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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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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커피를 향한 도전, 블루보틀 드리퍼

 그는 평소 커피 원두와 추출도구를 수집할 정도로 커피에 관심이 많았다. 결국 그는 음악을 그만 두고,  커피사업에 뛰어들어 오클랜드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그 안에서 로스팅기계를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맛있는 커피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금의 블루보틀의 명성을 갖게 되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48시간 내 갓 볶은 신선한 원두로 시작했지만, 분쇄커피에도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대형펀딩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근 블루보틀이 새롭게 도전한 '드리퍼'가 출시됐는데, 어떤 제품인지 기사를 참고해보자. 블루보틀, 지난기사 다시보기 - 블루보틀이 설명하는 그라인딩(Grinding) (http://coffeetv.co.kr/?p=21504) - 블루보틀, 산도를 설명하다 (http://coffeetv.co.kr/?p=19195) - 블루보틀이 전하는 모닝커피 브루잉 팁(http://coffeetv.co.kr/?p=15829) 실리콘밸리에서 손꼽히는 커피인으로 꼽히는 닐 데이(Neil Day). 그는 지난 2014년 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퍼펙트 커피 프로젝트(Perfect Coffee project)’에 처음 참여했다. 닐 데이는 1990년까지 애플에서 일했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여러 기업의 자문위원으로 한 바 있다. 2015년 초 블루보틀은 퍼펙트커피를 1억 4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닐 데이는 블루보틀의 부회장으로 일을 시작했다. 커피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발령이었다. 커피전문가가 아닌 기술자가 블루보틀에서 어떤 역량을 펼칠 수 있을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월에 런칭한 '퍼펙틀리 그라운드'(Perfectly Ground)는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다. 지난주 초 블루보틀의 새로운 커피 드리퍼가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겉으로는 예전에 봤던 커피드리퍼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세라믹 재질로 된 원뿔형 드리퍼의 바닥은 밋밋하다.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끼우고, 분쇄된 커피를 넣은 후 물을 따르면 드리퍼 아래로 커피가 떨어지는 구조다. 2015년 여름부터 시작된 이 연구엔 블루보틀 품질관리자인 벤자민 브루어(Benjamin Brewer),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 트레이닝 감독, 제임스 프리맨(James Freeman) 블루보틀 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드리퍼와는 달리, 블루보틀 커피테크놀로지 부서가 만든 수십가지의 모델들을 수백시간 동안 수많은 커피를 추출하는 테스트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닐 데이는 “우리는 브루잉 과정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퍼펙트 커피 프로젝트 때 만든 감각 분석(sensory analysis)에 동일한 데이터중심 접근방식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커피업계에서도 잘 알려진 제이미 퀨펠(Jeremy Kuempel) 블러섬 브루어 CEO를 영입했다. 제이미와 닐은 블루보틀 연구실에서 정확한 브루잉추출과정을 측정하려는 테스트장비를 만들기 위해 여러 달을 보냈다. 닐은 “우리가 실험적인 사항에 집착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커피 애호가에게 더욱 쉽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존 하리오 V60나 칼리타 등의 드리퍼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이 제품은 전문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커피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모든 기술과 연구는 다양한 변수에도 안정적으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복잡한 것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며, “드리퍼를 사용해 커피를 그냥 추출하면 된다.”고 제이미는 말했다. 커피를 마시기에는 쉬어도, 막상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일본 아리타지역의 작은 세라믹공장에서 생산된 이 드리퍼는 일본적인 디자인과 미학적인 감각이 담겨있다. 드리퍼뿐만 아니라 종이필터 또한 더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일본 종이접기 전문가와 함께 연구하며 만들어졌다. 제이미는 ‘브루잉 과정에서 맛을 변하게 하지 않는 종이’가 아니라, ‘커피 맛을 보완해주는 종이’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좋은 향미는 오케스트라와 같다”며, “종이필터도 또한 커피 향미의 일부분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종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드리퍼를 제작하는 일본 큐슈 아리타 지역의 도자기장인들과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리타 도자기는 다른 도자기보다 벽면이 얇아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6.12.16

[공동기획] '커피 향미, 공감을 표현하다'(5) 180커피로스터스 外

  Flavor Standard Coffee Flavor Map T 100     1. 180커피로스터스 (한국,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323-9) 커피를 즐기는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로스터의 특별한 배려가 돋보이는 커피이다. 은은한 얼그레이과 설탕에 졸인 자몽의 맛은 강한 다크초콜릿의 단맛과 함께 묵직하고 강한 바디감으로 표현된다. 또한 애프터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스모키함은 추운 겨울날, 향긋한 커피향을 계속 생각하게 하는 감동을 준다.         2. 오빈로스팅컴퍼니 (한국, 서울 송파구 석촌동 221 지하 2호) 커피의 향과 맛의 조화가 잘 표현된 커피이다. 커피를 분쇄한 직후에 느껴지는 얼그레이, 자몽, 블루베리의 향은 기분까지 좋아지는 밝은 산미를 선물해준다. 연이어 느껴지는 복숭아, 열대과일의 복합적인 단맛과 카라멜, 그리고 끝에 느껴지는 시나몬향은 향과 맛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3. 말라바 마운틴 커피 (인도네시아, Kampung Cigendel desa Marga Rahayu Kecamatan Pangalengan Kabupaten Bandung Pangalengan, Jawa Barat, Indonesia) 인도네시아에서 보물을 찾은 듯한 느낌의 커피이다. 자스민의 향기로움에 오렌지향까지 더해져 입안가득 싱그러운 향이 떠나질 않는다. 뒤이어 느껴지는 패션후르츠, 복숭아, 파프리카의 향이 신선한 티를 머금은 맛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16.12.16

'커피향미공동기획' 6차 원두 공개

1. 커피아뜰리에 (한국, 경기도 이천시 증신로291번길18) : 질좋은 재료가 기본이라는 원칙으로 10여년간 스페셜티 커피만을 판매하고 있다. 평가할 원두는 이디오피아 네츄럴 시다모 딤투G1이다. 2. 군산 커피컵스토리(한국, 전북 군산시 서수송1길 8-2) : 산지에서 직접 선별한 스페셜티 생두를 사용하는 스페셜티 전문 카페이다.  '농부-고객-커피인' 삼위 일체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카페로, 2015/2016 골든커피어워드 Milk Base Coffee와 Espresso 부분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평가할 원두는 2016년 골든커피어워드 금상 '콜롬비아 온두라스 블랜딩'이다. 3. Bosgaurus Coffee (베트남, 92 Nguyễn Hữu Cảnh, Sai Gon Pearl Villa, No. 1D5, Ward 22, Binh Thanh District.) : 2016 WBC 베트남 내셔널 챔피언의 카페이다.

16.12.15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3) 칼라스커피

실제 카페를 이용하는 주 고객은 전문커피인이 아닌 일반인이기에 커피TV는 그들을 위한 커피노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에게 원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이유,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노트를 독자에게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해당 산지커피의 정보부터 해당 카페나 로스터리가 판매하는 특징적인 원두의 뉘앙스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 습득과 직접 구매해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커피TV가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마셔보며 커피노트를 추가합니다. 내가 주로 다니는 카페에서 말하는 커피는 어떤 맛과 향을 지녔고, 고객의 입장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굼하다면 이번 기획시리즈가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What's your color?  컬러감있는 바리스타들의 향긋한 커피, 칼라스커피x커피하우스(coffee How's)의 원두 3종 커피로스팅, 커피랩, 카페, 커피아카데미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칼라스커피는 2015년 월드커피로스팅챔피언십 3위 최민근로스터가 이끌고 있다. 칼라스커피는 도봉구와 마장동에 커피하우스(Coffee How's)라는 카페를 운영중이다. 깔끔하고 포근한 인테리어로 누구나 와서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에스프레소부터 하리오, 사이폰까지 다양한 추출도구를 사용하여 고객에게 다양한 커피를 제공한다. 칼라스커피는 전체적인 커피의 뉘앙스가 과일의 산미를 품고 있다고 한다. 그들이 추천하는 원두 3종을 만나보자. 칼라스커피x커피하우스(coffee How's)의 에티오피아는 핵과중에서도 복숭아의 산미와 자스민의 아로마를 강조하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내츄럴커피의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 사이폰을 사용하여 원두 15g으로 160ml의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분쇄커피를 먼저 넣지말고 물이 끓어오른 후 커피를 넣는 것이 포인트이다.  원두를 넣고 10회정도 저어준 후 가열을 멈추고 아래로 추출되기 전 4회정도 추가로 저어준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따뜻할 때에는 복숭아 같은 산미가 느껴지고 식은 후에는 건자두 같은 산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동일한 방법으로 커피TV가 직접 추출하여 맛을 보았다. 복숭아, 체리, 라임과 같이 과일향이 풍부하였고 산뜻한 느낌의 산미가 느껴졌다. 삼키고 난 후에는 견과류의 단맛이 남았으며 바디감이 좋고, 향미가 오랫동안 남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후식보다는 식사 전에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의 커피농장에서 재배된 니카라과를 사용하고 있었다. 커피향미의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도록 미디움 로스팅을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하리오드리퍼를 사용하여 원두16g으로 220ml를 약 2분동안 추출하였다. 자극적이지 않고 마시기 편한 농도를 만들기 위해 하리오 드리퍼를 사용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뜸을 들일 때 약 50ml의 물을 주입하여 5회정도 저어준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카라멜같은 단맛을 가지고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커피노트에는 오렌지와 감귤의 향미가 나며, 꿀처럼 은은하지만 묵직한 단맛이 끝에 남았고 밸런스가 아주 좋은 것으로 기록됐다. 홍차와 비슷한 느낌도 들어 커피를 싫어했더라도 거부감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에티오피아가 에피타이저처럼 식전에 어울렸다면, 니카라과는 식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고 편안한 휴식을 줄 것 같다. 케냐 역시 커피가 가진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를 잡아주기 위해 미디움으로 로스팅됐다. 클레버를 이용하여 케냐가 가진 과일향미의 신선한 느낌을 표현했다. 클레버 추출시 저어주는 행동은 하지 않고 단지 물을 2번에 나눠 부어주며 기다린다. '원두 24g을 사용하여 3분동안 270ml를 추출하면 레몬, 자몽, 패션후르츠 같은 복합적인 산미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커피노트로는 자몽, 오렌지와 같은 과일향미가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느껴졌다. 하지만 삼키고 후 끝맛은 깔끔했다. 세 가지 맛을 모두 본 결과 바리스타님의 설명처럼 칼라스커피의 전체적인 커피 뉘앙스는 신선한 과일을 베어먹은 것 처럼 기분좋은 산미와 단맛, 향긋함이 오래 남았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김정환 바리스타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6.12.15

커피, 간 건강에 큰 도움 줘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연구들에서 하루 3잔 이하의 커피는 우리 건강에 유익하다는 결과가 많았다. 관련 기사 : 커피, 간경화 간암예방에 효과적 한편, 영국 British Liver Trust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꾸준한 커피 섭취가 간 손상 예방뿐만 아니라, 이미 손상된 간에도 일정부분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 실렸다.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오늘부터 직장 동료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누면서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어떨까? 영국 British Liver Trust에서 커피가 간경화 예방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제, 항 염증 성분 및 항암 물질이 함유 된 많은 양의 화합물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영국 간암환자는 매년 5,550명이 증가하며, 5,09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British Liver Trust는 커피 섭취를 통해 간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기존에 간 손상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일정부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사우샘프턴 대학 (Southampton University)전문가들은 "하루 4잔의 커피가 간경화 발생확률을 2/3까지 줄일 수 있으며, 커피 섭취량에 따른 간경화 발생율은 최소 22%(1잔/일)에서 최고 65%(4잔/일)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커피만으로 간 건강을 지킬수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술을 줄이면서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경변 :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네이버 건강백과) 출처 : Liver cancer breakthrough: Drinking coffee 'reduces risk' of developing killer disease

16.12.13

英 커피체인, 설탕으로 골머리썩다

카페에 들어섰을 때 맡게되는 냄새에는 커피 외에도 달콤한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겠죠? 기분 전환을 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달콤한 케익을 찾는 분도 많은데요. 하지만 달콤함 속에 숨어있는 설탕들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건강캠페인 단체에 따르면 영국 인기 커피 체인점에서 판매되는 케익과 머핀들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설탕이 듬뿍 들어있다고 합니다. 영국 프레타망제(Pret a Manger) 카페의 레몬 드리즐 케익(172g) 한 조각에는 무려 90g의 설탕이 들어있다고 영국 건강캠페인 단체 Action on Sugar가 보고서에 밝혔다. 이는 아이들의 하루 최대권장 설탕량보다  3배나 많이 포함된 것으로, 크리스피크림 슈가글레이즈 도넛 6개보다 더 많은 설탕을 함유하는 것이다. 또한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캐롯케익 한 조각에는 75g의 설탕이 들어 있고, 프레타망제의 더블 베리 머핀에는 50g의 설탕이 들어있다. 한편 비슷한 재료/조리법의 케익이라도, 카페 체인별로 설탕과 칼로리 함량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레몬 양귀비씨드 머핀의 경우, 카페 네로 제품에는 45g의 설탕이 들어있지만 스타벅스 제품에서는 60g의 설탕이 들어있다. Action on Sugar는 카페에서 판매되는 케익보다 슈퍼마켓 제품들의 설탕이 더 적었다고 밝혔다. 제니 로스보로 캠페인매니저는 "많은 소비자들은 케이크와 머핀들을 구매하면서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설탕과 칼로리가 함유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며, "모든 사람들은 케익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한 조각에 성인 하루 최대권장 설탕량 보다  3배나 많이 섭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7~10세 아이들의 하루 최대 설탕 섭취 권장량은 24g이다. Action on Sugar는 식품 제조사와 카페에게 영국공중보건국의 당 섭취감소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2형 당뇨병 및 비만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프레타망제 대변인은 "해당 제품은 지역 매장에서 시험판매 중인 제품"이라며,  “다음주부터는 해당 케익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며,  이후에는 예전과 같은 작은 케익을 판매할 예정이며,  프레타망제 제품들의 영양정보는 회사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라 브루스구드윈(Sara Bruce-Goodwin) 스타벅스 연구개발부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영국공중위생국의 설탕감소 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사라 부회장은 “우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베이커리 옵션들을 제공하기위해 노력 중"이라며, "내년 1월 기존 블루베리 머핀보다 30%더 적은 칼로리의 블루베리 머핀을 판매할 예정이며, 칼로리와 설탕을 줄인 당근케이크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슨 테드스톤(Alison Tedstone) 영국공중위생국(Public Health England) 최고위 영양사는 몇몇 케익과 머핀들에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만약 식음료 산업 관련자들이 설탕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한다면, 설탕을 덜 섭취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6.12.13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①] 소비자, 커피 맛에 눈뜨다

2015년 커피TV와 서울카페쇼는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에 관한 인식조사결과’를 공동으로 조사/정리한 결과인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를 발표했다. '한국인들은 커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700여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1주일에 마시는 커피가 김치보다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 바로가기 :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 (일반인 1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11/8~11/15) / 오프라인(11/10~13)을 통해 총 2천 여명의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정리한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가 3주간 일반인,바리스타,커피기업 편으로 나눠 소개된다.오늘은 먼저 1천 여명이 응답한 일반인들의 커피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작년의 커피백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소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수동적 소비를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맛을 ‘경험’하려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카페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개인 카페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5년 15%에서 35%로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평범한 커피에서 벗어나, 개인 카페들에서 맛볼 수 있는 개성있는 맛, 편안함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여겨진다. 개인카페에 이어 프랜차이즈카페(29%), 로스터리 카페(14%) 등으로 응답했다. 또한 가격보다 맛이 카페선택 기준으로 꼽는 응답이 많았다. 개인카페 선정 이유로 분위기 등을 꼽는 경우도 많았지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라는 응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선호하는 커피종류를 묻는 질문에서 브루잉커피(9%)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1.5배 증가했으며, 커피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콜드브루 커피를 꼽은 응답자도 2015년 1%에서 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익숙한 아메리카노 커피에서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기기 위해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잘 말해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잔(36%)의 커피를 마셨다. 또한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79%)은 2015년 76%에 이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커피가 반짝 유행이 아니라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일반인들의 커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 카페(47%)와 집(46%)을 선택한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두 수치모두 전년보다 소폭 상승(42%(카페), 46%(집))했는데 특히 홈 카페 응답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들의 커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은 평범한 맛의 커피를 즐기기보다, 직접 커피문화를 ‘창출’하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예상된다.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작년에 이어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54%)가 스타벅스를 꼽았다. 응답자중 많은 수가 전국 어느 지점에서도 같은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신뢰성/일정한  맛을 이유로 들었는데, 스타벅스가 균일화에 들이는 노력의 성과가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이디야(12%), 커피빈(6%),할리스(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선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이디야가 선택된 것은 안정된 커피맛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를 높게 평가한 소비자가 많았고, 커피빈과 할리스로 응답한 소비자들은 분위기와 커피 맛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카페 이용 기준으로 ‘맛’을 꼽은 응답자가 67%로 가격(12%)을 크게 앞질렀다. 또한 하루에 지출하는 커피값을 묻는 질문에 3천원~6천원 미만(53%), 6천원~1만원(22%), 3천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천원~1만원 응답자는 작년(16%)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를 고려할 때 저가 커피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맛있는커피를 위해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된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자가 카페선택 기준에서 맛을 우선한다는 점은 커피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이다. 다소 비싸지만 좋은 품질의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좋은 원두, 좋은 머신,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리스타들도 커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선호 커피 음료로는 아메리카노가 작년에 이어 1위(63%)를 차지했다. 이어서 라떼류(25%), 브루잉커피(9%), 콜드브루는 5% 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브루잉 커피(5%)와 콜드브루(1%)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  소비자들이 다양한 커피 음료를 즐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조사에서 커피가 우리의 일상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 올해 설문조사에서는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빽다방 등 저가 커피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호식품이라는 특성상 보다 맛있는 커피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커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바리스타/커피업계도 이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16.12.12

식음료 향미를 향한 탐구, 2016 SCENTONE FLAVOR RESEARCH COLLEGE 세미나 열려

커피에서 중요한 요소인 향미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연구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전의 여지가 많은 분야이다. 지난 6일 커피/식음료산업의 향미 연구를 통한 학술적 발전 및 글로벌화를 위한 '2016 SCENTONE FLAVOR RESEARCH COLLEGE'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1박 2일 동안  3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향미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첫째날인 6일 'Bean to bar chocolate'에 대해 신기욱 로스팅마스터즈 대표가 강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 대표는 카카오 품종과 등급평가, 카카오 로스팅에 따른 향미 평가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로 부경미 이룸교육학원 원장이 ‘웃음과 건강, 건강하게 화내는 방법의 이해’에 대한 CS강의에 이어, 세 번째 강의에는 조효진 경기대학교 교수의 '맥주의 향미'가 이어졌다. 주류의 향미연구는 와인을 중심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 맥주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던만큼, 맥주 원료의 이해와 맥주 스타일에 따른 향미평가를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강의하였다 7일에는 ‘토양학’과 ‘커피 유기농 인증사례’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먼저 임석호 ㈜에코리더스인증원 대표가 진행한 토양학 강의는 토양학의 기초, 커피나무를 잘 키우기 위한 토양기초지식에 대해 설명한 후, 이유니스 ㈜에코리더스인증원 이사가 커피 유기농 인증 사례를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16.12.09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 2017 대한민국 커피산업. 화창한 봄날

2015년 첫 선을 보인 대한민국 커피백서는 커피산업 전반에 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커피산업 흐름을 전망하기 위해 시행됐다. 커피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인, 바리스타 등 소비자-업계종사자 등 입체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커피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유익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2000명의 응답자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고, 종합분석된 설문결과는 기사로 정리되는 동시에 1월 중 ‘대한민국 커피백서’ PDF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바리스타들은 평균 2년 경력의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조사-바리스타 항목에 참여한 716명의 응답자 중, 여성(57%), 20대(40%), 1년이상 3년미만 경력(36%)에 대한 질문별 응답이 높았다. 월급 수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9%가 ‘200만원 이하’를 받고있다고 응답했는데, 일반 서비스직에 비해 높은 교육/숙련도가 요구되는 바리스타 급여가 숙박 음식업 평균 216만원(2015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과 비교했을 때 높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200만원 이하 응답자 비율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과 4대보험 대상자 비율이 70%로 2015년 6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바리스타들의 복지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추정된다.   일반인 조사항목 중 주목할 것은 전년도에 이어 홈 카페族으로 대표되는 커피소비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일반인 설문응답자 중 76%가 가정에서 커피를 내려마신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2년 이상 4년 미만 25%(2015년 23%), 4년 이상 26%(2015년 19%)로 일시적인 취미가 아니라 지속적인 생활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홈 카페族의 증가는 커피관련 B2C 기업, 소비자 밀착형 로스터리 카페 등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 커피백서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매주 2회(월,수)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기사 바로가기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①] 소비자, 커피 맛에 눈뜨다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②] 홈카페, 더 높은곳으로 날다 [2016 대한민국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④] 메뉴 다양성보다 집중과 전략이 필요한 카페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⑤] 봄, 하지만 꽃샘추위가 예상되는 커피기업  

16.12.09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2) _ 크레이저커피

창의적인 사고와 자유로운 마인드를 가지고, 카페의 새로운 문화를 시도하는 C.RAZER COFFEE의 원두 3종 전국 10개 지점을 가지고 있는 크레이저커피그룹은 심플하고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독특한 사이드 음료와 자신있게 건내는 커피로 고객의 입맛을 잡아낸다.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한 바리스타들로 구성된 크레이저커피는 가볍고 신나는 커피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쾌활한 그들이 추천하는는 원두 3종을 만나보자 크레이저 커피의 대표 시그니처 블랜딩 해머(Hammer)는 시티중후반(중강배전) 정도로 로스팅한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산미 있는 커피를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대중적인 커피를 만들고자 신맛보다는 달콤 쌉싸름한 맛을 강조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에스프레소로 내려 마시는 것이 기본이지만 브루잉 도구로 추출을 원할 때에는 에에로프레소를 이용하면 되는데, "원두 15g에 뜨거운 물 180ml를 넣고 30초 뜸을 들인 후 1분이 되었을때 가압하여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하면 다크초콜릿, 흑설탕, 카카오, 카라멜, 그린애플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가 소비자입장으로 직접 추출을 해서 테이스팅을 한 노트는 이렇다. 카카오와 곡식류의 향이 먼저 나타났다. 맛을 보았을 때는 다크 초콜릿과 흑설탕처럼 씁씁하면서도 약간 달달했고, 오일감이 입안에 맴돌았다. 중강배전으로 일반적인 브루잉 로스팅정도에 비해 조금 강하게 로스팅 되어 자극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진한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크레이저커피의 두번째 블랜딩 원두 드릴(Drill)은 스페셜티 블랜딩이다. 시그니처 블랜딩인 해머(Hammer)와는 확연한 차이를 두고 만들었다는 드릴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분 좋은 산미를 살려내기 위해  미디움 후반(중약배전)으로 로스팅되었다. 향미가 적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로스팅 포인트를 높이지 않았지만 낮은 로스팅 포인트로 인해 생성된 높은 산미는 거부감이 들 수 있어 낮은 로스팅 포인트도 지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저커피의 스페셜티 블랜딩 드릴은 "하리오를 이용하여 원두 20g으로 180ml를 1분~1분30초 뜸들이고 3~4분동안 추출하면 꽃, 과일, 베리류, 로즈마리, 사탕수수, 꿀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드릴커피 테이스팅노트는 꽃향이 나며 산미가 돌고, 후미에 진한 꿀내음이 났다. 뒷맛이 깔끔하고 중간정도의 바디감을 지닌 커피였다. 식후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고 싶을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커피를 연하게 마신다면 100ml정도 더 추출하거나 물에 희석해서 마시길 권한다. 크레이저커피에서는 매달 다른 싱글 오리진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2016년의 마지막 달을 장식할 원두는 코스타리카 따라주 버번 네추럴이였다. 베리류의 은은한 산미와 딸기쨈같은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이 좋고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이기 때문에 본연의 특징을 잘 살려내기 위해 하이초반(중배전)으로 로스팅을 진행하였다. 크레이저커피의 코스타리카 따라주는 "하리오를 이용하여 20g으로 180ml를 약 90도의 물로1분간 뜸들이고 3~4분동안 추출하면 갈색설탕, 초콜릿, 당밀, 블루베리, 딸기쨈, 버터, 웰밸런스, 좋은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분쇄 향부터 상큼했던 코스타리카 따라주 버번 네추럴을 커피TV가 테이스팅한 노트는 이렇다. 청포도같은 상큼한 산미와 카라멜의 달큰함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끝에 남았지만 부드러웠고 깔끔한 커피였다. 조금씩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에 어울릴 것 같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정승균 로스터님께감사인사드립니다.

1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