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해리포터 속 버터비어 시판!
2000년대 초, 매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던 해리포터에 특별한 추억을 가진 사람이라면 작년 한해가 즐거웠을 것이다. 새로운 해리포터 소설('저주받은 아이(The Cursed Child)')의 출판 발표와 새로운 해리포터 테마파크(미국 캘리포니아) 건설 소식 등으로 축복받은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해리포터 속 마법 지팡이와 비행 빗자루 등 다양한 아이템들과 마법 주문들이 기억에 선하지만, 음식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버터비어다.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학교를 몰래 빠져나가 근처 마을에서 사먹던 버터비어의 맛이 어떨지를 놓고 온라인에서 말싸움이 붙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주점에서는 버터맥주라는 이름으로 꿀이나 생크림 등을 넣은 맥주를 판매하기도 했다.
**Image Source : Warner Bros.
사실 영화에서 나오는 버터비어(Butterbeer)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버터를 넣은 ‘맥주’가 아니라 버터를 넣은 ‘라떼’의 일종이다. 버터와 우유, 바닐라 에센스, 설탕, 시나몬 가루 등의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마셔도 안전한 음료이다. 가까운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판매하는 버터비어도 영화속 레시피로 만든 음료이다.
한편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내용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바로 스타벅스의 'Smoke Butterscotch Latte'이다.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 앤 테이스팅룸에서 스팀 밀크와 에스프레소, 버터스카치 소스와 토핑 등을 이용해 만든 계절음료이다.
음료를 맛본 고객들은 희소성과 해리포터에 대한 향수 등으로 다른 라떼음료와는 다른 매우 특별한 맛이라고 호평했으며, 이러한 고객의견에 따라 Teavana Citrus Green Tea Latte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16일부터 시판하기로 결정했다.
Starbucks Smoked Butterscotch Latte and Citrus Green Tea Latte Photographed on Wednesday, Feb 9, 2016. (Joshua Trujillo, Starbucks)
Smoke Butterscotch Latte는 앞서 말한 것처럼 황설탕,버터,당밀,크림,바닐라,소금 등으로 만든 버터스카치와 풀바디 에스프레소, 향신료 등을 섞어 만드는데, 16oz 1컵 기준으로 350칼로리이며, 41g의 설탕과 15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같이 판매되는 Teavana Citrus Green Tea Latte는 그늘에서 재배된 녹차잎에 시트러스 민트시럽과 우유거품, 레몬 에센스등을 첨가해 만든다. 그린티 라떼보다 좀더 달콤하고 크리미하며 레몬 느낌이 난다. 16oz 1컵 기준으로 260칼로리이며, 38g의 설탕과 8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사람이라면 멀리 떨어진 해리포터 월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이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타벅스가 위즐리(해리포터 속 등장인물)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맛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Source : www.cosmopolitan.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