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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문화 확산, 부동산 가격 견인?

최근 국내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둥지 내몰림) 현상이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급상승으로 기존 영세 자영업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카페는 그 대표적인 업종이다.  특색있는 운영으로 이름을 알린 카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밀려나는 현상은 일반화되고 있다. 물론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으로 카페가 몰려들고 이것이 다른 업종의 점포를 유치하게되는 현상으로 이어져 카페가 인근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커피 산업의 확장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불황에 따른 창업 열풍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카페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이어지는 현상이다. 송파구가 최근 석촌호수 카페거리 등을 대상으로 임대료 조사 등 실태파악에 나서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토록 유도할 예정이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이같은 상황은 카페문화가 발달한 외국도 마찬가지다. 영국도 커피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거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년간 카페수가 20%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 인상에도 한 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제공업체인 사빌스에 의하면, 영국의 체인 카페들의 수는 2013년도 말부터 39% 늘어났고 스코틀랜드의 경우는 2년간 두배로 불어났다고 한다. 현재 영국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페는 4,000개 이상이며 알레그라 월드커피포털(Allegra World Coffee Portal)에 따르면 키오스크나 할인점, 독립 카페들까지 추가할 경우 2만개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독립형 카페를 포함한 모든 특별한 카페들을 고려한다면 2009년도부터 그 수는 60%가 늘었다.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영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코스타커피는 2010년 658개에서 지난해 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이커리 체인인 그레그스(Greggs)는 5년전 1269개에서 1621개로 점포가 늘었다. 와일드빈 카페(Wild Bean Cafe)도 5년 전 11개로 출발해 지난해 말 288개를 운영 중이다. 가장 성장수치가 높은 한 지역은 동부 런던의 월삼스토우(Walthamstow)로, 이곳은 2008년도에 2개의 카페들이 있다가 2015년도 말까지 10개 카페로 늘어난 경우다. 이 지역은 고급 주택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인상을 불러왔다.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이다. 월댐 포레스트 자치구의 경우 2009년 1월 기준 230,000파운드에서 2016년도 3월까지 435,000 파운드로 시세가 올랐다. 2009년도 이후 이 지역은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 카페 시장은 2015년도에 평균 6%이 늘어났다고, 민텔이 보고했으며, 올해 매출은 30억 파운드 기록에 도달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4이상의 영국인들은 1주일에 한번 이상 카페를 방문한다고 한다. 참조 : http://www.telegraph.co.uk/business/2016/05/09/boom-in-cafe-culture-boosts-frothy-coffee-shop-property-market/  

16.05.18

콜롬비아, 어떻게 스페셜티 커피 강국이 됐나

콜롬비아는 싱글 오리진 커피와 유사한 개념을 일찌감치 깨달았던 나라로, 지금도 고품질의 커피로 손꼽히는 곳이다. SCAA의 'Coffee Chronicle'이 이런 콜롬비아가 어떻게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로 손꼽히는 국가가 됐는지 자세히 소개했다. 콜롬비아의 생산자들은 스페셜티 커피가 처음 등장한 1970년대부터  이들의 커피가 지역별로 다른 맛을 낸다는 점을 어필하며 북미와 유럽시장을 공략했다. 물론 이것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었지만, ‘스페셜티’ 라는 정의가 생겨나면서 이 분야에 종사하는 로스터들은 이와 맞물려 다양한 콜롬비아 커피 연구에 몰입했다. 그리고 이내 다른 국가에까지 시야가 확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브라질,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을 방문하게 만들었다. 콜롬비아의 사례가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과 수입자들이 더 나은 커피를 찾아다니도록 영감을 불어 넣은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콜롬비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 싱글 에스트테이트(싱글 오리진은 단일 국가, 싱글 에스테이트는 단일 지역을 뜻한다)커피의 개발이 늦은 편에 속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 관한 신뢰나 상업적 영향력 부족으로 제대로  공론화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이미 콜롬비아에서는 이와 유사하게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인 탓도 있었다. 그러던 중 이 부분을 해결하게 된 데는 과테말라의 ANA CAFE, 브라질의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 협회등의 활발한 활동이 자극이 되었다. 이윽고 200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가 본격적으로 콜롬비아의 산지를 방문하면서, 명백한 콜롬비아 싱글 에스테이트 커피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콜롬비아는 매우 적은 수의 농부만이 스스로 가공하여 포장, 수출하는 것이 가능했고, 나머지는 농부 조합이나 개인 공장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 그중 극소수의 농부는 이런 과정이 모두 분리 되거나 설계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스페셜티 커피협회 같은 NGO에서는 이런 농부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덕분에 농부들은 더 높은 마진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싱글 에스테이트 커피'로의 판매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기구의 도움으로 인해 콜롬비아의 싱글 에스테이트 커피의 마케팅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컵 오브 엑셀런스(COE)는 콜롬비아에서 커핑 대회와 경매행사를 열었고, 개인 수출업자들도 여기에 공감했다. 이로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콜롬비아는 이상적인 싱글 에스테이트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많은 소규모 스페셜티 로스터들이 방문해 독점적으로 그들의 커피를 구매했고, 그들의 고객에게는 농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독점유통하는 특별한 커피로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또다른 문제는 배송이었다. 이전에는 농부가 수확한 커피가 수신소로 모아지면 그곳에서 다시금 하나로 합쳐져 모두 같은 '콜롬비아 커피'로 판매됐다. 그래서 배송도 하나의 컨테이너에 하나의 콜롬비아 커피를 싣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점차 수 많은 콜롬비아농장의 생두들이 소량으로 수출됨에 따라 컨테이너 단위로 물건을 나르기에는 곤란한 점도 많았다. 이 문제는 다행히 조합이나 제분소 단위로 작은 농장을 묶어 컨테이너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어느정도 해결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조합사람들도 이런 커피 판매가 커피의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이전까지는 외관으로 등급을 매겨왔기 때문에 하나의 백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나머지 다른 백의 문제는 발견할 수 없었다. 스페셜티 커피가 도입되면서 이런 판정보다는 커핑을 통해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으며 여러 나라에서 로스터와 그린빈 바이어들을 산지를 방문해 상호간의 소통이 증진되는 효과도 얻었다. 동시에 그들이 원하는 커피를 찾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음은 물론이다. 여러 조합이 뭉쳐 하나의 컨테이너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 방식은 콜롬비아 커피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콜롬비아의 커피를 일관되다고 여기게 됐기 때문에, 올라간 인기만큼 품질향상에 신경쓸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안티오키아 지방은 최근 COE 상위 10권 내의 커피를 자주 배출하는 지역인데, 여기에는 커피 재배를 권장하는 나름의 자구책이 숨어있다. 젊은 농부들을 대상으로 커피 교육을 꾸준히 개최하고 부모가 은퇴하더라도 자녀가 남아서 농사를 계속 하도록 격려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커피빈&티리프'나 '번(Bunn)'같은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자체생존 가능한 농장들은 이제 콜롬비아의 미래가 되었다.이것은 로스터와 그린빈 바이어 같은 인풋에 의한 결과일지 모르나 그들을 불러온 것은 실제 커피 품질을 향상시킨 농부들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이 지속된다면 콜롬비아 커피의 명성은 지속될 것이다. 참조: http://www.scaa.org/chronicle/2016/04/27/colombias-arc-over-the-specialty-coffee-landscape-vice-versa/Colombia’s Arc Over the Specialty Coffee Landscape (& Vice Versa)

16.05.17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나?

유럽에서 주로 마시던 프렌치 프레스 커피는 이제 전 세계에서 인기있는 추출 방식 중 하나로 자리잡 았다. 이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나 레스토랑이나 어디서든 프렌치 프레스 로 내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데서도 이 인기는 명백하다. 커피의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더러 추출 방식도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그만큼 접근성에서 남다르다. 여기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기존에 사용하던 프렌치 프레스는 물론이고, 소든, 에스프로 프레스 등 갖가지 추출 도구가 등장한 것도 이 인기를 부추기는데 한몫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하버드 건강블로그 사이트 수석편집자가 소개하는 건강을 생각하며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한 커피 음용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왜 인기일까? 프렌치 프레스 커피를 만들 때 끓는 물(뜨겁거나 차가운 물)과 거칠게 갈아진 커피 원두를 피처에 넣고 섞은 뒤, 그대로 몇 분 간 담겨 있도록 둔다. 드립 커피처럼 커피가루가 컵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필터는 없다. 그 대신 피처 위에 장착된 메시 플런저를 아래로 눌러 액체에 압력을 주고 커피가루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 필터가 없다는 이 특징 때문에 프레스 커피가 차별화된 커피이며, 이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잠재적인 위험을 불러올 수도 있다. 필터가 없기 때문에 커피원두에 찾아볼 수 있는 디터펜과 같이 몇몇의 기름진 성분들이 컵 안에 생긴다. 커피 애호가들은 이 기름들 때문에 커피가 맛있게 되는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디테르펜 성분은 우리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5-8잔의 필터링 되지 않은 커피는 당신에게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하버드 T.H 찬 공중위생학교의 역학 및 영양학 교수인 에릭 림 박사의 견해다.   자동 드립 커피 메이커로 추출된 브루잉 커피도 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가지고 있다. 일부 사람은 카페인을 하루에 300mg이상 섭취하면 불면증, 불안증, 심장 떨림, 초조함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오 이후 섭취한 카페인은 잠을 방해하기도 한다. 림 박사는 “만약 커피를 마시고 매일 잠들기 어렵다면 장기간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며 “너무 많은 카페인을 마시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커피를 그만 마셔야 카페인의 부정적인 효과가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커피에 대한 좋은 소식 물론 커피는 건강에 좋은 화합물들도 여러가지 들어있다. 예를 들면 마그네슘, 칼륨, 니아신 같은 것들이 있다. 또한 카페인은 소량 섭취 시 피곤 완화, 각성도 및 정신집중 개선 효과가 있고, 클로로겐산 과 폴리페놀과 같은 강력한 성분들은 세포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 성질들 함유하고 있다. 림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성분들의 혼합이 혈당 흡수를 늦춰주고, 세포들이 피에서 당을 끌어당기게 도와주는 한편 대사율을 높여주고 혈관이 수축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활동들은 커피와 저혈압, 나이에 따른 증체량의 느린 속도, 2형 당뇨병 위험성 감소, 혹은 심혈관 질병이나 신경성 질환으로 인한 죽음과의 연관성을 설명한다고 한다. “우리가 명백히 확인할 수 있는 커피의 훌륭한 혜택은 당뇨병과 비만 부분입니다”라고 림 박사가 말했다. 그는 브루잉커피의 건강상 혜택이 하루에 1-5잔을 마셨을 경우에만 해당한다고 밝혔으며, 많은 영양소들이 카페인과는 관계없이 몸 속에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만약 필터링되지 않은 커피를 마시려면 림 박사는 당신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심히 살펴보며 LDL 수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지 않도록 하길 관리하기를 추천했다. 그리고 프렌치 프레스 커피를 적당히 마실 필요가 있다. 이 커피는 하루에 4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고, 필터링 브루잉 커피 도 하루에 5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기억해야 할 것은, 커피의 위험성은 커피에 무엇을 넣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크림, 설탕, 설탕시럽 같은 것들 말이다. 이 물질들은 당신의 식습관에 포화지방과 영양가 없고 열량만 높은 칼로리를 첨가하는 것이며, 혈당을 북돋고 체중이 늘어나게 한다. 따라서 당신의 컵에 무엇을 넣을지에 대해 신중해야한다. 참고: http://www.health.harvard.edu/blog/pressed-coffee-going-mainstream-drink-201604299530

16.05.13

봄날에 구경 가기 좋은 커피대회 4곳

세계대회의 열기가 가라앉고 한 달, 이제 새로운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바리스타들의 시기가 돌아왔다. 그들의 땀의 결실을 볼 수 있는 대회가 5-6월 다양한 곳에서 개최된다. 2016 코리아 브루잉 챔피언쉽 대학생 바리스타들의 패기를 엿볼 수 있는 바리스타 대회로 작년에 이은 두 번째를 맞이했다. 3인 1조로 팀을 이뤄 경연을 펼치는 독특한 구성이 눈에 띈다. 공식원두는 커피리브레의 인도 아라쿠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5Brewing의 도형수 대표가 직접 로스팅 한 것을 사용하게 된다. 일시 2016년 5월 21일 (토) 장소 한남동 &gather 홈페이지 http://www.kalitakorea.kr/ 전반기 WYBC LatteArt Championship 월드라떼아트챔피언 엄성진 바리스타가 심사위원을 맡아 화제가 된 ‘Acts29 WYBC LatteArt Championship’이 곧 전반기 대회를 개최한다. 유소년 바리스타 꿈나무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써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하반기 대회는 8/27에 챔피언전은 10/29~30일에 열릴 예정이다. 일시 2016년 5월 21일 (토) 장소 신촌 새롬문화센터 홈페이지 http://www.acts29wybc.com/ GSC 커피 마스터 2016 커핑 생두 수입사인 GSC에서 작년 블렌딩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커피 마스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커핑으로 이미 전국예선을 거친 실력자들이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커핑 대회인 만큼 긴장하며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WCTC 2위를 달성한 이동호 로스터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도 한층 기대가 높다. 또한 참관객 대상 이벤트도 동시에 개최된다.  현장 참관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후기를 올리면 게이샤 생두, GSC 프리미엄 생두, 에코백등을 증정하는 행사로 보는 즐거움에 받는 즐거움도 더했다. 일시 2016년 5월 21(토) 장소 강남 HJ컨벤션센터 홈페이지 http://cmasters.coffeegsc.co.kr/ 2016 핸디로스터 챔피언쉽 어려웠던 로스팅 대회 대신 쉽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로스팅 대회로, 대규모 인원이 출전하는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참가비만 내면 수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에 대한 부담도 훨씬 덜하다. 6월 6일까지 참가신청이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우승을 노려보는 것도! 일시 2016년 6월 19일 (일) 장소 세종대 운동장 특설경기장 홈페이지 http://goo.gl/R9UbXF

16.05.13

던킨, 에스프레소 음료로 스타벅스 위협하다

미국 던킨 도너츠가 라떼와 마끼아토 같은 에스프레소 음료 라인업을 강화해 스타벅스의 고객 지분을 빼앗을 준비를 하고 있다. 던킨 도너츠의 대표인 나이젤 트레비스는 그간 던킨도너츠의 에스프레소 음료가 스타벅스에 비해 아주 낮은 판매량을 올려왔기 때문에 이를 전환하고자 처음으로 작년 ‘마끼아토’를 출시했다. 그동안 던킨도넛은 드립커피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해왔지만, 젊은 고객들이 에스프레소 음료를 더욱 선호하는데서 이번 변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심지어 많은 사람은 던킨 도너츠에 라떼 메뉴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트레비스 사장에 의하면 마끼아토 출시와 동시에 이루어진 메뉴판 개편 작업 덕분에 음료매출도 6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데이 브랙퍼스트를 판매하는 맥도날드와 본격적으로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한 편의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올해 첫 3달 동안, 던킨의 미국 매출은 더욱 상승한 음료 판매량 덕분에 2%이상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 동시에 그들의 경쟁자인 스타벅스는 모바일 앱의 인기와 더불어 로열티 프로그램, 그리고 브렉퍼스트 샌드위치와 같은 아이템의 더 증가된 매출로부터 이득을 보았다. 무려 푸드 판매량은 작년대비 20%이상 상승했다고 한다. 그래서 던킨은 메뉴판 개편과 더불어 선주문앱을 선보일 계획인데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시즌에 맞춰 쿨라타 할인을 내세워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스타벅스도 ‘사이렌 오더’라는 이름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던컨 도너츠가 얼마나 스타벅스를 따라갈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16.05.12

커머셜에서 스페셜티로 어느 농부의 스페셜티 커피 도전기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 독점제휴기사] 우리 모두 스페셜티 커피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플레이버간의 완벽한 밸런스, 달콤한 아로마, 풍부한 바디감같은 것들을 말이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가 당신의 아침(혹은 오후) 음료에 있어 첫 기항지인 반면에, 어떤 커피 농부들에게는 수입의 목적지다. 때문에 비틀거리는 커피 가격과 불규칙한 시장에 직면하게 되면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 한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가족은 이 불안정한 악몽에서 벗어나고자 스페셜티 커피에 도전했다. 커피의 진실된 금액 5년 전, 콜롬비아의 남서부 지역에 가족 운영체의 한 작은 커피 농장에서 커피나무들을 다 뽑아버리고, 좀 더 수익성이 좋은 작물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였다. 세계 커피 가격이 무너지면서 그들의 10ha짜리 땅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경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농장의 이름은 라 로미타로 이곳의 대표인 리카르도 카날은 그때 기억을 짚으며 “우리가 겨우 먹고 살 만큼 보조금을 지원받았지만, 이것이 영구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라고 이야기 했다. “몇십 년 동안 우리는 시장의 변동을 잘 참고 이겨냈지만, 커피 가격이 또 다시 무너지고 난 후, 커피 농장을 지속할지에 대해 아직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로 아버지를 설득해야 했어요. 아주 어려운 대화였죠.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시장의 가격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거든요” 스페셜티 커피의 발흥 가족과 농장을 구원해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찾아 낸 것은 아들인 리카르도였다. 그는 런던에 살면서 그곳을 휩쓴 스페셜티 커피의 경탄스러운 발흥을 목격하고 있었다. 그는 직거래 커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 그리고 커피 산지를 추적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그가 내딛은 첫 단계는 그의 아버지를 설득해 커피의 품질을 개선시켜 80점 이상의 점수를 따는 일이었다. 만약 그들이 이것을 할 수 있으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바이어를 찾을 가능성이 생기겠지만, 이 첫 단계부터 쉽지 않았다. 커피 품질에 대해 깨닫다 리카르도가 아버지와 함께 아자하르 커피에 소속된 현지 수출업자를 만나자 상황은 조금이나마 호전되었다. 그 수출업자는 지역 농부의 커피 품질을 개선시키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었다. 아버지 라울은 그동안 커피의 외적인 요소로 커피의 품질을 판단해왔다. 커피 식물의 건강, 커피체리의 성숙도, 워싱되고 난 후 파치먼트 커피의 결점 상태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이 커피의 전체 플레이버를 좌우하는 요소인 동시에 커피로 추출했을 때의 품질도 중요하다는 점을 이때 깨달았다. “그 순간부터 저희 아버지는 가공과정에서 보이지 않은 요소들, 예를 들면 발효와 같은 것이 커피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해했어요. 그는 즉시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성취 가능한 작업이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죠”라고 리카르도가 설명했다. 커피품질을 개선시키기 리카르도와 그의 가족들은 커피 품질 개선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가족들은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그들은 발효탱크의 지붕을 다시 이고, 워싱 시설을 꾸미는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새로운 건조대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커피 보관공간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잔인한 체리 벌레들의 끈질긴 위협에 맞설 대책을 세웠다. 수확시기 농장에서 일하는 25명의 체리피커들도 라 로미타의 목표를 위해 아주 적극적 일했다. 양보다 품질을 우선으로 하는데 있어서 말이다. 그들은 즉시 전체적인 품질이 개선되는 것을 보기 시작했고, 그 다음 해 커피를 커핑하기 위해 공장으로 돌아왔다. 리카르도와 그의 아버지는 결국 그들의 노력의 결실을 얻어냈고, 라 로미타 커피는 영국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FNC의 도움 “우리가 컵 품질의 중요성을 이해했을 때,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농장에서 했던 모든 것을 바꾼 인식체계의 대전환을 겪었어요.” 리카르도가 말했다. 그들이 그들의 커피 품질을 개선시키고자 할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준 단체는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맹(FNC)였다. FNC는 콜롬비아 커피 농부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전념한다. “우리는 연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죠. 그들은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고, 지원을 해주고, 좋은 비료, 종자,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모든 커피 생산국가들이 이와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리카르도는 새로운 농업적 실습을 포용해주었던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없었으면 품질의 즉각 개선이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바이오 숯: 화학 대체물 라 로미타 농장의 수많은 변화 중 하나는 ‘바이오 숯’(흙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숯)을 이용하여 비료와 같은 화학물의 사용을 대체하는 것이었다. 이는 흙의 산도를 조절하기 위한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과정이다. 바이오 숯은 물을 유지하는 스폰지, 혹은 건조기간 동안 영양공급과 습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미생물들의 집 역할을 한다. 베리 보러(벌레)와의 치열한 전쟁 모든 커피 농부들은 베리 보러의 심각한 위협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커피 해충으로, 체리에 알을 낳고 공격한다. 이 벌레의 침략은 엄청난 영향을 끼칠 뿐더러 전체 수확량에도 심하게 손상을 입힌다. 당연히 농부의 수입에도 타격을 준다. 농장 내 벌레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리카르도는 해충 약을 쓰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이 해로운 화학물이 농장의 생물다양성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 싫었다. 농장의 생물다양성과 커피를 보호할 수 있는 더욱 더 지속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 그들은 ‘보베리아 바씨나(Beauveria Bassiana)’ 라는 진균류 종자를 번식시켜 베리보러의 수를 통제하고자 했다. 이 진균류는 베리보러들이 커피체리에 구멍을 내기 시작할 때 베리보러들을 공격하고 그들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장벽을 형성한다. 또한 리카르도는 베리보러들의 엄청난 침략을 막고자 그들의 포식자인 2가지 말벌 ‘프로롭스 나수타’와 ‘커피나무 피마스티쿠스’를 방출하여 베리보러들을 잡아먹게 하였다. 낙관론: 앞으로 다가올 맛들 이러한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결국 라 로미 타는 성공 스토리의 한 획을 그었다. 지난 해 그들의 첫 스페셜티 그레이드 커피인 워시드 카스틸로 3,000kg가 영국으로 운송되었다. 게다가 이것은 그들의 자기 신뢰, 인내심, 노력에 대한 증거였다. 리카르도는 이 커피가 라 로미타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런던의 고객들이 우리의 커피를 즐기는 것은 우리의 꿈이 실현된 것입니다. 이점은 우리에게 자부심을 주고 우리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농장을 마이크로 로트로 분할하는 것, 그리고 다양한 가공 방식을 실험해보는 것 등을 통해 생산 가치를 더하고 비즈니스를 발달시키고 싶습니다” 원문: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5/commercial-specialty-farming-success-story/

16.05.12

테마 카페, 카페 창업의 마스터 키 될까?

카페를 창업하는 사람들의 가장 크고 중요한 고민은 ‘어떻게 우리 매장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다. 그냥 ‘카페’를 창업하기에는 이제 카페 시장이 너무나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 하나라도 입소문을 탈 수 있는 핵심 아이템을 찾으려고 연구를 거듭한다. 그것이 디저트가 됐건, 시그니처 메뉴가 됐건 남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메뉴에서 벗어나 카페 전체에 테마를 입히기도 한다. 퍼즐, 동물, 책 같은 갖가지를 더해 나름의 캐릭터를 만든다. 그러나 재밌는 사실은 이런 고민은 한국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도 캐나다도 모두 우리와 같은 궁리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테마 카페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신을 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타투카페부터 자전거 수리 카페, 골동품 카페 등 토론토 지역의 다양한 테마카페를  <The globe and mail>의 기사로 전한다. 모닝커피를 마시며 타투를 받는다는 것은 이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래서 쌍둥이 자매인 젠과 사라 웨트모어는 토론토 서쪽 퀸스트리트에 위치한 유일한 타투카페 ‘징크스 아트 팩토리’를 4년 전 오픈하면서 굉장한 기대를 걸었다. “카페를 오픈하는 것도 이제는 어렵습니다. 별로 가치가 없거든요” 사라가 오후 예약의 작업을 준비하면서 설명했다. 카운터에서는 타투를 예약한 고객이 커피를 마시며, 젠이 준비작업을 끝내기를 기다린다 타투와 커피를 한 쌍으로 묶는 것이 매우 독특한 발상으로, 이는 포화상태인 카페들 사이에서 눈에 띄기 위한 전략에 가깝다. 토론토는 2000년도 초 미국 해안가 스페셜티 커피문화를 접한 바리스타들이 작은 현지 가게들을 오픈하기 시작하면서 인디카페의 첫 물결을 경험했다. 도시 데이터보고서에 의하면 카페 시장은 그 이후부터 급성장했으며, 2006년도 이후 292개의 새로운 카페들이 토론토에 열렸다고 한다. 오늘날 이 곳에는 557개의 인디카페들이 있다. 여기에 스타벅스, 팀 호튼스와 같은 프랜차이즈까지 더하면 총 12,000개 카페가 치열하게 경쟁 중에 있다. 이미 토론토에는 수많은 테마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스네이크스 & 라떼스같은 보드게임 카페도 인기리에 운영되고,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사이클, 하이파크 노스 와 같은 카페도 있다. 레슬리빌의 페인트 캐빈은 아트 바의 기능도 하고 있고 아트 워크샵과 골동품도 둘러볼 수 있다. 단포드의 오크스 앤 에이콘스는 도시 내에서 유행하는 키즈 카페 중 하나로, 카페인이 필요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놀이방에 놀게 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콜리지 앤 스파디나에는 톳 더 캣카페가 있어 토론토 동물 애호가협회에서 온 다양한 입양 가능한 고양이들의 집이 된다. 캐나다 바리스타&커피 아카데미의 오너인 비다 라도바노빅은 이미 카페가 포화상태에 이른 거리를 보며 ’저 거리에 새로운 카페가 생길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켄싱턴 시장, 레슬리빌 혹은 서쪽 퀸 거리의 인근을 걸어보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지 금방 알아챌 수 있다. 그린우드와 콕스웰 사이의 댄포드가를 약 730미터만 걸어도 12개의 다양한 카페들을 볼 수 있으며, 시장 근처 몇 블록만 가도 24개의 인디 카페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라도바노빅은 새로운 카페 오너들이 이 포화 상태의 시장에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경쟁자가 제공하지 않는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차별점이 중요한 이유는 카페를 준비하는데 그만큼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 머신, 연수 시스템과 에스프레소 그라인더를 포함한 고급 에스프레소 장비들은 7만 달러 (한화 약 8천만 원)에 달할 수 있다. 게다가 여기에 드립 커피 메이커, 바, 냉장 시스템, 블렌더, POS시스템을 더하면 카페 창업에 쓰는 평균 금액은 8~ 9만 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실패하지 않을 비법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 웨트무어 자매도 징크스를 열 때 9만 달러를 사용했지만,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사라는 카페의 카운터와 벤치를 직접 만들었고, 가족들에게서 가구들을 빌려왔다. 게다가 커피 컵의 라벨 또한 그녀가 일이 조금 한가할 때마다 표시하여 ‘징크스’라고 휘갈겨 쓴 글씨로 각 컵에다가 새겼다고 한다. 그럼에도 초기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자매는 이 사업이 자리 잡을 때까지 집도 없이 친구네 집에서 지내야했다. “우리가 처음 매장을 기획했을 때 우리는 두 가지 비즈니스를 합병해야 했죠, 왜냐하면 작은 타투 스튜디오와 얼마 안 되는 고객 명단 밖에 없었거든요” 젠이 말했다. 우리가 매일 타투를 새기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대신 수입을 충당할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반대로 카페만 열었다면 겪어야 할 어려움도 산더미였죠” 사라가 말한다. “커피 안에 들어가는 것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컵, 슬리브, 우유, 원두....이 모든 것을 더하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커피는 고작 3달러죠” 그래서 젠은 타투를 그릴 때 1시간 당 80~100달러를 받는다. 두 사업의 균형을 생각하면 이정도 금액이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특한 콘셉트의 테마 카페라도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한다. 욘제-둔다스 스퀘어 근처의 보드게임 카페는 이제 게임은 빠진 롤플레이 바가 됐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레슬리 빌의 옥상 파티오와 로컬스트리트아트로 꾸며진 벽과 책이 가득한 선반들이 있던 스타벅스도 문을 닫았다. 키즈 카페들도 어려움을 겪어 릴 빈 앤 그린은 2014년도에 문을 닫았다. 이런 상황을 보고 라도바노빅은 “어떤 하이브리드 카페들은 두 가지 컨셉을 연결시켜 아주 사업을 잘하죠. 그러나 어떤 이들은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의견이다. 결국 무엇을 테마로 하느냐 보다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카페 성공의 핵심이 있는 셈이다. 참조: http://www.theglobeandmail.com/news/toronto/this-tattoo-cafe-is-the-latest-hybrid-to-join-torontos-crowded-coffee-culture/article29723264/

16.05.11

이탈리아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10가지 규칙

이탈리아는 커피를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시는 가장 대표적인 국가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 진짜 이탈리아 사람처럼 커피를 즐기기 위한 에티켓 10가지를 소개한다. 이것만 안다면 나도 현지인 못지않게 능숙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우유는 아침에 아침에 꼭 카푸치노, 카페라떼, 라떼 마키아토 혹은 그 어떤 것이든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마시되 이를 식사 이후에는 마셔서는 안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후 위장에 갑자기 밀려들어오는 뜨거운 우유를 생각하기만 해도 몸을 움츠린다. 이탈리아에서 여러 해 동안 거주한 한 미국인 중 하나는 이를 다 알면서도 이 규칙을 계속 어겼다. 그래서 대신 그녀는 남자바텐더에게 사과하는 법을 배웠다. 지역에 맞는 음료를 주문하자  이탈리아에서 민트 프라푸치노를 요청하는 것은 글라스고의 술집에서 싱글몰트 위스키와 레몬, 그리고 거품제거용 막대를 요청하는 것과 같다. 나폴리에서는 당신은 우노 카페 알라 노치올라 (un caffè alla nocciola) 만을 주문해야 한다. 바로 헤이즐넛 크림과 거품이 떠 있는 에스프레소다. 밀라노에서는 작은 유리잔에 코코아 파우더와 거품우유가 올라가고,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 카푸치노의 거꾸로 버전인 마로치노(Marocchino)를 주문하여 현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스프레소’라고 말하지 말라 이탈리에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에스프레소는 그들에게 기술적인 용어지, 일상적인 단어는 아니다. 에스프레소는 기본 추출 세팅일뿐으로,  보통의 싱글 에스프레소는 그저 un caffè(커피)라고 말하면 된다. 적은 양을 꾸준하게 당신은 더블 에스프레소(un caffè doppio)를 주문할 수 있지만, 이것이 이탈리아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탈리아인들은 커피를 많이 마시지만 아주 작은 양을 꾸준히 먹는다. 크게 얘기하라 바리스타가 당신을 보고 있지 않고, 등을 돌리고 있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바로 돌진하여 주문을 하자! 그리고 계산하면 된다. 비행기 티켓이 아니다 만약 그 카페가 공항, 정류장 혹은 관광객이 드나드는 장소에 있으며, 바리스타가 당신에게 ‘티켓’이라고 외친다면 마시기 전에 값을 지불하라는 뜻이다. 오로지 서 있기를 앉아서 마셔야할 다른 이유가 없다면, 굳이 자리를 찾아서 헤매지 말자. 이탈리아의 많은 사람들은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은 한, 두번에 나눠서 커피를 모두 마신다. 어떤 이들은 뜨겁게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앞에 언급한 7번째 계명과 더불어 커피를 즉시 마실 수 있도록 해주는 온도에 맞춰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만약 당신의 입술이나 혀를 데어가며, 카푸치노를 후후 불어가면서 먹고 싶다면 우노 카페 볼렌테 (un caffè bollente)를 주문하면 된다. 허가받은 음료들 이탈리아 카페에서 허가받은 베리에이션 음료는 다음과 같다. 성스러운 카페의 삼위일체인 카푸치노, 카페 라떼, 마키아토는 물론, 브랜디나 그라파를 넣은 카페 코레토,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넣은 카페 프레도 혹은 카푸치노 프레도를 고를 수 있다. 만약 당신의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 넣고 싶다면, 우노 카페 롱고(un caffè lungo) 혹은 카페 리스트레토(caffè ristretto) 주문하면 된다. 이것이 전부다. 위의 10가지만 잘 지키면 누구나 그럴싸하게 이탈리아인 같이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참고: http://www.telegraph.co.uk/travel/destinations/europe/italy/articles/italian-coffee-culture-a-guide/

16.05.10

2016 미국 커피 소비트렌드를 짚어본다

커피시장은 전보다 훨씬 복잡하게 바뀌었다. 30년 전, 인스턴트만을 마시던 시기에서 지금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커피음료를 마시거나, 편의점에서 RTD 음료를 구매해 마시거나 가정에서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기도 한다. 카페는 시애틀계, 스페셜티 커피 같은 계층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RTD 시장은 유래 없는 제품의 다양화를 이루고 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유사하게 보이는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시장의 흐름을 좀 더 명확하게 보기위해 미국커피협회 2016 국가 커피 소비 트렌드 연구 (National Coffee Association’s 2016 National Coffee Drinking Trends, 이하 NCDT)라는 조사 자료를 소개한다. 개요 -2008~2016년도 사이, 스페셜티 커피 음료의 18-24세 섭취율은 13%에서 36%까지 올랐고, 25-39세는 19%에서 41%까지 올랐다. (미국에서는 18~39세의 소비자들을 전부 묶어 Y세대라고 지칭한다.)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 소비는 18-24세가 9%에서 22%로 올랐고, 25-39세는 8%에서 29%로 상승했다. 여기에는 아메리카노, 플랫 화이트 같은 음료도 포함된다. -드립커피는 전 연령대에 걸쳐서 섭취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품질과 가격 미국의 전체 커피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테이크아웃 커피의 판매량을 비교해 본다면 지난 4년간 14.2%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에는 약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조사결과를 보면 Y세대에서는 커피 소비가 중요한 소비재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도 조금 다른 모습을 띤다. 닐슨의 2015년도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소비자의 66%가 친환경제품이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의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할 만한 제품에는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에 대비해 50%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커피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아직도 28%의 사람이 커피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도 재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홍보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치와 가치사이 이번 2016 NCDT 자료를 살펴보면 커피소비 기반이 전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젊은 세대는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것을 사용하므로 자신의 세계관을 구성한다. ‘가치’는 무게 당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브랜드의 철학, 신뢰, 헌신에 대한 가치를 매기는 수단으로서도 사용된다. 바클리라는 광고회사의 조사에서는 Y세대의 50%이상이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어느 정도 조사와 노력을 거친다고 한다. 이런 소비 패턴은 지금의 제 3의 물결을 넘어서 제4의 물결을 일으키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의 변화 이제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서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전에는 대부분 가정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아주 개인적인 시간으로, 리필같은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커피는 그저 ‘커피 한 잔’에 불과했다. 그러나 Y세대는 커피를 바깥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고, 커피 소비는 개성을 표현하는 공적인 방식이 됐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모두 자신이 마시는 커피 브랜드를 밝히곤 한다. 이것이 새로운 소비자들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기에도 적합하다. 음료에는 추가 아가베 시럽을 넣는 것도 가능하며, 예술적인 유리잔에 담겨 나오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이런 카페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를 바란다. 그래서 스타트업이나 쉐어오피스 같은 공간에서 소비하는 커피 품질도 동시에 향상됐다. 직장에서 커피를 소비하는 비율은 2016년 16%에서 2016년 21%으로 천천히 상승하고 있지만, 커피 품질에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54%에 달하는 것은 분명 전과 달라진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더 지적인 소비자 Y세대의 소비자들은 보다 지적이다. 몇 년 전만해도 커피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이런 정보를 검색하는 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덕분에 커피 시장도 더욱 혁신적으로 변해, 플랫화이트, 콜드 브루, 니트로 커피 같은 것들이 유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동향과 기회 과학기술과 접목 지금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일단, 스마트폰으로 접근하기 좋아야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앱이다. 이미 미국 성인의 70%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고 그중 33%는 매주 물건을 구매한다. 이런 시장은 앞으로의 커피소비 패턴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엄선된 커피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연구기관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커피 애호가 중 21%가 집으로 16%가 회사에서 커피를 제공받는데 관심이 있다고 한다. 택배로 배달되는 커피들은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을수록 커피 산업를 알리고 교육하는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사무실 커피 2016 NCDT 데이터에 의하면 직장에서 소비하는 커피의 70%가 사무실의 탕비실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은 이 커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때문에 스페셜티 커피의 확산과 함께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술이 발전으로 원격조정이나 공동 작업 공간 같은 복잡한 사무실 형태가 늘어나면서 이 양상자체도 변화를 맞을 수 있다. 커피 도구의 발전 젊은 커피 소비자들은 가정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마시고자 하는데, 이는 킥스타터 같은 사이트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다양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참신한 브루잉 도구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조: https://nationalcoffeeblog.org/2016/03/19/coffee-drinking-trends-2016/

16.05.06

건강을 해치는 당신의 커피 습관 8가지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여러 연구결과는 이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치매의 감소부터 최근에는 여성의 자궁내막암 감소 연구까지 다양한 결과들이 우리 주위에 펼쳐져 있다. 하지만 보관이나 마시는 습관이 잘못된 경우도 있다. <폭스 뉴스>가 전하는 오해하고 있는 습관을 소개한다. 1. 분쇄된 원두를 구매하는 것 통 원두들을 구매하라. 갈아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푸드 케미스트리 저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사전에 갈아진 커피는 더 많은 활성산소가 들어있다고 하며, 몸의 염증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2. 포장된 상태로 커피를 보관하는 것 그 원두를 포장백이 아닌 진공상태의 컨테이너에 보관하라. 역시 <푸드 케미스트리 저널>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활성산소 수치는 공기에 노출될수록 더 높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건강을 돕는 커피의 산화방지제가 중화를 위해 소모된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당신에 몸에 도달하는 산화방지제가 줄어들게 된다. 3. 새벽녘에 커피 한잔 마시기 아침 7시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그다지 좋은 일을 해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눈 뜨고 난 후 첫 2시간까지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당신의 첫 커피를 마시기 최고의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 사이라고 한다. 이때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당신이 진정 카페인을 원할 때 그 카페인 효과를 저장할 수 있다. 4. 다크 로스트에 더 많은 산화방지제가 있다고 예상하는 것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한 가지 규칙이 있다면 그것은 최고의 맛을 낸다고 생각하는 원두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이유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롭 반 담 교수의 말처럼 “건강을 위한 최적의 커피 타입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며 어떤 원두가 더 건강한지에 대해서는 명백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반 담에 의하면 라이트 로스트는 더 많은 페놀산 화합물인 클로로겐산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혈당을 안정시켜주고, 산화방지제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또 다크 로스트는 멜라노이드라는 성분의 농도가 높고 이것은 산화방지제와 함께 항암제, 항염증제와 항고혈압 특성들이 들어있다고 한다. 5. 적은 카페인을 위해 라이트 로스트를 택하는 것 카페인을 덜 섭취하기 위해 라이트 로스트를 마시는 것은 사실 반대효과를 가져온다. 라이트 로스트는 다크 로스트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 이유는 로스팅 과정이 카페인을 태우기 때문이다. 만약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프렌치 로스트를 택하는 것이 스마트한 선택이다. 6. 너무 많이 마시는 것 더 많이 마시는 것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그냥 더 마시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의 저자이자 영양학자인 프란시스 라지맨 롯의 이야기처럼 일반적으로 커피와 관련된 건강혜택들은 5~8온스의 잔들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400mg의 카페인에 해당되는 것이다, 더 많이 마신다고 해서 원하는 바를 얻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고혈압, 당뇨, 불안장애 혹은 위식도역류와 같은 증상을 앓는 이들에게는 좋은 점보다 나쁜 점들을 더 많이 가져다 준다. 7. 커피에 설탕을 넣는 것 커피의 가장 멋진 건강상 혜택 중 하나는 산화방지제 덕분에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키고 2종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 담 박사에 의하면 설탕을 넣을 경우 소량은 괜찮지만, 커피를 완전 디저트처럼 달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어떤 연구조사들에 의하면 약간의 설탕을 넣어도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하고, 다른 이들은 그 이익들이 커피가 가미되지 않은 커피에서 온다고 하는데 결국 이는 질량에 따른 문제다. 그럼 우유나 크림은 어떨까? 반 담은 “지금까지 블랙 커피가 당뇨병의 위험 저하와 같은 건강 이익과 더 관련되었다는 좋은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들 중 한 결과에서는 커피 섭취자들의 절반은 그들의 커피에 우유를 넣어서 마시고 나머지 절반은 블랙으로 마셨지만 두 그룹의 사람들 모두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8.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 커피 1잔을 브루잉한 뒤 몇 모금 마시고, 다시 컵을 내려놓고, 어디에 컵을 놓았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2시간 후에 찾아내서 다시 가열하고, 다시 몇 모금 마시고, 다시 내려놓는다. 커피는 놓여진 그 시간 동안 산도가 올라간다. 아주 큰 건강 위험요소는 아니지만 이런 산도는 속쓰림과 소화불량 위험을 가져다 줄 것이고 치아 에나멜이 부식시킨다. 너무 긴 시간 동안 밖에 내 놓은 커피는 또 한 공기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산화방지제가 덜 들어가 있다. 몇몇 연구조사원들은 커피를 브루잉 한지 20분 안에 마실 것을 제안하고 있다. 참조 : http://www.foxnews.com/health/2016/04/25/8-ways-youre-ruining-health-perks-your-coffee.html  

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