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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월드라떼아트배틀 열전 돌입

국내외 바리스타들이 함께하는 세계최초 온-오프라인 경연대회 월드라떼아트배틀이 11월 12일 ~ 13일동안 2016서울카페쇼 내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32강 예선 온라이 투표에서 득표수가 많은 상위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무대에서 기량을 펼친다. 2016월드라떼아트배틀이 작년과 달라진 점은 공식패턴의 디자인이 바뀐것과 선수가 16강과 8강에 같은 창작패턴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 선수는 시연 시작전 룰렛을 돌려 공식패턴 1가지를 선정한 후 동시에 시연을 시작한다. 공식패턴 심사가 끝나면 각자 준비한 창작패턴 1가지를 역시 동시에 시연하고 심사를 받는다. 그 후 공식패턴과 창작패턴의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색소와 에칭의 사용이 허용되지만 색소를 잔의 20%이상 사용하게 되면 감점 할 수 있다. 월드 라떼아트 배틀의 공식 잔 용량은 8~10oz, 약 240~300ml로 규정된 용량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선수가 원하는 잔으로 사용 가능하다. 토너먼트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는 월드라떼아트배틀은 12일에는 16강이, 13일에는 8강~결선이 이루어진다. 2015 월드라떼아트배틀 챔피언 박주성바리스타에 이어 올 해의 챔피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11.12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책의 저자 구대회씨를 만나다.

2년 동안 55개국을 다니며 커피농장과 카페를 찾아다닌 사람이 있다.  대기업에서 일하며 승승장구를 했던 그는 초고속 승진을 앞두고 돌연 ‘커피’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결혼한지 1년 만에 아파트 전세자금 2억원으로 세계의 커피농장을 다니자고 아내에게 제안한다. 1년 동안의 긴 사투 끝에 아내를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커피 농장들을 방문하는 대 장정을 시작하게 된다. “부유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죠. 세상 잣대로 보면 좋은 직업이라도 ‘먹고 살기 위해 한다’ 라는 이유로 일을 하기는 싫었어요. 저에겐 하고싶은 일이 커피였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책도 펴낸 구대회씨가 그 주인공이다. 2억원이라는 큰 돈으로 2년 동안 55여 개국의 커피산지를 돌아다니는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듯하다. 그 많은 커피 산지를 돌아다니겠다고 결심하셨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구 대표는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쌀장사를 하는 사람이 벼농사 지역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쌀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쌀을 생산하는 농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요. 커피 농장에서 최근 수확한 커피로 내린 커피 한 잔은, 상상하는 이상의 맛과 분위기를 선사해요. 커피가 어떻게 자라는지, 그곳의 환경과 분위기는 어떤지, 기회만 된다면 누구나 꼭 한번쯤은 경험해보길 권합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평범한 행동이 산지를 다녀온 이후엔 어딘가 분명 달라져있을거예요. 산지에서 갓 수확한 생두와 건조가 끝난 생두의 단계별 모습을 손으로 만져 보고, 커피 농장의 직원들의 모습도 본다면 모든게 새롭게 느껴질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를 묻자 네 곳 정도를 꼽았다. "탄자니아를 방문했을 때 커피농장 전체에 전기 펜스가 둘러져 있었죠. 커피농장에 왜 전기펜스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동물과 사람때문이에요. 전기펜스가 없으면 동물들이 커피 농장에 들어가 열매를 먹고, 밤엔 사람들이 몰래 커피열매를 따간다고 하더라구요. 커피만큼 좋은 작물은 그 나라에서 흔치 않아요.아쉽게도 커피농장의 상당수는 서양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커피농장의 수익은 대부분 유럽 등지로 빠져나가요." "콜롬비아의 수도인 산타페테보고타로부터 버스로 열 시간을 가량을 달려서 겨우 커피농장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커피 산지를 방문할 때만 하더라도 커피 산지 자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었기에 그 나라에 일단 가서 물어 물어 커피 산지를 가야했었는데, 대부분의 커피 산지들은 수도에서 10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갔어야 했어요. 그리고 사람들도 잘 모르더라구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벼 농사로 유명한 지역이 어디에요? 어디로 가면 되죠?” 라고 물으면 쉽게 대답을 못하는 것과 같죠. 콜롬비아는 커피나무가 자라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이었어요.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 종이 자라지게 적합한 고도였고, 하루 세 네 시간을 제외하고는 강한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죠. 연간 1,500~20,00 강수량까지 알맞아서, 커피재배의 교과서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기는 맑고 깨끗했고, 꼭 커피 신선이 사는곳 같았습니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 그 생산량의 90퍼센트 이상이 로부스타 종인 관계로 우리나라의 일반 카페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인스턴트 커피와 RTD커피를(ready to drink coffee: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커피. 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ㆍ컵ㆍ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를 총칭) 통해 매일 베트남 커피를 접하고 있죠. 특유의 강배전한 원두 떄문에 커피 본연의 맛을 음미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죠. 독하게 쓴 커피에 달콤한 연유를 듬뿍 넣어 마시는 베트남 특유의 커피문화는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에 남아요." "쿠바에서 50원이면 로컬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즐길 수 있어요. 쿠바는 명실상부한 커피나무가 자라는 커피산지인데,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카페에서 아바나클럽 아네호 에스페시알럼을 마시고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해 단숨에 들이켰을 때에요. 각성과 몽환의 두 세계를 경험하게 됐죠." 그는 일명 ‘가배무사수행’이라는 것을 떠났다. 일본이 핸드드립의 종주국이나 다름이 없는 나라라는 생각에 나가사키, 도쿄, 교토의 커피 명가에 들려 훌륭한 핸드드립 커피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싶었고, 나아가 명장들에게 제 커피를 맛보게 하고 제 핸드드립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9박10일 동안 친구가 만들어준 가배함에 드립포트, 드리퍼, 핸드밀, 볶은커피 등을 담고, ‘남반차야’, ‘커피후지오’, ‘카페 데 엠브르’ 등을 들려 제 커피를 명장들에게 가감 없이 보여주고 값진 조언들을 듣게 됐습니다. 가배무사수행을 통해 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됐고, 핸드드립 커피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최근 다양한 가공법이 나오는 등 색다른 향미를 표출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 진정성 있는 커피를 내놓은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중요한건, 진정성 있는 커피를 내려 소비자에게 보답할 수 있느냐는 사실인 것 같아요. 특별한 것을 보고 특별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은, 기계로 치면 엔지니어들이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드는거잖아요. 일반 사람들은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법만 알면 되고 기계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만 있으면 되요. 기계에 대한 이해를 못하면 고장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죠. 쌀농사, 고구마, 감자농사와 똑같아요.  진정성 있는 커피를 보답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는 얼마전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라는 책을 출간했다. "내년쯤에 대만과 홍콩에서도 제 책이 번역되어 출간됩니다. 이 책은 지금 카페를 해도 좋을지, 커피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 카페를 열기 전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분들부터, 인생의 목표설정을 새롭게 하고 싶으신 분들 등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분들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6.11.03

10월, 포스터로 넘겨보는 커피 이벤트

'2016 골든커피어워드' 2012년도부터 시작된 골든커피 어워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주요심사 분야는 에스프레소 용 원두분야, 밀크베이스(카페라떼) 용 원두분야,  하우스블렌드 용 원두분야(필터커피),  싱글오리진 용 원두분야(필터커피),  로스터챔피언쉽 분야, 핸드드립챔피언쉽 분야이다. 기간 : 2016년 10월 27일(목) ~ 10월 30일(일) 장소 : aT센터 1층 대회장/ 심사장  홈페이지 : http://crak.or.kr/   'WORLD COFFEE Battle - Coffee Aroma' 예선전  총  60명의 선수가 예선을 거쳐 고득점의 30명이 선발된다.  선발된  선수들은 2016년 11월 서울 카페쇼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본선/결선 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모든 경기는 1테이블 당 2명이 동시에 마주보며 서로 다른 양 끝에서 향을 맡으며 진행되며, 각 선수에게는 문제당 50개의 아로마 이미지가 제시되고 문제와 일치하는 아로마 이미지를 매칭하는 방식이다. 기간: : 2016년 10월 14일(금) 10:00 ~16:00 홈페이지: http://www.kicci.co.kr     '8th Cupper's Championship'   강릉커피협회와 Cupper's of korea/CCAK(한국커피 품평협회)가 함께하는 축제. 커피에 관심이 있는 자 중, 만 12세 이상으로 대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대회 규정은  1세트의 추출된 동일한 커피2개와 다른 커피 1개를 분류해내는 방식으로 분류해낸 개수와 시간을 겨루게 된다. 기간 : 2016년 10/1(토) 시간 : 10:00~18:00 장소 : 강릉시 녹색도시 체험센터 1층 홈페이지 : www.cuppers.co.kr 'BARISTA CHAMPIONSHIP LATTE ART 2016'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대회로 엄성진  WBC라떼아트 세계챔피언이 사회를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금은 1등 3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 이다. 기간 : 2016년 10월 13일(목) 시간 : 오전 10시 장소 : 쌈도둑 내 카페 달빛정원 야외 특설무대 (경기도 안양시 삼막로 67)   'WYBC Latte Art Championship'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유소년 라떼아트 대회로 올해 2회를 맞이하여 Semi World로 더 한층 규모가 커졌다. 전반기와 후반기 그리고 챔피언전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기간 : 2016년 10/29(토) 시간 :본선대회 2016년 10월 29일(토) 10:00-14:00 결선대회/시상식 2016년 10월 29일(토) 14:00-17:00 장소 : aT센터 3층 메인무대(본선/시상식) 홈페이지 : http://www.acts29wybc.com     '2016 골든티어워드'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카페용 머신과 기물을 사용해 베리에이션 티 메뉴를 선보이는 티소믈리에 챔피언십(Tea Sommelier Championship)과 지난 해에 첫 선을 보인 테이블 세팅대회인 티코디네이터챔피언십(Tea Coordinator Championship)등이 현장에서 진행된다. 기간 : 10.27(목)~10.30(일) 장소 : aT센터 3층  홈페이지 : http://www.cofa.kr  

16.09.22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즐기세요”

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차가워진 공기때문만이 아니라 커피업계도 한 해 노력의 결과를 모으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세계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바리스타 경연대회들도 한창 진행되고 있거나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회 출전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바리스타들도 많으실텐데요. 오늘 아침에는 그분들에게 유럽에서 활동하는 여성 바리스타의 짧은 글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주인공은 올해 월드브루어스컵 준우승자인 핀란드의 미카엘라 월그렌(Mikaela Wallgren)입니다. 그녀가 여성 커피인에 대한 권익과 다양한 의견들을 담아내는 블로그 <Smart Girls Make Coffee>에 올린 글인데요. 자신의 커피 입문과정과 세계대회 출전을 통한 경험, 그리고 미래를 위한 도전을 격려하는 내용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전해드립니다. 나는 미카엘라라, 28살이고 핀란드 사람이지만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에 일하고 있어요. 음식과 와인을 좋아하고 이 모든 것을 친구나 가족들과 즐기며 여가를 보내죠. 바리스타로서 장점이라면 일관성잇고 필터 커피를 브루잉하는데 열정적이며, 항상 커피의 달콤함과 풍부함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의 투지로 인해 2016년 월드브루어스컵에서 은메달을 딸 수 있었죠! 대략 6년 동안 커피업계에 종사했고, 그 중 3년은 현재 소속인 ‘The Coffee Collective'에서 인사 코디네이터이자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어요. 커피 업계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차별은 아주 조금 느꼈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아마 그 이유는 내가 세상에서 그나마 가장 양성평등하다고 할 수 있는 국가인 핀란드에서 왔기 때문일 수도 있을 거예요. 핀란드에서 여성들은 아주 좋은 교육을 받고, 남성들과 나란히 함께 일하고, 독립적이고, 심지가 굳고 솔직하거든(이것은 물론 일반화지만). 직장에서 나의 고된 노력과 성장하고자 하는 투지를 보여주면서 나 또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덴마크 커피 업계에서 일하면서 남성 동료들로부터 나의 진가를 인정받는 느낌이 가기게 되는데 내가 아주 운이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내가 경쟁을 하기 시작한 이유는 바 뒤에서의 나의 업무가 점점 자동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산지들에 대해 더 배우고, 다른 레시피들을 브루잉하고 발표자로서의 도전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이런 결정에 대해 “왜 안돼? 잃을게 뭐 있어?”라고 아주 단호했기 때문에 대회신청도 하게 됐죠. 첫 도전에서는 아주 끔찍했고 너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렇지만 심사위원들의 질문에서 내가 대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점수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 지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3년 동안 브루어스 컵에서 경쟁하였고, 최근 2년 동안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고 세계대회에서 핀란드를 대표할 수 있게 됐어요. 여러분들은 똑똑하고, 체계적이고, 투지가 강하고, 근면하고, 열정적이고, 게다가 고객 서비스와 소통 면에서도 재능이 있을 겁니다. 경쟁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요소들이고 약간의 ‘시수’(sisu・핀란드 말로 용기, 투지, 의지력을 뜻하는 용어)가 필요할 거예요. 새로운 브루잉 장비를 발명할 필요 없고, 새로운 품종을 소싱하거나 마술같은 원두를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죠. 당신이 커피와 함께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당신이 진정 커피를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당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아보고 이것을 대회 준비를 시작할 때 토대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은 경쟁하는데 있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욱이 세계대회는 다른 국가 및 세계 업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곳이죠. 색다른 이야기와 기술들을 공유하는 열정적인 이들을 만나고 싶지 않나요? 이러한 다양성과 커피 동료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보는 것은 아주 감격스러운 일이죠. 월드챔피언십에 가는 것은 아주 매력이 넘치는 일이에요. 여러 밤 동안 나는 앞치마가 걸린 벽을 보고 독백을 하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는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죠. 나는 여러 번 레시피를 입력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최상의 상태를 위해 장비를 비틀고 확인하죠.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글을 쓰고 다시 써요. 자전거를 탈 때도, 뛸 때도, 연설 연습을 하고 목이 아플때까지 그 앞치마들을 보며 끊임없이 얘기합니다. 내가 지니지 못한 경험들을 지닌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의 재능으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하죠. 특히, 훌륭한 커피를 마음껏 마셔볼 수 있는 기회들이 있다는 것도 아주 좋은 일이죠.. 나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즐기고 싶고, 함께 교류하며, 관련성 있고 명백한 사람으로 인식되길 원해요. 나의 열정을 그들이 느꼈으면 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인 케냐산 키에니( Kieni from Kenya)가 왜 월드 클래스 등급의 커피로 여겨져야 하는지를 알아주었으면 했죠. 나는 해마다 고객들에게 접근이 가능한 훌륭한 품질에 대한 나의 감상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더블린에서 개최한 월드 챔피언십들은 훌륭한 행사였어요. 지난해에 만났던, 혹은 여행 중에 만났던 친구들이 그 곳에 있었고 아주 친절하고, 공손한 사람들이어서 모든 이들이 서로에게 행운을 빌었죠. 무대 뒤에서 굉장히 바쁘고 집중해야 하는데 그들 모두 이 상황을 이해했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공간을 내어주었어요. 매일 매일 자랑스럽게 당신을 위해 이 일을 하세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배우며 항상 친절하세요. 당신이 바라보고 있는 기회들을 용감하게 잡아보세요.  

16.09.02

포스터로 읽는 9월 커피 이벤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가을의 낭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 관련 이벤트를 소개한다. 2016 SBBC  Songdo Barista Brewing Championship 기존 브루잉 대회와는 다르게 예선은 배틀 방식으로 결선은 점수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심사 역시 원두가 아닌 추출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색깔이 들어있는 커피의 맛을 에스프레소 머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피기구를 통해 구연하고 즐기는 것이 목적.  다양한 커피 추출 레시피 공유와 커피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접수기간 : 2016년 9월 1일 ~ 9월 30일 예선일자 :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새롬문화센타 결선일자 : 2016년 11월26일(토요일) 송도컨벤시아 대회장 홈페이지 : www.acts29sbbc.com 2016 제 8회 강릉 커피 축제 2009년 10월,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 커피 축제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강릉커피축제가 오는 9월 30~ 10월 3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13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하여 '강릉커피 100인 100미', '강릉커피유락遊樂(스탬프랠리)', '커피대회', '노천카페촌' 등 각양각색의 주제를 가지고 있는 많은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기간 : 2016년 9월 30일(금) ~ 10월 3일(월)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10시간) 장소 :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e-zen 일원 홈페이지 : http://www.coffeefestival.net 2016 부산 국제 아티산 페스티벌 제 4회 2016 부산국제AF아티산 페스티벌은 한국기능인 경연대회로 우수기능인 선발 및 양성과 민간주도의 경기대회를 통해 기능인의 사기진작과 범국민적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베이커리, 바리스타, 요리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바리스타 부분은 라떼아트와 블랜딩마스터 두 가지 종목이 있다. 라떼아트는 시연시간 5분 동안 2잔의 라떼아트를 만들어 본인이 결정한 한 잔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총 4단계에 걸친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고, 블랜딩마스터는 시연시간 10분 동안 2가지 이상의 원두를 사용하여 블랜딩한 커피를 선택 추출하여 커핑볼 3개에 100ml씩 담아 제출하는 방식이다. 접수기간 : 2016. 7. 1(금) ~ 9.15(목)까지 선착순 마감 대회일시 : 2016. 9. 24(토) ~ 25(일) 10:00 ~ 18:00 장 소 : 벡스코(BEXCO) 신관 ‘2016 아티산 페스티벌’ 행사장 내 홈페이지 : http://artisan.or.kr  

16.09.01

WBC대회가 갖는 의미와 역할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과 같은 대회는 커피산업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경쟁대회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일까? 일반적인 카페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장비, 접하기 어려운 원두 등이 일반 커피애호가에게 무슨 의미를 주는 것일까?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기여하고 있다는 대회 주최측의 슬로건은 제대로 발동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 6월 더블린에서 열린 WBC대회에서 심판위원(Head Judge)으로 활동한 Brydon Price(Five Senses Coffee)가 홈페이지를 통해 WBC 대회가 갖는 의미, 그리고 스페셜티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더블린 대회 출전선수들을 예로 든 기고문을 게재했다. 대회를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유하고자 한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는 외부에서 보았을 때 일상적인 카페 세계로부터 동떨어져 보인다. 많은 카페 바리스타들과 오너들이 빠른 속도로 그날 그날 서비스하는 상황에서는 피하고 있는 정교한 장비, 이국적인 커피, 선진 브루잉 기술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도한 커피 메이킹을 선보이는 것이 보다 넒은 커피 산업에 무엇을 이바지 하며, 주최기관인 월드커피이벤트(WCE)는 그들이 흔히 말하는 바와 같이, 어떻게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 관여하고 커피의 훌륭함을 홍보’하고 있는 것일까? 아주 상세하고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평가 기준으로, WBC는 에스프레소 커피 품질의 세계적 기준이 되었다.  WBC는 2가지 명백한 단계로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 활약한다. 지난 몇 년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두바이같이 신흥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WBC의 규칙과 스코어시트는 뼈대 역할을 했고, 세계 최상의 관행이 되도록 안내한다. 반면 호주, 미국 혹은 영국과 같이 아주 잘 알려진 시장에서 대회는 최첨단 스페셜티 커피의 준비와 서비스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서비스를 예로 들면, 각자의 플레이버 프로파일에 대한 공감은 WBC에다 튼튼한 뿌리를 두고 있다. 한 때는 균형잡힌 에스프레소에는 여러 원두를 블렌딩하는 것이 필수로 여겨졌지만, 뚜렷한 플레이버 프로파일과 투명한 커피 혈통의 표현을 둘러싼 대회 포맷이 싱글 오리진 선정을 표면화하는 것을 보기도 햇다. 고급 프로파일 경쟁자들이 그들만의 이러한 커피 서비스에 대해 인식을 얻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카페 바리스타들과 커피 로스터들이 이 트렌드를 따르고 그들의 고객들과 교류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당신이 특징화하고자 하는 싱글 오리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이제 스페셜티 카페에서 흔히 물어보는 질문이 되었고 심지어 서비스 경험은 커피 카드와 테이스팅 노트와 동반되어 심사위원들의 탁자 위에 올려지게 되었다. 싱글 오리진을 서빙하는 것은 그 커피의 이력을 추정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커피 전문가로서 그들의 지식을 발휘하고 그들이 선택한 에스프레소가 왜 그렇게 맛있는 지에 대해서 소통하기 위해 경쟁자들은 수년간 커피와 그 커피를 재배하는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그들의 커피를 세계 무대에서 홍보하면서 농장 수준에서 커피의 훌륭함과 혁신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생산자를 챔피언으로 만드는 일은 스페셜티 커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어쩔 수 없이 대회 바리스타들은 결국 비슷한 생산자들의 문 앞에 놓인 최고의 마이크로 롯(micro-lots)를 찾으러 갈 수 밖에 없다. 이는 2014년과 2015년에 많은 대회참가자들에 의해 자신의 커피가 서빙된 아이다 파틀(Aida Batlle)과 같은 혁신적인 생산자들을 공인으로 만들게 됐다. 더블린에서 개최된 올해 대회는 많은 바리스타들이 나인티플러스와 같은 진보적인 재배와 가공분야 챔피언들로부터 그들의 훌륭한 생두를 고르게끔 만들었다. 이 희박하고 굉장히 비싼 마이크로 롯들이 생산된 대부분의 커피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생산자 방식들을 선보이는 귀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WCE 더블린은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생산자 지향적 혁신의 ‘제4의 물결’이라 여겨지는 잠정적 표식을 보이는 여러 업적들을 보여줬다. 선택된 커피가 컵에 쓰여진대로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한 집중은 커피의 산지, 그 품종과 가공과정을 너머 경쟁적인 대화방식을 발전시켰다. 품종(Varietal) 톱 6 파이널진출자 중 네덜란드의 렉스 웬네커(Lex Wenneker)는 스페셜티 커피 품종을 와인세계의 서비스에 빗대 대회에서 가장 품종 중심의 무대를 선보였을 것이다. 렉스는 콜롬비아의 라스 마르가리타스(Las Margaritas)에서 온 커피 3가지를 선택했다. 이 커피들은 동일한 수확과정에서 온 것이고 모두 자연 가공되었으나 각 코스는 다른 품종이었다. 각각 필터브루를 통해 와인 잔에 서빙한 렉스는 수단 루메(Sudan Rume), 게이샤(Geisha), 그리고 파카마라(Pacamara) 품종 커피의 구체적인 감각 경험을 강조하면서 고객 수준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 품종 분리와 구체적 품종 선택은 점진적인 스페셜티 커피 생산자들에게 점점 흔한 것이 되고 있지만 이 노력과 비용을 카페 고객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한 이것은 더 넓은 생산 커뮤니티를 위한 지속 유지가능한 옵션이 아닌 그저 로스터들, 커피전문가들과 경쟁자들의 수요로 남게 될 것이다. 렉스가 펼친 것과 같은 무대는 이러한 소통을 표면으로 드러나게 해줄 것이다. 가공(Processing)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요시카츠 이와제( Yoshikazu Iwaze)의 무대는 그가 두가지 커피를 ‘뒤섞거나’ 블렌드하여 음료를 만든 점 때문에 독특한 무대가 되었다. 구체적인 입자 사이즈와 추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그라인더를 이용한 이와세는 각각 나인티플러스의 커피를 그라인딩 한 후 서로 다른 비율로 섞었다. 이러한 커피들은 두가지 품종들의 혼합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커피 체리의 발효과정에 있어 서로 다른 가공 방식을 합친 것이었다. 파나마 게이샤는 ‘콜드 퍼멘테이션(냉장 발효)’의 과정을 거친 밸런스와 복합성을 얻는 저온도 발효를 즐겼다. 반면에 싱글 에티오피아 품종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온도로 발효시키는 ‘멜티드 발효과정’을 거쳤다. 스페셜티 커피의 가공에 있어 이러한 의도적인 혁신은 생산자들이 잘 정의된 프로파일의 커피를 제공한다는데 더 큰 의미를 준다. 이와세와 같은 경쟁자에게 있어 이것은 더 구체적인 프로파일을 달성하는 커피를 선정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우리와 같은 로스터와 스페셜티 커피 전문가들에게 있어 이것은 고객들에게 과장되고 비싼 커피를 안전하게 하는 접근방법을 제안하고 새로운 플레이버 경험을 내는 지속적인 접근을 제시한다. 품종과 가공방식은 몇 년 간 대회 세계의 하나의 특색이 되어 왔고, 기본적인 수준에서 카페 고객의 언어까지 그 일부분이 되었다. WBC에서 이런 부문들을 탐구함으로 인해 농장 수준의 혁신과 스페셜티 커피 고객에게 지식과 그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나는 WBC가 포뮬러 원 경기와 같은 차원에서 좋아한다. 일반 고객은 이러한 혁신들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을 하나의 개인 경험으로 만든 것에 대해 진가를 인정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올해 본 것 중 세계 곳곳의 스페셜티 카페에 나타날만한 것이 무엇일까? 지난 해 소수의 경쟁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지만 올해에는 각 국가 챔피언이 벤치마킹하는 일은 흔하다. OCD는 테크니컬한 스코어시트의 일관성을 달성하는 것을 단순화해주는 수준측량 도구로, 일관된 도징과 탬핑은 물론 카페 환경에 도입되어 추출의 균등성을 증진시키고 채널링을 줄여 OCD가 많은 스페셜티 카페 정거장에서 필요사항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커피를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리스타 대회는 바리스타가 하나의 감각 경험을 창조하는 업적이 되기도 한다. 브루잉 비율이 공통언어가 되고, 하나의 코스에서 다음 코스로 변화하는 현상 또한 볼 수 있게 한다. 정확한 브루잉 비율은 정확한 저울을 필수로 하는데, 아카이아는 이것을 위해 가장 흔히 쓰이는 저울이다. 아카이아 펄(Acaia Pearl)로 커피의 무게 혹은 시그니처 음료 재료를 재는 것이나, 혹은 아카이아 루나(Acaia Luna)로 추출 무게를 달 때, 이러한 저울들은 올해 쓰지 않을 수 없는 도구가 되었다. 더 일관성 있게 하고, 추출을 조정하고, 빠르게, 혹은 단순히 청결하게 일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 디자인된 장비를 사용하거나 머신이 교체될 수 있다는 잠재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EK43은 맷 퍼거와 찰스 바빈스키가 에스프레소 세계에 들여오기 전에는 그저 하나의 그라인더였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2가지 후원 그라인더 중 하나다! 좀 더 알려주자면, 퍼크 프레스(Puq Press)는 올해 도우징과 탬핑 기술을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한 기술과 함께 두번 정도 모습을 보였다. 경쟁자들은 이번 대회 시즌 때 허용된 1개 혹은 2개 전기장치를 포기하고 이 멋진 키트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심사위원(Head Judge)으로서 나는 스페셜티 커피 생태계 내 이같은 가치의 수제자다. 내가 위에 제시한 예시들을 너머, 이런 행사들에서 보인 콘셉트들, 플레이버들, 커뮤니티들은 여러 해 동안 나에게 커피 전문가로서 영감을 주고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흥분을 금치 않게 만들었다. 대회 포맷이 더 넓은 스페셜티 커피 세계에서 묘사되는것이 결코 완벽하지 않은 반면, 커피, 기술의 혁신과 진화의 독특한 포럼을 제공하고 있다. 참조: https://goo.gl/ITpSUY  

16.08.18

전국 고교 바리스타 챔피언십 개최

오는 9월 24일, 동국대학교 혜화관에서 '동국대학교 이사장배 전국 고교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참가 대상은 전국의 고등학교 재학생들이며, 2인 1팀을 이뤄 팀 결성이 가능하다. 접수는 9월 9일까지 진행되며, 접수방법은 동국대학교 전산원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대회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창작메뉴 3가지를 평가할 예정이며, 우승한 대상 1팀에겐 400만원 상당의 전자동 커피머신이 수여되고 금상 2팀에겐 100만원 상당의 가정용 커피머신기가 제공된다.

16.08.04

유소년 바리스타들의 열정! 2016 WYBC 후반기대회 접수 중

지난 5월 전반기 대회를 치룬 유소년라떼아트챔피언십(이하 WYBC)의 후반기 예선 접수가 오는 8월 1일(월) 마감된다. 2015년 시작된 WYBC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라떼아트 대회로 지역/소속에 관계없이 모든 유소년은 참가할 수 있다. 올해 대회는 전반기와 후반기, 챔피언전으로 진행되며, 후반기 참가자는 신청접수가 종료되는 1일부터 24일까지 연습실 사용이 가능하다. 후반기 대회는 오는 8월 27일(토) 신촌 새롬문화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8월에 열리는 국내 후반기 대회 외에도 중국 현지 예선이 진행된다. 9월 10일(토) 연길 과기대와 24일(토) 북경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중국 대회 우승자들은 챔피언전 진출권을 획득해 국내 유소년 바리스타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2016 WYBC 우승자를 결정하는 챔피언전은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접수 및 문의 : acts29wybc.hubweb.net/

16.07.29

안재혁 바리스타 중국 푸산컵 준우승

지난  6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푸산컵 인터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Fushan cup International Barista Coffee Competition 2016)에서 한국의 안재혁 바리스타가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푸산컵 인터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푸산지역의 커피를 알리기 위해 중국 정부 주최로 개최되며 중국의 각 성을 대표하는 바리스타들과 각국의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를 초청하여 진행되는 대회이다. 지난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진규 바리스타가 우승하기도 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안재혁 바리스타는 ‘더블 그라인딩’테크닉을 선보여 심사위원 및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 바리스타는 각각 다른 분쇄도로 그라인더 두 대를 설정해 1차로 굵게 분쇄한 원두를 다시 한 번 곱게 분쇄함으로써 커피의 추출수율과 식감을 높였다. 이번 시연은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보였던 시연을 업그레이드했다. 안재혁 바리스타는 “당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시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겨 출전하게 됐다”며, “올해 대회에 맞게 원두를 바꾸고, 국제대회 심사위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16.07.25

마리스커피, 라떼아트 세미나 ·경연대회 개최

“지역의 바리스타들이 서로 교류하고, 승부를 내는 대회가 아니라 함께하는 경연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천안 마리스커피가 20일 제1회 라떼아트 세미나와 경연대회를 개최해 젊은 바리스타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정적인 전문가 교육 및 대회 참여 기회 부여를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인근 지역 바리스타는 물론 울산, 목포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바리스타들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경연대회에 앞서 열린 라떼아트 세미나는 최원재, 이해경 바리스타가 강사로 나서 20 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지식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의 노하우까지 상세하게 전달했다. 특히 아마추어 바리스타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함께 실연해가며 교정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눈으로만 익히는데 그치지 않고 소리나 다른 감각적인 부분까지 이용하는 마음가짐까지 전달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원재 바리스타는 “후배 바리스타들의 열의가 느껴져 뿌듯하고 즐거웠다”며 “잘못된 습득한 버릇을 교정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훌륭한 바리스타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이어 열린 경연대회는 32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인근 지역 바리스타 소수가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한편 영호남 각지에서 대회 소식을 접한 바리스타들이 참가해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 현상무 마리스커피 대표는 “서울 이외의 곳에서는 강좌나 대회 참가가 쉽지 않은 현실이기 때무에 지역 바리스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교류나 친목 도모를 위한 성격도 있다”며 “부담없이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함께 성장을 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대회는 32강에서는 푸어오버 방식의 단판 승부로, 이후로는 푸어오버 방식과 에칭, 테크아웃 커피의 3가지 라운드로 승부를 벌였다. 첫 대회 참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수를 연발한 선수가 있는가하면 섬세한 패턴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쁨을 감추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한편 이날 대회 우승트로피는 무소속 원단희 바리스타가 차지했다.                            

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