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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커피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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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3.

<2017 대한민국 커피 백서 Review>의 세번째 시간! 지난 리뷰에서는 소비자가  커피를 구매하는 경로를 분석해 언제, 어디서, 왜 커피를 구입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살펴봤다. 이번 시간에는 원두 구입시 평가기준과 불만 사항등을 통해 구매 만족도를 살펴보고, 홈카페 확정성에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커피 장비 사용 인식 조사를 통해 홈카페가 성장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가계소득 증감에 따라 발생할 수있는 구매 태도의 변화 등을 알아본다.     <원두구매의 만족 관련 인식평가> 내 입맛에 맞고 신선하고 적당한 숙성 기간을 거친 커피를 원한다 원두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로스팅 후 적당한 에이징을 거쳤느냐?'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커피 향미를 느낄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합리적인 가격, 특정한 원산지, 가공 및 포장 단계의 안정성,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 순으로 조사됐으며 패키지 디자인은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주변 곳곳에서 커피전문점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싱글 오리진 커피에 대한 인식과 취향이 점차 늘어 가면서 커피 품질에 관한 나름의 판단 기준이 높아졌고, 더불어 커피의 향미를 평가하고 개인의 기호를 찾아가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났으리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결과이다. 참고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동일한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는 '원산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된바 있다. 원두 구입 후, 불만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도의 저하’를 꼽았다. 원두를 구매할 때 그라인딩 상태와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 여부가 달라지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는 결과라 볼 수 있다.    <홈카페 기구의 사용 인식 평가> 홈카페, '제조의 간편성'과 '관리의 편의성'이 관건 홈카페 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보급되어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도 집에서 커피를 손수 내려 마시는 문화를 일반적으로 보는 것은 지난친 비약일 것이다. 오히려 커피 제조에 필요한 도구나 장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커피 기구 하나쯤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로스팅된 원두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라인딩을 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추출을 할지에 따라 그에 맞는 준비 물품이 적절히 갖춰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소비자들은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커피 기구를 이용해 홈카페를 즐기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커피 기구 사용 후 뒷정리를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뽑았다. 일반적인 요리를 할 때도 항상 귀찮아하는 것이 뒷정리인 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주식이 아닌 기호 식품인 커피는 더욱 더 그 결과를 예상하게 한다. 캡슐 커피가 가진 장점이 이런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책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간편함 속에서도 좀 더 전문적이고 스마트한 홈카페 문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커피 기구와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들은 좀 더 간편하면서도 발전된 성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외에도 바쁜 생활 속에 커피를 제조해 먹을 시간이 부족해 재료 관리가 어려운 부분, 인스턴트 커피 문화와 자동머신이 가진 간편성에 아직 더 이끌리는 우리에게 커피 한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적인 부분, 맛집에 가서 맛있는 요리를 시켜 먹듯 전문가가 만들어주는 웰메이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더 좋아서 집에 있는 커피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견 순으로 나타났다. 정리가 간편하고, 제조 시간이 단축되고, 재료 관리가 용이한 반면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면 홈카페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질까?   <소득에 따른 구매 태도 인식 평가> 홈카페는 가계 소득 증감의 척도   소비 경제는 가계 경제의 증감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커피 소비 경향이 어떻게 달라 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소득이 감소한다는 가정 하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밖에서 사마시는 비율을 줄이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홈카페 기구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매번 커피전문점을 찾아 마시는 비율이 감소하고, 집이든 회사이든 직접 만들어 마시는 커피 트렌드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측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평소 즐겨 찾던 카페보다는 가성비 좋은 새로운 카페를 찾는다’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거주지 또는 근무하는 곳 어디에서도 커피전문점은 편의점만큼 쉽게 찾을 수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향미를 가진 그리고 적립이나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소비자는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피스 상권의 경우 한집 걸러 카페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매장간의 경쟁이 심해져 가격 경쟁은 당연하고, 회의용 대용량 커피를 케이터링 해주는 서비스 등으로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쿠폰이나 적립 등도 스마트 폰을 이용해 매우 간편하게 진행되고, 주기적인 푸쉬 기능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외에 ‘기호에 조금 벗어나더라도 온라인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횟수가 늘어 날 것이다’라는 답변과 ‘저렴한 캡슐커피를 온라인에서 또는 대형 할인점에서 특가 행사 등이 있을 때 대량 구매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10퍼센트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커피 소비에 대한 욕구와 현재 경제 사정을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수 의견으로는 ‘마트에서 진행하는 인스턴트 커피 할인 행사에 좀 더 호기심을 느껴 구입하겠다’, ‘카페에서 더치페이 하는 경향이 높아 질 것이다’라고 조사됐다. 소득이 증가한다면 소비자의 성향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장 많은 소비자는 ‘보다 좋은 커피 기구를 장만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홈카페의 확장과 커피 기구가 단순 도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장비의 차원으로 인식, 좀 더 고사양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품을 판단하는 소비자의 안목도 좋아지고, SNS채널을 통해 접하는 다양한 커피 장비들의 매력은 가계 소득 증가시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사항인 것. 평소 가보지 못했던 좋은 카페에서 맛 좋은 커피를 마시는 횟수가 늘어 날 것이라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식문화에 투자를 하는 경향은 ‘식사’에 한정되어 왔다. 특별한 날이나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상대방을 위한, 또는 나에 대한 보상의 개념으로 고급 음식점을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런 행동들이 이젠 커피 문화로까지 발전되어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특별한 문화를 느낄 수 있고 개인적인 취향에 적합하며 그런 공간에 머무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자가 많아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위 잘 나가는 카페들을 보면 훌륭한 감성 컨셉과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가진 품질 관리 및 서비스를 통해 방문 고객들이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전달해준다. 더불어 감성의 사치스러움을 즐기는 것에 고객들은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마인드가 존재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세 번째로 많은 의견은 ‘유명한 로스터리의 원두를 구입하며, 그 빈도 역시 증가할 것이다’ 항목이다. 홈카페 문화의 확장과 로스팅과 블랜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앞서 소개한 리뷰 자료에서도 확인한 사항이었기에,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큰 무리가 없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였지만 캡슐커피 구매 증가와 기존에 마시던 인스턴트 솔루블 커피보다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견도 각각 6퍼센트 내외로 조사되어 소득 증가에 따른 인스턴트 커피 이용 소비자의 변화 성향이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할 수 있다. 다음시간에는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카페 이용 패턴 리뷰 에 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봅니다. 이전 기사 >>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1_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이전 기사 >>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2_커피 구매 경로

18.02.08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2.

<2017 대한민국 커피 백서 Review>의 두번째 시간! 지난 기사에서는 작년 한해 '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커피 소비 패턴' 첫 리뷰를 시작했다. 이번 시간에는 커피의 구매 경로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 왜 커피를 구입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알아본다.   <커피 구매 경로>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생활 반경내 로스터리 개인카페에서 커피를 구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사마시는 것은 일상이 된지 오래지만, 원두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 왜 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실제 소비자들은 원두를 구매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특별한 날이나 선물을 위해 구매한다는 답변 비중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그에 비해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시기에 맞춰 구매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 일상적으로 혹은 특별한 날에 원두를 구매한다는 것은 어느 수단을 이용해서든지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며, 선물을 위해 구매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점도 선물의 용도로 원두 상품이 그리 생소하거나 활용도가 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실제로 일정한 주기로 취향에 따라 커피 상품을 배달 받는 ‘커피 섭스크립션 서비스’가 점차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마트의 커피류 매대 및 진열대를 확인하면 일반적인 데일리 상품 측면에서 커피 상품이 가지는 가치가 점차 높아짐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로스터리 매장부터 일반 커피 체인, 대형 마트의 원두 코너에서 원두를 그라인딩해주는 서비스는 이미 일반화되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주변의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100~200그램 사이의 소포장된 원두 판매 비율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거기에 맞는 패키지 개발과 관련서비스를 확충해가고 있다는 매장 운영자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원두를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31%)가 ‘생활 반경 내 로스터리 개인카페’를 선택했다. 불과 몇 년 사이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로스터리 카페의 수가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대로, 직접 로스팅을 지속해 실력과 신뢰도를 높인 카페와 자가 로스팅을 포기하고 신뢰도 높은 원두를 납품받으면서 생긴 시간과 인력을 다른 분야에 투자하고 새로운 메뉴와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는 카페로 양분되어 성격을 달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갖는다. 맹목적으로 트렌드를 따라 흐르는 것이 아닌,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갖추는 상황으로 변화하다보니 실질적으로 로스터리 개인카페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었다고 보는 것. 이에 따른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실질적으로 내 이웃의 상점에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원두를 구매하는 성향이 점점 높아 지고 있다. 생활 반경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선호도가 높은 카페를 일부러 방문해서 구매한다는 의견도 17%에 달해 로스터리 카페의 상권이 주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원두 하나 만을 구입하기 위해 그 카페를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위치한 지역을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원두를 구매해서 온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평소 즐겨 먹던 커피 체인의 원두 상품이나 백화점 및 마트에서 평소 즐겨 찾던 제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비교적 적지 않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 개인 로스터리 카페의 제품에서 느끼는 특별한 장점들을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브랜드 제품이 갖는 적당한 균일성과 구매 가능한 가격대를 선택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그 외에도 섭스크립션 서비스와 종합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한다는 의견(18%)과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3%)는 응답도 눈여겨 볼만 했다.  '섭스크립션 커피 서비스'는 커피가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전문가들이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대신 선택하여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바쁜 생활 속에 결정 장애를 겪는 현대 소비자들을 위해 커피 전문가가 직접 상품을 골라 배달해 주는 것.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섭스크립션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커피는 그중에서도 아주 적절한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이 커피를 구입하게되는 적절한 이유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럼 소비자들이 위의 질문에서 선택한 경로를 통해 커피를 구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체적인 응답률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답변 항목이었지만 '생활 반경 내 로스터리 카페'에서 커피를 구입한다는 소비자 대부분이 '신뢰도'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선택했다. 오프라인 커머스의 측면에서는 '신뢰도'와 '현장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나타났고,  점점 스마트해지는 온라인 쇼핑이 제안하는 상품간의 비교와 개인의 취향과 요구를 필터링해서 적절한 상품을 제안하는 '검색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멤버십을 비롯한 쿠폰, 적립, 이벤트 혜택 등으로 중무장한 온라인 커머스의 장점 등이 주요한 구매 포인트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유명 콜렉트 온라인 숍에도 커피 상품들이 입점되어 기존의 상품 소개와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 로스터리 숍들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좀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올 한해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시간에는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3_소비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봅니다.   이전 기사 >>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1_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18.01.30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1.

'커피 한잔?'이라는 짧은 언어의 온도. 이미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온도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어디서든 커피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모든 것들과 연결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커피가 기호식품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활 곳곳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매년 대한민국 커피의 현재를 알아 보고자 시작한 <대한민국 커피 백서>는 올해로 3번째 발간을 맞이했다. 지난해 11월 커피TV와 서울카페쇼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설문 조사의 결과를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첫번째 시간 '커피 소비 패턴' 리뷰를 시작한다.   <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가격과 품질 둘 다 중요하지만, 품질에 대한 선호도 높아 원두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 제품을 구매시에 품질과 가격에 대한 고려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가격과 품질을 둘 다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제품이든 ‘가성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인 요즘, 커피 구매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닌 결과이다. 동네 곳곳에 로스터리 카페가 적잖이 있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샘플을 신청해서 구매를 결정하거나, 섭스크립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테이스팅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진 것도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한다. 또한 가공 커피 구매시에도 대형마트의 다양한 프로모션들과 시음행사, 용량 대비 가격 정보가 잘 정리된 진열대 등이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다양하고 품질 높은 RTD 커피류 제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고, 각 편의점 브랜드마다 할인 및 증정행사 등을 진행할 때 RTD 커피 음료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심지어 인터넷 상에는 매월 편의점별 이벤트 상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는 콘텐츠들이 발행되어 소비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RTD 음료 및 솔루블 인스턴트 커피에 대한 커핑 테이스트 정보까지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삼아 어딜가든 편의점 3~4개 브랜드 중에서 이달의 혜택을 체크하고, 통신사 할인까지 받는 소비 경향을 보인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을 구입한다’라는 답변이 29%의 응답률을 보인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약 1/3 가량이 구매 결정의 최우선으로 품질을 고려한다는 것으로 ‘고급커피’의 보급과 실제로 이것을 경험한 기억이 소비로 이어지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커피류 구매 편의성 증진, 브랜드간 경쟁으로 인한 품질 상승, 홈카페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셀프 바리스타로 변신하면서 기존의 커피전문점에서 사 마시던 것과 비교해 절감된 비용을 품질 좋은 커피의 구매로 보상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원두커피 구매시, 누가 로스팅을 했는지 가장 중요하다.   커피를 구매할 때, 신뢰도를 주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해당 커피를 볶은 로스터가 누구인지(49%)와 어떤 브랜드의 커피인지(47%)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전 설문 사례가 없어 비교 할 수 있는 수치는 없지만 ‘누가 로스팅을 했는지’가 제일 많은 답변을 받은 것은 국내 커피 시장이 전문화의 단계로 이미 많은 성장을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커피라는 소비재가 이제 단순히 완제품의 음료 시장 수준을 넘어 가공 과정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품으로 대두되었고, 더불어 로스팅이라는 중간 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향미의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와 선호도가 기호와 되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배경에는 유명 브랜드의 커피 제품을 홍보하면서  강조되어온 ‘로스팅’이라는 단어가 가져온 전문성 이미지 효과도 주요하게 작용했고, 바리스타로 한정되어온 커피 관련 전문 직업군이 ‘로스터’까지 점차 확장되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본인이 직접 제조하는 커피 바로 전단계 과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결과이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몇 년 전부터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생산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커피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커피 원산지(농장)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존재했고 지금까지는 커피의 원산지와 농장 등을 제품을 홍보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여겨왔다. 이제 그 단계를 넘어서 '불을 다스리는 로스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미 당기는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곧 등장하리라 본다.   다음시간에는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2_원두 구매 경로에 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봅니다.

18.01.25

커피, 하루에 몇 잔을 마셔야 좋을까?

고소하고 달콤한 커피, 다들 좋아하시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커피는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만 16년 기준 6조 4천억 원을 넘겼고,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77잔이라고 합니다. 2012년에 288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소비량이 22%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커피의 소비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맛이 좋다는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또다른 이유로는 커피가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관절염, 암,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노화방지제 역할을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 파키슨병, 심장병의 발생률을 낮춰주고, 간을 보호하며,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을 7%나 낮춰준다고 합니다. 또한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인지기능을 강화시켜 기억력에 도움이 되고 각성효과로 육체적인 활동력도 키워줍니다. (지난기사 보기 : 커피, 건강에 좋은 이유 밝혀지다 , 커피, 간 건강에 큰 도움 줘 ) 하지만 커피가 모든 것에 좋은 효과만을 가져다 주지는 않죠. 과한 섭취는 두통, 설사, 고혈압, 위웨양, 불면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카페인은 성인의 경우 하루 최대 400mg의 섭취량까지는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즐겨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 한 잔에는 53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 7잔이 적당한 양이라고 합니다. 한편 스타벅스 커피음료에는 12oz잔 기준으로 약 90~12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3~4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카페인은 커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미 하시는 홍차와 콜라, 에너지음료에도 들어있습니다. 홍차는 12oz기준(67mg) 6잔 정도, 콜라는 1캔당 34mg (1일 12개), 에너지음료 1캔당 80mg(1일 5캔)이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채울 수 있으니 커피와 함께 마실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 있기 때문에 커피 한 잔만으로도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커피는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맛도 향도 좋은 커피, 적당한 양으로 건강도 함께 지키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글 – 신진희 (jhsin90@coffeetv.org)

17.05.29

커피로 바라본 세계 경제

커피의 등장으로 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처음에는 약용으로 사용되던 커피가 점차 음료로 발전하면서 카페들이 생겨나고, 바다 건너 수출입 되며 점차 그 영역을 키워 나갔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개발도상국 140여개의 국가들 중 95개의 국가들의 수출 이익 중 약 50%에 해당되는 사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커피라는 사실만 보아도 커피가 세계 경제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경제 및 시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Market Mogul'이 게시한 기사에 따르면 커피가 세계적인 위치로 등극하게 된 것은 국제 제국의 확산에 따른 무역 네트워크의 증가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세계에서 9번째 거대 소비국인 벨기에는 콩고와 르완다의 농장에서 오스만 제국은 지중해 지역과 그 너머에서 온 커피로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에 대한 세계수요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점차 커피 맛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후반 선진국의 소비자들이 알맞은 가격의 물자를 즐기면서 글로벌 시장의 이면에 주목하며 소비자와 생산자의 수입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등장한 것이 공정무역이다. 이것 덕분에 생산자들은 수확이 시작되기 전 금액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커피는 소비의 새로운 차원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Market Mogul’은 앞으로의 커피소비에 있어 더 큰 트렌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젊은 세대들이 지난해 구매패턴을 바꾸었다고 한다. 커피를 집이 아닌 밖에서 즐기는 것이다. 이는 더욱 전문화된 커피에 대한 관심이 늘어 대형 프렌차이즈 보다는 각각의 개성을 가진 개인카페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2008년도와 2016년도 사이에 ‘스페셜티 커피 음료’ 소비율을 보면 18~24세의 사람들의 소비가 13%에서 36%까지 증가하였고, 25~39세의 사람들은 19%에서 41%까지 증가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스페셜티커피의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스페셜티커피 판매가격이 미국에 비해 약 2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비판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낮출 수 없는 것은 국내 상권의 임대료와 매장 관리비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의 희소성과 수입 관세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문제와 최근 불어온 불황에도 스페셜티커피의 판매율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생겨난 ‘포미족(for me : 스스로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 덕분에 원두, 캡슐커피 등 가정에서도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커피용품들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불황이 가져온 소비는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편의점커피이다. 불황으로 인해 한끼 식사값과 맞먹는 커피값이 부담스러웠던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다. 기존 저가커피로 인기를 끌었던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약 500원정도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불황과 물가상승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대표적인 ‘불황형 소비’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커피는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누군가의 소비를 이끌어 내기도 하고 누군가의 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또한 거대한 무역 네트워크 안에 자리잡고 있는 커피 소비의 변화는 나비효과가 되어 다른 여러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앞으로 커피시장의 변화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참조 : The Market Mogul – The Economics Of Coffee

17.02.01

와타루 요시다의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

전문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가 너무나 마시고 싶지만, 카페를 찾아갈 시간이 없어 결국 오늘도 인스턴트커피를 마시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 분들에게 조금은 희망적이고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마치 출장 요리사처럼 직접 찾아가 커피를 서비스해주는 바리스타가 등장 한 것인데요.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커피 엘레멘터리 스쿨’의 와타루 요시다를 커피 전문 잡지사 ‘Sprodge’가 만나보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와타루 요시다는 커피 일을 하기 전에는 초등학교 교사였다고 합니다. 20년전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성장하는 것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다른 일은 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그는 자신의 꿈을 쫒아 교사라는 직업을 그만두었습니다.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일을 하고 싶었던 와타루 요시다는 처음에는 식당을 고민하다가 커피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의 매개체가 되는 커피에 반해 커피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커피공부를 하지 않는 여가시간에도 주변에서 진행되는 커핑과 커피워크샵 등에 참석하며 커피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그의 커피 케이터링 경력의 시작은 미도리.소(Midori.so)라고 합니다. 미도리.소의 교육센터인 프리덤 유니버시티(Freedom University)에서 대표를 만나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조금씩 인맥을 만들어 같은 지역 내에서 커피를 제공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연한 만남은 ‘커피 엘레멘터리 스쿨’의 주요 모토입니다. 요시다는 그의 모든 성공을 행운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는 ‘당신이 이곳 저곳으로 움직일 때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그것은 새로운 인맥이 되어 새로운 모임과 협력을 만들게 되죠’라고 전했습니다. 요시다는 소비자들을 이해하는 일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며 ‘아이들은 항상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처럼 커피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고 그 중요성을 잊으면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서비스하는 와타루 요시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커피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지만 만약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그가 배우지 못했다면 현재와 같은 와타루 요시다는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현재의 삶이 미래의 삶에 새로운 씨앗이 될 수 있는 것 같네요.   참조 : http://sprudge.com/wataru-yoshida-coffee-catering-service-104577.html

17.01.10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 설문조사 당신의 커피를 말해주세요.

해당 설문조사 결과는 커피 TV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로 발행되며,  대한민국 커피인 모두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PDF)할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설문지는 응답자의 직업별(일반인,바리스타,커피기업 종사자)로 각기 다른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단의 배너를 클릭하면 설문조사 항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2015년 커피백서 기사보기 1편. 커피업계는 순항중! 2편. 열정으로만 일하는 바리스타  3편.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카페 시장 4편. 김치보다 커피를 많이 먹는 시대   5편. 홈카페, 진짜 카페가 되다  6편. 아직 희망이 살아있는 커피기업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 다운받기

16.11.08

[InfoNews] 1초마다 체크하는 커피판매 동향

오늘은 커피판매 통계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사이트 한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판매 정보를 프로그램화시켜 그래픽으로 간편하게 보여주는 소프트웨어 회사 Kounta가 커피와 관련된 여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바로 가기 =>https://www.kounta.com/coffee/ 현재 미국과 호주의 데이터를 보여주는데 1초 단위로 분할해 판매 현황을 누적 집계로 보여줍니다. 초당 팔려나가는 커피수, 매출을 판매용량을 환산해 보여주는가 하면 커피 유형에 따른 판매량도 보여줍니다. 미국의 경우 1분당 1분당 2만 5852잔이 팔려나가는데 그중 아메리카노는 1336잔이고 라떼는 7353잔입니다. 그래서 1분 동안 아메리카토는 1616달러, 라라떼는 2만7584달러의 매출을 기록중 입니다. 연간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이 호주는 494.59달러, 미국은 335.53달러로 호주의 커피 선호를 나타내줍니다. 지역별 매출도 구분해 보여줍니다. 업종 분석이나 상권, 매출 분석 등에도 참고할만한데 한국에도 이런 정보가 바로바로 제공되는 사이트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16.09.08

생산자가 바라본 게이샤커피 열풍

게이샤(Geisha) 커피의 성공 스토리는 커피 애호가라면 이제 익숙한 이야기죠. 13년 전만 하더라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젠 유명 대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는 고가의 상품이 됐는데요. 일부에서는 그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 커피를 재배해 출하하고 있는 4세대 파나마 커피 농부가 생산자의 입장에서 게이샤 원두에 대한 평가를 제시해 눈길을 끕니다. 게이샤 커피의 출현이 파나마 지역 생산자들의 수입을 높여주었고 이것이 파나마 커피생산 시스템에 변혁을 가져왔다는 점, 세계대회에서 바리스타들이 즐겨 이용할 만큼 품질에 대한 선호가 크다는 점, 게이샤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지불은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확대에 기여를 했다는 점, 커피 생산을 포기할 상황에서 그들의 땅을 지키고 새로운 꿈을 던져주었다는 점에서 게이샤 커피는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파나마의 농부 윌 포드 라마스터스 주니어(Wilford Lamastus Jr)가 퍼펙트데일리그라인드 기고를 통해 주장한 내용의 핵심인데요.  주요내용을 요약, 전달해 드립니다. 어떤 이들은 게이샤커피를 업계 내 엘리트주의의 사례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커피 업계에 있는 모든 이가 게이샤로 인해 이득을 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커피 업계가 개선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려면 커피는 더욱 비싸지고 더욱 존경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게이샤는 서부 에티오피아에 있는 게샤(Gesha)에서 유래된 커피로, 전 영국 영사인 리차드 왈리에 의해 1936년도에 처음 수집됐다(그 과정에서 산지명에 오자가 발생했다). 이 커피는 케냐로 보내지고 난 이후 탄자니아 연구센터에 보내졌다. 50년대에 몇몇의 씨앗들이 코스타리카의 CATIE(열대지방 농업 연구 및 교육센터)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60년대에 지금은 고인이 된 돈 파치 세라친(Don Pachi Serracin)이 첫 게이샤 씨앗을 파나마로 가져왔다. 파나마의 모든 게이샤 커피의 할머니는 아직 탄자니아에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VC496이라는 표가 붙은 나무다. 게이샤 품종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존재했고 거의 50년 이상 중남미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그 시간 대부분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Hacienda La Esmeralda)의 피터슨家(the Peterson Family)가 그들의 농장에서 자라는 게이샤의 잠재성을 발견한 2003년 이전까지는 게이샤는 알려지지 않았다. credit: elidaestate instagram 2004년 그들은 ‘베스트 오브 파나마’ 대회에 참가해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게이샤 커피는 1위를 차지하고 파운드 당 21달러에 팔렸다. 그 이후에 매겨지고 있는 금액에 비해 보잘 것 없는 금액이었지만 이 당시는 큰 파장을 일으킨 금액이었다. 2013년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는 베스트오브파나마 경매에서 파운드 당 350.25달러에 도달했다. 같은 해 로스 라조네스(Los Lajones), 코토와(Kotowa), 그리고 로베르토 브레네스(Roberto Brenes)의 게이샤는 파운드 당 150$ 이상의 금액에 판매됐다. 350달러는 기록을 깨는 금액이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은 아니다. 베스트 오브 파나마 2016년도에서 엘리다 게이샤 그린 팁 워시드(Elida Geisha Green Tip Washed)는 파운드 당 275.50달러에 판매된 반면 다른 게이샤들은 파운드 당 100달러 이상에 판매되었다. 이 성공은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 제한된 것은 아니다: 온두라스에서 개최된 컵 오브 엑셀런스에서 핑카 엘 푸엔테(Finca El Puente)에서 온 게이샤 커피는 파운드 당 120.5달러에 판매되었다. credit :elidaestate instagram 커피 챔피언십의 경쟁자들은 게이샤 커피를 자주 쓴다. 특히 브루어스컵 부문에서. 그리고 2016년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승진출자 중 3명이 게이샤 커피를 사용했다. 게이샤 커피는 그 어떤 선전이나 기대를 받지 않고 처음 2004년도 경매에 나타났다. 그 누구도 마케팅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2년 동안 진행된 입찰 전쟁들로 인해 이 커피가 경이로운 금액에 도달했고 사람들은 그만큼 이 커피를 환영했다. 게이샤는 오늘날 커피 산업의 얼굴을 바꾸었다. 이러한 고가 매입으로 인해 생산자들은 생산에 있어 높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고, 현지 경제에 투자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작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파나마 스페셜티커피협회(SCAP)는 1995년도에 설립됐고 핑카 레리다(Finca Lerida)와 카르멘 지역(Carmen Estate)이 대회의 상위권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때는 지금과 달랐다. 컵오브엑셀런스와 베스트오브파나마와 같은 스페셜티커피 경매행사는 아직도 낮은 금액에 커피를 판매했다. 당연히 커피가 충분한 돈을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은 가축을 키우거나 부동산을 위해 그들의 나무들을 잘라냈다. 많은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부업을 통해 빚을 지는 것을 면하려고 했다. 나의 가족 라마스터스家(Lamastuses)는 1918년도부터 커피를 재배해왔다. 우리 아버지는 항상 커피 생산에 종사했지만 그 또한 다른 일도 해야 했다. 그러나 2004년도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피터슨 가족이 즉각적인 이득을 얻은 사람들이었지만 게이샤의 출현은 모든 파나마 생산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여러 가족들은 커피업계에 돌아왔고, 해외 투자자들은 파나마의 땅을 구매했으며, 결국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가족들이 이 효과를 누렸다. 그들이 게이샤든 다른 것을 생산하든지 말이다. credit :elidaestate instagram 게이샤가 재발견되었을 때, 엘리다(Elida Estate)는 티피카(Typica)와 카투아이(Catuaí) 커피 생산을 늘리고 있었다. 나의 아버지, 윌포드는 게이샤 씨앗들을 얻고 심었지만 게이샤가 완전한 생산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8년이 걸린다. 다행이 우리에게 카투아이와 티피카는 고품질 커피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 커피로 인해 우리 가족이 방앗간을 지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돈을 벌게 해주었고 이로 인해 품질을 최대화 시킬 수 있었다. 2013년 엘리다 카투아이 내츄럴(Elida Catuaí Natural)은 베스트오브파나마 경매행사에서 파운드 당 36.5달러에 판매되었다. 같은 해 350달러에 판매된 에스메랄다 게이샤에 비교하면 이것은 그렇게 인상적인 금액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2005년에 우리가 받았던 파운드 당 2.65달러에 비하면 상당한 금액이 오른 것이다. 게다가 그 금액은 당시 베스트오브파나마에서 전통 품종 부문에 있어 최고 기록이었다. 이제 우리의 가장 저렴한 원두는(카투아이) 파운드 당 6.50달러에 판매되는 반면, 우리가 2004년에 심은 게이샤 그린 팁은 파운드 당 275.5달러에 도달했다. 모든 이들이 게이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그 금액을 지불할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는 모든 국가들은 그들이 어떤 작물들을 기르는지에 상관없이 그 혜택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로스터들과 바리스타들은 이 커피의 발견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 예전에는 코피 루왁이 비싼 커피였다. 그러나 게이샤는 사람들이 커피 품질에 대한 더 많이 인식하게 해주었고, 제3의 물결에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해주었다. 오늘 날 세계에서 우리는 가장 비싼 게이샤 커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비싼 캐비어, 샴페인, 와인과 다른 명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몇몇 이들은 게이샤가 과대평가되었다고 하지만 나는 우리가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인상적인 커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엄두를 못낼 만큼 이 커피가 비싸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왜냐하면 스페셜티 커피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참조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8/producer-geisha-coffee-gold-rush-benefits-everyone/  

16.09.01

“2050년 커피 생산량 50% 감소”

19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며 매일 22억5천만 잔의 커피가 소비되는 세계 커피산업이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공급량 부족과 금액인상에 따른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결과가 제시됐다. 호주 뉴질랜드 공정무역(http://fairtrade.com.au/en-au)의 의뢰로 진행된 호주 시드니의 기후 연구소(The Climate Institute)가 최근 발간한 <Brewing Storm: The climate change risks coffee>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커피의 생산량이 50%까지 하락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높은 온도가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끼쳐 생산력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커피 재배국가는 70개국으로 1억2500만 가구가 커피 재배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850만 가구가 생계수단으로 커피에 종사하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은 1960년대 이래 섭씨 1도가 상승했고 강우량은 15% 감소했다. 콜롬비아는 2050년까지 섭씨 2.4도나 기온이 상승해 경작지의 60%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 수출의 33%를 커피에 의존하는 에티오피아는 2016년까지 섭씨 3.1도, 2090년까지 무려 섭씨 5도나 상승해 커피 재배지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고 베트남도 2050년에는 경작지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 CEO 존 코너(John Connor)는 커피애호가가 지원할 수 있는 단계를 세가지로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이같은 이슈나 공정무역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 다음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농부나 커뮤니티를 돕거나 탄소 중립적인 브랜드만을 소비하는 것, 세 번째는 커피 회사와 정부에 탄소 중립적인 상품을 생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 다운로드 : http://goo.gl/xgo4oo    

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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