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 연인과 가기좋은 초콜릿 카페 5곳
연인들에게는 생일과 크리스마스만큼 중요한 날.
바로 발렌타인 데이다.
선물 준비 뿐만 아니라 로맨틱한 데이트를 위해서는 낭만적인 장소도 중요한 법.
거기에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초콜릿 디저트 카페라면 좀더 센스있어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테마. ‘초콜릿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한가로운 연남동 데이트를 빛내줄 그곳 17℃
오래 전 소박하고 유쾌했던 홍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제 연남동에서 그 향수를 재현한다.
‘17℃’의 연희동 토박이 남매 쇼콜라티에도 과거의 추억을 찾아 연남동에 둥지를 틀었다. 17℃는 최근 경의선 철로가 사라지고 산책하기 좋은 공원 옆에 있다. 카페의 추천메뉴는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이달의 음료’다. ‘이달의 음료’는 정말 그 달에만 판매하기 때문에, 배가 부르더라도 도전할 가치가 있다. 2월의 음료는 ‘깔루아 밀크’로, 차분한 느낌의 초콜릿 베이스에 깔루아가 첨가되어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초콜릿 음료가 탄생했다. 알코올은 술을 못 마시는 아가씨도 웃으며 마실 수 있으니 작업 음료로는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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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샵답게 발렌타인 데이 에디션도 준비됐다.
붉은색 패키징을 사용해 사랑의 강렬함을 표현한 제품에는 한정판 봉봉 다섯 가지도 추가되었다.
맛과 가격면에서 합리적이기때문에 가벼운 지갑의 청춘들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봉봉 초콜릿외에도 타르트,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 마카롱 같은 초콜릿 디저트도 충실하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9길 38
선물은 초콜릿만 하실 건가요? 콩티 드 툴레아
아로마 브랜드의 쇼룸을 겸하는 ‘콩티 드 툴레아’의 좁은 내부에도 방문할 맛 나는 곳이다.
카페로 사용되는 2층은 원래 사무실로 쓰려고 했으나, 언덕길을 올라오느라 고생했을 방문객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리단길을 내려보며 차를 즐기려는 방문자들의 입소문으로 앉을 자리찾기가 쉽지않다. 시작부터 카페를 하려던 것은 아니다보니 로스팅이나 베이킹을 하지 않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내추럴한 메뉴로 승부한다.
누텔라 초코 케이크는 이태원 ‘글래머러스 펭귄’을 통해 제공받는데, 기존 메뉴에 콩티 드 툴레아만의 아이디어를 더해 변화를 줬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서 꾸덕함이 살아있고,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듯이 사라진다. 상단이 가나슈로 덮여있어 달 것 같다는 인상을 주지만, 의외로 담백하다. 또 다른 인기메뉴는 직접 만든 홈메이드 요거트로 다섯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카페의 또 다른 장점은 즉석에서 아로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으로 1층에서 시향도 가능하다. 달콤한 발렌타인 데이에 어울리는 추천 제품은 플로랄 계열의 '5'번과 플로랄에 시트러스, 머스캣의 싱그러움이 더해진 '593'번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13나길 17
초콜릿에 장인정신을 담다 ‘미라보 쇼콜라’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옆 골목길로 접어들면 ‘MIRABEAU chocolate’가 나온다. 초콜릿 영상들로 가득한 디스플레이와 벽면에 그려진 초콜릿, 고풍스러운 샹젤리제의 인테리어에서 초콜릿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쇼 케이스에 진열된 초콜릿들은 모두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크기이다. 바닐라, 라벤더 꿀, 오렌지 꽃물, 오렌지 꼬냑 등 천연재료를 초콜릿에 넣은 리치, 미엘, 마롱, 무스카딘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얇은 지갑이 원망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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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 초콜릿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자친구와 갔다면 알싸한 시나몬향이 특징인 ‘시나몬’과 강렬한 생강 맛과 새콤한 레몬향이 느껴지는 ‘진저’를 추천한다. 생으로 먹으면 거부감이 느껴지는 계피, 생강이지만 초콜릿과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여자끼리는 찾았다면 플람베한 레드와인에 크랜베리를 숙성시킨 하트 모양의 ‘크랜베리’를 추천한다. 고풍스러운 서촌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창가자리에 앉아, 나무 쟁반 위에 담겨져 나온 초콜릿을 맛보면 또 다시 사랑에 빠질 것이다. 게다가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초콜릿들은 직접 주인이 제작한다고 하니, 기계로 만든 초콜릿과는 다른 맛이 느껴질 것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12
스위스에서 날아온 초콜릿 ‘Laderach'
멀리 스위스에서 날아온 초콜릿들을 만나볼 수 있는 ‘레더라 경희궁점’은 1층과 2층 모두 탁 트인 공간에 알록달록한 가구가 먼저 눈에 띄여 눈이 즐거워진다. 30~40대 직장인이 많은 세종로에 위치한 레더라의 대표 메뉴는 30여 종의 프랄린, 풍부한 견과류 과실류가 썰지 않고 통째로 들어있어 식감이 좋은 ‘후레쉬 초콜릿’이다. 애인과 같이 먹기 좋은 메뉴로는 ‘라즈베리 블랙베리 화이트 초콜릿’을 추천한다. 상큼한 라즈베리와 블랙베리 칩이 많이 함유되어 초콜릿 맛 너머로 새콤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남자친구가 담백한 초콜릿 맛을 좋아한다면, 깊은 풍미의 다크 초콜릿과 오독오독 씹히는 아몬드가 잘 어우러진 ‘아몬드 다크 초콜릿’가 제격이다. 또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선보인 보라색-분홍색-하얀색의 하트프랄린 시리즈를 추천한다. 상큼한 딸기와 블루베리, 패션푸르츠가 요거트 잔두야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만큼이나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5 제이엔제이빌딩
Some에서 The로 가기 좋은 곳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 (광화문점)
'사랑보단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Some 단계에서는 우정초콜릿을 주기도 조금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퇴근길/하교길에 같이 교보문고에 가는건 별다른 부담이 없다. 교보문고에서 나와 바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곳.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 광화문점(이하 '록키마운틴')이다. 주문데스크와 고객 공간이 분리되어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초콜릿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아브뉴프랑 등 대형 몰 중심으로 입점해있는 록키마운틴이지만, 얼마전 준공된 광화문 D타워 1층에도 자리를 잡았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릿 음료를 선택한다면 핫초코(록키드링킹 카카오) 코코넛 초콜릿을 추천한다. 카카오의 쌉싸름한 맛을 즐기는 정도에 따라 카카오 비율을 38%,58%,64%,72%로 조정할 수 있는데, 58%와 72%가 많이 나간다는 점원의 귀뜸이다. 록키마운틴의 대표 메뉴는 역시 ‘카라멜 애플’이다. 생사과 표면에 카라멜- 화이트 초콜릿을 입히고 쿠키 가루로 겉을 입힌 웰빙 간식이다. 시나몬 월넛애플,아몬드 애플,치즈케익애플 등 다양한 버전이 있으니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조금 색다른 맛을 원한다면 초콜릿 마시멜로도 추천한다. 일반적인 선물이라면 계산대 옆의 바크나 아몬드클러스터면 충분하겠지만, 특별한 날이니만큼 특별한 선물을 하고싶다면 매장 한쪽 옆의 선물코너를 찾아보자.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광화문 D타워 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