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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퍼, 中에 커피박물관 준공

강릉시 소재 커피커퍼가 중국에 커피박물관을 연다. 커피커퍼는 오는 8일 중국 윈난성(雲南省) 망시(芒市)에 커피박물관을 준공하고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커피박물관은 2,644여㎡(800여 평) 부지에 세워졌으며 향후 30년간 커피박물관을 운영하게 된다. 내부에는 300~400년전 커피 유물과 최근의 커피 관련 물품들을 전시한다. 중국 남쪽에 있는 망시는 미얀마 국경과 가까운데다 기후가 온화해 중국에서 유일하게 커피가 재배되는 지역으로 고산지역인데다 날씨도 적합해 박물관 부지를 확정하게 됐다. 망시는 또 강릉시와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커피커퍼 관계자에 따르면 “박물관에는 커피 교육관과 함께 한국관을 개관해 한국 음식과 문화, 중소기업의 물품들을 전시해 한국문화도 알릴 예정”이라며 “중국 망시의 유기농 생두를 수입, 강릉에서 로스팅해 역수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한영선

16.03.05

“다채로운 커피 향미, 정확하게 느끼고 표현”

아로마 키트 ‘Coffee Flavor Map T100 출시 한국커피문화진흥원(이하 KICCI)과 美 아로마 전문회사 센톤(SCENTONE)이 함께 개발한 커피 아로마 키트 ‘Coffee Flavor Map T100(이하 T100)’이 지난 2월 29일 출시됐다. T100은 커피에 포함된 수천 가지 향미 중 가장 대표적인 100가지를 선정해 액체화한 것으로, 이를 통한 커피 향미 훈련을 거치면, 커피 향의 정확한 인식과 표현이 가능하다고 KICCI는 설명했다. 조만간 T100에 맞는 커피 플레이버 휠도 출시될 예정으로, 향의 계층 구조와 종류 파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ICCI에 따르면 ‘표준향기지도’ 제작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번 제품의 100가지 향미는 커퍼를 통한 관능검사와 GC-O(Gas Chromatography – Olfactometry)같은 기계 분석을 거쳐, 세계적인 조향사들과 함께 선정했으며 감각 인지점에 일치하는 수준에서 모든 향미를 균일한 정도로 느낄 수 있도록 농도를 조절, 액체화했다. ‘월드 커피 아로마 챔피언십’에 활용되기도 한 이번 키느는 SCAA 공식 스토어에도 입점할 예정으로, 최근 SCAA에서 개정한 플레이버 휠과 함께 세계적인 향미 표현 공통어로써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또 T100과 함께 향미 인상카드도 발매돼 어렴풋한 뉘앙스로만 인식하던 향을 하나의 표준화된 단어로 정확히 표현하는 훈련을 돕게 된다. 앞면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그리고 스페인어로 아로마명을 표기하고, 뒷면에는 자신이 느끼는 향의 뉘앙스를 자유로이 적을 수 있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제약 없이 향미 훈련이 가능하다. 개인적인 훈련에 어려움을 느끼는 바리스타나 로스터를 위해 T100과 향미 인상카드를 통한 아로마 교육을 받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KICCI 안중혁 원장은 “커피뿐만 아니라 와인, 맥주와 같은 여타 음료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응용법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문의=(02)-711-2999 KICCI 홈페이지(http://www.kicci.co.kr) 글 신시내

16.03.04

버락 오바마와 백악관은 케맥스 매니아?

내년 1월 재선의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되는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정치적인 면은 논외로 치더라도,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며, 의심할 여지없이 미국 역사상 가장 쿨한 대통령중 하나다. 그는 팝스타인 비욘세, Jay Z 등과 격없이 지내고, 지난 2월초 미국 2014-2015 NBA 농구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백악관으로 불러 자유분방하고, 탈권위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면을 느끼게 한다. 또한 외형적으로는 오바마대통령은 커피에 있어서는 꽤나 힙스터(hipster, 깨어있는 사람)이다. 보스톤 글로브(Boston Globe)에 의하면,  백악관은 대통령의 인장이 새겨진 케맥스 커피메이커를 150개를 주문했다고 한다. [caption id="attachment_11458" align="aligncenter" width="630"] Chemex cofee on a table.[/caption] 사실 케맥스는 75년전인 1941년에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디자인도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 심플하고 세련된 모래시계 모양의 유리 비커로, 커피 제3의 물결 움직임에 힘입어 현재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사츄세츠 기반의 제조사는 수요를 맞추는것에 힘겨워하고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백악관에서는 케맥스로 커피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청와대에서는 어떤 커피가 주로 사용되는지! 매우 궁금해지는 저녁이다^^ **Source : Huppington Post

16.02.23

드래프트 라떼 캔음료로 출시

드래프트 라떼로 잘 알려진 미국 필라델피아 기반의 커피회사 '라 콜롬브(La Colombe)'는 오는 3월1일부터 필라델피아 지역에 '드래프트 라떼' 캔음료를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라 콜롬브의 공동창업자인 '토드 카마이클(Todd Carmichael)'은 "현재 라 콜롬브에서 생산되는 드래프트 라떼는 우유에 압력을 가한 질소산화물을 액체형태로 주입하여 만들어지며, 개봉하면 음료속에서 수십억개의 작은 거품으로 퍼지게 되어 크리미한 거품이 주입구로부터 쏟아지는 원리" 라고 말했다. 드래프트 라떼 캔은 캔의 바닥에 새롭게 개발된 밸브를 통해서 차갑게 응축된 에스프레소와   2%우유(저지방)를 직접 가스로 주입하는 방식이며, 180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카마이클에 의하면 "캔음료는 바닐라, 모카 등의 다른 맛을 가지고 있으며, 쵸콜렛 케이크맛을 띈다, 캔음료 상단의 따개의 칼라로 맛을 구분할 수 있고, 이 음료는 부드러운 입맛과 부티나는 끝맛으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이외의 지역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기사 보기 : 1. 커피 제3의 물결속에 가장 핫한 커피숍 / 2.  La COLOMBE 교육기사) **Source : Eater    

16.02.23

스타벅스의 새로운 도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본격실시

스타벅스는 대중적인 커피는 물론 하이엔드(High-end, 고품질) 커피 전문가들의 관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다른 영역의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시애틀에 프리미엄급, 소량 생산한 하이엔드 커피를 공급하는 리저브 테이스팅룸(Reserve tasting room)을 대규모로 오픈하였고, O2O(Online to Offline)영역인 배달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 기사보기: 1. 스타벅스 리저브로스터리 & 테이스팅룸(영상) / 2. 스타벅스 커피 배달서비스 시범개시) 이번에는 고객들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On Demand 프로그램인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는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방문한 여러분들의 앞에서, 스타벅스의 파트너가 직접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신선하고 빠르게 혁신적인 커피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이 것은 스타벅스의 유니크한 리테일 매장과 디지털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가정에서 세계의 희귀한 커피들을 경험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월 두번째 일요일에 48시간전에 로스팅된 커피를 '로스터의 선택(Roaster's Pick)'이라 불리는 8.8온스의 백으로 공급받게 되며,한달에 , 일년 8의 비용으로 시행한다고 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 커피들은 희귀한 종류이며 시애틀의 테이스팅룸에서만 파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스타벅스 리저브팀에서는 공급하는 커피에 대한 설명과 노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처럼 진화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서비스와 혁신은 앞으로 우리 커피업계에도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16.02.22

한국맥널티, 후안발데스와 MOU 체결

한국맥널티(대표 이은정)는 콜롬비아 커피 브랜드인 후안발데스와 지난 17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안발데스는 콜롬비아 56만여 개의 커피 농장이 가입된 커피생산자 연합회의 커피 브랜드로,  미국과 유럽, 남미 등에서 우수한 커피 브랜드로 평가 받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맥널티는 후안발데스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커피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장은 물론, 아시아, 남미, 중국, 미국,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맥널티의 우수한 개발력과 기술력을 인정한 후안발데스측과 전격적인 합의로 이루어졌다고 한국맥널티 담당자는 말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20여년의 전통과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맥널티 커피가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후안발데스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의 제품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6.02.22

기발하고 센스있는 맥도날드 기상캐스터??

태평양 건너편 캐나다의 서부 중심도시, 밴쿠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며 더욱 친숙한 도시다. 노스밴쿠버에서 2시간정도를 차로 달리면,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휘슬러와 블랙콤산으로 구성된 스키리조트가 있다. 이곳은 수시로 날씨가 바뀌는 기상변화가 심한 곳이다. 이런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휘슬러를 오가는 길에서 곤란을 겪곤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맥도날드는 기발하고 센스있는 아이디어를 시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맥도날드의  빌보드 광고판에서 맥도날드 커피의 휘핑크림과 거품의 높이를 이용해, 휘슬러 지역의 적설량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런 위트있는 아이디어를 이용한 맥도날드의 세심한 배려에 따뜻한 박수를 보내며, 우리나라도 이런 작은 디테일에 좀더 세심하길 기대해본다.

16.02.19

아카데미 한 눈에 보기 두 번째편!

1.아라비카 2. 로부스타  3.리베리카

16.02.17

20년 뒤, 2천원에 커피 마실 수 있을까?

아침 출근길에 손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가는 사람들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더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기도 한다. 그러나, 20년 뒤 커피가 희귀, 고급 상품이 된다면 어떨까? 어제 소개한 ACE의 이사 데비 힐(Debbie Hill)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파헤쳐 보았다. 정말로 20년 뒤, 커피의 운명을 걱정하면서 말이다. [지난기사:앞으로의 CoE를 기대해라, ACE 데비 힐] 작년 한 해의 커피 생산량은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커피를 생산하는 외적인 다른 요소들은 이와 정반대의 그래프를 보이며 커피 생산의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가장 심각하게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은 브라질이다.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으로 매해 5천만 백 (약 30억 톤)을 전세계로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지속된 지독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남미 국가들이 전세계 커피의 1/3을 생산하는 만큼 이로 인한 부족현상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는 데는 인도네시아와 온두라스, 베트남 시장의 회복세의 영향이 크다. 특히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은 생산량 2위 국가로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다행히도 세 국가의 재배환경이 올해 최상위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브라질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었다. 그러나 당연히 이런 좋은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 인도네시아와 온두라스는 조만간 예년의 생산량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더욱이 이 상황이 우려스러운 점은 브라질, 중국, 인도와 같은 큰 규모의 개발도상국에서의 커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요는 조만간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The Guardian’의 보고에 따르면 각종 곡물 수확량이 하락하고 있는데다가 브라질의 문제로 인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미 설탕 생산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하니,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더 이상 방관할 문제가 아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점점 좋은 커피의 소비가 늘어나는 것도 커피 생산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카운터 컬처의 생두 바이어인 킴 엘레나 이오네스쿠에 의하면 “브라질에서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간에 점차 커피의 가격대가 높아지고 고품질 커피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커피 산업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다음 10년간 40-50만 백정도는 커피 생산량이 늘어나야 하고, 2015-2016년의 수요는 최소 1억 5천만 백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혹은 추후에, 또는 몇 달, 몇 년이 걸리던,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이탈리아의 커피 로스터리 회사의 대표인 앙드레아 일리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우리는 이 커피가 어디에서 오는 지 모르니까요” [지난기사:일리 회장이 예측한 기후변화와 커피!!] 만약 생산량이 다음 해부터 정말 떨어진다면, 아마 우리는 아침 잠을 깨울 다른 대체품을 찾아야 한다. 물론, 전보다는 더 오래 자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Source: Science Alert.

16.02.16

여성, 바리스타 대회 중심으로 나가다

길었던 설명절이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이 시기에 다시 집으로 모인 가족들은 어머니의 끊이지 않는 푸념에 절로 귀가 귀울여진다. 여성들에게 집중된 가사 노동의 고됨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순간이다. 왜 여성들은 언제나 불평등하고 불리한 위치에 있어야 할까. 이는 바리스타들도 다르지 않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꾸준하게 인지되어 왔고, 손자 스웨이딕이라는 스웨덴의 바리스타는 이를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바리스타 커넥트'는 여성 바리스타를 위한 컨퍼런스로, 그들의 바리스타 대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둔다. 스웨이딕은 바리스타 컨퍼런스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그대로 실현되었다. 그래서 구성된 프로그램은 여성 바리스타들이 대회에 나가고자할 때 필요한 테크닉들, 심도깊은 지식들을 나누고, 커피 산업내의 여성들의 입지를 늘리는 데, 조금 더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이 행사는 2015년 10월 첫 행사를 가졌는데, 20명 정도의 바리스타들이 참석했고, 이는 이러한 행사에 대한 바리스타들의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덕분에 행사는 활기 차고, 이상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진행된 강의 주제들은 우유과학(안느-소피 호프), 그라인더 정비(안스 가르 비츠), 그리고 WBC 규칙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과 논의(손자 조르크 그란트와 함께) 그리고 스토리텔링과 발표의 중요성(게스트 스튣오의 제스퍼 브로버그 뱅 올레슨에서)이었다. 하루종일 우리들은 편안한 상태에서 질문하고 얘기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행사는 모든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리고 이는 이번 행사의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2일간의 컨퍼런스와 커핑을 거치며 이를 여실히 느낄 수있었다. 다른 일반적인 컨퍼런스에서는 각자 친한 사람들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커핑을 할 때는 항상 정해진 사람들만 목소리를 내곤했다. 더욱이 커피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일수록 이때에는 자신의 말을 아끼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모든 참석자들이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맛을 보는데 거침없었다. 모든 이들이 자신들이 맡은 냄새나 맛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프란치스카 리스토브 사바이의 ‘감각인식’에 대한 강의와 5가지 맛에 대한 워크샵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 커핑 후, 안나 올렉삭은 “이제 커핑때 제가 목소리를 내고 제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그녀가 느낀 자신감을 언어로 표현했다. 그녀에게 평소 그녀의 직장에서, 혹은 전문성을 발휘해야 하는 다른 자리에서 그렇게 느낀 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약간 웃었고, 그녀의 친구이자 폴란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아그니스카 로주스카가 끼어들며 말했다. “맞아요, 당신은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꼭 배경 어딘가에 있는 느낌을 받게 되죠. 혹은 불편하거나요. 사람들을 잘 모르니까요” 그리고 대회가 막상 다가오면,” 로주스카가 말하기를, “우리같은 여성들은 아주 적고, 우리가 서로 잘 모르면 완전 최악의 상황이 되요” 커피 대회에 참여하는 다른 여성들에 대해 잘 모른다는 로주스카의 답변은 추후 컨퍼런스의 마지막 논의시간때 이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만약 경쟁을 하는 여성, 혹은 경쟁하고자 하는 아주 적은 수의 여성들이 이 산업과 대회에 톱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어떤 메시지를 전달받게 될까? 여성들은 이에 대해 스스로 물어야 한다. 꼭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이 자신에게 방법을 보여주거나 그들을 편하게 느끼게 해줘야 할까? 하지만 아마도 이것은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매번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남자들이 보여주는 방향만을 따랐던 여성들인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마지막 논의는 해당 주제를 아주 잘 다뤘고 컨퍼런스의 심장이라고 말할만 하다. 이 모임은 적은 수가 모였지만, 각 문제의 뉘앙스에 대한 의견들은 아주 다양했다. 보통 여성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논의할 때 쓰이는 환원주의적인 주장들 중 하나는 여성들이 모든 면에서 항상 같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믿음이죠. 이 컨퍼런스의 목표는 전지전능한 만장일치의 의견을 얻으려는 것도, 우리를 계속 뒤쳐지게 하는 유령을 찾으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여성의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고, 모든 면에서 큰 가치를 가지는 대회였다고 전했다.이 컨퍼런스를 만들고 이러한 논의를 하도록 만든 스웨이딕은 큰 신뢰를 얻었고, 이로 인해 모든 참가자들은 서로를 더 믿게 되고, 많은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의견들을 말하고 듣고 답변했고 반대하는 입장에도 화를 내거나 모욕을 느끼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정말 작은 모임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아마 이 논의가 인터넷 상이 아닌 직접 사람 대 사람으로, 이루어져서 더욱 그런 듯 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오픈마인드로 논의하고, 지식을 습득해 변화에 쫓으려는 노력이 더욱 엿보였다. 사람들이 모두 동의할 만한 사항은, 이 컨퍼런스의 주제가 너무 현실적이었다는 점이었다. 참가자들이 이것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 다를지라도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무엇인가가’ 여성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다들 믿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대회 혹은 직장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더 배우기 위해 조금씩 다가가는 것들을 설명한다. 이러한 컨퍼런스는 때마침 필요했었고 여성바리스타들을 진실된 변화로 이끌 수 있는 의식의 움직임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여성들이 걱정했던 것은 패널 논의하는 형식적인 여성, 여성을 둘러싼 이러한 문제들을 논의하는 판들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행사를 통해서 여성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여성들의 지식을 보여주고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어떤 면에서는 일반 컨퍼런스에서 성별의 차이를 두지 않는 것이 최상의 옵션이라 할 때, 오로지 여성만이 참여하는 커피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이 의아할 수있다.그러나 바리스타 커넥트와 이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미래 행사들은 이러한 목표로 불화를 겪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더 많은 여성들이 활약하고, 그들이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갖가지 커피 지식을 지니고 있고, 스스로의 주장을 의심하지 않는 여성 바리스타들 말이다. 컨퍼런스의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마치 참가자들이 이 행사를 마치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할 것 같이 뜨겁게 달궈졌다. 여성 바리스타에 관한 문제가 서로 뒤엉켜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때문에 머물고 있는 동안, 우리가 계속 진전하도록 해주는 기본들을 제공해주는 최상의 대답이 있을 것이다. 바리스타 커넥트와 같은 컨퍼런스는 특히 이러한 지식과 동지애를 형성하기에 도움이 되었고, 규칙을 기반하고 지식을 구성하고 여성이 커피 대회에서 성공을 성취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 이 과정 중 여성들은 자신들의 너무나도 갈망하는 롤모델이 될 것이다. 그러면 게임의 반을 이긴 것이다.

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