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거리를 걷다가 커다란 테이크아웃컵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그것은 단순히 아트를 위해 세워놓은 것이 아닌 실제 사용 중인 재활용 수거함이인데요. 길 위에 아무렇지 않게 일회용 컵들을 버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거리는 점점 지저분해지죠. 쓰레기통이 없는 지역의 자치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총 3회에 걸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컵 36.4%, 종이컵 36.2%, 병류 12.1%, 캔류10.3%, 기타 5%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인근의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커피빈, 파리바게뜨 4개의 업소와 손잡고 클린거리 조성을 위해 강남대로에 실제 모형을 본 떠 만든 아이스커피 모형과 종이컵 모형으로 디자인된 재활용 수거함을 100m정도 간격으로 한 세트에 2개씩 5개소에 설치했는데요. 아이스커피 모형에는 페트병, 비닐류를 종이컵 모형에는 종이컵과 병과 캔류를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하네요. 5월에 설치 후 약 2개월간 지켜본 결과 하루 5차례 수거한 쓰레기는 플라스틱 컵 53%, 종이컵 40%, 비닐 0.9%, 병 0.96%, 캔 0.85% 등으로 집계되었고 그 중 전체 쓰레기의 91%, 재활용품의 97%가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나온 컵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향긋한 커피를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테이크아웃컵은 사용도 버리기도 편하지만, 편리함에 현혹되어 환경문제를 만드는 것은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