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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규 바리스타가 전하는 컵 테이스팅 비결

-커피 교육 기관 커피몬스터, 커핑 & 컵 테이스팅 세미나 열어 -컵 테이스팅 노하우 공유 및 컵 테이스팅 미니 대회 진행 2월 10일 오후 1시, 커피 교육 기관 커피몬스터가 커핑 & 컵 테이스팅 세미나 ‘what is your choice?’를 열었다. 연사는 2018 KCTC 챔피언인 강민규 바리스타였으며, 사전 신청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참석자 모두 손을 씻게 하고, 일회용 컵으로 컵 테이스팅을 진행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강민규 바리스타가 약 1시간 동안 컵 테이스팅 시 유의점, 연습 비결, 챔피언이 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컨디션 조절, 스푼 선택, 맛을 구분하는 비결 등 강민규 바리스타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강민규 바리스타는 “연습량뿐 아니라 연습의 질도 중요하다”며 집중력을 높이는 환경에서 연습할 것을 권했고 혀와 체력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을 가장 편한 상태로 만들어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며 강민규 바리스타는 실제로 “눈을 감고 맛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고 있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회 직전에 담배를 피운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를 마음에 새긴 채,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대회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조언도 덧붙였다. 컵 테이스팅 시범을 보이는 강민규 바리스타 강민규 바리스타의 컵 테이스팅 대회 준비 Tip 1. 너무 무리해서 연습하지 말자 커핑할 수 있는 횟수는 유한하다.  혀가 아려서 분별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집중도 있게 연습하자.  2. 무염식보다는 ‘저염식’으로 식단 조절 무염식을 하면 오히려 미각을 상실할 수 있고, 너무 지치지 않도록 약 7일간의 저염식을 권한다.  3. 스푼에는 ‘일정한 양’의 커피를 미세한 양의 차이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질 수 있음므로 유의하자.  개인 스푼에 마킹을 하여 일정한 양을 담는 방법도 추천한다.  4. 본인이 커핑하는 모습을 촬영해보기 본인만의 습관을 확인해서,  균일한 방식으로 커핑해야 집중력이 올라간다.  5. 본인이 잘 느끼는 맛을 활용 특히 민감한 맛이 있다면, 그 맛을 기준으로 컵 테이스팅을 해보자. 커핑했을 때 떠오르는 색깔과 음식도 기억해둘 것 6. 커피의 온도와 색으로 커피를 구분하지 말자 대회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온도와 용량을 다르게 세팅하기도 한다.  온도와 용량에 따라 커피 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온도와 색이 아닌 맛으로 판단하자.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으며, 컵 테이스팅 미니 대회를 통해 모든 참석자가 컵 테이스팅을 체험했다. 2명의 참가자가 2분 동안 4세트씩 트라이앵귤레이션 방식으로 예선 대결을 펼쳤다. 스푼으로 커피를 맛보는 슬러핑 소리 만이 강연장에 울려 퍼질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누가 얼마나 정답을 맞췄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다 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흥미롭게 결과를 지켜보았다.  미니 대회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컵 테이스팅을 체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일회용 컵으로 진행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강민규 바리스타는 “대회용 생두를 사용해서, 세미나 참가자들이 대회와 흡사한 난이도로 컵 테이스팅을 체험하도록 했다”라며, “컵 테이스팅을 처음 해본 분이 미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그만큼 세미나 내용이 유용했다는 증거 같아서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본 세미나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케치 영상은 커피TV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offeetv)을 통해 2월 14일 공개 예정이다.  KCTC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2018 KCTC 챔피언 강민규 바리스타 수상 모습)    ☕커린이를 위한 커피 용어 사전☕ * 커핑(Cupping) :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는 과정을 뜻한다. 생두의 향을 맡는 스니핑, 후루룩 거리며 추출된 커피를 마시는 슬러핑이 커핑의 기본 과정이다. 슬러핑을 해서 추출된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컵 테이스팅을 하게 된다.  * 트라이앵귤레이션(Triangulation) : 총 세 잔의 커피 중 같은 커피인 두 잔과 나머지 한 잔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 KCTC(Korea Cup Tasters Championship) : 일정한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의 향미를 감별하는 대회이다. SCA 한국챕터가 주최하는 KCC(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6가지 종목 중 하나이다. 종목별로 매년 개최되며 WCC(월드 커피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2020 KCTC 예선은 2020년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되었다. 2월 11일 기준으로 아직 변경된 일정은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자세한 내용 참고 : https://korea.sca.coffee/notice)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2.11

영국 최초의 커피 tasting menu, 런던에 등장!

미국의 잡지사 Bazaar에 따르면, 런던 커피 페스티벌에서 최초의 커피 tasting menu1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4월 14일 토요일에 이 tasting menu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있어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Caravan Coffee Rosters와 공동으로 제작된 coffee tasting menu는 커피 업계에서 최고의 제품들을 시음할 수 있는 9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벽한 브루잉에 대한 교육과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Coffee tasting menu인 The Niners bar에서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궁극의 싱글 오리진 네그로니(칵테일의 한 종류)가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런던 커피 페스티벌의 커피 마스터스에서 Caravan Coffee Roasters는 매년 고품질이면서 아름다운 커피를 선정해왔다"라고 창립자인 Jeffrey Young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커피 tasting menu를 Niners라고 부르며 수년 동안 이 유행을 이어왔습니다. Niner Tasting Menu는 멋진 커피 9개를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소개되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독특한 tasting menu로 올해 런던 커피 페스티벌의 반응이 가장 뜨거울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 메뉴는 99.99파운드라고 하는데요. 런던 커피 페스티벌의 입장권과 Goodie bag이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라고 합니다.   1) tasting menu : 여러 요리가 적은 양으로 제공되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시식 메뉴. 원문기사 : https://www.harpersbazaar.com/uk/culture/a19689930/the-uks-first-coffee-tasting-menu-is-coming-to-london/

18.04.09

알기쉽게 배워보는 커피 테이스팅 속 과학

커피 한 잔에는 무수히 많은 향미들이 들어있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모든 향미들을 느끼지는 못한다. 다만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몇몇의 향미를 파악하여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커피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2명의 사람이 같은 커피를 마시고 공통적으로 과일 향미이라고 느꼈지만 한 사람은 오렌지, 다른 사람은 자몽이라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기사 보기 : 블루보틀이 전하는 테이스팅 초보 가이드, ‘SCAE Sensory Foundation’ 저자가 말하는 향미 ) 그런데 오렌지 맛이 난다고 해서 정말 그 커피에 오렌지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오렌지를 먹을 때 느꼈던 향을 후각이 기억하고 있다가, 커피에서 비슷한 뉘앙스의 향미를 느꼈을 때 '이 커피에서는 오렌지 맛이 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처럼 커피를 테이스팅 할 때는 신체의 과학이 작용하게 된다. 이름만 들어도 어려울 것 같은 '커피와 과학'이라는 주제를 tLBCC (the little black coffee cup)와 센서리 과학자인 아이다 스틴(Ida Steen)의 대화를 통해 알아보자.   SCA(舊 SCAE)의 트레이너로 SCAE 감각창작그룹에도 참여하고 있는 아이다 스틴은 '센서리 과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아로마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라 말했다. '맛'은 무엇을 먹을 때 입안에서 느끼는 감각이고, '아로마'는 코/비강을 통해 냄새를 맡는 감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맛과 아로마 등 모든 감각들을 포함하는 단어가 플레이버라고 한다. 커피를 마셨을 때 비휘발성 성분들이 혀에 있는 미뢰를 자극하면 기본적인 맛(쓴맛, 신맛, 단맛, 짠맛, 감칠맛)의 감각기들이 맛의 성분들을 찾아내어 뇌에 어떤 맛을 느끼고 있는지 신호를 보낸다. 한편 커피의 휘발성 성분들은 코를 통해 전달되는데, 이때 아로마에 대한 인식은 패턴인식 형태로 작용된다. 하나의 아로마 분자가 하나의 수용기를 활성화시키면, 그 수용기가 어떤 패턴의 향을 맡고 있다는 신호를 뇌에 보낸다는 뜻이다.   하지만 커피에는 수많은 아로마 분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일 분자가 다른 분자와 연결되어 더 많은 수용기들을 활성화시키게 되고, 그럼 다른 패턴이라고 인식하게 되어 또 다른 냄새를 맡고 있다고 뇌에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 때문에 커피가 가진 수많은 향들이 느끼고, 플레이버를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이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맛을 예민하게 느끼도록 타고난 사람들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감각능력을 더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다 스틴은 커피 플레이버 훈련을 위해 기본적인 맛을 액체 용액으로 만들어, 향을 맡으면서 순수한 형태의 맛과 아로마를 감지하는 연습했다고 한다. 또한 원두에 제공된 커피노트와 동일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여 감각능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사람마다 감각기관들의 예민성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다 스틴은 최대한 활동적인 방법으로 감각능력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좋은 향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향의 이름은 잘 잊혀지기 때문에, 점심식사 혹은 산책 등 일상 생활에서 맡게 되는 모든 향들을 기억하고 이름을 적으면 비슷한 향기를 맡았을 때 플레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이미지 출처 :  The Fundamentals of Coffee Tasting

17.03.15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8) 오픈앨리(Open Alley)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에게 원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이유,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노트를 독자에게 공개하여 해당 커피의 정보부터 카페나 로스터리가 판매하는 특징적인 원두의 뉘앙스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 습득과 직접 구매해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전문바리스타가 말하는 커피노트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마셔보며 작성한 커피노트를 추가하였습니다. 내가 주로 다니는 카페에서 말하는 커피는 어떤 맛과 향을 지녔고, 고객의 입장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굼하다면 이번 기획시리즈가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상상력과 친숙함을 모토로 설립된 로스터리 전문기업 '오픈앨리'의 추천 원두 3종 오픈앨리(Open Alley)는 '열린 골목길'이라는 뜻으로 자유로운 상상력과 친숙함을 모토로 설립된 로스터리 전문 기업이다. 로스팅 기술 개발, 원두 생산, 카페 운영 및 유통사업을 함께 하며, 블렌딩 원두에는 '다이애건앨리', '브로드웨이', '와일드로드', '버번스트리트' 등 골목길의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본점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고려대학교 내부에 로스터기 제조업체인 '스트롱홀드'와 콜라보로 카페를 오픈해 운영중이다. 외관은 마치 컨테이너와 비슷한 디자인이고,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이름에 걸맞는 열쇠구멍 모양의 로고가 어서 열고 들어오라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오픈앨리에서 추천하는 원두 3종을 만나보자.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거리이름을 따서 만든 '다이애건 앨리'는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를 이용하여 블렌딩한 원두이다. 다이애건 앨리는 좋은 밸런스를 지향하는 가장 기본적인 블렌딩으로 스페셜티의 다양한 매력 중 생동감있는 산미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단맛을 함께 이끌어내 주었다는 것이 오픈앨리의 설명이다. 코스타리카는 다양한 산미와 은은한 여운을 위해 1차크랙 종료시점에 배출하여 라이트 로스팅을 진행하였고, 온두라스는 산미를 중화시켜주고 단맛을 높여주기 위해 코스타리카 보다 조금 늦게 배출하여 미디움라이트 로스팅을 하였다. 커피를 추출할 때에는 먼저 필터린싱을 한 칼리타웨이브에 원두 18g을 넣고, 90℃의 물로 30ml을 주입하여 30초간 뜸들여준다. 그 후 60ml씩 4회에 나누어 푸어오버 해준다. 총 추출시간은 3분정도이며,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밀크초콜릿의 달콤함, 사탕수수, 체리, 복합적인 산미, 꿀, 포도와 같은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권장한 레시피 그대로 추출하여 커피TV가 맛본 커피노트는 이렇다. 처음 마셨을 때 오렌지계열의 향과 함께 산미가 느껴졌다. 목넘김이 부드러웠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시고 난 후에 입안에 계속 달콤하고 상큼한 느낌이 남아있었다. 부정적이지 않고 강렬하지도 않은 산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미있는 커피를 잘 못마시는 사람들도 겁먹지 말고 한 번쯤 마셔보길 추천한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처럼 화려하고 아름답고 다채로운 맛을 지녔다는 의미로 '브로드웨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오픈앨리의 두번째 블렌딩 원두는 가공법이 다른 에티오피아 커피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각각 내추럴프로세싱과 워시드프로세싱으로 가공된 에티오피아 원두가 지닌 다양한 플레이버를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로스팅 포인트를 라이트와 미디움라이트로 다르게 배출하였다. 네추럴의 화사함과 워시드의 깔끔함이 만난 브로드웨이는 역시 칼리타 웨이브를 이용 원두 18g, 추출량 250ml로 레시피는 동일하다. 89℃의 물 30ml를 넣어 30초간 뜸들인 후  60ml씩 4회에 나눠 푸어오버한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딸기, 건포도, 맥아, 아카시아, 귤, 열대과일, 포도, 자스민의 향미가 느껴진다'고 한다. 커피TV의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딸기와 라즈베리 등 베리계열의 향미처럼 상큼하고 화사한 과일향이 지배적이였다. 가공법이 다른 원두를 사용해서일까? 같은 포도이지만 청포도와 적포도를 함께 먹은 듯한 오묘하면서도 비슷한 향미가 느껴졌다. 바디감도 적당했고, 밸런스도 좋았다. 다만, 산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길. 오픈앨리의 세번째 블렌딩 원두 '와일드 로드'는 케냐의 산미와 온두라스의 단맛으로 밸런스를 맞추었다. 오픈앨리에 따르면 와일드 로드는 케냐의 신맛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 청량한 산미를 단맛으로 덮어 달콤한 포도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위시드로 가공된 케냐의 산미를 숨겨내기 위해 강하게 로스팅했기때문에, 현재까지도 케냐 커피는 바디감이 무겁고 쓰다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생두 본연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로스팅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 덕분에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케냐의 긍정적인 산미를 만나볼 수 있다. 오픈앨리 역시 케냐의 좋은 산미는 살리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온두라스는 미디움라이트로 로스팅하여 산미를 중화시키고 단맛의 복합성을 높여주었다. 추출레시피는 역시 동일하게 칼리타 웨이브를 사용하여 원두 18g, 추출량 250ml, 추출시간 3분으로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밝은 산미, 열대과일, 흑설탕, 체리, 초콜릿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오픈앨리에서 전부 동일한 추출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추출하는 사람과 방식에 따른 편차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와일드 로드를 마셔본 커피TV의 노트는 이렇다.  망고, 스타프룻과 같은 열대과일의 산미가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졌다. 목넘김이 부드러웠고, 코코아처럼 달콤한 향미도 함께 느껴졌다. 균형잡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커피이다.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이수호 바리스타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7.02.16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4)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커피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뉴웨이브(New Wave)커피 로스터스의 원두 3종 커피인들 사이에 ‘우리엘(Uriel)'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유승권 로스터가 운영하고 있는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는 생산자에게는 노동의 대가와 가치를 보존해주고, 소비자에게는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뉴웨이브에서 사용하는 콩들은 거의 단일품종으로 커피 로스팅에 있어서 생두 본연이 가지고 있는 향미를 최대한 극대화시키며 납품에 있어 정확한 로스팅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스페셜티급 콩을 사용하여 커피의 품질 역시 보장하는 뉴웨이브는 원두납품과 로스팅 아카데미도 진행중이다.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가 추천하는 원두 3종을 만나보자. 파나마 게이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가장 유명한 스페셜티커피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뉴웨이브에서 사용한 파나마 핀카 하트만 게이샤는 새들의 서식지 역할을 해주는 자생나무의 그늘아래에서 경작되었다. '자연과 함께 일하고, 대지와 함께 일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뉴웨이브는 게이샤 자체로 자스민과 같은 꽃 계열을 향미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꽃, 과일, 허브의 향미를 잘 표현하기 위해 1차크랙부터  2분 30초 후 배출하여 아그트론넘버 #50~#45로 미디움로스팅을 하였다. 커피를 추출 할 때에는 케맥스를 이용하여 원두 40g에 615ml의 물을 주입하였다. 물 주입을 할 때는 편하게 푸어오버를 하되, 뜸들일 때에는 커피가 충분히 적셔질 수 있도록 사용하는 원두의 양보다 약 3배가량 많은 물을 주입하였다. 30초의 뜸을 들인 후에는 2분 30초동안 물을 주입하고 커피가 모두 추출되기를 기다리는 1분까지 총 4분정도 소요되었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에서는 '자스민, 복숭아, 아몬드, 밀크 초콜릿, 좋은 단맛과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추출을 시작 할 때부터 분쇄된 커피에서 올라오는 자스민 향이 너무 향기롭게 가득했다. 적당한 산미와 달콤함의 밸런스가 좋았다. 머금었을 때는 향긋했고, 삼킨 후에는 달달한 맛이 오래도록 남아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아침, 점심, 저녁 어느 때든 잘 어울릴 커피였다. 마라카투라는 마라고지페와 카루라의 교배로 만들어진 품종이다. 마라고지페는 본래 코끼리콩이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콩사이즈가 굉장히 큰데, 마라카투라 역시 콩의 사이즈가 매우 큰 편이다. 뉴웨이브의 로스팅 특징인 꽃과 과일, 캐러멜과 견과류의 아로마를 표현하기 위해 1차크랙부터 3분 30초 후 배출하여 아그트론넘버 #50~#45로 미디움로스팅을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하리오를 사용하여 추출을 진행하였다. 원두 15g에 218ml의 물을 푸어오버 방식으로 주입하여 약 2분 30초 동안 추출하면, '감귤류, 허브, 아몬드, 시럽, 좋은 바디, 깔끔함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노트는 허브, 아몬드 그리고 깔끔함이다. 약한 산미와 고소함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커피였다. 특히 허브향이 은은하게 퍼져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가 지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저온 다습한 풍요로운 토양에서 그늘재배 된 에티오피아 첼바 네추럴 커피는 포도와 체리같은 과일의 향미를 품고 있다. 뉴웨이브에서는 역시 본연이 가지고 있는 꽃과 허브향을 표현하기 위해 1차크랙부터 3분 30초 후 배출하여 아그트론넘버 #50~#45로 미디움로스팅을 진행하였다. 추출도구로는 케맥스를 추천했다. 케맥스를 이용하여 원두 40g에 물 615ml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파나마 게이샤 추출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포도, 체리, 히비스커스 허브, 견과류, 좋은 바디, 매우 좋은 단맛과 깔끔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커피TV가 맛 본 에티오피아 첼바는 체리와 감귤처럼 상큼한 과일의 향미가 났다. 맛있게 익은 과일과 아몬드와 호두 같은 견과류의 조화가 좋았고, 스무스한 바디감과 롱 애프터를 지니고 있었다. 식사 후 마시면 개운하고 상큼하게 입안을 달래줄 것 같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유승권 로스터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6.12.29

블루보틀이 전하는 테이스팅 초보 가이드

당신에게 커피 테이스팅에 있어 오로지 2가지 필수요소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테이스팅을 하려면 당신은 기능적인 미뢰를 지녀야 하고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블루보틀에서는 트레이닝의 일부분으로 사람들이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점에 중점을 둔다. 이것은 시간과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첫 커피 잔을 손님에게 대접하기 전에 새로운 바리스타들은 모든 커피가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무언가를 깊은 생각으로 맛을 본다는 것은 상당한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간단한 연습이지만 시간을 갖고 개발해야 할 능력이기도 하다.  반사적인 연습으로서의 테이스팅 자, 이 연습을 개척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아주 완벽한 세계에서는 테이스팅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금 속도를 늦추고 당신 앞에 무엇이 있는지에 잠시 주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방해요소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것이 어떤 맛이 나나? 왜 내가 좋아하고 왜 내가 싫어하는 커피인가? 당신의 답변들을 적거나 적지 말라. 목표는 당신이 전에 알아채지 못하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고 당신만의 감각 스펙트럼을 개발하고 이것을 기억하는 당신만의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잘못된 답변은 없지만 당신이 더 구체적인 답을 만들 수 있는 몇가지 유용한 컨셉들과 단어들이 있다. 우리의 트레이닝 연구소에서 우리는 테이스팅 경험을 5가지 부문으로 분류한다: 달콤함, 바디감, 산도, 플레이버, 피니쉬다. [caption id="attachment_10056" align="aligncenter" width="720"] Coffee tasting different single origin espressos.[/caption]  커피 테이스팅의 방법들 커피를 테이스팅하는 것을 시작할 때 이 5가지 부문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특정 커피가 이를 통해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는 지에 주목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 아래에 이 부문들을 요약해서 설명하였고 여러분들이 테이스팅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연습들을 알려주겠다.  달콤함: 이것은 시작하기에 아주 쉬운 부문이다. 당신은 커피에서 얼만큼 많은 당 퀄리티를 감지할 수 있나? 어떤 종류의 설탕 맛이 나고 어떤 기억을 불러일으켜주나? 메이플 설탕의 달콤함인가, 하드 캔디 달콤함인가? 만약 집에 감미료들이 있다면- 몰라세, 꿀, 흙설탕, 백설탕을 예를 들면 – 연속적으로 맛을 보고 이 설탕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내라. 모두 달겠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달다.  바디감: 이 부문은 무게를 고려하고 당신의 혀로 커피를 느끼는 부분이다. 당신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스타우트의 무거운 바디감과 필스너의 가벼운 바디감의 차이를 알아차릴 것이다. 우유는 바디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아주 도움이 되는 예다. 전유, 탈지유, 무지방 우유를 조금씩 맛보고 이것이 무겁거나 가볍게 느껴지는지, 두껍거나 얇게 느껴지는지를 입으로 느껴보아라.  산도: 산도는 많은 흔한 유대감을 가져다주는데, 이 모든 유대감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복합적인 산도, 혹은 ‘밝은(brightness)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몇가지 커피의 특징이다. 긍정적인 품질특성들의 산도 스펙트럼을 고려하는 것을 자몽과 레몬, 라임을 비교하면서 연습하라. 요거트도 산도가 있다 – 당신의 혀에 젖산의 톡쏘는 맛이 있다.  플레이버: 플레이버들의 참고요소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와인을 맛보아라. 초콜렛을 맛보아라. 농산물 직매시장에서 이상하게 생긴 것을 선택해서 맛보아라. 당신의 감각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특정 음식이나 냄새가 일으키는 기억들을 필기하라. 만약 어렸을 때 맛보았던 생일케익에 입혀진 설탕을 상기시켜주거나, 할아버지의 연기가 나는 오토바이가 생각난다면 당신은 잘 하고 있는 것이다.  피니시: 이 부문은 당신이 커피를 맛보고 난 이후에 발생되는 것이다. 커피를 맛보고 난 후당신의 입안에 어떤 맛이 맴도는가? 이에 대한 당신의 마지막 인상은 무엇인가? 나는 여기서 헤이스 밸리 에스프레소 샷과 오파스코프 에스프레소 샷을 비교하고자 한다: 헤이스 밸리는 달콤한 노트로 끝나는 반면, 오파스코프는 빨리 소멸된다.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피니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연습하라. 어떤 것이 장기간 코틍 피니시를 남기는가? 어떤 것이 건조한 느낌을 남기는 것인가?  이 5가지 부문들이 각각 모든 컵에서 보여지고 각 부문에서 우리는 이것들이 얼마나 즐거운지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 모든 달콤함이 즐거운 것은 아니고 모든 산도가 즐거운 것은 아니다. 당신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관찰한 특징들을 스스로에게 물어라  주목하고 사랑에 빠져라 이 5가지 부문들의 가장 좋은 점은 당신이 맛보는 그 어느 것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꿀. 올리브오일. 사과. 후라이드 치킨. 당신이 맛보는 것, 그리고 이것을 단어들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 이제부터 당신이 카페에 있으면 바리스타에게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말하면 당신을 위해 바리스타가 새로운 것을 추천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다음 커피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이 커피의 수많은 아름다움 중 하나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에 더욱 주목해서 배우면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16.12.16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2) _ 크레이저커피

창의적인 사고와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지고, 카페의 새로운 문화를 시도하는 C.RAZER COFFEE의 원두 3종 전국 10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크레이저커피그룹은 심플하고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독특한 사이드 음료와 자신있게 건내는 커피로 고객의 입맛을 잡아낸다.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한 바리스타들로 구성된 크레이저커피는 가볍고 신나는 커피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쾌활한 그들이 추천하는는 원두 3종을 만나보자 크레이저 커피의 대표 시그니처 블랜딩 해머(Hammer)는 시티중후반(중강배전) 정도로 로스팅한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산미 있는 커피를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중적인 커피를 만들고자 신맛보다는 달콤 쌉싸름한 맛을 강조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에스프레소로 내려 마시는 것이 기본이지만 브루잉 도구로 추출을 원할 때에는 에에로프레소를 이용하면 되는데, "원두 15g에 뜨거운 물 180ml를 넣고 30초 뜸을 들인 후 1분이 되었을때 가압하여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하면 다크초콜릿, 흑설탕, 카카오, 카라멜, 그린애플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가 소비자입장으로 직접 추출을 해서 테이스팅을 한 노트는 이렇다. 카카오와 곡식류의 향이 먼저 나타났다. 맛을 보았을 때는 다크 초콜릿과 흑설탕처럼 씁씁하면서도 약간 달달했고, 오일감이 입안에 맴돌았다. 중강배전으로 일반적인 브루잉 로스팅정도에 비해 조금 강하게 로스팅 되어 자극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진한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크레이저커피의 두번째 블랜딩 원두 드릴(Drill)은 스페셜티 블랜딩이다. 시그니처 블랜딩인 해머(Hammer)와는 확연한 차이를 두고 만들었다는 드릴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분 좋은 산미를 살려내기 위해  미디움 후반(중약배전)으로 로스팅되었다. 향미가 적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로스팅 포인트를 높이지 않았지만 낮은 로스팅 포인트로 인해 생성된 높은 산미는 거부감이 들 수 있어 낮은 로스팅 포인트도 지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저커피의 스페셜티 블랜딩 드릴은 "하리오를 이용하여 원두 20g으로 180ml를 1분~1분30초 뜸들이고 3~4분동안 추출하면 꽃, 과일, 베리류, 로즈마리, 사탕수수, 꿀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드릴커피 테이스팅노트는 꽃향이 나며 산미가 돌고, 후미에 진한 꿀내음이 났다. 뒷맛이 깔끔하고 중간정도의 바디감을 지닌 커피였다. 식후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고 싶을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커피를 연하게 마신다면 100ml정도 더 추출하거나 물에 희석해서 마시길 권한다. 크레이저커피에서는 매달 다른 싱글 오리진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2016년의 마지막 달을 장식할 원두는 코스타리카 따라주 버번 네추럴이였다. 베리류의 은은한 산미와 딸기쨈같은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이 좋고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이기 때문에 본연의 특징을 잘 살려내기 위해 하이초반(중배전)으로 로스팅을 진행하였다. 크레이저커피의 코스타리카 따라주는 "하리오를 이용하여 20g으로 180ml를 약 90도의 물로1분간 뜸들이고 3~4분동안 추출하면 갈색설탕, 초콜릿, 당밀, 블루베리, 딸기쨈, 버터, 웰밸런스, 좋은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분쇄 향부터 상큼했던 코스타리카 따라주 버번 네추럴을 커피TV가 테이스팅한 노트는 이렇다. 청포도같은 상큼한 산미와 카라멜의 달큰함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끝에 남았지만 부드러웠고 깔끔한 커피였다. 조금씩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에 어울릴 것 같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정승균 로스터님께감사인사드립니다.

16.12.08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1) _ 5 Brewing

다양한 추출기구와 다양한 커피를 한 곳에서, 브루잉 커피전문점 '5 Brewing'의 원두 3종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한 5 Brewing은 2014년 인터네셔널 브루어스컵 챔피언 도형수 바리스타가 운영하고 있는 브루잉바이다. 마당이 있는 가정집 같은 외관처럼 내부도 아늑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브루어스컵 챔피언의 카페답게 다양한 브루잉 도구들을 사용하고있다. 그에 따라 수많은 브루잉 레시피가 존재하는데 그 중 도형수 바리스타가 추천하는 커피 3종의 정보를 공개한다. 5 Brewing에서는 이 커피를 1차 크랙 후 3분 30초 정도 후에 배출하여 미디움 후반으로 로스팅했다. 총 로스팅 시간은 11분 30초~12분정도 소요되었는데, 대중적인 커피에 포커스를 맞춰  단맛과 쓴맛은 살리고 산미는 거의 없도록 하려고 미디움 후반까지 로스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로스팅 된 5 Brewing의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케맥스를 사용하여 20g으로 320ml를 약 3분동안 추출하면 스윗카라멜, 밀크초콜릿, 웰밸런스, 구운아몬드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기사로 커피 맛을 읽고 있을 여러분을 대신하여 커피TV가 직접 맛을 보았다. 5 Brewing의 콜롬비아 커피는 구운아몬드와 구운 호두같은 견과류의 느낌이 많이 났다. 허브향과 오렌지계열의 향미가 약하게 퍼졌지만 산미는 강하지 않았고, 다크 초콜릿처럼 씁쓸한 후미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스무스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였다. 자극적이지 않은 커피이기 때문에 아침잠을 깨우는 모닝커피로 마시거나 늦은 오후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조금 낯선 이름을 가진 커피품종인 SL28은 1935년 탄자니아로부터 들어온 나무에서 선택한 종으로 저항력이 강하고, SL34는 케냐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생산량과 품질이 좋다고 한다. 5 Brewing에서는 이 커피를 1차 크랙 후 2분 30~45초정도 후 배출하여 미디움으로 로스팅하였다. 총 로스팅 시간은 11분정도 소요되었다. 다른 콩에 비해 크기가 크고 딱딱하기 때문에 안쪽까지 잘 익히기 위해서 슬로우로스팅을 진행하였으며, 커피 생두에서 효소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엔자이메틱계열보다는 로스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변반응에서 생성되는 슈가브라운계열에 포인트를 잡으려고 로스팅하였다. 이렇게 로스팅 된 5 Brewing의 케냐AB는 '하리오드리퍼를 사용하여 18g으로 290ml를 약 2분간 추출하면 패션후르츠, 초콜릿, 스무스바디, 자몽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5  Brewing 케냐커피의 커피TV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산미가 강하게 느껴졌다. 패션후르츠, 오렌지, 자몽 등 과일들이 떠올랐다. 동시에 카카오, 흑설탕처럼 약간의 쓴맛이 났지만 잘 어울어지는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었다. 묵직한 바디감으로 마시고 난 후에도 그 향미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린날 마시기 좋은 커피같다. 다만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분들에게는 자극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으니 뜨거운 물을 조금 섞어 마시면 좋을 것 같다. Heiroom라는 품종은 에티오피아의 전통종자이다. 5 Brewing에서는 이 커피를 1차 크랙 후 1분 후 배툴하여 미디움으로 로스팅하였다. 총 로스팅 시간은 10분정도 소요되었다. 네추럴 가공으로 당분이 많아 열전도율이 빨라서 다른 커피에 비해 로스팅 시간이 짧다고 한다. 때문에 순식간에 타버리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덜 볶으면 풋내가 많이 날 수 있어서 더욱 집중해서 로스팅을 진행한다. 이렇게 로스팅 된 5 Brewing의 에티오피아 네추럴 구지 커피는 '케맥스를 사용하여 20g으로 320ml를 약 3분동안 추출하면 블루베리, 딸기쨈, 밀크초콜릿, 클린피니쉬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가 맛본 5 Brewing의 에티오피아 커피는 꽃과 과일향이 정말 풍부했다. 첫 모금을 마셨을때 자스민차를 먹는 듯 하였고, 짙은베리류의 향미가 느껴졌다. 목넘김이 부드러웠고 깔끔한 후미와 긴 여운이 남았다. 커피의 향미들이 밸런스를 잘 이루고 있었다. 언제 마셔도 좋을 커피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 특히 카페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마시면 굉장히 잘 어울릴것 같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도형수 바리스타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6.12.01

피츠커피 마스터에게 듣는 로스팅

1966년 알프레도 피트는 버클리의 ‘바인 앤 월덧’ 코너에 그의 첫 카페를 열었다. 로스팅과 커피 품질에 예외적으로 중점을 두는 카페들 중 첫 카페였다. 미국 생활전문 매체 라이프해커는 최근 피츠의 로스트마스터인 더그 웰쉬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협하지 않고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입장을 물었다. 더그 웰쉬는 현재 11명의 로스터와 함께 작업하며 그들의 커피품질이 처음부터 포장될 때 까지 과정을 감독하고 있다. 주요 인터뷰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출근 매일 전 세계에서 온 최상의 커피들을 맛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로스트마스터로서 커피 품질 팀을 이끌고 있고 매일 아침에 열에서 스무가지의 커피 샘플을 테이스팅한다. 커핑 룸에서 우리는 일관성, 플레이버 프로필과 즐거움을 주는 요소들을 맛보기 위해 아무 유망한 커피 샘플들을 사용해 5개의 개별 커피 1잔을 만든다. 교육과 경험 23년 전 바인 거리의 피츠의 본점에서 고용된 첫날 커피를 내 커리어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본사직원들이 새로운 바리스타들을 데리고 하는 첫번째 일은  본 매장 뒤의 테이스팅룸으로 데려가 커피를 음미하는 일이었다. 이 커리어를 준비하기 위한 정식 교육은 없다; 산업 내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우리를 선택한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다. 식도락가가 된다는 것은 아주 도움이 되다, 왜냐하면 맛의 복합성의 진가를 알아보고 아주 미세한 테이스팅 능력을 지니는데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스트마스터 수준까지 가는 것은 재능보다는 경험과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른다. 업무 커피를 로스팅할 때 각 배치가 완벽히 로스팅되었다는 것을 오감으로 감지할 수 있는 진정한 장인과 함께 한다. 로스팅의 예술을 배우고 마스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우리들 중 훈련받은 사람이 11명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피츠는 풍부하고 깊고, 복합적인 맛을 얻도록 커피를 블렌딩하는 예술을 마스터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마스터 와인 메이커가 와인을 블렌딩하는 것처럼 커피 원두를 다룬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원두의 핵심인 신선함이 생긴다. 원두가 로스팅되는 방식은 원두가 어떤 맛을 낼지에 대한 기본이며, 커피는 로스팅한 바로 직후에 가장 최고의 맛을 낸다. 신선함은 맛에 기여하고, 우리의 ‘로스트 투 오더’ 시스템은 커피를 빨리 배송하여 고객들이 로스팅 직후 몇 일, 혹은 몇 시간 안에 커피를 맛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로스트마스터로서 나는 커피를 선택하고 새로운 블렌드를 추천하지만, 피츠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직업은 로스터다. 11명의 헌신적인 로스터들은 재임기간이 16년인데, 그 이유는 로스터가 되는 것이 기술, 지식과 예술적 경험을 필수로 하기 때문이다. 일과 우리 팀은 아침 7시 정도에 출근하고, 8시~10시 사이에 테이스팅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간에 우리의 감각이  가장 예민하기 때문이다. 오후에, 특히 점심 이후에는 우리가 먹은 점심 때문에 입맛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간대에 테이스팅하는 것을 피한다. 커피의 복잡성질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해요소들을 치워야 하고 극도로 집중해야 한다. 밤새 받은 커피 주문들과 그 날 배송해야 하는 건들을 채우기 위해 몇 명은 새벽 2시에 온다. 즐거움과 어려움 세계 최상의 커피들을 맛 볼 수 있는 행운에서 오는 흥미와 행복이다. 그 날 어떤 커피를 맛볼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러나 완벽한 커피를 희망하며 출근한다. 블렌드를 개발하는 것이 어렵지만 여러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커피에 대한 나의 열정에 집중하는 내 자신이 아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실패에서도 지식을 산출하고 우리는 그 지식을 새롭고 다양한 블렌드를 개선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다노력과 조언 계속 커피를 테이스팅하고 자신의 입맛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시각적인 동물들이고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을 믿는다. 우리는 자연적으로 우리의 미각에 의존하도록 훈련되지 않았지만 이 커리어를 위해서는 훈련을 스스로 해야 한다. 새로운 브루잉 방법들을 시도해보고, 맛들을 경험해보고, 샘플들을 어렵게 만들고 스스로를 높은 기준에 유지하며 테이스팅해야한다.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찬 동물이기 때문에 사전에 형성된 인식들을 닫으려고 해야 한다. 그러면 커피는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진정한 실습은 커피 카운터 뒤에서 일어난다. 여러 명의 우리 로스터들은 최소 3년에서 4년 혹은 그 이상 동안 바리스타로 일해왔고 맛에 대한 예리한 흥미와 커피 테이스팅에 대한 호기심을 보여왔다. 로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서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이 당신의 동료들에 의해 평가될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판에도 동요되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피츠에서는 한가지 금기가 있다. 우리들 중 1명이라도 커피 맛에 만족하지 않으면 포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  http://lifehacker.com/career-spotlight-what-i-do-as-peets-coffee-roastmaster-1777098061

16.05.25

최고의 로스터로 성장하는 비결

바리스타에서 커피 로스터가 되는 법 커피 로스팅의 실력은 크래프트 맥주에게 브루어가 필요한 만큼 커피 산업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커피 없이 카페를 운영할 수 없듯이, 커피 원두를 로스팅 하는 사람 없이는 커피를 브루잉 할 수 없다. 스페셜티 커피 산업이 성장한 만큼, 커피 로스팅은 세계 커피 매니아들에게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커리어가 됐다.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 스페셜티 커피는 지난 10년간 가장 크게 성장한 비즈니스 중 하나다. 2005년도 미국에서 4만 2909개의 카페들이, 2015년에는 5만3987개까지 증가했다. 이것이 제 3의 물결의 결과일까? 물론 이것도 요인 중 하나지만 미국에서는 매일 약 3000만명의 커피애호가들이 카페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주문한다. 커피 로스터들은 거기에서 사용하는 커피 생산의 거의 모든 단계를 맡고 있다. 생두구입 업무를 보조하는 것부터 블랜딩의 품질 관리와 패키징 까지, 오늘날 커피 로스터들은  멀티플레이어에 가깝다 커피 로스터 직무 설명 산업 내 커피 로스터의 역할의 다양성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커피 구인 페이지에 적힌 커피로스터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았다. 요약: 커피 로스터 직업은 커피에 대한 열정, 품질에 대한 등의 핵심요소를 필요로 합니다. 이 직업을 얻은 당신은 커피 테이스팅 커핑을 해야하고, 커피 로스팅의 기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발휘해야 하며, 로스팅 과정 동안 품질조정 관리도 해야합니다. -생두 양곡기, 배합기를 비롯한 모든 로스팅 시스템의 사용법 숙지 -정확하고 빈틈없는 자료 수집 -로스팅 장비 보수관리 능력 -생산문제들을 고장 수리할 수 있고 팀원들과 그 문제들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로스팅 프로파일, 화력 조절, 로스팅 스타일에 대한 이해력을 지닌 사람 -매일 커피 테이스팅에 참여하는 사람 -제품 코드와 날짜,  생두 관리에 대한 지식 보유 -안전 기준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유지하는 사람 -기본 O.A 능력 보유자 전문 커피 로스터가 되는 3가지 방법 1.로스팅 프로그램에 투자하라 미국 전 지역에 명성이 자자한 커피 로스팅 프로그램들이 많다. 이 프로그램들은 당신에게 전문 로스팅 기술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뿐 아니라, 당신이 전체적인 생산 과정에서 대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방법은 재정적인 투자가 될 것이고, 투자에 비해 보상이 상당하다. 2.커피 로스터의 견습생이 되라. 로스터들의 견습생은 커피 비즈니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경험이 많은 커피 로스터로부터 직접 받는 현장훈련은 하루하루의 로스터의 책무를 경험하게 해준다. 거기에 보너스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이런 경험이  쌓이면 로스팅 과정에 어려움이 닥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3.스스로 연구하기 이런 ‘DIY’ 방식은 커피에 대한 열정과, 당신의 베란다에서 로스팅 스킬을 연마하면서 시작된다. 많은 커피 로스터들이 그들의 커리어를 이런식으로 시작했다. 이력서를 쓸 때 집에서 스스로 시도해본 ‘로스팅 경험’에 대한 내용을 쓰는 것을 두려워마시길. 커피 로스팅을 직무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나? 이 산업은 커피에 대한 열정이 풍부하고 자격이 있는 로스터들에게 준비됐다. *Source: Craft Beverage Jobs

1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