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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나누고 끌어안는 마음이다
2016.11.29 Tue 493

기사 요약

커피가 소비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칩니다. 많은 사람의 손길을 지나게 되고 그 사람들 또한 여러 인종, 여러 직업의 형태로 나눠져 한 잔의 커피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한자리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이 아닌 까닭에 여러 대륙을 거쳐 성별과 인종,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손을 거쳐야만 마실 수 있는 것이 커피인 것 같네요. 그리고 비즈니스 뿐만아니라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커피는 세계인을 하나의 끈으로 엮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SCAA이사 피터 줄리아노(peter giuliano)가 지난주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맞아 커피 종사자라면 한 번 생각해봐야할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왜 트럼프가 틀렸는지, 자신의 삶 속에 자리한 로렌조라는 멕시코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잔잔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는 이미 십대 시절에 샌 디에고 교외의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서의 첫 경력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함께 일하던 동료 중 한 명인 로렌조(Lorenzo)는 멕시코 출신으로 아내와 어린 아이들까지 있는 아저씨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영어와 스페인어를 가르쳐주며 가까워졌고 개인사까지 나누는 친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로렌조는 불법체류자(undocumented immigrant) 신세였지만 이는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야밤을 틈타 국경을 넘었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6명과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로렌조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황금으로 만든 감방’(carcel de oro)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와의 마찰, 혼란스럽지만 낭만에 가득한 시절을 보내던 십대와 불법이주노동자의 진실한 우정은 계속되었고 피터는 그를 통해 커피세계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이어오는 경력의 중요한 바탕을 닦게 되었죠.  멕시코의 역사와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사상을 배웠고 로렌조는 스페인어,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의 충실한 교사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같은 지식은 더나은 커피숍 매니저가 되게 해 주었고 자신의 가게에서 성공적인 직장문화를 만드는데도 도움을 주었다고 고백합니다. 시간이 더 흘러 니카라구아,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지를 다니며 바이어로 활동하는 것에도 엄청난 잇점을 주었고 로렌조로부터 배운 언어는 그들과 소통하는데 엄청난 혜택을 던져주게 되었습니다. 로스팅과 마케팅, 테이스팅, 커피 무역에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게되는데도 일조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피터 줄리아노는 불법체류자 한 사람이 자신에게 재능을 부여했고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부유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로렌조가 아니었다면 커피업계 종사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트럼프가 후보에 출마했을 때 불법이민과 관련 멕시코가 인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뱉었지만 그는 틀렸다고 단언하는데요. 로렌조라는 한 사람의 헌신이 삼십년이 지난 지금 한 개인의 삶과 한 국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자신의 사례가 어떻게 한 국가를 부유하고 강하게 하는 것인지를 설명해 준다고 글을 맺습니다.  배척이 아니라 포용이, 독점보다 공유와 배려가 사람을, 또 국가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 커피 한 잔에도 감사해야 할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피터 줄리아노 블로그 가기 => http://petergiuliano.tumblr.com

커피가 소비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칩니다. 많은 사람의 손길을 지나게 되고 그 사람들 또한 여러 인종, 여러 직업의 형태로 나눠져 한 잔의 커피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한자리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이 아닌 까닭에 여러 대륙을 거쳐 성별과 인종,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손을 거쳐야만 마실 수 있는 것이 커피인 것 같네요. 그리고 비즈니스 뿐만아니라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커피는 세계인을 하나의 끈으로 엮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SCAA이사 피터 줄리아노(peter giuliano)가 지난주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맞아 커피 종사자라면 한 번 생각해봐야할 내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왜 트럼프가 틀렸는지, 자신의 삶 속에 자리한 로렌조라는 멕시코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잔잔하게, 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는 이미 십대 시절에 샌 디에고 교외의 커피숍에서 바리스타로서의 첫 경력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함께 일하던 동료 중 한 명인 로렌조(Lorenzo)는 멕시코 출신으로 아내와 어린 아이들까지 있는 아저씨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영어와 스페인어를 가르쳐주며 가까워졌고 개인사까지 나누는 친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로렌조는 불법체류자(undocumented immigrant) 신세였지만 이는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야밤을 틈타 국경을 넘었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6명과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로렌조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황금으로 만든 감방’(carcel de oro)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부모와의 마찰, 혼란스럽지만 낭만에 가득한 시절을 보내던 십대와 불법이주노동자의 진실한 우정은 계속되었고 피터는 그를 통해 커피세계에서 자신이 지금까지 이어오는 경력의 중요한 바탕을 닦게 되었죠.

 멕시코의 역사와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사상을 배웠고 로렌조는 스페인어,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의 충실한 교사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같은 지식은 더나은 커피숍 매니저가 되게 해 주었고 자신의 가게에서 성공적인 직장문화를 만드는데도 도움을 주었다고 고백합니다. 시간이 더 흘러 니카라구아,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지를 다니며 바이어로 활동하는 것에도 엄청난 잇점을 주었고 로렌조로부터 배운 언어는 그들과 소통하는데 엄청난 혜택을 던져주게 되었습니다. 로스팅과 마케팅, 테이스팅, 커피 무역에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게되는데도 일조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피터 줄리아노는 불법체류자 한 사람이 자신에게 재능을 부여했고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부유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로렌조가 아니었다면 커피업계 종사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트럼프가 후보에 출마했을 때 불법이민과 관련 멕시코가 인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뱉었지만 그는 틀렸다고 단언하는데요. 로렌조라는 한 사람의 헌신이 삼십년이 지난 지금 한 개인의 삶과 한 국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자신의 사례가 어떻게 한 국가를 부유하고 강하게 하는 것인지를 설명해 준다고 글을 맺습니다.

 배척이 아니라 포용이, 독점보다 공유와 배려가 사람을, 또 국가를 더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 커피 한 잔에도 감사해야 할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피터 줄리아노 블로그 가기 => http://petergiuliano.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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