요내용을 요약, 전달해 드립니다. 어떤 이들은 게이샤커피를 업계 내 엘리트주의의 사례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커피 업계에 있는 모든 이가 게이샤로 인해 이득을 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커피 업계가 개선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려면 커피는 더욱 비싸지고 더욱 존경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게이샤는 서부 에티오피아에 있는 게샤(Gesha)에서 유래된 커피로, 전 영국 영사인 리차드 왈리에 의해 1936년도에 처음 수집됐다(그 과정에서 산지명에 오자가 발생했다). 이 커피는 케냐로 보내지고 난 이후 탄자니아 연구센터에 보내졌다. 50년대에 몇몇의 씨앗들이 코스타리카의 CATIE(열대지방 농업 연구 및 교육센터)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60년대에 지금은 고인이 된 돈 파치 세라친(Don Pachi Serracin)이 첫 게이샤 씨앗을 파나마로 가져왔다. 파나마의 모든 게이샤 커피의 할머니는 아직 탄자니아에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VC496이라는 표가 붙은 나무다. 게이샤 품종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존재했고 거의 50년 이상 중남미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그 시간 대부분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Hacienda La Esmeralda)의 피터슨家(the Peterson Family)가 그들의 농장에서 자라는 게이샤의 잠재성을 발견한 2003년 이전까지는 게이샤는 알려지지 않았다. credit: elidaestate instagram 2004년 그들은 ‘베스트 오브 파나마’ 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게이샤 커피는 1위를 차지하고 파운드 당 21달러에 팔렸다. 그 이후에 매겨지고 있는 금액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금액이었지만 이 당시는 큰 파장을 일으킨 금액이었다. 2013년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는 베스트오브파나마 경매에서 파운드 당 350.25달러에 도달했다. 같은 해 로스 라조네스(Los Lajones), 코토와(Kotowa), 그리고 로베르토 브레네스(Roberto Brenes)의 게이샤는 파운드 당 150$ 이상의 금액에 판매됐다. 350달러는 기록을 깨는 금액이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은 아니다. 베스트 오브 파나마 2016년도에서 엘리다 게이샤 그린 팁 워시드(Elida Geisha Green Tip Washed)는 파운드 당 275.50달러에 판매된 반면 다른 게이샤들은 파운드 당 100달러 이상에 판매되었다. 이 성공은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 제한된 것은 아니다: 온두라스에서 개최된 컵 오브 엑셀런스에서 핑카 엘 푸엔테(Finca El Puente)에서 온 게이샤 커피는 파운드 당 120.5달러에 판매되었다. credit :elidaestate instagram 커피 챔피언십의 경쟁자들은 게이샤 커피를 자주 쓴다. 특히 브루어스컵 부문에서. 그리고 2016년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승진출자 중 3명이 게이샤 커피를 사용했다. 게이샤 커피는 그 어떤 선전이나 기대를 받지 않고 처음 2004년도 경매에 나타났다. 그 누구도 마케팅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2년 동안 진행된 입찰 전쟁들로 인해 이 커피가 경이로운 금액에 도달했고 사람들은 그만큼 이 커피를 환영했다. 게이샤는 오늘날 커피 산업의 얼굴을 바꾸었다. 이러한 고가 매입으로 인해 생산자들은 생산에 있어 높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고, 현지 경제에 투자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작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파나마 스페셜티커피협회(SCAP)는 1995년도에 설립됐고 핑카 레리다(Finca Lerida)와 카르멘 지역(Carmen Estate)이 대회의 상위권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때는 지금과 달랐다. 컵오브엑셀런스와 베스트오브파나마와 같은 스페셜티커피 경매행사는 아직도 낮은 금액에 커피를 판매했다. 당연히 커피가 충분한 돈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은 가축을 키우거나 부동산을 위해 그들의 나무들을 잘라냈다. 많은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부업을 통해 빚을 지는 것을 면하려고 했다. 나의 가족 라마스터스家(Lamastuses)는 1918년도부터 커피를 재배해왔다. 우리 아버지는 항상 커피 생산에 종사했지만 그 또한 다른 일도 해야 했다. 그러나 2004년도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피터슨 가족이 즉각적인 이득을 얻은 사람들이었지만 게이샤의 출현은 모든 파나마 생산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여러 가족들은 커피업계에 돌아왔고, 해외 투자자들은 파나마의 땅을 구매했으며, 결국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가족들이 이 효과를 누렸다. 그들이 게이샤든 다른 것을 생산하든지 말이다. credit :elidaestate instagram 게이샤가 재발견되었을 때, 엘리다(Elida Estate)는 티피카(Typica)와 카투아이(Catuaí) 커피 생산을 늘리고 있었다. 나의 아버지, 윌포드는 게이샤 씨앗들을 얻고 심었지만 게이샤가 완전한 생산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8년이 걸린다. 다행이 우리에게 카투아이와 티피카는 고품질 커피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 커피로 인해 우리 가족이 방앗간을 지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돈을 벌게 해주었고 이로 인해 품질을 최대화 시킬 수 있었다. 2013년 엘리다 카투아이 내츄럴(Elida Catuaí Natural)은 베스트오브파나마 경매행사에서 파운드 당 36.5달러에 판매되었다. 같은 해 350달러에 판매된 에스메랄다 게이샤에 비교하면 이것은 그렇게 인상적인 금액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2005년에 우리가 받았던 파운드 당 2.65달러에 비하면 상당한 금액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그 금액은 당시 베스트오브파나마에서 전통 품종 부문에 있어 최고 기록이었다. 이제 우리의 가장 저렴한 원두는(카투아이) 파운드 당 6.50달러에 판매되는 반면, 우리가 2004년에 심은 게이샤 그린 팁은 파운드 당 275.5달러에 도달했다. 모든 이들이 게이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그 금액을 지불할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 모든 국가들은 그들이 어떤 작물들을 기르는지에 상관없이 그 혜택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로스터들과 바리스타들은 이 커피의 발견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 예전에는 코피 루왁이 비싼 커피였다. 그러나 게이샤는 사람들이 커피 품질에 대한 더 많이 인식하게 해주었고, 제3의 물결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해주었다. 오늘 날 세계에서 우리는 가장 비싼 게이샤 커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비싼 캐비어, 샴페인, 와인과 다른 명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몇몇 이들은 게이샤가 과대평가되었다고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커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엄두를 못낼 만큼 이 커피가 비싸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왜냐하면 스페셜티 커피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참조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8/producer-geisha-coffee-gold-rush-benefits-everyone/  

16.09.01

카페인이 80배 이상 함유된 커피가 있다

호주 커피 힙스터들의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일반 커피보다 80배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애스키커(Asskicker)’라는 커피가 남부 호주의 카페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델레이드(Adelaide)에 있는 카페 비스커스 커피(Viscous Coffee)가 내놓는 커피 중 가장 강한 커피는 일반 커피에 든 카페인의 80배 이상 들어 있는데, 제공될 때 건강 유해성 경고와 함께 나온다고 합니다. 이 아이스커피의 이름은 ‘애스키커’라고 하는데 시도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4시간 동안 천천히 마시도록 제작되었고, 마시는 사람에게 12~18시간 동안 지속되는 ‘깨어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애스키커는 4잔의 에스프레소 샷들, 48시간 동안 브루잉된 콜드드립 아이스큐브 8개와 10일 동안 브루잉된 콜드 드립 120ml의 혼합물입니다. 카페 오너인 스티브 베닝턴(Steve Benington)에 의하면 야간 근무때 깨어 있을 필요가 있는 어느 응급부서 간호사를 위해 이 커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틀 동안 음료를 섭취하고 3일 동안 깨어 있었는데 그 후 그 커피를 조금 강도가 덜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해서 ‘애스키커’가 탄생했다고 하는군요. 심장이나 혈압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제공할 때는 지역 보건소에 의한 건강 유해성 경고가 뒤따른다고 합니다.   참조 : http://goo.gl/1gihjT    

16.08.31

“2050년 커피 생산량 50% 감소”

19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매일 22억5천만 잔의 커피가 소비되는 세계 커피산업이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공급량 부족과 금액인상에 따른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결과가 제시됐다. 호주 뉴질랜드 공정무역(http://fairtrade.com.au/en-au)의 의뢰로 진행된 호주 시드니의 기후 연구소(The Climate Institute)가 최근 발간한 <Brewing Storm: The climate change risks coffee>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커피의 생산량이 50%까지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높은 온도가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끼쳐 생산력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커피 재배국가는 70개국으로 1억2500만 가구가 커피 재배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850만 가구가 생계수단으로 커피에 종사하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은 1960년대 이래 섭씨 1도가 상승했고 강우량은 15% 감소했다. 콜롬비아는 2050년까지 섭씨 2.4도나 기온이 상승해 경작지의 60%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 수출의 33%를 커피에 의존하는 에티오피아는 2016년까지 섭씨 3.1도, 2090년까지 무려 섭씨 5도나 상승해 커피 재배지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고 베트남도 2050년에는 경작지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 CEO 존 코너(John Connor)는 커피애호가가 지원할 수 있는 단계를 세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이같은 이슈나 공정무역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 다음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농부나 커뮤니티를 돕거나 탄소 중립적인 브랜드만을 소비하는 것, 세 번째는 커피 회사와 정부에 탄소 중립적인 상품을 생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 다운로드 : http://goo.gl/xgo4oo    

16.08.31

로부스타에게도 기회를 주어야한다?

국제 커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 악화로 커피 주요 산지에서의 공급은 줄어든 반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커피값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15일 파운드당 154.80센트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커피시장에 6년 만에 최악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 모두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아라비카 커피의 공급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고품질의 로부스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달 에콰도르에서는 사상 첫 ‘타자 도라다 로부스타(taza dorada robusta)’ 혹은 로부스타 골드컵이라 불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른 생산국들에서 열리는 컵 오브 엑셀런스와 비슷한 에콰도르의 타자 도라다 아라비카(taza dorada arabica)가 10년 간 강세를 보여왔는데 에콰도르 커피수출업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cuadorian Coffee Exporters․ Anecafe), 가톨릭구호서비스와 수쿰비오스 지방정부가 훌륭한 품질의 로부스타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스페셜티 로부스타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이드로보(M. Idrovo)씨는 퍼펙트데일리그라인드에 기고를 통해 아라비카 공급의 감소에 대한 대안으로 로부스타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제기하는 주장의 핵심은 “로부스타를 나쁜 커피로 여기지 말고 ‘다른’ 커피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로부스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커피 생산의 약 40%는 로부스타라고 하는데 아라비카의 양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가능성으로 로부스타를 지목한 것입니다. 에콰도르 커피수출업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상위 2명의 우승자들은 모두 토너먼트가 열린 에콰도르의 아마존 지역의 수쿰비오스 지방에서 왔는데 우승한 칼릭스토 제르만 리베라 나르바에즈 소유의 커피는 84.40점을 받았고 심사위원들은 이것을 “포도, 캔디, 키위, 진한 과일과 남은 바나나”라고 표현했습니다. 심사위원들 중 한명으로  미니애폴리스/하와이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커피 로스터의 미구엘 메자–는 이것을 파운드 당 가격 2.25$에 구매했다고 합니다. 이는 파운드 당 약 0.65$의 세계 커머셜 기준보다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2015년도에 국제커피기구에 의하면 세계는 8403만개의 아라비카 60킬로그램 백들을 생산했다고 한다. 하지만 ICO에 의하면 1억5201만 백들이 소비되었다고 추산한다. 그러면 나머지 6800만개의 백들은 전후로 몇 천백들의 차이가 나는 것인가? 로부스타나 지난해 수확된 아라비카 중 양자택일일 것이다. 게다가 국제커피기구는 지난 5년 간 커피 소비가 연간 2%씩 성장한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와 같은 떠오르는 슈퍼 소비국을 잊지 말자. 국제 커피 기구는 천문학적으로 중국의 섭취율이 연간 16%씩 성장한다고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충분한 아라비카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과 아라비카 멸종위기를 고려한 것도 아니며 매일 아라비카 커피 농장이 경작지를 잃어가고 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질병에 노출되고 있으므로 로부스탕의 품질을 개선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타자 도라다 로부스타와 같은 행사는 스페셜티 로부스타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러한 행사로부터 혜택을 얻는 것은 글로벌 커피 산업 뿐만이 아니다: 생산자들도 이득을 본다는 견해입니다. 에콰도르 및 국제 전문가들이 진행한 로부스타 커피 마케팅, 기후변화, 품질 개선, 지속유지가능성 등과 같은 주제를 바탕으로 강의도 진행됐고 25명의 준결승자들에게 지불된 고금액이 생산자들에게 즉시 큰 인상을 남겼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자 도라다 로부스타가 농부들이 스페셜티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동기와 지식을 부여했다는 것이죠. 그는 스페셜티 로부스타의 가능성은 항상 있었지만 이 커피에 대한 인식은 지금 막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품들을 위한 시장과 소비자들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로부스타는 나쁜 것이 아니다. 만약 똑같이 씨앗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가 될 때까지 똑같이 관리해준다면 성공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요청하고 싶은 것은 로부스타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것이 커핑 테이블이던 카페에서든 말이다.” 스페셜티 로부스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지 그것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기회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참조: http://www.cnbc.com/2016/08/24/coffee-hovers-near-a-12-month-high-but-can-the-rally-continue.html https://www.coffeestrategies.com/2016/08/03/taza-dorada-robusta-ecuador/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8/insider-perspective-world-needs-robusta-gold-cup/  

16.08.30

[궁굼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도구편(7) 사이폰/배큠 브루어(Vacuum Brewer)

사이폰이란 대기압을 이용해 액체를 높은 곳으로 올렸다가 낮은 곳으로 옮기기 위한 관 또는 그러한 작용을 의미한다. 1840년경 영국의 로버트 네이피어(Robert Napier)에 의해 진공여과식 용기가 만들어졌고 이후 북미에서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관리하기가 번거로워 큰 호응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일본의 고노업체에서 사이폰을 상품화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진공 여과식 추출은 흥미로운 과정이다. 물을 끓여서 생기는 수증기의 힘을 이용하여 물을 위쪽으로 올려 하단을 진공상태로 만들어준다. 그 후 상단에서 커피와 물이 만나 추출이 이루어지고 필터를 통해 여과되어 추출된 커피가 다시 하단에 담긴다. 이렇게 물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은 커피 맛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충족시켜준다. 사이폰의 구조는 뚜껑, 상부로드, 플라스크. 스탠드, 필터, 램프(버너)로 이루어져 있다. 필터는 깔끔한 맛과 청결성을 우선시 한다면 종이필터를 사용하고, 개성적인 맛과 바디감을 원한다면 융필터를 사용하면 된다. 램프는 알코올램프의 경우 화력이 약해 추출시간이 길어진다. 할로겐램프는 불빛이 나와 사이폰의 멋스러움을 더욱 강조해 주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미니가스버너는 가격도 저렴하고 화력조절도 가능하다. 사이폰은 재질이 유리로 되어있어 관리 할 때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진공관 부분은 미세한 충격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야하며 플라스크의 외부에 물기가 남은채로 가열을 할 경우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하여 깨질 위험이 있으니 역시 주의해 주어야 한다. - 사이폰 추출방법 스텐드에 플라스크를 올바르게 장착한다. 상부로드에 필터를 넣고 체인을 당겨 클립을 진공관 끝에 걸어준다. 상부로드에 분쇄원두를 넣는다. 플라스크에 물을 넣는다. 열을 가해주고, 상부로드는 비스듬하게 걸친다. 물이 끓어오르면 상부로드를 장착한다. 물이 전부 올라오면 스틱을 이용해 저어준다. 3분정도 기다려 커피를 추출한다. 램프(버너)를 제거한다. 추출이 완료되면 상부로드를 분리한다. 사이폰의 추출 레시피는 다양하게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여 추출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추출 종료 이후에는 사이폰이 뜨거우니 상부로드를 분리할 때에 조심하자.        

16.08.26

커피 포드를 발명한 로켓 엔지니어

복잡한 과정없이 전용 머신에 장착해 버튼만 누르면 되는 포드 커피머신. 간편함을 추구하는 홈카페족에게는 더없이 편리한 도구다. 포드 커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스위스인 로켓 엔지니어가 이탈리아 여성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아무도 캡슐 커피를 마시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포드커피 머신 개발에 얽힌 일화를 소개한다. 숙련된 로켓 엔지니어였던 에릭 파브르(Eric Favre)는 1975년 자신의 회사를 따로 차리기 전 다국적 회사의 내부 업무에 대해 배우기 위해 네슬레의 패키징 부서에 입사했다. 그는 발명가가 될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아내 안나 마리아(Anna-Maria)의 놀림은 그가 홈 커피 소비에 혁신을 일으키는 아이디어를 향해 움직이게 만들었다. 마리아는 스위스 출신 남편에게 ‘당신의 국가는 커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놀렸고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완벽한 커피를 찾기 위해 로마 곳곳을 다니며 ‘백 투터 퓨처’와 같은 영화들에서 보여질만한 원통형과 튜브들로 이루어진 어색한 조합의 원형 에스프레소 머신을 개발했다. 1975년에 파브르씨의 갖게된 커피에 대한 물음은 그를 로마에서 최고의 에스프레소를 제공하기로 알려진 관광지로 소개되는 카페 산트유스타치오(Sant'Eustachio)로 이끌었다. 안나 마리아를 그의 ‘스파이’로 이용한 파브르씨는 산트유스타치오의 뛰어난 커피와 크레마의 핵심은 뜨거운 물이 커피 가루를 통해 펌핑되는 동안 반복적으로 공기가 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조심스럽게 만들어낸 1회용 포드를 통해 최대한 공기와의 접촉을 목표로 한 머신에 대한 아이디어는, 파브르씨가 산트유스타치오 바리스타를 지켜보면서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홈메이드 에스프레소에 대한 네슬레 내부인들의 반대는 아주 강경했다. 인스턴트 커피 블렌드로 아주 유명한 네스카페는 당시 초기의 붐을 즐기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회사 간부들은 비싼 홈 에스프레소 머신에 투자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인스턴트 믹스가 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커피로 남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파브르는 집요하게 고집을 부렸고, 그가 사장으로 임명되자 네스프레소는 1986년도에 런칭하게 되었다. 30년 동안 이 머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식음료 회사인 네슬레의 핵심 수익 발전기가 되었다. 블룸버그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네스프레소의 매출은 45억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비록 경쟁자들이 네스프레소의 시장 점유를 막아서고, 사용된 포드가 발생시키는 폐기물로 인한 환경적인 우려도 커지면서 많은 어려움들이 생기고 있다. 파브르씨는 네스프레소가 영화배우의 홍보로 아주 큰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전 네슬레를 떠났지만 커피 포드의 발명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한편 그동안 네스프레소의 인기는 폭발했지만 그들의 여러 핵심 특허권들은 2011년도에 만료됐고 이것이 그들의 성장에 아주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시장리서치 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네스프레소 호환성 포드를 만드는 회사들을 포함한 경쟁자들은 “더 낮은 금액으로 판매하고 더 큰 유통망을 보유한 덕분에 더욱 빨리 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로 서부 유럽에서는, 네슬레의 커피 포드 시장 점유율이 2011년도에 41%에서 지난해 37%까지 떨어졌다고 유로모니터는 전했다. 참조: http://www.straitstimes.com/lifestyle/food/the-rocket-engineer-who-invented-the-coffee-pod  

16.08.25

커피사진공모전 수상작 11월3일까지 전시

커피명가와 함께하는 사진 행복한 커피상 수상작 (금기열) (사)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커피명가가 공동 주최한 커피사진공모전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커피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일상, 커피와 다양한 직업종사자들의 특별한 순간, 예상하지 못한 공간에서 커피와 함께하는 사람들 등 한 잔의 커피가 있어 더 특별해진 순간을 주제로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돼 총 178점이 접수됐다. 행복한 커피상의 금기열씨는 ‘커피의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미얀마 바간의 냥우시장 안 찻집에서 단아하고도 간결한 스님의 모습을 멋지게 담아냈다. 금기열씨는 본 작품을 응모하며 "바간 냥우시장 안의 작은 찻집에 스님 한분이 들어오시자 옆에 있던 손님이 커피 한잔을 보시(布施)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스님은 보시한 커피 한 잔을 정성스럽게 다루며 맛있게 드셨다"라며 "화려하고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장소가 아니어도, 멋스러운 테이블과 잔이 아니어도 커피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것 같다” 고 당시의 모습을 전했다. 커피명가와 함께하는 사진 라핀카상 수상작 (김은주) 행복한 커피상은 커피명가 대표와 해외 커피산지 탐방,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 아트상품 및 티켓이 시상된다.  또한 행복한 커피상 외 라핀카상(10명), 명가치노상(10명)을 수상한 작품들은 9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구 만촌동에 있는 커피명가 라핀카에서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16.08.25

라마르조코 대학생 홍보대사 모집

라마르조코 한국지사가 ‘제 3기 대학생 홍보대사’를 9월 18일까지 모집한다. 라마르조코 대학생 홍보대사로 최종 선발되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라마르조코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SNS을 통한 온라인 홍보 활동, 오프라인 브랜드 홍보활동 등을 진행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평소 커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커피관련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사람’ ‘라마르조코의 마케팅 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첨부된 지원서 양식에 따라 지원서를 작성하고 서류접수를 하면 된다. 홍보 대사들에게는 ▲홍보대사 수료증이 발급  ▲커피 관련 교육 성과별 시상 및 활동 인증서 발급 ▲라마르조코 행사 진행시 우선 초대 ▲우수 활동 시상 및 브랜드 상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http://goo.gl/SwvlB9에서 확인하면 된다.  

16.08.24

커피산업과 학술연구의 조화로운 협업

과학이 산업의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도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해당 산업은 더욱 풍성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SCAA의 플레이버 휠 개발에 참여했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D) PhD과정인 몰리 스펜서(Molly Spencer)가 커피산업과 대학연구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지의 예로 이 프로젝트를 들며, 그 개발과정을 소개했다. 커피 산업이 경험에만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 보다 과학적인 체계가 잡히는 구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고문을 요약, 소개한다. 커피 산업은 학술 세계에 소개되기 오래 전 자리를 잡아왔다. 이 산업은 잘 작동되는 것과 그렇지 못한 사실에 바탕으로 두고 경험에 의한 관찰로 작동됐다. 그러나 오늘날 이 산업은 다수의 복잡한 절차들(재배, 로스팅, 그라인딩, 브루잉)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성과 환경 문제, 결과물(한 잔의 커피)에 대한 일관성의 필요,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커피를 학술 세계로 소개하고 커피산업에 과학적인 연구를 포함시키고자 하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커피 산업에서 이 흥미로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너무 신나고, 커피 산업에 처음 종사하게 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영광스럽다. 상대적으로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D)에서 윌리엄 리스텐파트(William Ristenpart) 박사, 그리고 토냐 쿨(Tonya Kuhl) 박사가 가르쳤던 일반 과학/엔지니어링 교육 코스인 “커피의 디자인”의 보조교사로 신청하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어리고 살짝 카페인 중독의 박사과정 1학년 학생이었다. 그 시점에서 나는 거의 매일 커피를 마셨지만, 터무니없이 많은 설탕과 우유를 타서 마시곤 했다. 리스텐파트 박사의 강의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훌륭한 가르침이 되었다. 이 강의는 생두에서 로스팅, 로스팅에서 그라인딩, 그라인딩에서 브루잉까지 각 절차들이 마지막 결과물인 1잔의 커피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또한 적절한 농경법, 로스팅법, 그라인딩법, 브루잉 법, 그리고 커피의 플레이버가 우유와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도 굉장히 맛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했다. 이 강의는 커피에 대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고, 앞으로 몇 년간 다른 학생들에게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후 2015년 여름, 미국 스페셜티커피 협회(SCAA)는 UC 데이비스로 와 월드커피리서치, 캔자스주립대학교, 텍사스 A&M 대학교와의 공동작업으로 개발한 커피 어휘사전을 소개했다. 커피 맛(맛과 아로마), 질감과 구강촉감, 밸런스를 표현하는 용어는 100개가 넘었다. 목표는 조직화되지 않은 단어 목록을 통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정당하고 직감적으로 이해가 되는 방식의 플레이버 휠로 정리하는 것이었다. 나는 지도 교수인 장-하비에르 귀나드(Jean-Xavier Guinard) 박사의 지도 하에 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는 일반적인 커피 애호가이고, 커피 어휘사전에 적힌 대부분의 기술어들을 잘 알고 있는 고도로 훈련된 29명의 패널리스트를 고용했다. 이 패널리스트들은 UC 데이비스에서 초콜릿,혹은 와인에 관련된 기술적 분석법, 감각 과학기법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추가적으로, 우리는 커피산업 내 다양한 경력을 지닌 43명의 산업 종사자들을 채용했다. 이 어휘사전은 99가지 커피 플레이버 특성들로 줄어들었고, 이 특성들은 각자의 정의와 함께 웹 유저 인터페이스로 수입되었다. 72명이 참가자들은 테이스팅 없이, 그들이 생각했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최대한 많은 무리와 수준들의 계급에 맞춰 특성들을 정리하는 등 자율적인 분류 연습을 원격으로 완성시키도록 부탁받았다. 참가자들이 플레이버 기술어들을 잘 모를 경우 편리하게도 그 의미들이 웹사이트에 기재되어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모든 72명의 주제들이 분류 연습을 끝내고 나면 그 데이터는 편집되고 요약되었다. 두가지 그룹에서 온 데이터세트들은 다중요인 분석(MFA)이라 불리는 통계적 기술을 통하여 비교되었다. 그 그룹들은 아주 다르지는 않아 흥미롭고 신났는데, 그 이유는 이 곳 UC 데이비스에 우리와 함께 있는 훈련된 패널리스트와 커피산업 전문가들- 일반 커피 소비자들- 간의 합의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커피 테이스터스 플레이버 휠이 커피 산업, 효과적인 소통과 트레이닝 도구, 학술 세계에 있어 연구 및 교육적 도구, 그리고 매일매일 소비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확장시키기 위한 자원으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커피산업과 센서리 전문가 그룹들이 서로 상당히 다르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버 휠은 두 그룹으로부터 온 데이터를 연결하면서 만들어졌고, 그리고 나서 두 다변수의 통계적 기술들을 이용해 휠의 구조를 개발하고자 했다. 휠의 주요 범주와 수준들의 구조를 결정하기 위해 응집형 계층적 군집화(AHC)가 사용되었다. 다차원척도(MDS)는 휠의 중요 범주와 하위범주의 위치를 잡기 위해 사용되었고, 가장 비슷한 것들은 서로 가까이 놓고, 서로 다른 것은 점점 서로 멀리 떨어뜨렸다. 플레이버 휠이 출판되고 난 이후 이에 대한 수많은 기사들이 쓰여졌고, 무한의 ‘셀카’가 찍혀졌고 다수의 컨퍼런스에 등장했다. 나의 첫 전문 커피 행사는 2016년도 1월, UC 데이비스에서 SCAA가 개최한 센서리 정상회담이었다. 정상회담에서 나는 SCAA의 커피과학 매니저인 엠마 세이지(Emma Sage)를 도와 새로운 플레이버 휠의 베일을 벗겼다. 이 프로젝트와 마지막 생산물은 열정과 함께 만났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포함한 커피산업 내 수 많은 친근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플레이버 휠은 이와 같은 열정과 만나 더 큰 규모로, 2016년도 4월에 개최된 Re:co 심포지엄과 SCAA 엑스포에서도 볼 수 있었다. 플레이버휠의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은 보편성이다. 우리가 플레이버 휠을 만들어내면서 발견한 사실은 이 휠이 직감적이고, 과학자, 교육자 그리고 소비자들까지 스페셜티 커피에 종사하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 관여하면서 학술 및 일반 대중들은 스페셜티 커피에 더 많이 노출되고, 플레이버 휠과 같은 도구로부터 지식을 얻을 것이다. 플레이버 휠 프로젝트는 어떻게 커피산업과 커피과학 선진화를 위한 대학연구와 성공적으로 합병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선구적인 예다. 생산에서 마지막 커피 한 잔까지 커피 생산에 포함된 수많은 절차들의 복잡성들을 연구하기 위한 감각과학적 커피 연구에는아직 손대지 않은 가능성이 남아 있고 여러 과학적 학문들도 상당히 많다. 커피산업과 학계의 미래 협력은 커피산업의 선진화를 돕고 과거에 해결하기에 쉽지 않았던 업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줄 것이다.   참조:http://www.scaa.org/chronicle/2016/08/08/the-potential-of-introducing-coffee-to-academic-research/  

16.08.23

‘신선한 커피’에 대한 도전적인 생각?

제임스 호프만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재미있는 제안을 했습니다. 내용인즉 동일한 생두인데 보다 신선했을 때 로스팅되고 4개월이 지난 것과 그 생두로 1주일 전 로스팅된 것을 커핑했는데 로스팅 후 4개월이 지난 커피가 훨씬 맛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로스팅되고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은 상태의 커피가 더욱 신선하다는 일반적인 믿음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신선한 상태에서 생두를 로스팅해 판매하는 것이 고객의 경험에 좋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을 던집니다. 물론 본인도 모든 생두를 도착하자마자 바로 로스팅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만 커피 생두가 계절적인 산물이다보니 생두 변질이 심한 특정 지역의 경우에는 훌륭하게 보관되는 방법이 제시된다면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경험에 동참하는 실험을 해볼 의향이 없느냐고 제안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한지요. 글을 읽어보시고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실험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신선하게 로스팅된 커피는 오래된 커피보다 항상 더 낫다” 이것은 진실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실이다. 신선함의 주제로 별로 논의되지 않는 부분은 바로 생두의 신선함이다. 생두 커피는 다양한 속도로 악화된다. 가끔 생두는 일 년 가까이 되었을 때 맛있을 때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한 달이 채되지 않았을 때 맛있기도 하다. 복잡한 결과를 낳아서 썩 내키지 않는 경험을 얘기하고자 한다. 1주일 전에 로스팅된 커피와 동일한 원두지만 로스팅되고 나서 4달 정도 된 커피 한 백을 함께 커핑했었다. 로스팅된 커피의 변질되는 속도가 생두보다 빠르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로스팅이 된지 오래된 커피는 초록빛이 바래진 생두로 로스팅된 신선한 버전보다 더 달콤했고 흥미로웠다. 이러한 경험이 나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텐데 우리는 이런 사실을 감추는 경향이 있다. 원두커피 보따리들, 적어도 밸브가 달린 백에 포장된 원두커피는 만약 생두가 로스팅될 당시 아주 신선한 상태였다면 1년 후에 거의 우울할 정도로 맛있을 수 있다. 만약 우리가 그 무엇보다 고객의 경험을 소중히 한다면, 빨리 빛이 바래지는 경향이 있는 특정 커피는 도착하자마자 전체 롯을 로스팅하고 최대한 잘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끔찍하지 않나? 이 이야기는 우리가 했던 모든 것에 반대되는 것으로 들리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해결책은 나쁘지 않다. 스페셜티 업계에서 대부분의 커피 로스팅 회사들은 커피를 계절적인 산물로 여긴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온 커피는 1년 내내 오퍼리스트에 남아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목표는 커피의 새로움과 희소성을 즐기도록 커피를 최대한 빨리 판매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최소한 두가지 이유들로 인해 문제가 된다: - 1년 중 어떤 때는 다른 때보다 훨씬 즐겁지 못할 때가 있다. 풍부함과 선택이 가득한 순간들도 있고, 신선한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가 많지 않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큰 문제가 아니지만 로스터와 고객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다. - 성장은 정확히 예측되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많은 양을 구매한다면, 빨리 판매하고 싶을 것이고, 빨리 판매한다는 것은 도착한 후 2-3달 내에 판매한다는 것을 뜻하고, 이 경우 성장이 예측되지 않는다면 그 만큼 문제가 될 것이다. 당신이 우려하는 주된 내용이 생두의 신선함이라면 가장 신선한 커피 롯을 찾아야만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모든 로스터가 그들에게 물품이 도착하자마자 전부를 로스팅하라는 것을 제안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그러면, 로스팅의 신선함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동안 해온 우리의 업무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 또한 말도 안되고 역효과를 낳는 것이다. 내가 얘기해보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이다. - 혹시 생두가 활기찼던 때에 로스팅된 ‘오래된’ 커피로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경험을 했던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을 이해하고 이 트렌드를 논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아니면 혹시 반대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 이 게시물은 개인의 경험, 경험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대부분 서술된 것이고 확증 편향(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일 수 있다. - 온두라스와 같은 곳을 생각하면, 빠르게 커피가 시들어갈 수 있어 매번 특정 커피를 구매할 때마다 조금 불안해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만약 이러한 커피들이 신선함과 활기로 인해 로스팅하고 몇 달이 지나도 맛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된다면 더욱 매력적인 커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 같은 커피의 똑 같은 팩 2개를 제공하는 것. 1개는 생두를 보관하다 신선하게 로스팅하고 또다른 하나는 도착하자마자 로스팅된 것을 제공한다면 매달 어떻게 바뀌는 지 볼 수 있고 이 실험이 진실인지 발견할 수 있다. 비록 이 사실을 상업화하고자 하거나 이렇게 위험요소가 있는 실험을 하기 위해 돈을 쓸 사람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참조 : http://www.jimseven.com/2016/08/09/a-challenging-idea-about-fresh-coffee/  

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