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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만 있으면 바리스타?
2019.01.02 Wed 757

기사 요약

'바리스타'란 무엇일까요?

커피TV 구독자라면 당연히 바리스타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쉽게 정의 내려지지 않습니다. 커피TV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바리스타'란 무엇일지 설문조사가 진행했었는데요. 이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들이 각양각색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입니다. 흔히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어원이 되는 이탈리아에서의 Barista는 바텐더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텐더는 바에서 일하는 사람, 바리스타는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을 의미하죠.

 

한국에서 바리스타가 알려지게 된 계기는 '스타벅스'가 들어오면서부터,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이라는 드라마가 등장하면서 대중적으로 의미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바리스타라는 검색어로 검색했을 때, 가장 오래된 기사는 2000년에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 검색되는 바리스타는 '전기저항기'로 지금 사용되는 단어랑은 의미가 다릅니다.

 

해당 기사를 확인해보면 '스타벅스'와 '세가프레도'에는 바리스타라는 사람이 있어 손님이 원하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바리스타라는 사람이 있어'라는 표현으로 보아 이 시기에는 바리스타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03년이 되면 바리스타와 관련된 기사가 조금씩 자주 언급되기 시작합니다. 주로 이색 일자리에 관련된 기사 소개가 많습니다. 또한 대학 등에서 바리스타 관련 학과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8,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2003년에는 재밌는 일이 있습니다. 제1회 한국 바리스타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첫 한국 대표 바리스타는 롯데호텔의 공승식 지배인으로 '소믈리에'라고 합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재밌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바리스타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원두 구매와 커피 제조, 서빙까지 모두 책임지는 커피 전문가를 일컫는 단어로 미국, 유럽 등에는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이런 구글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리스타라는 개념이 한국에 처음 들어올 때에는 '전문가'영역을 내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셰프와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식당은 많고 요리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모든 분들을 셰프라고 칭하지 않고 전문적인 영역에 들어간 분들에게 '셰프'라고 하듯 바리스타도 그러한 의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 이 바리스타라는 건 어떻게 해야 될 수 있을까요? 한국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참 많습니다. 201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기준으로 147곳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커피TV 기사 보기 : http://www.coffeetv.co.kr/article/article?sca=news&sc2=3&id=1367) 그럼 현재는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 바리스타 자격증

'바리스타'라고 검색해 보았을 때 257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110개나 늘어난 추세입니다. 바리스타 자격증과 관련해 무용론이 끊임없이 언론에 나오고 있지만 바리스타 자격증 자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 바리스타' 17만 명은 지금 어디에? - 14년도 중앙일보 기사 : https://news.joins.com/article/13753129

너도나도 바리스타... 자격증 종류만 153개 - 16년도 파이낸셜 기사 : http://www.fnnews.com/news/201607211654484596?site_preference=mobile

 

기사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 및 채용 공고들 (알바몬) / 업체 이름은 모자이크처리

카페 아르바이트 및 관련 업종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우 지원 자격이나 우대 사항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지 않았으며, 이디야에서는 우대 사항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요구하기는 했지만 필수사항은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자격증으로는 바리스타임을 증명해주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용성 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바리스타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이에 커피TV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커피에 대한 지식과 좋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실력 그리고 서비스 정신이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자격증, 경력, 대회 출전 횟수 만이 바리스타의 조건이 아니고 실력과 서비스 정신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셰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고 해서 셰프가 되는 것이 아니고 유학을 다녀왔다고 해서 셰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리에 대해서 실력을 갖추고 손님을 위해 필요한 능력들이 갖추어졌을 때 셰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처럼 바리스타도 커피에 대한 실력이 갖추어지고 손님들을 위한 능력과 마인드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될 수 있는 경지라고 생각됩니다.

TAG #바리스타 #바리스타자격증
CREDIT이대웅PD
세미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