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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와인과 위스키를 제조할 때 숙성 도구로 오크통이 많이 쓰입니다. 물론 스테인레스 배럴을 쓰거나 그 밖의 첨가물로 흉내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이고도 고급스런 맛을 내기 위해서는 오크통 숙성이 필수적으로 진행되곤 합니다. 3년 이상 숙성된 와인들의 바디감은 인공적인 첨가물로는 따라가기 힘들죠. 얼마 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 재미있는 내용이 올라왔는데요.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된 생두로 가공된 ‘에드슨 테일러(Edson Taylor)’ 커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도심 속 직장을 다니며 17년을 보낸 후 가족과 함께 영국 북부 요크샤이어 시골에 정착한 마틴 제프리(Martin Jeffrey)는 2년 전 배럴 에이지드 커피에 대해서 들었고 이 과정을 실험하는 두 미국 로스터들로부터 여러 배치를 배송받기에 이르렀고 이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에드슨 테일러는 위스키 노트를 지니는 커피라고 합니다. 위스키의 맛과 향이 좋지만 위스키의 ‘쓴맛’은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럴 숙성 커피를 맛보면 그 미묘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고 거친 맛은 없다고 합니다. 이들은 필수 장비와 배럴들을 바로 들여왔는데 스코틀랜드의 다양한 증류주들을 만난 뒤 막 은퇴한 배럴들을 몇 개 가져올 수 있었는데요. 어떤 배럴들은 거의 60년이나 된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커피원두들은 위스키가 15년간 담겼던 오크나무 재질 배럴에서 15일간 숙성된다고 합니다. 배럴들은 아주 크고 무겁기(75킬로그램) 때문에 보관이 문제고 또한 배럴을 하루에 한 번씩 굴려야 원두들이 아로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고 합니다. 2016년도 1월 말 1번 배치가 하룻밤 동안 매진됐고 그 이후 다른 배치들도 며칠 만에 모두 팔렸는데요. 이들은 배럴 숙성 커피의 전국적인 성공을 얻고자 하지만 배럴들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한 상황. 보관 장소를 찾기에는 아주 어려운데 건조하지만 아주 덥지는 않은 곳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금이 마련되면 보관소를 1년치 임대하는데 쓰고 생산 및 패키징을 도울 사람을 채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주 끝난 펀딩에서는 목표를 거의 채우지 못했는데요 향후 이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참조: https://www.indiegogo.com/projects/britain-s-first-whisky-barrel-aged-coffe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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