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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콩카페, 서울에서 만나요.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을 계획하던 사람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여행이 국내 여행보다 저렴하면서도 더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비행기 표 발급부터 여권 등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해외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런 연유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카페다. 베트남의 카페 명소, 콩카페가 한국에도 오픈했다. 서울 연남동에 오픈한 콩카페 카페 하나 연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베트남 여행에서 콩카페는 필수 코스 중에 하나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콩카페의 시그니처, 코코넛 스무디 커피는 단쓴단쓴의 최고 경지를 보여주는 맛이다. 이 때문에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하다. 로부스타 특유의 쓴맛을 잘 살려내면서도 코코넛 스무디를 통해 적절한 맛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덕분에 베트남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여행 간 피로를 풀어주는 최고의 음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코코넛 스무디 커피의 인기는 베트남 전체를 강타했었는데, 원조 콩카페 맛을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베트남 현지의 콩카페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한국의 콩카페는 어떤 느낌일까? 베트남 현지에서는 공산국가 시절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냈지만 연남동의 콩카페에서는 그런 요소를 최소화했다. 콩카페의 메인 컬러인 카키색과 깔깔이를 연상케 하는 군복, 코스터 정도가 공산국가의 소품으로 사용되었다. 그 외에는 주로 베트남의 주방처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사용되었다. 실제로 콩카페 측에서는 베트남의 일반적인 가정, 부엌의 느낌을 살리고자 했으며 실제로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된 모든 것들은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왔다고 한다.  현지에서 공수해온 것은 소품뿐이 아니다. 대부분의 음료의 재료들 역시 베트남에서 최대한 공수해왔으며,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스무디 커피의 경우, 모든 재료가 현지에서 직접 가져왔다고 한다. 직원들 역시 베트남 콩카페에서 직접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정말 베트남에서 즐기는 맛과 다를 수 없을 것 같다. 직원들의 유니폼, 메뉴판의 베트남어,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들 그리고 최근의 더운 날씨까지, 베트남 현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실내가 넓지 않다는 것이다.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와중에 실내가 좁아 웨이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넓은 루프탑 공간도 있지만, 최근 날씨가 너무 더워 선호되지는 않을 듯싶다. 물론 루프탑에서 코코넛 밀크 스무디를 마시고 있자면 정말 베트남에 온 것 같을 듯싶지만 말이다. 아마 이 더위가 조금 무뎌지면 루프탑도 꽤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가격은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베트남 여행에서 만나는 콩카페는 물가 덕분에 저렴하게 느껴지는데, (한화로 약 2천 원 조금 넘는 수준)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비싸게 느껴진다. 하지만 앞서 말한 노력들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일 것이라 예상된다.  콩카페가 그리운 사람, 돈은 없지만 해외여행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연남동에 콩카페를 추천한다. 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오픈해 아마 한동안은 웨이팅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18.08.02

C.E.O – 다시 돌아온 짧은 커피 여행 'Caffeine crawl st. louis 2018’

  카페인 크롤링은 지난달 C.E.O 첫 번째 편을 시작하면서 소개했던 커피이벤트다. 캔자스 시티에서 열렸던 카페인 크롤링이 이번 달, st.louis(이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카페인 크롤링은 참가자들이 직접 지정된 로컬 커피숍들을 직접 방문해가며 각 커피숍에서 준비한 제품을 맛보고 서로 커피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토론하는 자유로운 형식의 커피 이벤트이다. 카페인 크롤링에 대한 더 자세한 진행방식이 궁금하다면 ‘카페인 크롤링 – 캔자스 시티편’을 읽어보면 된다. 도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로컬 샵을 방문하는 이벤트인 ‘카페인 크롤링’은 그 특성상 다른 커피 이벤트들보다도 도시자체의 분위기,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는 이벤트다. 참가자는 자신이 선택한 코스대로 로컬 샵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대개 4-5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여행 중에 반나절정도 시간을 내어 참가하기에 제격인 이벤트다.     세인트루이스, 들어본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메이저리그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맞다. 유서 깊은 전통강호인 카디널스가 있는 도시다. 19세기 말에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역사만 깊을 뿐 아니라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실력 있는 구단이다. 공교롭게도 어제 경기에선 캔자스시티 로열스 에게 1:5로 졌지만 카디널스는 여전히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내셔널리그 통산 2위에 링크되어있는 강호이다.     그렇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어떤 도시일까? ‘미국의 주요 도시’를 생각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들은 대개 뉴욕, LA, 시카고 등이 있다. 이중에 세인트루이스를 떠올리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세인트루이스가 LA보다, 또 시카고보다 더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게이트웨이 아치’ 세상에서 가장 높은 ‘아치’이며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인공 기념 건축물인데, 세인트루이스를 설명하는데 이만한 건축물이 없다. 이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기념해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서부개척시대 전까지 세인트루이스는 미국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도시였다.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이 합류하는 최고의 수상교통 중심지였던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뉴욕, 필라델피아, 브루클린에 이어 제 4의 도시였다. 이후 서부개척시대가 오자 당시 미국의 최서단 이었던 세인트루이스는 개척의 시작점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서부개척이 완료되고 미국의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그 위상을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광역인구 390만이 살고 있는 대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200년 남짓한 비교적 짧은 역사와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이미지가 합쳐져 미국은 처음부터 크고 강력했다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완벽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나름 우리나라의 ‘경주’같은 도시도 있다. 우리나라 역사가 단기를 기준으로 5000천년에 달한다고 하니 비교적 짧게 느껴질 뿐, 20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카페인 크롤링 – 세인트루이스’는 6월 25, 26 양일간 개최된다. 4일 동안 진행되었던 캔자스시티의 이벤트보다는 짧은 기간이다. 2012년에 시작되어 6년째를 맞는 ‘세인트루이스 카페인 크롤링’은 비록 캔자스시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는 가장 큰 커피 이벤트로 성장했다고 한다. 또 주최 측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음료에 대한 역사가 깊은 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이 도시에서 발원한 미국의 국민맥주, 버드와이저를 두고 한 말로 파악된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한 앤하이저부시는 여전히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다면 버드와이저 한 잔 정도는 꼭 마셔보길!     코스는 총 5가지 루트로 금요일 오전에 시작하는 하나의 루트가 있고 다음날인 토요일 진행하는 4개의 루트가 있다. 금요일은 교통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한 타임만 진행하며 티켓 가격은 로 가장 저렴한 편이다. 토요일에 진행되는 루트는 모두 6개의 점포를 방문하는데 ‘4번 루트’만 으로 저렴하고 나머지 세 루트는 로 같은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토요일에 진행하는 루트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루트는 8시 30분에 출발하기도 한다. 이른 아침에 눈을 뜰 자신이 없다면 조금 느긋하게 시작하는 일정으로 티켓을 끊자!   이번 크롤링의 평균적인 거리는 12마일, 약 19.3Km 정도이며 안타깝게도 주최 측에서 운영하는 크롤링 버스는 없다. 이용자들이 각자 알아서 이동수단을 이용해 다음 스탑으로 이동해야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이다. 구글 맵을 통하면 각 점포별로 이동할 수 있는 최단루트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몇 루트의 Stop(가게)간의 거리와 시간을 알아본 결과 각 Stop을 걸어서 이동하면 50분, 자전거를 이용하면 20분,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하면 30분, 자가용을 이용하면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먹고 마시러 돌아다니는 크롤링인 만큼, 이동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대중교통보다 빠르다! 각 루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하단 링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https://www.caffeinecrawl.com/st-louis-18-tickets.html   행사장 가는 길   행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이다. 근교에 ‘미드아메리카 세인트루이스 공항’도 있지만 이벤트가 진행되는 세인트루이스 시내와의 거리 차이가 상당하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페인 크롤링은 하나의 행사장이 정해져 진행되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딱 한곳을 짚어 말할 수 없지만 다행인 것은 지난번 캔자스시티의 카페인 크롤링 보다는 Stop간의 거리가 멀지 다는 것이다. 덕분에 크롤링의 시작점 까지만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이동 할 수 있다(사실 공항에서 시작 포인트까지 이동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 세 가지 루트의 공통 시작점인 ‘Stringbean Coffee Co.’까지의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같이 알아보자.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공항에서 Stringbean Coffee Co.으로 이동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Lambert Airport terminal #1 정류장에서 Metro Link Red Line을 타고 8개 정류장을 이동해 ‘Forest Park-DeBaliviere’역에서 내린다. Metro Link Blue Line으로 갈아타 ‘Brentwood I-64’ 정류장까지 6개 역을 이동해서 지하철에서 내리면 목적지까지 1.3Km정도만 걸으면 된다. 이 때 걸리는 시간은 50분이며 발생하는 요금은 3.00달러이다. 티켓은 자동판매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데 현금은 물론 Visa, Master카드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알아두자!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는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를 대여 받아 이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자전거 대여비용은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하루 10달러 정도에 이용이 가능하며 종종 투숙하는 숙소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자전거 한 대 빌려 도시를 돌아다녀보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아메리카 대륙 중부의 한 도시를 너무 빠르지 않게, 여유 있게, 그렇게 해가 따갑게 느껴질 때가 되면 당신을 기다리는 커피 한잔 즐겨보자. 카페인 크롤링과 함께. 손에 딱 들어오는 사진기가 하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세인트루이스 북동쪽으로는 치안에 대한 이슈가 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으니 잘 알아보자)   오늘 Coffee Event Observer는 여기까지다. 다음 C.E.O에서 소개할 이벤트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Coffee Summit’이다.   Caffeine crawl st.louis 2018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caffeinecrawl.com/st-louis-2018.html

18.05.24

C.E.O – 4월의 단풍국에서, ‘Toronto Coffee & Tea Expo’

캐나다, ‘단풍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일년 내내 가을일 것 같지만, 엄연히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물론 그린란드와 나란히 위치해 있는 북부지역은 예외다.     하루 이틀을 사이에 두고 축제가 하나씩 시작하는 것을 보니 봄인가보다. 희뿌연 하늘과 유독 변덕이 심한 날씨를 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많지만 봄이 맞다. 캐나다 토론토에도 4월이면 봄이 찾아온다. 3월까지도 영하를 기록하는 토론토의 4월 평년최저기온수치를 보면 4도, 이제 막 영하의 날씨를 벗어나 따듯해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봄과 함께 토론토에 다시 돌아온 커피이벤트를 소개하려고한다.       Toronto Coffee & Tea Expo 2018 토론토 커피 & 티 엑스포 2018   ‘TCTE’는 올해 2회를 맞는 신생 박람회이다. 박람회 이름을 들었을 때 생소했던 이유다. 작년, 티켓 전량을 매진시키고 올해는 좀 더 큰 장소에서 더 많은 참가업체와 함께 돌아왔다고 한다. 주최 측은 올해 5000명 이상의 참관객을 예상한다. 5000명, 경우에 따라 얼마 안 되는 인원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번 소개했던 ‘런던 커피 페스티벌’의 참관객 수가 30,0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갓 2회를 맞는 박람회로서 작다고만 볼 수는 없다.       일시 & 티켓 14 – 15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TCTE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오전 11시에 오픈, 오후6시까지만 문을 연다. 티켓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오전 입장, 오후입장으로 나뉘는데, 오전에 입장했다고 오후에 전시장을 나가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관람객이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하길 바란다. 티켓 가격은 인터넷으로 구매시 15CAD(캐나다 달러)이며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를 포함하면 18.39CAD 현재 환율로 15,643원, 어림잡아 16,000원이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시 가격은 세금과 수수료를 제하고 20CAD이다.     프로그램   이틀 동안 진행되는 ‘TCTE’는 두 가지의 워크샵이 준비되어 있는데, 잠시 둘러보니 직접 차를 우려 보는 것(TIT, Tea-It-Yourself)과, 직접 커피를 내려 보는 것(Be a Barista)으로 나누어볼 수 있겠다. 신생 전시라서 그런가? 지금까지 봐오던 전시의 워크샵, 세미나들과 너무 다르다. 산지, 수율, 창업 등 어려운 말이 없다. 기자가 내린 결론은 이 전시의 타켓층이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아닌 ‘커피를 즐기는 일반인’이라는 것이다.     장소 Evergreen Brick Works   지난번 런던 커피 페스티벌을 소개한 후, 사연있는 전시장의 이야기도 하나의 즐거운 포인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TCTE가 열리는 전시장 역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장소다. 박람회가 열리는 장소는 돈강 옆에 위치한 ‘에버그린 브릭 웍스’이다. 19세기 호황을 누렸고 20세기 문을 닫은 거대한 벽돌공장. 흉물로 남을 뻔한 건물을 그대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벽돌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철거 없이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어진 공간인데, 런던의 ‘올드 트루먼 브루어리’와 다른점은 예술가들이 아니라 환경운동가들이 모여 지역 환경 운동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Geotourism 관광지 10선에 뽑혔으며, 트립어드바이져 기준 토론토 전체 관광지중 54위에 랭크되어있다. 전시장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관광지인 것!     전시장 가는 길 공항에서 전시장 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로 고속열차(UP Express)를 이용해야한다. UP Express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PRESTO 카드를 이용하면 Union 역까지 19CAD(한화 16,000원)에 편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속열차라고 겁먹었는데 교통정체와 공항에서 바로 연결되어있는 편의성까지 생각해 본다면 나름 경제적인 이동수단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여행객에게는 말이다. UP Express를 타고 Union 역까지 이동 후 지하철로 갈아타 Rosedale역으로 이동한다. 역에서 나와 82번 버스를 타고 10개 정류장을 이동해 Douglas Dr at Douglas Dr정류장에서 내리면 눈앞에 수풀이 우거진 ‘공원’이 보인다. ‘촐리 공원’을 지나 ‘돈 밸리 브릭 웍스 공원’ 외곽을 따라 내려오면 어느새 전시장에 도착할 수 있다.     강과 숲에 둘러싸인 옛 벽돌공장을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곳에서 열리는 커피 이벤트. TCTE는 어렵고 복잡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그냥 한번 커피와 차를 내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캐나다, 토론토에 근방에 머물고 있거나 여행 중이라면 참석해볼 것을 권장해본다. 그리고 역시 독자 여러분의 후기는 언제나 환영한다.   토론토 커피 & 티 엑스포 2018 공식 사이트 & 티켓구매 링크 >https://torontocoffeeandtea.com/#vendors   다음 C.E.O(Coffee Event Observer)가 소개할 이벤트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SCAA 2018이다. 관련전시에 대해서는 여러 편에 나누어 다루어 볼 생각이다.          

18.04.13

2018년 3월 셋째주 주간 커피 뉴스 - 기사문

한 주간의 커피 소식을 한눈에 보는 시간, 주간 커피 뉴스입니다. 화이트데이가 있었던 이번 주, 달콤한 시간 보내셨나요? 그러면 이번 주 새로운 커피 소식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까요?   달콤함을 내 마음속에 저장할 수 있는 기회! 스위트 코리아가 곧 시작된다고 합니다.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스위트 코리아는 카페, 초콜릿, 베이커리, 디저트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경연대회와 세미나,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고 하니 달콤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참석을 강력 추천합니다!   바리스타가 된 노숙자? 영국의 사회적 기업인 ‘체인지 플리즈’는 노숙자들을 고용해서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최고의 사회적 기업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이런 멋진 기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죠?   27일부터 삼 일간 비비엠을 공식 수입하는 채운베스텍에서 세미나를 연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커피 챔피언십에서 1위를 한 바카인탄 바리스타와 국내바리스타인 방준배, 안재혁, 임종명, 이강빈 바리스타의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고 VBM에서 새롭게 출시한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도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참가 신청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봄 바다 커피여행이 열렸다고 합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강릉 커피거리에서 봄 바다 커피축제가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커피와 바다뿐 아니라 작은 도서관, 나만의 엽서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다고 하니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과로 커피를 산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과잉 생산된 사과를 베트남산 커피와 교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화폐 사용 없이 직접 물물 교환하는 방식의 바터무역이라고 하는데요. 다음 달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의에서 논의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울버린, 휴잭맨의 커피 브랜드, 래핑맨커피가 ‘make every cup count’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발표했습니다. 공정무역커피 브랜드인 래핑맨커피는 커피 농부들과 함께 성장하는 취지의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의 커피농장에 기여하겠다고 합니다!   편의점의 저가 커피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CU는 지난해동안 6천만 잔이 팔렸고GS25는 27개월간 누적판매량이 1억잔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세븐일레븐은 약 3년간의 누적 판매량이 8150만 잔이 넘었다고 합니다. 현재 CU, GS25의 가맹점 수는 만 곳이 넘었고 세븐일레븐의 경우에도 8천 곳이 넘는다고 해요.   호주 멜버른에서 국제 커피 엑스포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개최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 이며, 장소는 멜버른의 Showgrounds에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호주의 다양한 로스터리 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소식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18.03.16

발리 여름휴가에서 만나는 인생카페 3곳

한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발리. 멋진 리조트와 석양이 아름다운 바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이어 아시아 커피 생산국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의 나라인도네시아에 속해있는 만큼,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지난기사 보기 : 인도네시아, 제3의 커피물결 시작되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답게 스타벅스 등 글로벌 커피체인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로컬 체인, 소규모 카페들이 영업중인데요. 발리에서도 맛있는&멋있는 카페 3곳을 엄선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크럼 & 크롭스터 (Crumb & Coaster) (이미지 출처 : Crumb & Coaster 페이스북) Crumb & Coaster는 음식점이지만 다양한 커피와 스무디 등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어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곳입니다. 발리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꾸타비치(Kuta Beach)에 위치하고 있어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않은 관광객들도 마지막 식사를 즐기기 위해 찾기 쉽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활용한 다양한 커피메뉴(리스트레도,롱블랙,피콜로,플랫화이트 등) 뿐만 아니라 멍키 비즈니스 등 6종의 스무디를 판매하고 있어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일행과 함께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이미지 출처 : Crumb & Coaster 페이스북)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rumbandcoaster)   #2. 센사 코피(Sensa Koffie) (이미지 출처 : Sensa Koffie 페이스북) 앞서 소개한 크럼&크롭스터가 있는 쿠타비치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센사코피는 1층의 스낵바와 2층 카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큰 발코니가 있는 탁 트인 공간과 함께 에어로프레스/하리오V60를 활용한 브루잉커피나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2014 컵테이스터스 인도네시아 챔피언이자 각종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오너 바리스타 Vito Adi가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생산된 싱글오리진 커피를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Sensa Koffie 페이스북)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ensakoffie) #3. 세니만 커피(Seniman Coffee) (이미지 출처 : Seniman Coffee 페이스북) 세니만 카페는 '발리'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옆 리조트' 등 번화한 관광지 대신, 조용한 숲속 풍경과 멋진 예술품들이 있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섬 중심부 우붓(Ubud)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우붓 왕궁 바로 뒤쪽에 위치해 번화가를 산책하다가 햇살을 피해 찾아가기에도 좋습니다. 카페 이름인 세니만은 바하사 어로 ‘예술가(Artist)’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매장에 설치된 라마르조코 리네아 PB 머신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외에도 하리오 V60등을 활용한 드립커피 등 다양한 커피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Seniman Coffee 페이스북)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enimancoffee)

17.08.23

[커피와 함께하는 여행] #5 과거/미래의 커피를 한 곳에서, 신주쿠

일본 커피의 역사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커피가 시작된 시점은 메이지유신 이후 기차,증기선 등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19세기 말입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goo.ne.jp/londonbuster/e/24b94a453588bab69abb0ee658066f73) 1888년 4월 도쿄에서 ‘가히차칸(可否茶館)’이라는 카페가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서양 카페 문화를 일본화시킨 키샤텐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33년 고베에서 문을 연 UCC커피와 하리오, 칼리타 등 많은 커피기업들이 오늘날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커피와 관련된 아시아 최초 기록들도 다양한 편입니다. 2007년 아시아 최초로 WBC 대회(우승자 : James Hoffmann)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17년 히데노리 이자키가 WBC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히로시 사와다(2007 WLAC 챔피언), 요시카즈 이와세(2016 WLAC 준우승) 등 수많은 커피셀럽들이 있습니다. 일본 커피의 특징 - 키샤텐 키샤텐(끽다점, 喫茶店)은 일본 다이쇼•쇼와(1912~1989)풍의 인테리어와 바(bar)를 가진 카페로, 에스프레소 커피메뉴 대신 브루잉 커피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함께읽기 좋은 기사 : 23년 숙성생두로 내린 커피 카페 드람브르   이처럼 긴자 등 몇몇 지역에는 오픈한지 100년에 가까운 키샤텐들도 있지만 최근 스타벅스 등 외국계 카페들에 밀려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비교적 최근 오픈한 키샤텐에서는 가벼운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네 카페 분위기를 즐길수도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http://landy.blog.me/120094145102 개인이 운영하는  키샤텐 외에도 체인 형태의 키샤텐(miyakoshiya)도 있으니 일본 여행중에 근처를 방문할 기회가 있을때는 한번 들려도 좋을 듯 싶습니다. 도쿄 신주쿠 가볼만한 카페 #1. 4/4 Seasons Coffee 도쿄 최대의 공원 중 하나인 신주쿠쿄엔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4/4 시즌스 커피는 카페 오너가 직접 로스팅하는 과일향의 라이트로스트 커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홈메이드 사탕, 친근한 미소와 따뜻한 대화가 있는 카페입니다. (홈페이지 : http://allseasonscoffee.jp/)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44-SEASONS-COFFEE-881066701961401/)   사루타히코 커피(Sarutahiko Coffee at Beams) 음식,패션,디자인,팝문화,예술,공예와 커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입니다.  1층에는 새롭게 바뀌는 다양한 제품들이 놓여져 있고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있는 카페에 가까우며, 약간의 키사텐적인 느낌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크로스팅된 커피와  친절한 직원, 그리고 흥미로운 디자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홈페이지 : http://sarutahiko.co/)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arutahiko)     야마모토 커피(Yamamoto Coffee) 1946년에 오픈한 이 카페는 커피원두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피관련 장비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 외에도 브루잉 장비, 그라인더, 로스터, 예비부품들이 있으며, 지하에는 다양한 차 상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찾으러 왔던,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사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 http://www.yamamoto-coffee.co.jp/)   블루보틀 커피 새로 개조된 신주쿠역의 네오맨 쇼핑센터에 위치한 블루보틀 신주쿠점은 깨끗한 백색+따뜻한 우드 인테리어로 꾸며져있습니다. 블루보틀의 명성답게  많은 여행객들과 현지인들로 항상 붐비고 있으며 커피를 사랑하는 많은 고객과 스탭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을 영상  : 도쿄의 필수코스 카페, 스페셜티커피 블루보틀 (홈페이지 : https://bluebottlecoffee.jp/) (페이스북 :  Blue Bottle Coffee 新宿カフェ) 버브커피 로스터스(Verve Coffee Roasters) 사람들로 북적이는 신주쿠 역이지만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는 손쉽게 찾을 수 있죠. 타일 바닥과 우드 인테리어가 따뜻함을 더해주는 카페 '버브커피 로스터스'에서는 일본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맛의 커피를 캠덴 블루스타 도너츠와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vervecoffee.jp/pages/japan )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vervecoffeejapan)   블룹&브랜치의 코비커피(Cobi Coffee at Bloom & Branch) 조용한 커피 1잔이 생각나는 곳이라면 코피 카페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블루보틀과 버브와는 달리, 코비커피는 블룸&브랜치에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주는 퀄리티 빈티지 패션에 중점을 두는 곳입니다. 코비 커피 박스 내부에서 바리스타들은 옵스쿠라 커피 로스터스에서 온 싱글오리진 원두로 하리오 넬 드립과 에어로프레스 커피를 만들어 줍니다.   폴바셋(Paul Bassett) 도쿄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제3의물결 커피 로스터들을 만났을 때, 많은 이들의 커리어가 폴 바셋 신주쿠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2014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인 슈이치 사사키가 근무했던 폴 바셋은 아주 큰 공간으로 섬세하게 에어로프레스 커피를 추출한다고 합니다. 레시피가 궁금한 손님이 바리스타들에게 레시피를 물어보면 직접 눈앞에서 추출해주기도 한다는군요.   함께 보면 좋을 영상 다이칸야마의 ‘lab.LABAR’  ‘오모테산도 커피’ & ‘카페 키츠네’ 도쿄카페 탐방 싱글 오리진 커피 'NOZY

17.07.11

뉴욕 출장의 완성일하기 좋은 카페 Best 9

1. 프리홀드 (Freehold) :  45 S. 3rd. St., nr. Wythe Ave., Brooklyn; 718-388-7591 프리랜서들을 위해 맞춤 제작된 카페이다. 전체적으로 호텔 로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일찍 문을 열고, 늦게까지 운영할 뿐만 아니라 질리지 않는 스낵을 제공해주며 저녁에는 칵테일을 판매한다. 좌석은 방, 높은 탁자, 창가자리 등이 있다. 보통 평일 낮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   2. 그라운드 서포트 (Ground Support) :  399 West Broadway, nr. Spring St.; 212-219-8733 매장에서 사용되는 원두는 직접 로스팅하고, 열정적인 바리스타들이 브루잉을 해준다. 카페에 앉을 좌석은 2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나무로 되어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창가에는 공원에나 있을 법한 벤치가 놓여있다. 샌드위치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앉은 자리에서 한끼 해결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3. 라 콜롬브 노호 (La Colombe Noho) :  400 Lafayette St., nr. 4th St.; 212-677-5834 이 곳에 위치한 매장 말고도 다른 4개의 매장이 있지만 Noho매장이 가장 자리가 좋다. 다만 서서 주문을 해야 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바 전체를 뒤덮을 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하기 때문에 자리를 찾기 쉽다. 4. 피카 (FIKA) :  824 Tenth Ave., nr. 55th St.; 646-490-7650 커피와 함께 다양한 빵들을 판매하고 있다. 앉을 공간이 넉넉할 뿐만 아니라 거대한 테라스가 꾸며져 있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일을 할 수도 있다. 마치 뉴욕이 아닌 스웨덴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5. 이스트 원 커피 로스터스 (East One Coffee Roasters) :  384 Court St., at Carroll St., Brooklyn; 347-987-4919 레스토랑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의 공간 한 켠에 커다란 커피로스팅 머신이 자리해 있고 앞쪽의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 맥주, 와인 등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2개의 긴 공동테이블이 있고 방 끝에는 벤치가 있어 조용하고 모임이 가능하다. 6. 비치커피 (Birch Coffee) :  21 E. 27th St., nr. Madison Ave.; 212-686-1444 외관은 작아 보이지만 내부는 가로로 길게 구성되어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중앙에 큰 테이블이 있어 여러 명이 함께 앉기 좋고, 옆쪽 공간에는 작은 테이블들이 있어 혼자 앉기에도 편하다. 조용해서 좋지만 WiFi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7. 띵크 커피 (Think Coffee) :  1 Bleecker St., at Bowery; 212-533-3366 몇 년 전 TV프로그램에 등장하여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카페이다. 매장의 개수가 많아 줄을서서 주문하거나 입석이 있는 곳도 있지만 이곳에 위치한 띵크커피 매장은 테이블이 많고 테라스도 갖춰져 있다. 직장인들 보다는 뉴욕 주립대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8. 토비 에스테이트 커피 (Toby’s Estate Coffee) :  125 N. 6th St., nr. Berry St., Brooklyn; 347-586-0063 커피와 도너츠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내부 벽면은 책장으로 만들어져 책이 가득하고 긴 소파가 있다. 테이블이 많고 넓어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해도 좋고, 탁 트인 공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9. 카페 1668 (Kaffe 1668) :  275 Greenwich St., nr. Murray St.; 212-693-3750 WiFi 신호가 강해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이다. 중앙에 긴 테이블이 있어 여럿이 앉아 모임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안쪽으로 쉴 공간이 더 있기는 하지만 매장 자체가 그리 넓지 않아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다. 참조 – GRUB STREET : The Absolute Best Coffee Shop to Work at in New York

17.06.01

[커피와 함께하는 여행] 커피에 소금을 뿌려먹는다고? 대만 타이페이

망고를 듬뿍 올려놓은 망고빙수? 파인애플이 들어간 펑리수? 먹거리도, 볼거리도 많은 대만은 USA Today가 선정한 세계 최고 커피도시 10곳 중 한 곳이자,  2016 WBC 챔피언인 버그우의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름  대만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대만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금커피 한 잔 어떠세요? 오늘은 대만의 커피문화, 소금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실까요? #01 소금커피, 진짜 있는 음료에요? 음식에 설탕만 넣는 것보다 소금을 약간 넣었을 때 더 단맛이 나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을겁니다. 마찬가지로 커피에 소금을 넣으면, 단맛/고소한 맛을 두드러지게 해 쓴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만사람들이 파인애플이나 수박을 먹을 때 단 맛을 더 강하게 느끼기 위해 소금을 뿌려먹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2009년 한 카페에서 개발한 ‘소금커피’는 10년도 되지않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만 맛볼 수 있는 Hot 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아메리카노 위에 소금을 살짝 섞은 크림을 얹은 소금커피는 처음엔 짭쪼름한 크림 맛이 나고, 다음에는 달콤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02 소금커피, 맛있게 마시는 꿀팁! ➀ 소금커피는 거품에만 소금이 뿌려져있다. 빨대를 꽂아 먹거나 흔들어 먹지 말자.(소금맛이 나는 하얀 거품을 흔들어버리면 커피와 섞여 전체적으로 밍숭맹숭한 맛이 되버린다.) ➁ 나온 그대로 거품째 한입씩, 조심스럽게 먹으면 짭짤한 소금맛과 달달한 커피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➂ 소금커피는 설탕양을 정해서 먹을 수 있다. (No Sugar 0%, Low Sugar 30%, Half Sugar 50%, Less Sugar 70%, Nomal 100%: 너무 짜게 먹는것보단, 'Half Sugar 50%' 정도를 추천한다. )   #03 대만사람들은 커피를 어떻게 즐길까? 대만은 커피 수입량과 커피 산업도 매년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행과 커피 수요의 증가로 인해 커피시장 규모가 500억에 이르고, 최근 15년간 약 3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대만사람들은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를 많이 찾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다르게 카페에서 대만사람들의 식습관에 맞춰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골고루 판매합니다. (한 곳에서 식사 후 커피를 식후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있다면, 시험기간에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학생들로 대부분의 카페들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가장 많이 카페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25세에서 35세의 직장인들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은 노인분들도 갈수록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대만에 커피문화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전통적인 방식의 블랜딩 커피를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단일국가의 원두를 사용하는곳이 늘고 있고,   ‘From Seed to Cup’으로 직접 산지에서 콩을 재배하고 수확해서 로스팅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04 메뉴를 주문할때는?  ➀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나요? 有沒有韓語菜單? (요에미요 한위차이딴?) ➁인기 있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受歡迎的菜單是什麼 ? (소우환잉더 차이딴쓰 선머?) ➂추천해주세요.                      請推薦 (칭 투이준) ➃맛있어요.                            好吃 (하오츠) ➄영수증 주세요.                     請給我發票 (칭 게이 워 파표)   #05 국내에서 소금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 브라운 홀릭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25) - 315 타이완카페(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7 1층) #06 가볼만한 대만 스페셜티 카페 -Fika Fika Café (No. 28, Section 1, Bade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GaBee(No. 21, Lane 113, Section 3, Minsheng E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Coffee Sweet (No.3, Alley 20, Lane 33, Sec 1, Zhongshan North Rd, Taipei City) -The Lobby of Simple Kaffa (No. 48, Lane 177, Section 1, Dunhua S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07 함께 읽기 좋은 글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 1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2  대만 커피 문화를 느긋하게, 노멀 카페 가이드_1 대만 커피 문화를 느긋하게, 노멀 카페 가이드_2   [참고자료] 타이베이무역관(대만) - KOTRA 85도 커피 공식 홈페이지   커피인 추천릴레이 26, 대만 바리스타 챔피언 Berg wu

17.05.19

원두 생산지를 가다(5) 과테말라 편

  원두 생산지를 가다 (5) - 과테말라편 - ‘원두 생산지를 가다’ 다섯 번째 나라는 중앙아메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과테말라(Guatemala)다.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면적은 한반도의 약 절반 정도 크기, 수도는 과테말라시티(Guatemala City)로 커피를 비롯한 설탕, 육류 등 농업이 주 산업이다. 국토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고 수도를 포함해 주로 1,300~2,500m의 고원지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지만 이 외에 평원지대, 밀림 지역과 해안 저지대 등 다양한 지형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지형적 영향으로 과테말라는 열대기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후가 나타나며, 전국에 걸쳐 생산되는 과테말라의 커피는 이러한 자연환경의 차이에 따라 지역마다 개성적인 향미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수출량의 30%가 커피이며 전체 인구의 1/4이 커피산업에 종사할 정도로 커피산업이 발달한 과테말라. 19세기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커피의 98%가 아라비카 종이다. 국토 대부분이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이며 특히, 국토 중앙을 통과하는 시에라마드레산맥에 이어지는 중앙 고원은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 있어 비옥한 농업지대를 형성한다. 커피 재배는 이러한 지형을 활용해 초목이 우거진 경사지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지대가 높은 탓에 구름이 낮게 드리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옥한 화산지형과 더불어 뚜렷한 건기와 우기, 일교차와 습도 차가 큰 기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과테말라를 이상적인 커피 생산지로 자리 잡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Byron Aguilar / shutterstock.com)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으로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과테말라의 대표적인 푸에고 화산(Fuego Volcano)] 커피가 주요 수출품목 중의 하나인 만큼, 과테말라는 정책적으로도 우수한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1960년에 커피 법(Coffee Law)에 따라 설립된 과테말라 커피협회(Anacafé, Asociación Nacional del Café)가 대표적이다. 생산자들의 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회는 유통은 자율에 맡기지만 수출허가는 반드시 협회를 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역 명칭을 브랜드로 사용하는 커피는 엄격한 품질 및 향미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인정하는 등 자국의 커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haak78 / shutterstock.com) [전체 인구의 1/4가 커피를 생산하는 과테말라는 주로 소농형태로 커피를 재배한다]   지역의 명칭을 커피 이름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커피 산지는 과테말라에서 최초로 커피가 재배되었다는 안티구아(Antigua)다.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는 유명한 만큼 가짜가 유통되는 경우가 있어 안티구아 생산자 조합에서는 원두 수출 시 전용 마크(Genuine Antigua Coffee)를 붙인다고 한다. 이 외 주요 원두 생산지는 중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코반(Coban), 고원 지대 호수인 아티틀란(Atitlan) 주변 지역,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 동부의 산타 로사(Santa Rosa), 서부의 산 마르코스(San Marcos) 지역 등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 로부스타 종을 재배하기도 하지만 주 재배종은 부르봉과 카투라 등 대부분이 아라비카종이며 주로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한다.   arburkholder / shutterstock.com) [과테말라의 대표적인 커피 산지, 안티구아(Antigua)의 커피 농장]   중부 산악지역부터 고원 지대의 호수 지역까지 다양한 지형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테말라의 커피는 지역적 특징만큼이나 향미도 가지각색이다. 안티구아 지역의 원두는 선선하고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달콤하면서도 견과류, 향신료, 초콜릿의 향미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우림으로 뒤덮인 산악지역인 코반의 커피는 습한 날씨 덕분에 묵직한 바디감에 과일과 향신료를 연상시키는 균형적인 향미를 지니고 있다. 호수 지역에 위치한 아티틀란의 커피는 밝고 상큼한 맛에 초콜릿과 감미로운 향이 섞인 전형적인 커피의 향미를 내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과테말라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우에우에테낭고의 커피는 꽃과 과일 내음의 복합적인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주 재배종 아라비카, 부르봉, 카투라 수확기 11월~이듬해 4월 정제법 워시드, 소량은 내추럴 등급 재배지 고도에 따라 GW부터 SHB까지 7등급으로 나눔 향미 특징 코코아와 토피를 연상시키는 포근한 단맛부터 허브, 감귤류, 꽃향기가 어우러진 상쾌한 산미까지 지역별로 다양함 과테말라는 커피 등급을 재배지의 고도에 따라, 가장 낮은 등급인 해발 600m 이하의 GW(Good Washed)부터 최고 등급인 SHB(Strictly Hard Bean)까지 총 7단계로 나눈다. 대표 커피인 안티구아(Antigua)가 SHB에 해당하고, 그 외에도 레인포레스트 코반(Rainforest Coban), 볼케닉 산 마르코스(Volcanic San Marcos), 하이랜드 휴휴(Highland Huehue), 트레디션 아티틀란(Tradition Atitlan) 등이 이에 해당한다.   등 급 재배지 고도 SHB Strictly Hard Bean 해발 1,400m 이상 HB Hard Bean 해발 1,200m ~ 1,400m SH Semi Hard Bean 해발 1,000m ~ 1,200m EPW Extra Prime Washed 해발 900m ~ 1,000m PW Prime Washed 해발 750m ~ 900m EGW Extra Good Washed 해발 600m ~ 750m GW Good Washed 해발 600m 이하 인구 대부분이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커피 강국 과테말라.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향미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과테말라의 매력은 커피 외에도 많다. 바로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그것. 한때는 찬란한 마야 문명이 번성했던 곳이자 혁명가 체 게바라가 반했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아티틀란까지…… 남미 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최고의 커피는 물론, 볼거리까지 풍성한 과테말라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최근 ‘커피에 미친’ 한국 청년 5명이 아티틀란 호수 근처에 카페를 열었다고 하니 만약 과테말라가 여정에 포함되어 있다면 꼭 아티틀란 호수 근처에서 산지에서 내려주는 커피맛을 음미해보길 바란다.     [참고 자료] 아네트 몰배르. 커피중독. 최가영(역). 서울: 시그마북스, 2015 호리구치 토시히데. 스페셜티 커피 테이스팅. 윤선해(역). 경기: ㈜웅진씽크빅, 2015 “과테말라 [Guatemala]”.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과테말라 커피”.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과테말라의 자연”.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과테말라의 지형”.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과테말라 안티구아 [Guatemala Antigua]”.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김성우. “과테말라로 간 커피 청년 5인방”. YTN, 2016 [이미지출처] 트레이 제작이미지, 셔터톡스 구매이미지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416032438&src=id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38609677&src=id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445750705&src=id 커피TV는 '바리스타 룰스' 사이트와의 기사제휴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출처 : 바리스타 룰즈(http://baristar.maeil.com/blog/1401)

16.10.25

가을날에 도쿄 카페 거닐다

# 블루보틀 오모테산도점 가장 처음 방문하게 된 오모테산도에 있는 블루보틀. 원래 계획대로라면, 얼마 전 오픈을 했다는 롯폰기점을 방문 할 예정이었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맡겨놓고 바로 시부야로 출발하여 쇼핑을 하게 되었다.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놓은 채로 전날 3시간도 안 되는 취침시간에 짧지만 아직까지는 어색한 비행까지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시부야를 거쳐 하라주쿠로 향해 오모테산도를 넘어 롯폰기까지 모두 도보였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시차가 없지만 그만큼 동쪽에 위치해 있어 해가 정말 빨리 진다. 호텔에서부터 하라주쿠를 거쳐가니 벌써 해가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친 상태에서 내린 판단은 오모테산도점의 블루보틀에서 한숨 돌리고 롯폰기까지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었다.   블로보틀 오모테산도점의 위치는 그렇게 눈에 띄는 곳에 있지 않았다. 오모테산도역 주변 도쿄디자인전문대학교가 있는 골목에 아기자기하게 위치해 있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그렇게 손님이 많지도 않았다. 다들 퇴근후의 만담을 즐기고 집으로 가는 때인 듯하였다. 늘 마시던 대로 부담 없이 에스프레소 마끼야또를 주문하였다. 동반자는 아이스라떼를 주문하셨다. 가격은 예상과 다르게 많이 비싼 편은 아니었다. 에스프레소 마끼야또에는 에스프레소 1샷이 고정 첨가된다고 하여 100앤울 추가하여 싱글 오리진으로 바꾸어 주문하였다. 부담스러울 만큼 살짝 살짝 바리스타님을 훔쳐보며 음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확실히 적은 우유를 사용하여 짧고 쨍 한 스팀 소리가 들릴 때 즈음 자리를 박차고 한 손에 몰래 카메라를 들고 앞으로 갔다. Risa Hioki님을 몰래 촬영하고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다. 매우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약간의 소이한 크레마의 탑레이어가 입맛을 자극했다. 고운 우유거품에 녹아 웰 벨런스를 이루는 두번째는 아로마를 감싸고 있던 매우 조밀한 우유거품이 입안을 맴돌며 진득한 풍미를 느끼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스팀우유의 약간의 비릿함을 덮고 있는 강렬한 초컬리티 바디는 하루를 마감하는 순간까지 기분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다. 기분 좋은 잠깐의 휴식과 함께 Risa Hioki 님에게 촬영한 사진의 내용과 함께 인스타 외에 업로드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매장을 나오게 되었다. 킵컵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심지어 유리 재질의 딱 적당한 8온스 사이즈 킵컵에 블루보틀 브랜드로고를 담아 판매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갖고 싶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블루보틀 맞은편에는 매우 예쁜 티카페가 있었다. 예쁜 단풍 가득한 창 넘어 사람들 사이의 티테이블에는 매우 아기자기하고 예쁜 선형의 티웨어가 가득했다. 하지만 이미 기분 좋은 경험을 한 뒤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잠깐 구경만 하고 지나치게 되었다. #긴자거리의 디저트 금요일, SCAJ 방문을 마치고 바로 윗동네인 긴자를 들러 아키하바라로 가게 되었다. 중간에 긴자에서 많은 디저트상점을 보게되어 잠깐잠깐 들러 보았다. 귀여운 페코짱이 서있는 후지야의 쇼 윈도우에는 벌써 할로윈 디져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간단하게 딸기모찌 하나 포장하고 나왔다. 형형색색 여러 과일이 들어있는 과일젤리가 매우 먹고 싶었으나. 갈 길이 멀기에 이것 역시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토야로 향하던 길, 예쁜 명품샵들 사이에 숨어있던 와코도 들려보았다. 정말 고급진 디져트의 외형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레스토랑에서 주로 나오는 듯한 디져트가 이런 명품을 판매할 듯한 예쁜 매장에서 판매되니 느낌이 신선했다. # 베어스 테이블 다음날 아사쿠사로 향하는 길,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여 기모노와 유카타를 빌릴 수 있는 스튜디오와 가까운 곳에 베어스 테이블이 있어 방문할 계획이었다.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을 때 즈음 분위기가 이상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듯 하여 물어보니 오늘은 정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 돌아와 현수막에 걸려있는 내용은 피로연이었다. 가까운 사람의 피로연을 위해 홀데이 렌탈을 했던 모양이다. 이렇게 또 하나의 계획이….ㅠ # 유니온 로스팅 샵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베어스테이블 대신 급하기 주변에 있는 브릿지 커피를 향해 가던 도중 운 좋게 유니온이라는 로스팅 샵을 보게 되었다. 카메라를 들고 찍기에는 내부 공간이 조금 좁았으나, 입구에서부터 엄청 큰 사이폰 모형을 시작으로 안에는 수많은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다.   최상위 코스타리카(품종에 대해 자세히 메모를 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나보다)가 매우 비싼데도 불구하고 많이 판매되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부터 많은 스페셜티가 진열되어 있었고 아래에는 가장 기본적인 오리진 커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때마침 귀국 후 몇 가지 보충해야 할 원두가 있어 과테말라와 인도네시아 만델링을 구매하였다. (공수해온 원두는 이후 엄청난 크레마를 뽐내며 존재를 자랑을 하였다. 나름 신선하고 바로 로스팅된 원두를 주문하여 먹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생생한 크레마는 집에서 처음 보았다. 심지어 각 200g 총 400g의 로스팅원두가 1450엔정도....) # 브릿지 커피 유니온 바로 맞은편 블록 중간에 자리잡은 브릿지 커피, 인테리어 스튜디오인 Sturdy Style에서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었다. 2층에는 인테리어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1층 안쪽에는 사무실이 있었다. 인테리어 회사에서 계획한 만큼 예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띄었다.     마침 콜롬비아가 오늘의 드립커피여서 아이스 라떼와 함께 주문하였다. 검은 반점이 뜨문뜨문 보이는 크레마가 가득한 라떼와 기분 좋은 벨런스의 콜롬비아 핸드드립을 받고 여유를 부리기 시작했다. (핸드드립을 할 때 주문했던 고객과 몇 마디 이야기를 하느라 추출시간이 조금 길어진 듯 했다. 맛은 예상보다 조금 떫었다.) 유니온에서 구입했던 원두도 한번 찍어보며 테이블아래 준비되어 있는 인테리어 잡지를 구경하였다. 디자인의 요소 하나하나 깊이 있는 상담과 함께 세심하게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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