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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3, 커피향 가득한 집을 위하여

커피를 잘 모르지만 홈카페를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핸드밀, 그라인더가 없는데 홀빈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홀빈은 갈리지 않은 로스팅만 된 원두이다. 그냥 집에서도 한 번 마셔볼까? 생각하고 홀빈을 샀다간 낭패를 보기 쉽다. 여담으로 원두커피가 처음 한국에 들어오던 시절, 홀빈을 어떻게 해야 커피가 되는지 몰랐던 사람들은 뜨거운 물에 그냥 홀빈 그대로 넣어서 마셔보기도 했다고 한다. 맛은 보리차 같았다고..... 이걸 어떻게 해야 커피가 되지? 필자도 커피TV에 오기 전까진 카페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집에서는 카누를 마시는 평범한 커피라이프를 즐기곤 했다. 그러다 홀빈을 한번 선물 받았다. 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니 받은 선물이었다. 문제는 집에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기구 같은 건 있지 않았다. 커피믹스만 마셔봤으니 죠리퐁 닮은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 커피가 되는지 알리가 없었다. 그래도 선물 받은 건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리저리 검색하며 공부를 했었다. 커피 메이커, 드리퍼, 서버, 그라인더... 종류도 많고 뭐가 다른 건지, 같은 건지 왜 필요한 건지 쉽게 알려주는 곳은 없었다.  지금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커피TV 포스트를 통해 홈카페 기초를 익혀볼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칼리타 핸드밀 KH-3'이다. 일단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개인 카페를 가보면 있을 거 같은 느낌. 실제로도 많은 카페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도 하는 것 같다.  이 녀석은 홀빈을 그라인딩 된 원두, 즉 커피 파우더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전동 그라인더로 갈아버리는데 가격차이가 꽤 크다. 커피 전문점 그리고 커피를 정말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전동 그라인더가 편리하고 균일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이건 수동이라 아무래도 좀 번거롭다. 핸드드립에 맞춰 그라인딩한 커피 파우더 그래서인지 커피가 좋아서 핸드밀을 샀다가 몇 번 쓰다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꽤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집에 가보면 예쁘게 장식돼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핸드밀을 추천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번거롭고 원하는 크기로 균일하게 추출되지 않는다. 때문에 커피를 내려 마실 때마다 그 맛이 일정하지 않고 매번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전동 그라인더는 이보다 더 빠르고 쉽고 균일하게 추출되기 때문에 맛을 일정하게 잡는 것이 수월하다. 하지만 그 점 때문에 재밌다. 커피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그렇지 않은가. 디지털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져도 필름 카메라를 고집하고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보단 손으로 직접 쓰는 걸 선호하기도 하듯 커피도 손 맛이라며 핸드밀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감성을 이해한다면 당신도 핸드밀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이 싼 것도 추천하는 이유다. 지금 시점에서 KH-3을 검색해보면 최저가가 2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만하면 조금 시도해봤다가 안 맞는다고 해도 괜찮은 가격 아닌가. 인테리어로도 꽤 괜찮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핸드밀의 큰 장점은 이것이다. 신선한 커피를 가성비 좋게 마실 수 있다는 것. 믹스커피에서 벗어나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핸드밀은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커피 가는 거 그거 그냥 카페에서 원두 살 때 갈아 달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면, 커피는 그라인딩 되는 순간부터 그 향미가 떨어지게 된다. 물론 그냥 오래 방치해도 조금씩 떨어지지만, 그래서 카페에 가면 커피를 주문한 순간 그라인딩에 들어간다. 그전에 미리 가는 카페는 거의 없다. 덤으로 카페에서 나는 커피 향이 좋다면 핸드밀로 커피를 가는 순간 나는 향 역시 좋아할 것이다.  그럼에도 역시 번거롭긴 하다. 핸드드립용으로 커피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 정도. 짧은 듯 하지만 믹스커피를 마실 때 생각하면 귀찮긴 하다. 그래도 한가로울때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18.08.24

Natural Process, 커피의 향미를 찾아서

'내추럴 프로세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체리 상태의 커피를 우리가 알고 있는 생두(은피로 둘러싸인 상태)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공 방법이 이용됩니다. 이때 가공 방법에 따라 커피 맛도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내추럴 프로세스, 건식법으로 가공된 커피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커피 리뷰>의 공동 창시자이자 커피에 대해 여러 곳에서 강연회를 진행해왔던 '케네스 데이비즈'는 여러 커피 행사들을 다녔었습니다. 그는 많은 좋은 커피들이 전통적으로 습식법(Washed Process)으로 가공되지만, 건식법으로 가공된 커피 역시 좋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내추럴 프로세스로 가공된 커피에는 과일향과 초콜릿 향이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커피를 마실 때, 입안에 가득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큼하고 불쾌한 산성이 적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모든 커피 체리가 내추럴 프로세스를 통해서 이렇게 좋은 맛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했다간 과일향이 나는 것이 아니라 썩은 것 같은 불쾌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초콜릿보다는 거칠고 무거운 맛에 곰팡이 향이 날 수 있습니다. 즉, 과일향이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멋진 커피로 가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커피는 멋진 과일향부터 퇴비 같은 맛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내추럴 프로세스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가공 과정뿐 아니라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에서도 커피의 다양한 맛을 이끌어내거나 감소될 수 있습니다. 이에 <커피 리뷰>에서는 35가지의 내추럴 프로세스 원두를 테스트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앞서 언급한 '케네스 데이비즈'와 Q-Grader들과 함께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61가지의 싱글 오리진 원두를 46곳의 남미와 동아시아 로스터들에게 받았습니다. 61가지의 싱글 오리진을 모두 에스프레소로 테스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선별해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선별의 기준은 로스터 당 1가지의 샘플만 활용했으며 1파운드 이상의 원두를 보낸 종류에 대해서만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기준은 이렇습니다. 내추럴 프로세스 된 원두이면서 에스프레소에 맞게 제공되었는지, 그리고 과일향과 초콜릿, 코코아 혹은 그들이 기대할만한 향미를 제공했는지 평가했다고 합니다. 꽤 인상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총 35가지의 에스프레소를 테스트했고 그중 9개나 93 ~ 95점을, 그리고 10개는 91 ~ 92점의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커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Durango Coffee Company 코스타리카, Sabanilla de Alajuela 농장의 원두를 로스팅 한 듀랑고 커피 컴퍼니가 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Caturra종의 아라비카 커피나무에서 생산되는 원두를 사용했으며 오스카와 프랑시스카 농부가 재배했다고 합니다.  내추럴 또는 드라이 방식으로 원두 가공이 되는데, 습식법과 마찬가지로 커피를 먼저 건조하고 그 뒤 과육 부분을 제거한 것을 의미합니다. 1986년부터 커피 사업을 해온 듀랑고 커피는 콜로라도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총 12개의 원두가 내추럴 프로세싱을 통해 멋진 향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그 윈 두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ffee Review 내추럴 프로세싱 원두 리뷰 보기 > https://www.coffeereview.com/review/2018/08/14/ 또한 커피 가공 방식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Coffee Review 원문 보기 > https://www.coffeereview.com/natural-process-espressos-fruit-and-chocolate-exalted/

18.08.24

카페 운영, 일관되고 맛있게 커피 추출하는 방법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 때,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관성이죠. 모든 손님들이 뛰어난 미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손님들은 커피 맛이 좋지 않아지면, 정확하게 그 변화를 감지합니다. 처음으로 손님이 여러분의 커피를 마시고 그 맛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들은 다시 찾아와 그때와 같은 맛을 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같은 커피 맛을 원하면서 단골이 될 수 있는 것이겠죠. 매번 좋은 커피를 추출하는 7가지 규칙에 대해서 설명한 글이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좋은 커피를 일관되게 추출하는 방법,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1. 바스켓을 존중하세요. 바스켓을 존중하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바로 포터 필터에 커피를 담아두는 바스켓을 말하는데요. 이 포터 필터는 전문 기술들의 산물입니다. 특히 VST 바스켓, IMS 바스켓과 같은 바스켓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포터 필터 바스켓 디자인은 모든 측면에서 그 이유가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포터 필터에 대한 지침이 있다면, 그 지침대로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바스켓은 사용할 커피의 무게에 따라 그 크기가 다릅니다. 그 무게만큼 커피를 담는 것이 바로 바스켓을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 바스켓에 VTS 20이라고 적혀 있다면, 20g 원두를 사용하세요. 21g의 커피를 담을 수 있다고 해도, 어떤 유명 유투버가 19g을 사용하라고 권해도 20g을 사용하세요. 정말 20g을 쓰고 싶지 않다면, 포터 필터를 바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2. 저울과 친해지세요. 어떤 사람은 커피와 과학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는 맛있게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케이크를 만들 때 저울이 필요하듯,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그라인더라고 해도 매번 같은 양의 원두를 포터 필터에 담지는 못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전에 저울을 사용해 원두커피 무게를 측정해야만 합니다. 또한 에스프레소 추출 후 무게 역시 저울에 달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저울을 사용하시지 않으셨다면, 저울을 사용해보신 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3. 당신의 커피를 기록하세요. 로스터들은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모든 결과물이 완벽히 같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카페를 오픈하면서 모든 커피들을 교체하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주일 전 로스팅된 커피를 사용하는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상상해봅시다. 로스팅 후 일주일 정도가 커피를 추출하기 좋은 타이밍이죠. 그런데, 장사가 잘되어 모든 커피를 소비했고 남은 커피는 이틀 전 로스팅된 커피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금 커피를 주문하려는 사람은 커피 맛에 민감한 손님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가 원하는 커피를 서빙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에게 불만을 말할 것이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그의 친구들에게 불평을 할 것입니다. 레시피북을 작성해보세요. 커피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맛을 보면서 그 결과들에 대한 맛을 기록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1:2의 비율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변화를 주면서 기록해보세요. (원두커피 20g, 에스프레소 40g). 보다 산미를 가진 원두라면 더 오래 추출하고는 합니다. (커피 원두 20g, 에스프레소 50g). 다양한 조건에서 원두를 미리 기록해둔다면 비교적 일관된 커피를 추출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블렌드 커피를 사용한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트렌드가 싱글 오리진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블렌드 커피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블렌드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들은 1년 단위로 일관되게 맛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맛이 추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블렌드 커피는 여러 싱글 오리진 커피들의 혼합물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싱글 오리진은 다른 조건에서 자라고 가공된 커피입니다. 그건 커피마다 다른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블렌드 커피는 싱글 오리진 커피보다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매일 아침, 카페를 오픈하기 전에 커피 원두의 무게를 측정하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보세요. 그리고 그 에스프레소의 무게를 재고 맛을 보면서 일관된 맛을 유지하도록 점검해보세요. 이런 노력이 계속되면 일관된 커피 맛을 항상 유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5. 브루잉 커피를 일관되게 추출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든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루잉 커피가 그렇습니다. 브루잉 할 때 물의 양, 물을 붓는 시간, 물을 붓는 방법 등 다양한 변수로 커피 맛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많은 바리스타들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브루잉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메뉴에서 빼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루잉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들을 단골로 만들고자 한다면 쉽게 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브루잉 방법에 대해서 엄격하고 시간을 지켜가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변수들의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의 추출을 조절하는 장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면서 일관성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긍정적 요인들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손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긴 브루잉 시간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손님과 친밀함을 형성해보세요. 6. 물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커피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카페에 가장 적합한 물을 찾으세요. 여러분의 커피를 제공하는 로스터와 동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에스프레소 머신과 잘 맞는 여과 장치를 준비하세요. 브루잉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는 가장 좋은 물을 찾을 때까지 다양한 미네랄워터를 사용해보셔야 합니다. 다양한 성분의 생수를 구비한 뒤 각각 맛을 보면서 어떤 물이 여러분의 커피와 어울리는지 맛을 보면서 찾아보세요. 7.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뛰어난 바리스타는 세계대회에 출전한 바리스타가 아닙니다. 물론 그들은 실제 카페 운영 역시 잘 해내겠지만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소수만 알고 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닌 카페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며 일관된 커피를 추출하는 모든 바리스타들이 카페 운영에 중요합니다.  이런 바리스타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팀으로 역할을 해낸다면 좋은 서비스와 좋은 커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의 카페에서 바리스타들이 서로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러한 규칙은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일관된 좋은 커피를 추출하게 된다면 손님들도 좋은 커피를 찾아 여러분의 카페에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원문보기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6/11/serve-consistently-good-coffee-cafe/

18.07.25

바리스타 기초 : 우유를 스티밍 하는 14단계

우유 스티밍은 아마도 초보 바리스타들에게 가장 배우기 힘든 과정일 것입니다. 물론, 바리스타 경력에 있어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일에 직면하겠지만, 바리스타로 첫 단계를 밟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우유를 스티밍하고 텍스처링 하는 것은 큰 도전과제입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겁을 주는 장비도 많은데요. 스팀 완드의 압력, 화상에 대한 걱정, 적절한 질감의 우유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것, 이처럼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우유 스티밍을 마스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100명이 넘는 바리스타들을 지도해왔습니다. 매번 완벽한 우유를 만드는 14단계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Step 1. 우유 선택 및 측정 우유 스티밍을 시작하기 전에 우유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유의 종류가 다르면 열에 대한 반응도 다릅니다. 때문에 우유를 스티밍하는 것에 적합한 우유가 있고 그렇지 않은 우유가 있는데요. 우유 스티밍과 라떼 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스티밍하기 좋은 우유를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좋지 않은 우유를 선택하고 있다면 다음 단계를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고객의 주문한 메뉴에 맞는 우유를 사용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관련 기사/라떼를 위한 좋은 우유 선택하는 방법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750846&memberNo=40892392) 그런 다음, 만들어야 할 음료에 맞는 우유를 스팀 피처에 채워주세요. Step 2. 스팀 완드 청소 청결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스팀 완드 전용 천을 사용해 깨끗이 닦아주세요. 그리고 천으로 완드를 가리고 스팀을 돌려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스티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팀 완드 속 응결을 제거해줍니다. Step 3. 스팀 완드의 각도 스팀 완드를 약 20~30도 방향으로 배치합니다. 스팀 완드가 직각이거나 이상한 각도에 두고 작업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Step 4. 피처에 스팀 완드 넣기 먼저, 스팀 피처는 카운터와 평행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 각도가 변하지 않도록 스팀 완드를 집어넣으세요. 스팀의 끝부분(스팀 팁)이 우유의 표면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피처를 살짝 기울이시면 됩니다.  Step 5. 스티밍 시작 스티밍의 중요 포인트는 압력입니다. 그러니 스티밍을 시작하고 우유에 증기를 주입할 때 증기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Step 6. 온도 확인하기 스팀 피처의 옆 면에 손을 대면서 스티밍을 해주세요. 스팀 피처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Step 7. 에어레이션 & 텍스처링 확인 공기 주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스티밍이 잘 되었다면 완벽한 질감의 우유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에어레이팅/스트레칭은 우유에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스팀 피처 안의 우유의 양이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티밍은 스팀 피처 안에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이루어집니다. 물론 여러분들의 목표는 두 가지를 모두 만드는 것입니다. Step 8. 스팀 피처 위치 조정 스팀 피처의 온도가 37도 이상(대략 체온과 비슷한 온도) 되면 에어레이팅에서 텍스처링으로 바꿔야 합니다. 주전자를 약 1cm 정도 들어 올려서 스팀 완드가 더 우유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게 하면 필요한 소용돌이가 형성될 것입니다. 온도에 대한 감을 익히고 싶다면, 스팀 피처에 온도계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도계를 붙이고 스팀 피처의 온도를 손으로 직접 느끼면서 37도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해보세요. Step 9. 온도에 주의하기 우유는 계속해서 데워질 것입니다. 스팀 피처에 손을 대고 있기보다는 스팀 피처의 측면에 손을 살짝 떼고 다시 대보는 것을 반복해보세요. 이것은 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상을 입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Step 10. 스티밍 중지 스팀 피처가 너무 뜨거워져서 더 이상 손을 댈 수 없게 되었다면, (55도에서 60도 사이) 스팀을 꺼주세요. 우유가 65도에서 70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부 손님들 중에서는 뜨거운 우유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가 너무 뜨겁게 된다면 맛, 외관 그리고 우유의 품질, 질감 및 일관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유의해주세요. 손님의 요청이 아니라면 절대로 온도를 높게 해서는 안됩니다. Step 11. 스팀 피처 내려놓기 스팀 피처를 카운터에 내려놓으세요. 바쁘거나 귀찮다고 해서 스팀 피처를 손에 들고 다음 단계인 스팀 완드 청소를 하려고 했다간 우유를 놓치거나 스팀 완드를 제대로 닦을 수 없으니 꼭 스팀 피처를 카운터에 올려주세요. Step 12. 스팀 완드 청소 스팀 완드 전용 천으로 스팀 완드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스팀 완드의 온도가 많이 높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Step 13. 빙빙 돌리기 스팀 피처를 다시 들고 가볍게 두드리고 빙빙 돌려주세요. 그러면 큰 기포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우유는 부드럽고 페인트 같은 질감이어야 합니다. Step 14. 푸어링 드디어 우유를 푸어링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우유를 따르는 기술은 이론으로는 꽤 어렵지만 실습을 해보면 많이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푸어링에 관한 것은 따로 기사 공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를 위해 우유를 스티밍 하는 것을 처음 배울 때, 실크 같은 완벽한 질감을 얻거나 온도를 완벽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서 누구나 멋진 스티밍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14단계를 잘 따라 기술을 익히면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단계가 충분히 숙달된다면, 여러분들은 푸어링과 라떼 아트로의 여정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 원문 기사 보기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8/02/barista-basics-texture-milk-14-steps/

18.05.29

Coffee Brewing ratio, 브루잉 커피를 위해 알아야 할 것

홈카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지금, 어떻게 하면 더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는가 궁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피를 추출하는 것에 있어서 더 맛있는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은 참 많은데요.  먼저, 커피 맛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커피 원두와 물의 품질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결합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좋은 커피 원두와 좋은 물을 혼합하면 맛이 좋다는 건 당연한 이야기겠죠. 이에 추가로 어느 정도의 크기로 분쇄할 것인가, 브루잉 시간, 물의 온도(커피와 물의 온도, 관련 기사 클릭), 홈카페 기구는 어떤 걸 사용할 것인지, 이 많은 요소들이 커피 맛에 영향을 주는데요. 오늘은 이 중에서도 Brewing ratio(추출 비율)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가 있어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추출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커피는 추출 방법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커피를 내리는 방법은 케이크를 굽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요. 물이나 커피의 양을 늘리고 줄이면 커피의 맛, 점성 등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커피를 추출할 때 바리스타나 커피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저울과 타이머를 반드시 사용한다고 해요. 어떤 바리스타는 55g의 원두에 물 1리터 사용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원두 1g당 14ml의 물을 (1:14) 사용하기도 하죠. 1g당 16ml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바리스타는 추출 비율에 상관없이 커피 맛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숙련된 바리스타는 커피 맛이 마음에 들면 그와 똑같은 커피를 언제든지 추출할 수 있답니다.  다른 추출 방법엔 다른 추출 비율 쟈스민의 향, 사과 맛, 꿀과 같은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 로스터가 로스팅한 고급 원두를 구했다고 생각해볼까요? 이 커피는 어떻게 브루잉해야 할까요? 먼저, 필터 커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필터 커피는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기 적합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처럼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와는 달리 필터 커피는 오래 추출하고 물을 많이 사용할수록 맛은 깨끗해진다고 하네요. 분쇄 정도, 추출 비율, 추출 시간에 따라 이상적인 추출은 달라지게 됩니다. 에스프레소의 경우엔 적합한 분쇄도와 짧은 추출 시간(일반적으로 25초 ~ 30초)와 아주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합니다. 추출 비율은 1:1에서 1:3 정도가 적합하다고 합니다. 리스트레토나 룽고같은 에스프레소의 다른 버전도 있는데요. 에스프레소와 역시 다른 추출 비율을 가진다고 합니다. 프렌치 프레스, 에어로프레스와 같은 커피들 역시 이상적인 물의 양, 커피 분쇄도, 추출 비율이 각각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더 많은 커피와 물을 필요하다고 해요. 추출 비율은 1:15 ~ 1:18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이러한 추출 비율은 가이드라인에 불과합니다. 처음 커피를 내릴 때에는 좋은 출발점이라 할 수 있지만 이것이 가장 좋은 비율은 아닙니다. 가장 좋은 비율을 위해선 계속해서 시도를 하면서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상적인 추출 비율이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다양한 문화권의 방식들을 배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섬세한 커피를 선호하고 또 다른 국가에서는 강렬한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죠.  다음으로는 사람들마다 다른 추출 비율을 추천하지만, 커피가 가장 중요합니다. 1분 20초 동안 추출한 커피는 희석된 커피가 될 수 있고 1분 10초 동안 추출한 커피는 매우 강렬할 수 있습니다. 이건 극단적인 비유일 수 있지만, 커피마다 알맞은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의 아로마, 플레이버, 산도 등 커피 맛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기록하면서 이상적인 추출 비율을 찾아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이상적인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일부 사람들은 다른 방법의 브루잉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해 강렬한 커피를 즐기기도 하고 무거운 맛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기도 하죠. 추출 수율만이 커피 맛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 추출 비율은 중요하지만 물의 유형, 그라인딩 프로파일, 물의 온도, 물을 따르는 방법 등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추출한 커피가 맛이 없다면, 한 번에 하나의 변수를 변경하고 다른 것은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추출해보세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커피 분쇄도를 변경하는 것이라 합니다. 커피가 시거나 짜거나 바디감이 부족하다면, 좀 더 미세하게 그라인딩 해보세요. 미세한 그라인딩을 통해 물과 커피의 접촉면을 증가시키면 추출 시간이 증가하고 커피의 달콤한 맛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가 너무 쓰다면, 조금 거칠게 그라인딩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접촉면을 감소시키면 추출 시간이 짧아져 너무 많은 쓴맛이 추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라인딩 이외에도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은 커피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마스터하게 되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스민 향, 사과 맛, 라즈베리, 꿀과 같은 커피에 숨겨진 미묘한 맛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 자신만의 최고의 커피를 향해 도전해보실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원문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 원문기사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8/03/coffee-brew-ratios-need-know/

18.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