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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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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빵에 발라먹는다고? 농담하는거 아니야?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작년 봄, 커피 전문기업 루소와 커피TV가 공동으로 진행한 ‘커피 무한도전’ 기억하시죠?  여러가지 아이템에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독자여러분께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 바로 커피 스프레드(커피잼)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설탕, 무가당 생크림 등을 섞어 30~40분간 정성스레 끓여주면 맛있는 커피잼이 완성되는데요. 이렇게 빵이나 토스트, 크로아상 등에 발라먹는 버터 등의 스프레드를 일본에서는 ‘소프트(Soft)’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일본 커피/유가공 기업인 ‘Megmilk Snow’에서 ‘Snow Brand Coffee Soft’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사의 커피음료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출시하는 이번 제품은 말 그대로 토스트 등에 발라먹는 커피 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이미 해외 미디어에서도 바쁜 아침에 배고픔을 달래줄 토스트 한 조각과 잠을 깨우기위한 커피 한 모금 마실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제조사인 Snow Brand에 따르면 오리지널 커피음료의 맛과 향을 버터 스타일의 스프레드에 잘 녹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오는3월 1일부터 140g 1팩에 약 2500원(230엔)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여러분들도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17.02.28

英 커피체인, 설탕으로 골머리썩다

카페에 들어섰을 때 맡게되는 냄새에는 커피 외에도 달콤한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겠죠? 기분 전환을 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달콤한 케익을 찾는 분도 많은데요. 하지만 달콤함 속에 숨어있는 설탕들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건강캠페인 단체에 따르면 영국 인기 커피 체인점에서 판매되는 케익과 머핀들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설탕이 듬뿍 들어있다고 합니다. 영국 프레타망제(Pret a Manger) 카페의 레몬 드리즐 케익(172g) 한 조각에는 무려 90g의 설탕이 들어있다고 영국 건강캠페인 단체 Action on Sugar가 보고서에 밝혔다. 이는 아이들의 하루 최대권장 설탕량보다  3배나 많이 포함된 것으로, 크리스피크림 슈가글레이즈 도넛 6개보다 더 많은 설탕을 함유하는 것이다. 또한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캐롯케익 한 조각에는 75g의 설탕이 들어 있고, 프레타망제의 더블 베리 머핀에는 50g의 설탕이 들어있다. 한편 비슷한 재료/조리법의 케익이라도, 카페 체인별로 설탕과 칼로리 함량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레몬 양귀비씨드 머핀의 경우, 카페 네로 제품에는 45g의 설탕이 들어있지만 스타벅스 제품에서는 60g의 설탕이 들어있다. Action on Sugar는 카페에서 판매되는 케익보다 슈퍼마켓 제품들의 설탕이 더 적었다고 밝혔다. 제니 로스보로 캠페인매니저는 "많은 소비자들은 케이크와 머핀들을 구매하면서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설탕과 칼로리가 함유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며, "모든 사람들은 케익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한 조각에 성인 하루 최대권장 설탕량 보다  3배나 많이 섭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7~10세 아이들의 하루 최대 설탕 섭취 권장량은 24g이다. Action on Sugar는 식품 제조사와 카페에게 영국공중보건국의 당 섭취감소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지원하여 2형 당뇨병 및 비만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프레타망제 대변인은 "해당 제품은 지역 매장에서 시험판매 중인 제품"이라며,  “다음주부터는 해당 케익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며,  이후에는 예전과 같은 작은 케익을 판매할 예정이며,  프레타망제 제품들의 영양정보는 회사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라 브루스구드윈(Sara Bruce-Goodwin) 스타벅스 연구개발부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영국공중위생국의 설탕감소 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사라 부회장은 “우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베이커리 옵션들을 제공하기위해 노력 중"이라며, "내년 1월 기존 블루베리 머핀보다 30%더 적은 칼로리의 블루베리 머핀을 판매할 예정이며, 칼로리와 설탕을 줄인 당근케이크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슨 테드스톤(Alison Tedstone) 영국공중위생국(Public Health England) 최고위 영양사는 몇몇 케익과 머핀들에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만약 식음료 산업 관련자들이 설탕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한다면, 설탕을 덜 섭취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6.12.13

놀랄만한 성장 거둔 동아프리카 지역

지난 몇 년동안 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이 스페셜티 커피의 퀄리티 향상과 지질학적 다양성을 수행한 결과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이제 지난 10년 전보다 대략 20% 이상 고퀄리티의 커피를 생산하게 됐으며 커피를 생산하는 소규모 농부와 스페셜티 커피회사의 이익도 늘어났다.  커피 계획(Coffee Initiative)이라 불리는 십년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비영리기구 테크노서브(TechnoServe)는 최근 프로젝트에 따른 커피 산업의 결과를 담은 새 보고서를 내놓고 믿을 수 없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참조: https://goo.gl/5IzviU)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거의 8000톤 규모의 스페셜티 커피 생산이 증가했고 340개의 습식 도정이라 불리는 프로세싱 시설이 신설되거나 개선됐고 25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26만8000명의 농부가 그 지역에서 수익을 얻는 결과를 얻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폴 스튜어트(Paul Stewart) 테크노서브 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적으로 동부 아프리카지역에서 스페셜티 커피는 일부지역에 한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그 지역들의 스페셜티커피 부문의 놀라운 성장과 더불어 이제 주변 12개 지역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기금을 조성하고 테크노서브가 수행한 프로젝트 시행 후 농부들의 수입은 평균 27% 정도 향상됐고 14만명의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농부들이 교육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수익률이 38% 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산업은 아프리카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테크노서브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세계 최고 커피의 고향이고 세계 커피농부의 절반이 있는 대륙이지만 세계 커피 생산의 단지 10%만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두로미나(Duromina)와 같은 커피 농부조합은 지난 몇 년간 성공적인 수행을 거둔 대표 유형으로 그동안 저퀄리티로 낮은 가격을 받았지만 커피계획으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가이드를 받은 조합은 2012년 국제테이스팅대회에서 베스트 아프리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농부들은 그 커뮤니티에 추가적인 수입을 투자했고 더 좋은 학교와 다리, 병원, 전기시설을 얻을 수 있었다고 테크노서브는 평가했다.  

16.10.18

원두 생산지를 가다 (3) 콜롬비아편

ⓒbaristar.maeil.com 콜롬비아 커피의 주요 특징 원두 생산지 세 번째 나라는 바로 남미 북서쪽에 위치한 콜롬비아(Colombia)다. 북쪽으로 카리브해, 남쪽으로는 에콰도르·페루와 국경을 접하며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에 달한다. 수도는 산타페 데 보고타(Santafe de Bogota)로, 험준한 안데스 산맥이 국토를 관통해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 대부분이 고산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은 콜롬비아를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이 찾는 커피 대국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풍부한 향미와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인 콜롬비아의 원두는 1,400m가 넘는 해발고도, 비옥한 화산재 토양, 온화한 기후, 그리고 적절한 강수량이 더해진 이상적인 조건에서 탄생한다. 그래서 전형적인 콜롬비아의 커피 농장들은 경사도가 55˚를 넘는 가파르고 험난한 가파른 환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남다른 환경에서 콜롬비아는 특유의 커피 재배 방식을 발달시켰다. 특히 콜롬비아 서쪽의 안데스 산맥 서부와 중앙 구릉에 있는 12개의 도시 지역과 6개의 농경지가 장대한 커피 재배지 경관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는 2011년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Coffee Cultural Landscape of Colombia, CCLC)’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문화경관은 나무들이 우거진 숲에 위치한 소규모 땅에서 커피를 재배한 100년의 전통과 함께 험준한 산악 환경에 맞춘 농부들의 재배 방법을 그대로 담고 있다.   Ilyshev Dmitry / shutterstock.com [이미지 출처: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373724896&src=id]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 (Coffee Cultural Landscape of Colombia)  이러한 환경에 숙련된 농부는 ‘카페테로(Cafeteros)’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작은 땅’의 평등이라는 전통 하에 소규모 농가 생산 체계라는 생활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자연적인 경관뿐 아니라 이로 인한 생활 방식까지 고스란히 간직한 콜롬비아의 커피 문화 경관은 정착민들이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비롯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콜롬비아의 커피 역사는 18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 선교사들을 통해 소개되어 커피 경작이 시작된 이후, 1900년에는 세계 최대 커피 생산 국가로 발전하였다. 안데스 산맥 지역의 비옥한 화산재를 기반으로 형성된 천혜의 자연조건과 200만 명에 달하는 커피 소작농들이 습식 가공법(Wet Method)으로 생산하는 콜롬비아의 커피는 품질이 매우 좋고, 감칠맛과 향미가 뛰어나 세계 최고급품으로 평가된다.   ⓒbaristar.maeil.com 콜롬비아의 소작농  우리나라의 5배에 달하는 넓은 지형을 가지고 있는 콜롬비아가 왜 ‘소규모-고급화’ 전략이 발달하게 되었을까. 여기엔 그들이 실패한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콜롬비아가 커피를 막 재배하기 시작한 18세기 무렵, 그들은 넓은 지형을 이용해 대규모 경작을 주로 해왔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세계적으로 커피값이 폭락하면서 대규모 농장들이 연이어 파산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 커피산업은 추락했다. 그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커피 연맹(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 FNC)를 설립하고, 커피에 대한 모든 정책들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재배를 허용하지 않는 대신 관리가 용이한 중소형 농장 운영 방식을 각 농가에 추천했고, 콜롬비아의 커피 산업은 현재와 같은 소작농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PANDECH / shutterstock.com [이미지 출처: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411117445&src=id]   콜롬비아의 전통적인 워시드 정제방식 콜롬비아의 주요 원두 생산지는 생산량이 가장 많은 안티오키아(Antioquia)를 포함해, 산탄데르(Santander), 나리뇨(Narino), 우일라(Huila)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콜롬비아 남서부에 위치한 우일라에서 생산되는 원두는 무거운 질감이 특징이며 견과류, 초콜릿, 캐러멜 등의 향미와 적당한 산미를 자랑해 고급 스페셜티 커피로써 손색이 없다. 주 재배종은 티피카와 부르봉을 중심으로 아라비카종만 재배하는데, 전통적으로 워시드 정제 방식을 사용한다. 수확은 일 년에 1~2회 이루어지며, 9~12월은 집중 수확기간이다.   주 재배종 아라비카, 티피카 수확기 3월~6월, 9월~12월 정제법 워시드 등급 Supremo, Execlso, U.G.Q. Caracoli 4등급 향미 특징 달콤함, 견과류, 초콜릿부터 꽃, 과일까지 매우 다양한 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룸 콜롬비아에서는 커피의 등급을 생두의 크기(Screen Size)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는데 맛의 차이는 거의 없다. 가장 대표적인 콜롬비아 수프레모(Colombia Supremo)는 생두의 크기가 가장 큰 최고급 커피로,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된다. 그다음 등급인 엑셀소(Excelso)는 수출용 표준 등급, U.G.Q(Usual Good Quality)와 카라콜리(Caracoli)는 콜롬비아커피생산자협회(FNC) 관리하에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콜롬비아 수프레모는 중남미의 대표 커피로, 감미로운 아로마 향과 상쾌한 산미, 그리고 진한 초콜릿 향과 같은 단맛이 특징이다.   등 급 Screen size (1screen= 0.4㎜) 비 고 수프레모(Supremo) 17 스페셜티 커피 (specialty coffee) 엑셀소(Excelso) 16 수출용 표준 등급 15 14 U.G.Q(Usual Good Quality) 13 수출 금지 Caracoli 12 Fotos593 / shutterstock.com [이미지 출처 :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325256897&src=id]   로스팅 하기 전 연한 녹색을 띄는 콜롬비아 생두  안데스 고원의 온화한 기후, 적당한 강수량, 무기질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까지…… 콜롬비아는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춘 나라다. 그리고 자국의 커피 산업 발전을 위해 20세기 초 커피 연맹까지 만들어 커피 산업을 관리할 정도로 콜롬비아인들의 커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콜롬비아가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향미로 전 세계인들은 물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콜롬비아 국민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부드럽고 풍부한 향으로 마일드 커피(Mild Coffee)의 대명사이자 커피 입문자에게도 적합한 콜롬비아 커피. 내일 아침엔 콜롬비아 커피로 부드럽고 향기로운 하루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참고 문헌] 아네트 몰배르. 커피중독. 최가영(역). 서울: 시그마북스, 2015 “콜롬비아”.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콜롬비아 커피”.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 유네스코 세계유산. 네이버지식백과. 2010 “콜롬비아 수프레모“. 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 커피 수첩. 네이버 지식백과 2011 “콜롬비아 살렌토 커피농장”. 지구촌테미여행. 네이버캐스트. 2013 “[마크 강의 콜롬비아 커피이야기 1] 콜롬비아 커피의 유래”. 아시아엔. 2016 이현구.“커피향 가득한 THE COFFEE BOOK”. 지식과감성. 2013 [이미지 출처] baristar.maeil.com shutterstock 트레이 제작이미지 커피TV는 '바리스타 룰스' 사이트와의 기사제휴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출처 : 바리스타 룰즈(http://baristar.maeil.com/blog/1212/)

16.09.19

원두 생산지를 가다_엘살바도르 편

[이미지 출처: TREY 제작이미지] “어느 원두를 찾으시나요?” 로스터리 카페가 많이 생긴 요즘, 커피를 주문할 때 이런 말을 듣는 것도 이제 어색하지 않다. 자신이 어떤 원두를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이러한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커피에 갓 입문한 사람들이나 자신만의 커피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아직 각 나라에서 생산되는 원두의 특징을 모두 알고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나라마다 각기 다른 커피 등급법, 원두의 특징과 생산 지역의 환경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시리즈 콘텐츠를 준비했다. 물론 그 나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아 볼 참이다. 자! 앞으로 느껴지는 각 나라의 커피 향기를 마음껏 맡으며 머리와 마음속에 담아두길 바란다. 그 시리즈의 첫걸음으로 중미의 엘살바도르로 떠나보자. 엘살바도르의 정식 명칭은 엘살바도르공화국(Republic of El Salvador).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영토를 지닌 국가로, 지도를 한참 들여다봐야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그런데 엘살바도르는 우리도 모르게 어렸을 적부터 접해온 나라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바로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봤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서 말이다. 생텍쥐페리의 아내 콘수엘로는 엘살바도르 출신인데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화산들은 그녀가 화산이 많은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349713224&src=id ]   스페인어로 ‘구세주’(The Savior)’라는 뜻의 ‘엘살바도르’라는 국명은 1524년 험준한 산맥을 넘어 이곳에 도착한 코르테스의 부하 알바라도 장군이 구세주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명명했다. 이처럼 험준한 산맥에 둘러싸인 엘살바도르는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북부 고원(해발 3,000피트 이상), 중앙 고원(해발 2,000피트 이상) 및 태평양 연안 저지대의 3지역으로 구분된다. 국토의 90% 이상이 화산 활동으로 생성되었고 이렇게 형성된 지형 및 토양의 영향으로 엘살바도르만의 독특한 향미를 가진 커피가 탄생한다. 엘살바도르는 국토의 약 12%가 커피 농장으로 대표적인 생산지는 국토 서쪽에 위치한 아파네카(Apaneca), 이곳에서는 커피나무의 개화기인 5월이 되면 사방이 하얀 커피 꽃으로 뒤덮인 장관이 연출된다 . [이미지 출처: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162794042&src=id ]   엘살바도르의 대표적인 재배 방식인 셰이드 농법(Shade grown) 엘살바도르에서는 약 2만여 가구가 커피 농업에 종사한다. 이들은 주로 해발 500~1,200미터의 높이에서 커피를 재배하는데 절반 정도가 아파네카-야마테벡 주에 모여있다. 이곳의 산맥은 산타아나 주, 손소나테 주, 아후아차판 주를 품고 있고 엘살바도르 내에서도 손꼽히는 커피 생산지로 그에 걸맞게 농장들의 규모도 상당히 크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커피나무 중간중간에 다른 나무를 심어 커피나무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셰이드 농법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삼림 보전과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가 잘 되고 있는데 이 방식을 이용하면 커피 체리의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고. 또한, 잡초나 해충의 발생을 억제시켜주며, 수분 조절하기에 용이하고 바람막이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보통 커피와 함께 바나나, 다른 종류의 과일나무, 목재 생산용 나무 등을 경작한다. [이미지 출처: http://www.shutterstock.com/pic.mhtml?id=246036679&src=id]   엘살바도르의 주 재배종은 총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부르봉 종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대부분이 파카스 종이다. 엘살바도르에서 탄생한 유명한 교배종인 파카마라 종도 소량 생산되는데 파카스와 마라고지페를 교배한 품종인 파카마라는 허브향이 나면서 입안에서 감칠맛이 난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재배되는 고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며 가장 높은 등급의 커피인 SHG(Strictly High Grown)는 해발 1,200m 이상의 고도에서 재배된다. 이 SHG 커피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신맛과 열대 과일과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향미를 낸다. 전체적으로 엘살바도르의 커피는 크림 같은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지니며 건과일, 감귤류, 초콜릿, 캐러멜의 향미를 지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특징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주 재배종 아라비카, 부르봉 재배방식 셰이드 농법 수확기 10월 ~ 3월 정제법 워시드 등급 SHG, HG 향미 특징 건과일, 감귤류, 초콜릿, 캐러멜 향   재미있는 점은 커피 수확이 끝난 뒤에 커피 농장에서 일했던 마을 주민들이 길가로 나와서 땅에 떨어진 커피체리를 줍는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자루에 한가득 담아 갈 정도로 땅에 떨어진 커피체리 양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모은 커피체리는 시장에 가서 팔거나 집에서 직접 마신다. 커피를 마실 때는 아직 마야 전통 방식으로 ‘갈돌’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커피체리를 갈아 일일이 손으로 껍질을 벗긴 뒤 장작불에 볶아 만드는데, 이렇게 마셔야 커피의 진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고. 운이 좋다면 인심 좋은 아주머니에게 커피 한 잔을 대접받을지도 모르겠다.   [이미지 출처: https://flic.kr/p/EhWLA4]   엘살바도르는 우리나라에서 직행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고 미국의 도시에서 환승해야 갈 수 있을 정도로 먼 나라지만 그곳의 커피의 향기는 거리를 초월해 우리의 지근거리에서 자신의 향미를 뽐내고 있다. 이제부터 엘살바도르의 향기를 담은 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쳐보는 것은 어떨까. “Hola~! El Salvador!” (안녕! 엘살바도르!)   [참고 문헌] 아네트 몰배르. 커피중독. 최가영(역). 서울: 시그마북스, 2015. 세계테마기행."엘살바도르 커피농장" EBS. 네이버동영상백과. 2011 이현구."커피향 가득한 THE COFFEE BOOK". 지식과감성. 2013 “커피나무".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4 "엘살바도르".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4 송혜민."엘살바도르를 아시나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 김병근."커피 원두 생산지 4國4色". 한국경제. 2015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구매이미지 TREY 제작이미지   커피TV는 '바리스타 룰스' 사이트와의 기사제휴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출처 : 바리스타 룰즈(http://baristar.maeil.com/blog/1059/)

16.08.24

Crema.co, 고객별 맞춤 커피추천시스템 도입

  온라인 커피판매점과 스크립션 서비스들은 로스터들 사이에서 많은 이슈가 되고있다.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차별화 경쟁도 오프라인보다 훨씬 치열하다.  다양한 스크립션 서비스 중에 혁신적이고 독특한 고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Crema.co를 꼽을 수 있다. 2015년 12월 런칭한 이 온라인 멀티로스터 마켓플레이스는 로서 개별 로스터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각 커피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편리하고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로 주목할만한 서비스이다.     Crema.co는 이번 서비스의 포괄적인 업그레이드와 3가지 새로운 요소를 발표했다. 평가시스템(rating system), 브루로그(Brew Log, 맛/선호도에 대한 고객기록)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천시스템이다. 평가시스템은 좋거나 나쁘다는 의견을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Crema.co를 방문한 고객들은 수많은 커피리스트 중 자신이 평가했던 기록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솔직한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자신의 평가결과만 확인이 가능하다.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함으로써, 평가자들이 나쁜 점수를 메기는 것을 꺼리지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심지어는 로스터들도 평가결과를 볼 수 없다. 이를 통해 순수하게 고객이 맛봤던 원두에 대한 맛을 기록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Crema.co의 시스템은 다양한 플레이버 노트, 산지, 품종, 가공과정, 로스팅프로필, 인증서, 무역모델등의 커피관련 정보는 물론, SCAA 플레이버휠, 월드커피리서치 사전, MBTI 성격검사 등 다각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제공한다. 고객별 ‘커피 퍼스널리티’가 담겨있는 이 보고서는 다양한 시각화자료가 담겨있어 세밀하고 쉽게 읽을 수 있으며, 고객의 구매와 평가가 늘어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Crema.co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추천시스템은 개인별 구매/평가 기록을 기반으로  Crema.co가 제공하는 수많은 커피 중 고객이 선호할만한 커피를 선별해 보여준다. Crema.co의 창시자이자 CEO인 테일러 테이트(Tyler Tate)는 “Spotify(음원스트리밍서비스), Netflix(회원제 주문형비디오 웹사이트) 등의 온라인 허브는 음악이나 영화 등 주관적인 장르에 대한 회원 이용기록을 정리해 개인별 추천음악/영화를 제공한다”며, “우리도 커피에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Crema.co의 로스터 명단은 운영시작 후 6개월동안 2배로 늘어났다. 테이트는 자체 파악과 기존 로스터 추천등을 통해 새로운 로스터를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매달 1~2개의 새로운 로스터를 등록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음에 등록될 4명의 로스터는 결정됐으며, 중앙 아메리카 수확시기에 맞춰 25개의 새로운 커피를 향후 수 주 동안 온라인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rema.co 가 로스터들과 협업하여 독점 맞춤형 크레마 블렌드나 한정판 원두상품을 출시할지의 여부에 대해, 테이트는 “우리만의 독립적인 커피를 만들어 직접 제공할 의향은 없다”며, “전국의 우수한 로스터들과 커피소비자들을 연결해주고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16.07.11

사진 한 장에 담긴 커피 이야기

커피 아로마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코는 속일 수 없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커피 아로마처럼 익숙하지만 직접 알 수는 없고, 빤히 보이는데 숨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우리의 이해를 돕는 것이 사진이다. 한잔의 커피 속 원두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진. ‘커피’라는 주제로 1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오고 있는 브라질의 사진작가 세바스치오 살가도(Sebastiao Salgado) 의 최신 포토북에 대해 CNN이 다룬 내용을 소개한다.   브라질의 미나스 게레스에서 농부들이 커피를 수확하고 있다.  2002년 살가도의 사진 여정인 ‘꿈의 향기: 커피세계 여정(The Scent of a Dream: Travels in the World of Coffee)’은 이탈리아 커피회사 일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되었고, 이는 ‘지속가능성 개발’에 대한 공동 열정과 가치로부터 생겼다. “그의 프로젝트는 우리의 것이 되었고, 우리의 것은 그의 것이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친절,아름다움,정의의 이상을 통한 환경과 거기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라는 공통의 꿈에서 생겼다” 일리 회장 겸 CEO인 안드레아 일리가 포토북에 한 말이다. 살가도의 이미지들은 지속가능한 커피농업의 전통적인 방식을 기록했다. 세바스치오 살가도는 그의 포토북에서 커피농부들의 삶을 본 것 뿐만이 아니라 환경이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얼마나 감명받았는지를 언급한다. “저는 중국 윈난성 루지앙 골짜기의 커피농부가 코스타리카의 토도스 로스 레이에스 골짜기에서도 잘 적응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며, “돈이 많거나 적거나, 커피 농부들에게 커피 나무들은 그들의 자본과 생존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있는 토라야 산지대 근처의 커피 밭, 2014년 커피 수출 전 마지막 가공단계에서 결점이 있거나 변색된 콩들이 수작업으로 제거된다는 내용도 말했다. “ 탄자니아 니아사 호수 지역이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등의 작은 농장에서는 여성들의 업무”라고 말한 살가도는, “알라나 커피 큐링 웍스 등의 더 큰 회사들에서는 커피생두를 등급화하기 위해 세밀히 분류하는 작업을 위해 수백명의 남성들과 여성들이 채용됐다 ” 7살부터 14살까지 살가도는 브라질의 한 공장에서 그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커피콩들을 수확하면서 커피라는 세계에 노출됐으며, 이후 그가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는 박사논문에서 커피에 대해 전 세계 공급 및 수요에 대해서 썼다. “보통의 브라질 사람과는 달리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커피는 제 피에 이미 흐르고 있다”며, “물론 내 인생의 변곡점마다 커피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책 속에 담은 사진들이 이 세계로 다시 되돌아오는 제 기쁨을 전달해준다”고 말했다. 2002년도 브라질에서 시작하여 2014년도 코스타리카에서 끝난 살가도의 사진들은 남미,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10개국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이 커피를 다룬 모든 남성, 여성, 아이들의 시간, 노력, 희생, 인내심을 맛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기반이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지역에서 노동자들이 건조된 커피원두들을 나르고 있다. 2004년   출처 : A look inside the world of coffee   © 2016 Cable News Network. Turner Broadcasting System, Inc. All Rights Reserved.

16.07.04

재미있는 커피관련 킥 스타터 3가지

IT 신제품만 킥 스타터 대상일까? 킥스타터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수많은 톰, 딕, 해리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커피관련 제품을 만들거나 카페를 열기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비디오게임 테마 카페를 열고 수익금의 97%를 제3세계 국가에 XBOX 360을 보내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뭔가 의미가 있거나 재미가 있어야 한다. 최근 스프럿지를 통해 소개된  '커피관련 킥 스타터 3가지’ 를 소개한다. 커피 바이어들을 위한 커피 스페인어 – 필드 가이드 표준 스페인어는 어렵지만 남미 원두농장에서 농부들이 사용하는 스페인어 방언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앤디 뉴본(BGA 공동 창립자)과 앤드류 루쏘(루쏘 로스트 커피 자문회사)가 공동으로 준비하고있는 킥스타터 프로그램은 외지인과 현지 농부들이 보다 원활한 대화를 통해 원두 구입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주는 회화집이다. 스페인 기술 언어와 현지 숙어들이 들어 있는 이 ‘커피 바이어들을 위한 커피 스페인어’는 작성이 완료되고 인쇄만을 남겨두고 있다. 캠페인은 아직 17일 남았지만, 목표액인 5,000달러를 이미 초과한 7,045달러를 모금했다. (5/24일 기준) https://ksr-video.imgix.net/projects/2424808/video-666419-h264_high.mp4 (바로가기 :  coffee-spanish-for-coffee-buyers-a-field-guide) 캣 & 클라우드 커피 킥스타터 목표액으로 당당하게 30,000달러를 올린 이들은 누구일까? 최근 가장 핫한 커피인인 '캣&클라우드'의 크리스 바카(Chris Baca)와 찰스 잭(Charles Jack), 그리고 제러드 트루비(Jared Truby)이다. 이들은 지역 브루어스 컵과 바리스타 챔피언들,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승 진출, 전(前) BGA 행정위원회 회원들, 에어로프레스 사회자, 팟캐스트 발행자, 로스터들, 그리고 이제는 카페 오너까지 다양한 커피관련 직함을 가지고 있는 커피관련 유명인사이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의 3600 포톨라 드라이브에 오픈할 로스터리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 30,000달러를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5월 24일 현재 16일 남은 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사람은 179명(18,571 달러)이다. https://ksr-video.imgix.net/projects/2446137/video-662631-h264_high.mp4 (바로가기 : cat-and-cloud) 브룬디 샴바 머쉬룸 프로젝트 앤젤 시자(Angele Ciza)는 360명의 회원을 보유한 브룬디의 테림베레 협동조합 오너이다. 시자는 카페 그럼피와 함께 커피 비수기 때 조합원들이 버섯재배 농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보금품을 구입하기위한 'GoFundMe' 캠페인을 시작했다. 생장주기가 짧은 버섯들은 직원들에게 고단백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추가 수익원이 된다. 게다가 버섯을 기르는 것은 커피 생산에도 도움을 준다. 재배한 버섯/곰팡이로 만든 비료는 미네랄이 풍부해, 보다 고품질의 커피 생두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브룬디 샴바 머쉬룸 프로젝트는 15,000 달러의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며, 이 중 1,000달러를 모았다. https://youtu.be/q6u6jiX5tfU (바로가기 :  GoFundMe) (기사 원문 보기: http://sprudge.com/3-coffee-kickstarters-that-put-the-fun-in-fundraising-100338.html)

16.05.25

피츠커피 마스터에게 듣는 로스팅

1966년 알프레도 피트는 버클리의 ‘바인 앤 월덧’ 코너에 그의 첫 카페를 열었다. 로스팅과 커피 품질에 예외적으로 중점을 두는 카페들 중 첫 카페였다. 미국 생활전문 매체 라이프해커는 최근 피츠의 로스트마스터인 더그 웰쉬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협하지 않고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입장을 물었다. 더그 웰쉬는 현재 11명의 로스터와 함께 작업하며 그들의 커피품질이 처음부터 포장될 때 까지 과정을 감독하고 있다. 주요 인터뷰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출근 매일 전 세계에서 온 최상의 커피들을 맛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로스트마스터로서 커피 품질 팀을 이끌고 있고 매일 아침에 열에서 스무가지의 커피 샘플을 테이스팅한다. 커핑 룸에서 우리는 일관성, 플레이버 프로필과 즐거움을 주는 요소들을 맛보기 위해 아무 유망한 커피 샘플들을 사용해 5개의 개별 커피 1잔을 만든다. 교육과 경험 23년 전 바인 거리의 피츠의 본점에서 고용된 첫날 커피를 내 커리어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본사직원들이 새로운 바리스타들을 데리고 하는 첫번째 일은  본 매장 뒤의 테이스팅룸으로 데려가 커피를 음미하는 일이었다. 이 커리어를 준비하기 위한 정식 교육은 없다; 산업 내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가 우리를 선택한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다. 식도락가가 된다는 것은 아주 도움이 되다, 왜냐하면 맛의 복합성의 진가를 알아보고 아주 미세한 테이스팅 능력을 지니는데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스트마스터 수준까지 가는 것은 재능보다는 경험과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른다. 업무 커피를 로스팅할 때 각 배치가 완벽히 로스팅되었다는 것을 오감으로 감지할 수 있는 진정한 장인과 함께 한다. 로스팅의 예술을 배우고 마스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우리들 중 훈련받은 사람이 11명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피츠는 풍부하고 깊고, 복합적인 맛을 얻도록 커피를 블렌딩하는 예술을 마스터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마스터 와인 메이커가 와인을 블렌딩하는 것처럼 커피 원두를 다룬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원두의 핵심인 신선함이 생긴다. 원두가 로스팅되는 방식은 원두가 어떤 맛을 낼지에 대한 기본이며, 커피는 로스팅한 바로 직후에 가장 최고의 맛을 낸다. 신선함은 맛에 기여하고, 우리의 ‘로스트 투 오더’ 시스템은 커피를 빨리 배송하여 고객들이 로스팅 직후 몇 일, 혹은 몇 시간 안에 커피를 맛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로스트마스터로서 나는 커피를 선택하고 새로운 블렌드를 추천하지만, 피츠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직업은 로스터다. 11명의 헌신적인 로스터들은 재임기간이 16년인데, 그 이유는 로스터가 되는 것이 기술, 지식과 예술적 경험을 필수로 하기 때문이다. 일과 우리 팀은 아침 7시 정도에 출근하고, 8시~10시 사이에 테이스팅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간에 우리의 감각이  가장 예민하기 때문이다. 오후에, 특히 점심 이후에는 우리가 먹은 점심 때문에 입맛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간대에 테이스팅하는 것을 피한다. 커피의 복잡성질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해요소들을 치워야 하고 극도로 집중해야 한다. 밤새 받은 커피 주문들과 그 날 배송해야 하는 건들을 채우기 위해 몇 명은 새벽 2시에 온다. 즐거움과 어려움 세계 최상의 커피들을 맛 볼 수 있는 행운에서 오는 흥미와 행복이다. 그 날 어떤 커피를 맛볼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러나 완벽한 커피를 희망하며 출근한다. 블렌드를 개발하는 것이 어렵지만 여러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커피에 대한 나의 열정에 집중하는 내 자신이 아주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실패에서도 지식을 산출하고 우리는 그 지식을 새롭고 다양한 블렌드를 개선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다노력과 조언 계속 커피를 테이스팅하고 자신의 입맛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은 시각적인 동물들이고 우리는 우리가 보는 것을 믿는다. 우리는 자연적으로 우리의 미각에 의존하도록 훈련되지 않았지만 이 커리어를 위해서는 훈련을 스스로 해야 한다. 새로운 브루잉 방법들을 시도해보고, 맛들을 경험해보고, 샘플들을 어렵게 만들고 스스로를 높은 기준에 유지하며 테이스팅해야한다. 우리는 편견으로 가득찬 동물이기 때문에 사전에 형성된 인식들을 닫으려고 해야 한다. 그러면 커피는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진정한 실습은 커피 카운터 뒤에서 일어난다. 여러 명의 우리 로스터들은 최소 3년에서 4년 혹은 그 이상 동안 바리스타로 일해왔고 맛에 대한 예리한 흥미와 커피 테이스팅에 대한 호기심을 보여왔다. 로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서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이 당신의 동료들에 의해 평가될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판에도 동요되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피츠에서는 한가지 금기가 있다. 우리들 중 1명이라도 커피 맛에 만족하지 않으면 포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  http://lifehacker.com/career-spotlight-what-i-do-as-peets-coffee-roastmaster-1777098061

16.05.25

보편적 센서리 언어는 생두결함 퇴치의 핵심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 독점 제휴 기사] 당신의 커피가 맛이 없거나 퀴퀴한 맛이 난다. 잘 모르겠지만 약간 버섯 맛도 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는 용어 없이 생산자나 바리스타에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정답은 보편적 감각 언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생두의 결함에 대한 언어도 필요하다. 운 좋게도 우리는 이 분야에서 훌륭한 진보를 일궈가고 있다. 이 언어들에 대해서 알려면, 그리고 이 언어가 커피 산업 내 모든 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귀를 기울이라. 보편적 센서리 언어가 필요한 3가지 이유 첫번째, 우리는 커피 바이어들을 위한 보편적 센서리 언어가 필요하다. 그들은 많은 국가와 지역을 돌아다니며 그 마술과 같은 커피, 고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해줄 커피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바이어들이 커피의 품질을 논할 때 완전히 주관적이지 않게 논의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모두 원두의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들을 깨우쳐야 하고,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권한과, 확실성, 그리고 명료성이 있어야 하며 듣는 사람들이 그들의 분석을 들었을 때 의심스러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 두 가지 일들을 해야 한다. 보편적 훈련과 우리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다. 두번째는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커피를 내놓아야하는 바리스타들 때문이다. 그들의 뇌와 기억에 고문을 가하며 전에 경험했던 맛과 냄새를 찾아내기보다, 그들의 경험을 정확히 정의할 언어가 필요하다.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커핑 때문이다. 바이어, 농부, 바리스타 혹은 일반 대중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다양한 사람들은 다양한 것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소통할 때 쓸 수 있는 언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커피를 위한 보편적 언어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몇가지 보편적 언어들이 있다. SCAA는 생두 품질 등급을 매기기 위한 규약을 가지고 있고 로스트 프로필을 재는 규약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한정된 언어다: 두 커피 모두 86점을 받을 수 있지만 둘 다 극적으로 다른 프로필을 지닐 수 있다. 따라서 품질을 설명하는데는 유용한 반면 우리 모두의 의견들을 만족시키지는 않는다.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월드커피리서치의 센서리 사전인데, 이것은 SCAA의 새로 수정된 플레이버 휠을 기본으로 한 것이다. 이것은 감각 전문가들이 공동 감각 언어로 향미의 계급을 만들기 위해 세운 것이다. 그리고 나쁜 커피와 커피 결함에 대한 다양한 라벨들도 있는데, ‘휘발유’, ‘곰팡이 핀/축축한’, ‘종이’ 같은 것들도 있다. 비록 개선되긴 했지만, 이 언어는 아직도 몇가지 문화적 장벽들을 지닌다. 어느 한 명이 메이플 시럽의 노트를 집어 볼 때, 탁자 반대편에 앉은 사람이 메이플 시럽을 한 번도 맛 본적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든 상황에 맞는 보편적 센서리 언어가 있을까? 플레이버액티브: 보편적 센서리 언어의 미래? ‘플레이버액티브’는 스퀘어마일커피로스터와 커피 기업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현재 보편적 센서리 언어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그들은 커피전문가들이 커피를 논할 때 의미있는 언어를 만드는 방식으로 그들의 감각능력을 개발하게 해주는 플레이버 액티브라는 감각개발 키트를 작업해서 만들고 있다. 플레이버액티브 작업 팀 중 한명인 하비에르 고메즈 로페즈는 테이스팅 키트의 개발을 ‘팬톤 컬러 차트’에 비유했다. 어떤 이는 어떤 빨강의 색상이 다른 빨강보다 더 빨갛다고 생각할 수 있듯이 커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테이스팅 키트는 우리 모두에게 같은 참고 차트를 줄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이것들은 커피 결함에 대한 우리의 용어를 보정해준다. 물론, 우리는 이미 자원들이 있다. 그러나 현재 센서리 사전은 오로지 용어와 브랜드들만을 사용한다. 팬톤 컬러 차트가 당신이 다양한 색을 볼 수 있게 하듯이 플레이버 액티브는 당신이 다양한 커피 기술어들을 맛보고 냄새 맡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키트들은 특정 맛과 냄새를 만드는 구체적인 화학물질을 만들어 당신이 경험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키트는 자연 화학 성분들이며 상당히 많은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사용자들인 우리는 이 가루 성분을 약간의 여과수와 섞어 마시기에 안전한 유체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의 감각들을 훈련시킬 수 있다. 커피를 비교하고 심지어 우리가 이전에 찾지 못했던 특정 결함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목표는 바리스타들과 생두 바이어들을 위해 제조될 수 있는 다양한 키트들을 만드는 것이고 현재 플레이버액티브는 커피사슬의 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가죽과 같은’ 혹은 ‘버섯과 같은’ 맛과 향에 익숙하게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첫 키트를 출시했다. 하비에르 고메즈 로페즈에 의하면 만약 우리가 결함을 일으키는 화학물을 복제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그 결함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그들을 교육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출시된 이 모든 것들을 봤을 때 커피산업이 감각 발달을 위한 과학적인 연구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이것은 좋은 뉴스다! 결국 감각 경험은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지 않나? 월드 커피 리서치 센서리 사전의 출시 때부터 우리는 다른 등급 기준의 변화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 예를 들면 SCAA와 COE의 커핑 규약과 같이 말이다. 그리고 플레이버 키트로 우리는 우리의 감각 능력을 활발히 훈련시킬 방법을 얻을 수 있고, 커피를 논할 때 쓰는 언어의 기본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참고: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5/universal-sensory-coffee-language-key-fighting-green-bean-defects  

1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