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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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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만 있으면 바리스타?

커피TV 구독자라면 당연히 바리스타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쉽게 정의 내려지지 않습니다. 커피TV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란 무엇일지 설문조사가 진행했었는데요. 이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들이 각양각색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입니다. 흔히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어원이 되는 이탈리아에서의 Barista는 바텐더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텐더는 바에서 일하는 사람, 바리스타는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을 의미하죠.   한국에서 바리스타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스타벅스'가 들어오면서부터,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이라는 드라마가 등장하면서 대중적으로 의미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바리스타라는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가장 오래된 기사는 2000년에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 검색되는 바리스타는 '전기저항기'로 지금 사용되는 단어랑은 의미가 다릅니다.   해당 기사를 확인해보면 '스타벅스'와 '세가프레도'에는 바리스타라는 사람이 있어 손님이 원하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바리스타라는 사람이 있어'라는 표현으로 보아 이 시기에는 바리스타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03년이 되면 바리스타와 관련된 기사가 조금씩 자주 언급되기 시작합니다. 주로 이색 일자리에 관련된 기사 소개가 많습니다. 또한 대학 등에서 바리스타 관련 학과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8,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2003년에는 재밌는 일이 있습니다. 제1회 한국 바리스타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첫 한국 대표 바리스타는 롯데호텔의 공승식 지배인으로 '소믈리에'라고 합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재밌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바리스타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원두 구매와 커피 제조, 서빙까지 모두 책임지는 커피 전문가를 일컫는 단어로 미국, 유럽 등에는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이런 구글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리스타라는 개념이 한국에 처음 들어올 때에는 '전문가'영역을 내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셰프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식당은 많고 요리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모든 분들을 셰프라고 칭하지 않고 전문적인 영역에 들어간 분들에게 '셰프'라고 하듯 바리스타도 그러한 의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 이 바리스타라는 건 어떻게 해야 될 수 있을까요? 한국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참 많습니다. 201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기준으로 147곳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커피TV 기사 보기 : http://www.coffeetv.co.kr/article/article?sca=news&sc2=3&id=1367) 그럼 현재는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 바리스타 자격증 '바리스타'라고 검색해 보았을 때 257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110개나 늘어난 추세입니다. 바리스타 자격증과 관련해 무용론이 끊임없이 언론에 나오고 있지만 바리스타 자격증 자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 바리스타' 17만 명은 지금 어디에? - 14년도 중앙일보 기사 : https://news.joins.com/article/13753129 너도나도 바리스타... 자격증 종류만 153개 - 16년도 파이낸셜 기사 : http://www.fnnews.com/news/201607211654484596?site_preference=mobile   기사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 및 채용 공고들 (알바몬) / 업체 이름은 모자이크처리 카페 아르바이트 및 관련 업종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지원 자격이나 우대 사항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지 않았으며, 이디야에서는 우대 사항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필수사항은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자격증으로는 바리스타임을 증명해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용성 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바리스타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이에 커피TV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커피에 대한 지식과 좋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실력 그리고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자격증, 경력, 대회 출전 횟수 만이 바리스타의 조건이 아니고 실력과 서비스 정신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셰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고 해서 셰프가 되는 것이 아니고 유학을 다녀왔다고 해서 셰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리에 대해서 실력을 갖추고 손님을 위해 필요한 능력들이 갖추어졌을 때 셰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바리스타도 커피에 대한 실력이 갖추어지고 손님들을 위한 능력과 마인드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될 수 있는 경지라고 생각됩니다.

19.01.02

바리스타 자격증취득 현황과 운영기관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가공인 바리스타 자격증은 없다. 하지만 발행되는 바리스타자격증은 종류도 기관도 다양하다. 현재 커피관련 자격증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은 (사)한국커피협회, (사)한국능력교육평가원, 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의회, 한국음료직업교육개발원, 한국음료산업연구원, 한국커피아카데미협의회, (사)한국전문가자격협의회 등 약 147여 곳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 사설 학원을 제외하고서도 대학교,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곳에서 커피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지만 커피를 교육하는 기관까지 합하면 약 800여 곳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취득자수를 공개한 기관의 경우만 따져도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자는 4만명에 이르고 1급 자격증 취득자도 3000명에 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몇 곳을 살펴보자면 (사)한국커피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바리스타자격증 2급 / 바리스타자격증 1급 / 커피지도사자격증이 있다. 한국커피협회는 2005년 한국커피교육협의회로 출범해 지금은 2,400명의 정회원과 270개의 기관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가장 많이 알려진 기관이다. 현재 2급 자격증은 55회를 맞이했고 1급은 27회로 바리스타자격증 취득자 또한 12만 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시험은 감각평가와 기술평가로 나뉘어져 맛과 모양 그리고 추출기술까지 평가한다. 또  (사)한국능력교육평가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커피바리스타 / 커피바리스타 1급 / 커피마스터자격증이 있다. 한국능력교육평가원 부속으로 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이 운영하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에 근거해 자격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외에 다양한 카페메뉴들을 시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커피마스터는 생두선택부터 로스팅하여 음료 제조하는 것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평가한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242명이 커피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격증으로 카페바리스타 2급 / 카페바리스타 1급 / 카페라떼아트 / 카페핸드드립이 있다. 협의회는 기능계 식음료 요리학원 모임의 단체로 기술의 개발과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커피관련 자격증뿐만 아니라 연화사, 폐백, 찬품, 떡ㆍ한과에 대한 자격증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라떼아트와 핸드드립 자격증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음료직업교육개발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커피조리사 2급 / 커피조리사 1급 / 커피조리장 자격증의 경우 응시는 바리스타매거진에서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일반전형 외에 커피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학점전형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전형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두 가지 전형 모두 특정 교육을 이수하면 실기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시험 진행은 방법은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커피조리사 2급 취득 후에는 직업분야(글로벌 바리스타, 바리스타트레이너, 카페매니저, 카페슈퍼바이저)와 특별분야(홈바리스타, 커피머신매니저, 커피로스팅매니저)에 대한 자격시험도 응시할 수 있다. 한편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격증 외에 국제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미국스페셜티협회(SCAA)와 유럽스페셜티협회(SCAE)자격증이 바로 그것이다. 국제 자격증들은 국가인증으로 지정되지 않은 국내자격증과는 다르게 해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SCAA는 잘 알려져 있는 큐/알-그레이더와 바리스타, 로스팅 자격증이 있다. 정해진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SCAE는 디플로마, 바리스타스킬, 로스팅, 센서리&컵테이스팅, 그린빈, 브루잉으로 총 6가지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커피이론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총 3단계의 자격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현재 커피 교육 시장은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유사한 이름의 자격증이 넘치고 있어 어떤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 한 사람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자격증으로 커피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들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리 체계 마련, 국가공인 도입문제 등이 꾸준히 요청되고 있는 현실이다.  

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