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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링 인(dialing in)에 도전하다

바리스타들이 매장에 출근하여 처음 하는 일은 에스프레소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죠. 기기세팅을 하고, 첫 샷을 뽑고, 그라인더의 분쇄도를 조절하는데요. 이것을 ‘다이얼링 인’이라 표현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이얼링 인(dialing in)’은다양한 의미를 지니겠지만, 바리스타들에게는  맛있고 일정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최적의 추출변수를 정하고 추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이얼링을 하기 위한 방법과 팁을 배워보겠습니다.   1. 그라인더 잔량을 잊지마라 모든 에스프레소 그라인더들은 약간의 분쇄 커피가 내부에 남아있기 때문에 분쇄도를 조절할 때마다 항상 깨끗이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2.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 분쇄도를 조절하기 전에 그라인더를 어느 정도 움직여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 이렇게 하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너무 과잉 조절하지 마라. 조절을 할 때에는 한번에 너무 많이 움직이지 말고, 만약 조절 후 처음 추출했을 때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았다면 조금 뒤 다시 추출을 해보아라.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샷을 얻기 위해 많은 커피와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레시피 설정이 완료됐다면, 직접 맛을 보고 과다추출 되었는지, 과소추출되었는지, 혹은 완벽하게 추출되었는지 확인하라. 만약 당신의 커피에서 신맛이 난다면 분쇄도를 곱게 만들고, 맛이 쓰다면 분쇄도를 더 거칠게 만들어라.   1. 느리고 꾸준하게 하라 그라인더는 조금씩 조절하라. 크게 조절하며 실수 하는 것 보다 작게 조절하며 맞춰가는 것이 더 낫다. 2. 맛은 복잡하다. 안타깝게도 다이얼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과소추출에서도 쓴맛이 나기도 하고, 또는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맛을 보고 실험하며 경험을 늘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물론 다이얼링을 할 때 커피나 추출장비 외에도 다른 변수들이 있다.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더 나은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선 필요한 몇 가지이다.   1. 일지를 작성하라 당신의 레시피를 샷 횟수와 플레이버 노트를 매일 기록해 두면 많은 지식을 구축할 수 있고 트레이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 일부러 반대 입장을 취하라 어느 순간 현실에 안주하고 자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마라! 일주일에 1번씩은 전혀 안 될만한 추출변수로 시도하고 맛을 봐라. 3. 언제 멈출지를 알라 어느 정도의 커피를 섭취하면 나쁜 맛이 나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은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에스프레소는 아주 강한 쓴 맛을 가지고 있어 입을 쉽게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4. 당신이 누구를 위해 커피를 만드는지 생각하라. 아무리 맛있는 커피라도 누가 마실지 모른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당신의 고객들에게 맛을 봐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출처 : The Art of the Dial  

16.12.21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④] 메뉴 다양성보다 집중과 전략이 필요한 카페

현재 국내커피시장에 대해서 설문에 응한 커피인들은 ‘포화 상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은퇴 후 계획으로 카페창업은 손꼽히는 아이템이다. 카페편 설문은 바리스타부문과 함께 실시해 근무 중인 매장의 실태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년과 같이 매장의 운영상황과 메뉴에 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바리스타편([대한민국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에서 언급했듯이 매장 유형에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일반 카페는 작년 46%에서 42%로 감소한 반면 로스터리 카페는 25%로 작년 대비 8%가 증가했다.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확산과 일반인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맛' 중심으로 바뀌면서([대한민국 커피백서①] 소비자, 커피 맛에 눈뜨다), 직접 원두를 로스팅해 카페만의 시그니처 커피를 만들어내는 전문 카페들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페가 영업중인 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서울이라는 응답은 2016년 40%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서 경기(24%), 인천(5%), 경남/충남/대전(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카페밀도가 높다기보다는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산,경남 등 멀리 떨어진 지역의 응답자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기사 : 2016 프랜차이즈 카페 현황 1_전국편 ) 우리나라 카페의 평균 일 매출은 ‘10만원 이상 ~ 50만원 미만’(38%), 판매되는 커피(아메리카노 기준)의 평균 가격은 ‘3천원이상 ~ 4천원 미만’(35%)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5년 커피백서 설문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가 커피나 가격이 비싼 스페셜티커피가 등장했지만, 가격을 급격히 낮출 경우 발생하는 고객 불평 등을 우려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격이나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메뉴에는 변화가 생겨났다. ‘30가지 이상’판매하던 카페는 19%에서 14%로 감소하고, ‘10가지 이상 ~ 20가지 미만’으로 판매하는 곳이 37%에서 42%로 증가하였다. 또한 42.8%의 응답자가 스페셜티커피(COE급)를 판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보아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메뉴들을 도입했던 작년과 달리,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소비자의 커피수준에 맞춰 스무디나 에이드 등 다른 음료 보다는 커피메뉴에 더 집중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커피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디저트메뉴의 수가 ‘10가지 이상’ 판매하는 곳이 17%로 15년에 비해 7%가 증가하였다. 이는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 인근 카페보다 커피가격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비교가 어려운 디저트 판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판매율이 증가한 디저트 종류로는 케익(40%), 샌드위치(20%), 쿠키(16%), 허니브래드(18%), 빵(15%)등으로 특히 샌드위치가 작년에 8%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굉장히 많이 증가하였다. 이는 바쁜 현대인들이 한끼 식사 대신,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다소간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매장 면적은 작년과 거의 같은 결과를 보였으나, 고용하는 직원 수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15년에는 ‘2명 이하’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답한 수가 27%였던 반면 올해는 33%로 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3명 이상 ~ 5명 미만’은 41%(15년 44%), ‘5명 이상~10명 미만’은 20%(15년 22%), '10명 이상'은 6%(15년 6%)로 모두 감소하였다. 이는 2016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3%에 그치면서, 나쁜 경제상황을 우려한 점주들이 근무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보여지며, 동일 면적에 근무인원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노동강도 증가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커피인들이 관심있는 분야는 라떼아트가 35%로 가장 높았으며, 에스프레소추출과 레시피구성이 29%로 동일했고, 로스팅, 브루잉, 커핑 등의 순서로 집계되었다. 이는 커피대회 출전경험을 묻는 질문에서도 라떼아트(26%)>로스팅(22%)>바리스타챔피언(17%)의 순으로 나타난 점에서도 유사한 방향을 보였다. 향후 진로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카페창업(47%), 교육/컨설팅(25%), 승진(9%)의 순으로 꼽았다. 현재는 회사/카페에서 근무하며 커피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지만, 자신만의 카페를 차려 독립하겠다는 꿈을 꾸는 커피인들이 많다는 응답이 타 직종으로 전직(3%)하겠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커피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보여진다.   한편 올해에는 커피와 관련된 정보를 얻는 방법과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설문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미국의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서 40개국 성인 4만 5천명을 대상으로 2015년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88%로 40개국 중 가장 높은 사용량을 나타났는데, 이에 따라 커피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방법으로는 예상했던 대로 ‘온라인사이트’가 48%로 단연 높았고, ‘SNS’가 30%로 2위에 올랐다. 온라인사이트와 SNS의 방문 횟수는 ‘하루 3회 이상’이 47%로 가장 높았다. 2016년 대한민국커피백서를 통해 살펴본 국내 카페의 현재는 다양함보다는 전문성에 집중하고 변화해 가는 것으로 보여졌다. 카페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만큼 非전문적이고 발전이 없는 카페는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당신이 카페창업을 생각한다면,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말고 커피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생크림이 부족하다며 클레임을 거는 소비자들의 시기는 지났다. 이제 커피의 맛과 향, 로스팅과 브루잉 스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비자들이 가득할 것이다.

16.12.21

한 잔의 커피에 가려진 그들의 희생

“멕시코의 토착민 중 80.6%는 극심한 가난에 시달린다. 그들은 깨끗한 식수, 위생시설, 학교, 병원이 없다. 그래서 열악한 건강상태, 낮춰진 기대수명과 낮은 교육수준이라는 결과를 낳는다.”(세계 이민자 현황 관련 UN 2015 보고서 중)   바즈케즈의 이야기 바즈케즈의 고향은 멕시코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1인당 평균소득(3314$)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비슷한 수치다. 건강관리, 교육혜택, 깨끗한 식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옥수수와 콩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주민들이 대다수이다. 그나마 이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커피재배이다. 바즈케즈의 이야기는 세계 2500백만명의 열악한 커피농부의 삶을 보여줄 것이다. 학교에 갈 수 없는 커피 농부의 자녀들 바즈케즈의 딸인 루피타(Lupita,16세)는 중학교 이후 교육을 받지 못했다.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는 얍테클룸에서 2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가야한다. 바즈케즈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그의 아내, 자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해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멕시코는 커피 농부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없다. 학교가 드물며, 모국어마저 모르는 선생들도 많다. 2014년도 멕시코 아이들의 고등학교 졸업율은 27%이며, 3%만이 대학교육을 받았다. 44%의 국민들이 글자를 읽을 줄 모른다. 루피타는 하루의 대부분을 엄마와 10여명의 마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가장 가까운 병원이 3시간이나 떨어져있어 질병 발생율이 멕시코시티보다 181%나 높으며, 평균 기대수명은 스페인계 주민들에 비해 5년이나 짧다. 기후 변화로 우기때 내리는 비의 양이 줄면서, 루피타는 엄마를 도와 작은 웅덩이를 파고 더러운 물로 요리하고 마시고 씻는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500만명의 멕시코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통이다. 바즈케즈의 가족들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 루피타를 비롯한 아이들은 토착민 중 영양실조로 고통을 겪는 44%의 아이들 중 하나이다. 세계 인구의 하위 50%는 세계 부의 1%도 차지하지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그나마 커피 소비자가격이 상승한 2016년에 개선된 숫자이다. 농부들의 새로운 도전, ‘Maya Vinic의 탄생 “우리는 생산자들과 커피 소비자들간의 직접 소통을 위한 다리를 세웠다” 1999년. 바즈케즈를 비롯한 500여 명의 커피농부들은 마야비닉 조합을 설립했다. 마야 비닉 조합은 커피 농부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원들을 공유하며 평화를 위한 노력을 만들기 위해 세워졌다.   하이어 그라운즈(Higher Grounds)는 2002년도부터 마야 비닉의 커피를 판매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20명의 직원들이 로스팅하고, 포장하고, 커피를 세계 곳곳에 배송했다. 우리는 직접적이고 윤리적인 구매를 추진했다. 또, 다른 커피 로스터들과 협업하고 장기간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한 소비자 네트워크를 정착시켰다. 협동 커피(Cooperative Coffees)의 다른 로스터들과 ‘온더그라운드(On the Ground)’의 소비자 기부금덕분에 마야 비닉 커뮤니티 내에 식수 시스템 공사가 가능했다. 이밖에도 지역 가족들을 먹이고, 커피 녹병과 싸우는데 6만5000달러의 자금이 지역에 제공했다. 한편 하이어그라운즈는 커피 1파운드 당 0.15$를 기부해 마카다미아 묘목을 심고, 카페와 식당 등을 설립했다. 커피 바이어, 소비자들, 운동가들, 학생 등 수백명의 사람들은 농부들과 함께 기술을 배우고, ‘지속유지가능한’ 커피생산과 ‘다이렉트 트레이딩’에 대해 연구했다. 이들은 연구 이후에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협력자들이 됐다. 농부들은 가구마다 공급할 식수시스템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커피 농부들이 품질을 개선하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했으며, 농부의 자녀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했다.   바즈케즈는 “이제 우리는 생산자들과 커피 소비자들간의 직접 소통을 위한 다리를 세울 수 있었다”며, “우리의 커피로 얻는 좋은 금액은 모든 수확 시즌 말에 공정하게 나누어지는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공정하교 균등한 관계’라고 주장되곤 하는 농부들의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라 로야’라는 이름의 커피녹병은 3년간 이 지역의 커피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2015년 예상 수출량 120톤 중, 실제 수출할 수 있던 물량은 69톤에 그쳤다. 바즈케즈는 다른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위해 멕시코시티로 가서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선되기 위한 수많은 노력 덕분에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바즈케즈는 스페셜티 커피 로스팅회사인 하이어그라운즈트레이딩과 파트너로 지내왔으며, 지난 15년간 마야 비닉 커피의 몇 천명의 소비자들 옆에 서서 우리와 같은 공평한 모델들을 지원하는 중요성을 표현했다. 국가 전반을 거친 주방에서는 소비자들은 우리의 12온스 백짜리 마야 비닉 커피를 보고 바즈케즈와 내가 그의 농장에서 서로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Source, 사진출처: http://dailycoffeenews.com/2016/12/08/relationships-and-reality-the-incredible-true-story-of-jose-vazquez-part-1/  

16.12.20

[2016 대한민국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커피 TV ‘대한민국 커피 백서’ 바리스타 부문은 바리스타와 카페, 두 파트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바리스타 부문은 작년과 동일하게 바리스타, 로스터, 오너 등 커피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모두를 포괄해 설문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리스타의 근무환경 및 임금수준에 집중한 설문문항을 구성했는데, 전년도 설문조사에서 다른 서비스업 종사자보다 낮은 급여/복리후생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체 응답자 700여명 중 바리스타는 70%, 점주(24%),매니저(11%),로스터(7%)의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포함) 바리스타 다음으로 점주 비중이 높은 것은 물품 구매와 상담을 위해 서울카페쇼를 찾은 점주들이 오프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스터의 비중은 최근 로스팅의 중요성 부각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직업 특성상 가장 적은 응답자(7%)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4%)에 비하면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신규 로스터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조사대상 연령대는 전년과 유사한 구성을 보였다. 15년 42%였던 20대 바리스타 비중은 40%, 30대(30%, 15년 29%), 40대(20%, 15년 18%)등이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커피붐이 일어났던 2000년대 초반부터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급부상했다는 점에서 전년과 유사한 연령구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상의 비중(59%)도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장년층의 은퇴계획 중 70%가 카페 창업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남녀 성비가 35 : 65였던 점에 비해, 올해 설문결과에서는 56 : 44로 특정 성비 쏠림현상이 완화되어 조사 신뢰성도 높아졌다.   다음으로는 급여와 경력이다. 바리스타의 급여 구성은 ‘150만원 미만’ 38%,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41%,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10%, 250만원 이상 11.5%로 나타났다. 이것은 非바리스타 응답자의 급여구성(16%-30%-23%-31%)과 비교하면 바리스타 직군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15년 조사에 비해 200만원 이하의 월급을 받는 응답자 비율이 2015년 74%에서 2016년 69%로 5% 감소하는 한편, 4대보험 가입 비율은 2015년 64%에서 70%로 6% 증가했다는 점에서 바리스타들의 기본귄리가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직종에 비해 부족한 근로환경과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스스로의 노력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수준도 함께 향상되어 바리스타들의 전문성이 더욱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바리스타(33%)들이 3~6개월 정도의 교육 후 일을 시작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교육받은 기간이 3개월 미만(26%), 1년 이상(19%)에 비해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 수치는 단순 자격증 취득만으로는 부족한 바리스타 전문성의 중요도가 부각되지 않아 아직 바리스타들과 아르바이트간의 담당 업무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나타내준다.   한편 바리스타 전문교육의 필요성은 비단 복지수준향상 만이 목적은 아니다. 어떤 유형의 매장에서 근무하느냐는 질문에 로스터리 카페의 비중이 25%로 작년 대비 8%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 스페셜티 커피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전에 정해진 커피음료 레시피에 따라 음료를 만드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다양한 음료와 커피의 특징을 아는 바리스타가 필요한 카페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바리스타들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2016년 설문결과 작년에 비해 바리스타의 근무여건은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점점 고급화되는 커피시장에서 바리스타만 제자리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16.12.19

블루보틀이 전하는 테이스팅 초보 가이드

당신에게 커피 테이스팅에 있어 오로지 2가지 필수요소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테이스팅을 하려면 당신은 기능적인 미뢰를 지녀야 하고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블루보틀에서는 트레이닝의 일부분으로 사람들이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 점에 중점을 둔다. 이것은 시간과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첫 커피 잔을 손님에게 대접하기 전에 새로운 바리스타들은 모든 커피가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무언가를 깊은 생각으로 맛을 본다는 것은 상당한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간단한 연습이지만 시간을 갖고 개발해야 할 능력이기도 하다.  반사적인 연습으로서의 테이스팅 자, 이 연습을 개척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아주 완벽한 세계에서는 테이스팅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금 속도를 늦추고 당신 앞에 무엇이 있는지에 잠시 주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방해요소 없는 조용한 공간에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이것이 어떤 맛이 나나? 왜 내가 좋아하고 왜 내가 싫어하는 커피인가? 당신의 답변들을 적거나 적지 말라. 목표는 당신이 전에 알아채지 못하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고 당신만의 감각 스펙트럼을 개발하고 이것을 기억하는 당신만의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잘못된 답변은 없지만 당신이 더 구체적인 답을 만들 수 있는 몇가지 유용한 컨셉들과 단어들이 있다. 우리의 트레이닝 연구소에서 우리는 테이스팅 경험을 5가지 부문으로 분류한다: 달콤함, 바디감, 산도, 플레이버, 피니쉬다. [caption id="attachment_10056" align="aligncenter" width="720"] Coffee tasting different single origin espressos.[/caption]  커피 테이스팅의 방법들 커피를 테이스팅하는 것을 시작할 때 이 5가지 부문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고 특정 커피가 이를 통해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는 지에 주목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 아래에 이 부문들을 요약해서 설명하였고 여러분들이 테이스팅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연습들을 알려주겠다.  달콤함: 이것은 시작하기에 아주 쉬운 부문이다. 당신은 커피에서 얼만큼 많은 당 퀄리티를 감지할 수 있나? 어떤 종류의 설탕 맛이 나고 어떤 기억을 불러일으켜주나? 메이플 설탕의 달콤함인가, 하드 캔디 달콤함인가? 만약 집에 감미료들이 있다면- 몰라세, 꿀, 흙설탕, 백설탕을 예를 들면 – 연속적으로 맛을 보고 이 설탕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내라. 모두 달겠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달다.  바디감: 이 부문은 무게를 고려하고 당신의 혀로 커피를 느끼는 부분이다. 당신이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스타우트의 무거운 바디감과 필스너의 가벼운 바디감의 차이를 알아차릴 것이다. 우유는 바디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아주 도움이 되는 예다. 전유, 탈지유, 무지방 우유를 조금씩 맛보고 이것이 무겁거나 가볍게 느껴지는지, 두껍거나 얇게 느껴지는지를 입으로 느껴보아라.  산도: 산도는 많은 흔한 유대감을 가져다주는데, 이 모든 유대감들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복합적인 산도, 혹은 ‘밝은(brightness)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몇가지 커피의 특징이다. 긍정적인 품질특성들의 산도 스펙트럼을 고려하는 것을 자몽과 레몬, 라임을 비교하면서 연습하라. 요거트도 산도가 있다 – 당신의 혀에 젖산의 톡쏘는 맛이 있다.  플레이버: 플레이버들의 참고요소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와인을 맛보아라. 초콜렛을 맛보아라. 농산물 직매시장에서 이상하게 생긴 것을 선택해서 맛보아라. 당신의 감각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특정 음식이나 냄새가 일으키는 기억들을 필기하라. 만약 어렸을 때 맛보았던 생일케익에 입혀진 설탕을 상기시켜주거나, 할아버지의 연기가 나는 오토바이가 생각난다면 당신은 잘 하고 있는 것이다.  피니시: 이 부문은 당신이 커피를 맛보고 난 이후에 발생되는 것이다. 커피를 맛보고 난 후당신의 입안에 어떤 맛이 맴도는가? 이에 대한 당신의 마지막 인상은 무엇인가? 나는 여기서 헤이스 밸리 에스프레소 샷과 오파스코프 에스프레소 샷을 비교하고자 한다: 헤이스 밸리는 달콤한 노트로 끝나는 반면, 오파스코프는 빨리 소멸된다.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피니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연습하라. 어떤 것이 장기간 코틍 피니시를 남기는가? 어떤 것이 건조한 느낌을 남기는 것인가?  이 5가지 부문들이 각각 모든 컵에서 보여지고 각 부문에서 우리는 이것들이 얼마나 즐거운지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다. 모든 달콤함이 즐거운 것은 아니고 모든 산도가 즐거운 것은 아니다. 당신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관찰한 특징들을 스스로에게 물어라  주목하고 사랑에 빠져라 이 5가지 부문들의 가장 좋은 점은 당신이 맛보는 그 어느 것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꿀. 올리브오일. 사과. 후라이드 치킨. 당신이 맛보는 것, 그리고 이것을 단어들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 이제부터 당신이 카페에 있으면 바리스타에게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말하면 당신을 위해 바리스타가 새로운 것을 추천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다음 커피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이 커피의 수많은 아름다움 중 하나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에 더욱 주목해서 배우면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16.12.16

[Recipe] 포근하고 달콤한 '아몬드 핫초코', 은은한 홍차향 '아몬드 밀크티’

겨울밤 컨디션을 회복해주는 또다른 음료인 밀크티는 항암효과, 항산화 작용 등 건강에 좋은 홍차로 만들어 몸에도 좋고 입에도 좋은 음료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몬드를 넣어 만든  ‘아몬드 밀크티’라면? 금상첨화겠죠 ^^!     [아몬드 핫초코 간단 레시피] 1. 스팀피처에 초콜릿 30g과 바리스타 블렌드 200ml를 담아 70도로 스티밍한다. 2. 스티밍한 바리스타 블렌드를 잔에 담고 카카오파우더를 뿌려주면 끝~ TIP) 아몬드브리즈와 초콜릿을 같이 담아 녹이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생크림은 참기로 해요!~)   [아몬드 밀크티 간단 레시피] 1. 홍차와 바리스타 블렌드를 스팀피처에 담고 55~60도로 스티밍한다.   2. 3~4분간 우려낸 아몬드 밀크티를 잔에 담고 홍차 잎으로 장식하면 완성! ???? Tip) 홍차를 미리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떫은 맛이 강할 수 있어요. 아몬드 브리즈와 함께 홍차를 우리면 맛있는 밀크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16.12.14

[Recipe] 겨울철 대표 메뉴, 카푸치노와 바닐라 라떼를 아몬드 음료로.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입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린 아몬드 라떼는 맛있게 드셨나요? ^^   오늘처럼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에 카페에서 많이 찾는 음료로는  카푸치노와 바닐라라떼가 있는데요. 아몬드브리즈_바리스타블렌드로 만든 아몬드 카푸치노와 아몬드 바닐라라떼 레시피 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몬드 카푸치노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스티밍한 아몬드브리즈를 잔에 먼저 채우고 커피를 따르느냐, 아니면 커피를 먼저 추출하고 스티밍한 아몬드브리즈를 채우느냐의 차이입니다. 각자 도전해보시고 입맛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되겠죠? ^^ 아 참! 일반 우유보다 낮은 60~65도로 스티밍하는 것 잊지마시고요!     다음은 아몬드 바닐라라떼입니다. 아몬드 카푸치노와 마찬가지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추출한 커피에 바닐라시럽을 담고, 스티밍한 아몬드브리즈를 잔에 따르면 끝!!   달콤한 시럽을 넣더라도 칼로리가 우유의 절반인 아몬드브리즈를 사용해 다이어트 걱정이 적겠죠? 다음 시간에는 아몬드 카페모카와 아몬드 라떼 마티니를 만들어보겠습니다~

16.12.07

[Recipe] 집에서도 간단하게 아몬드 라떼를 즐겨보자

쌀쌀하고 먹구름도 잔뜩 낀 월요일. 왠지 피곤하고 무기력한 월요병을 극복하기 위해, 따뜻하고 달달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아몬드 라떼 한 잔 어떨까요? 지난 금요일에 소개해드렸던 아몬드 브리즈를 활용한 ‘아몬드 라떼’ 영상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몇몇 분들은 ‘저희 집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데 어떻게 즐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리는 오늘의 영상은 집/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몬드 라떼‘ 홈카페 편입니다. 캡슐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사용해서도 간편하게 카페라떼를 만들 수 있답니다. ^^         ⭐초간단 레시피⭐ 캡슐커피 머신이나 인스턴트 커피로 커피를 추출하고~ 따뜻하게 데운 아몬드 브리즈를 정성껏 부어주면 완성~!   설탕이나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 커피를 사용하면 칼로리 걱정없이 고소한 아몬드 라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쌀쌀한 오늘, 평소 마음에 있던 분께 따뜻하고 고소한 아몬드 라떼 한잔 타드리는건 어떨까요??

16.12.05

[Recipe] 카페라떼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아몬드 라떼'

추운 겨울 바람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주는 영상이 있어 커피TV 시청자 여러분께 소개드릴까 합니다. 제 2회 KBC 챔피언이자, '수요미식회_커피편'에도 출연했던 임종명 바리스타가 '아몬드 브리즈 - 바리스타 블렌드'를 활용, 다양한 커피음료 레시피영상을 촬영했는데요. 8화에 걸쳐 아몬드 바닐라라떼, 아몬드 라떼 마티니 등 다양한 커피음료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첫번째 레시피 영상은 '아몬드 라떼'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아몬드 음료는 일반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우유와는 달리 배탈이 나지않기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죠. 벌써 몇몇 카페에서는 우유 대신 두유나 아몬드 음료를 사용하는 라떼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함께 영상으로 보도록 할께요. ^^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아몬드 음료를 스티밍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카페라떼 레시피와 다를바 없어보이는데요 실제 영상을 찍은 임종명 바리스타도 '바리스타 블렌드'로 카페 음료를 만드는데 문제 없었다고 하네요 ^^ 여기서 팁 한가지! 일반적인 라떼용 우유온도보다 약간 낮은 55도~60도 정도로 스티밍하면 훨씬 밀도있는 아몬드 라떼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추운 겨울, 우유가 들어간 일반적인 카페라떼 대신, 아몬드 음료로 만든 특별한 라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홈페이지 : www.almondbreeze.co.kr/main/index.php

16.12.02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 설문조사 당신의 커피를 말해주세요.

해당 설문조사 결과는 커피 TV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로 발행되며,  대한민국 커피인 모두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PDF)할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설문지는 응답자의 직업별(일반인,바리스타,커피기업 종사자)로 각기 다른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단의 배너를 클릭하면 설문조사 항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2015년 커피백서 기사보기 1편. 커피업계는 순항중! 2편. 열정으로만 일하는 바리스타  3편.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카페 시장 4편. 김치보다 커피를 많이 먹는 시대   5편. 홈카페, 진짜 카페가 되다  6편. 아직 희망이 살아있는 커피기업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 다운받기

1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