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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국내커피뉴스 3월 2~3째주

어느새 햇살이 따뜻한 봄이 찾아왔네요. 국내 커피 시장에도 살랑살랑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2주 동안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커피TV를 통해 정리해보세요! 국내 커피업계의 잇따른 ‘드라이브스루’ 개점 주문부터 결제까지 자동차 안에서 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는 그 편리함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2년 9월 경북 경주시에 첫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도입한지 4년 6개월 만에 지난 16일 경북 포항시에 전국 100번째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개점하였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의 800번째 매장인 김포점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처음 도입하여 개점하였다. 다만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드라이브스루 차량출입구와 보행자도로를 구분하는 장치가 미흡할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반사경, 과속방지턱, 출차주의표지판 등 안전대책을 적용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부산 커피앤디저트쇼’, 16일(목)~19일(일) 개최 제 4회 부산 커피앤디저트쇼가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본관 2A홀에서 개최된다. 커피, 차, 디저트, 머신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품목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스페셜티커피마켓’, ‘디저트&아트 프리마켓’, ‘커피&창업 전문가 세미나’등 부대행사들도 준비되어 부산/경남지역 커피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 넘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조 28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2015년 매출액 7천 739억원에 비해 29.6%.나 늘어난 수치이다. 타 기업들의 매출이 평균 1천억~2천억원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벅스의 매출액은 단연 돋보이고 있다. 1999년 이화여대앞 1호점을 시작으로 17년 만에 1000호점이 넘는 매장을 오픈하고,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진 스타벅스의 관계자는 "국내 인기 메뉴 중에는 미국에서는 팔지 않는 것들도 많다"며, "끊임없는 메뉴와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여 국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전했다. 中 ‘사드보복’ 중국진출 커피업계 타격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후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한 감정이 국내 커피업계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커피 업체들은 사업확장은 고사하고, 매출이 최대 80%까지 감소하는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강릉지역 커피기업인 ‘커피커퍼’는 지난 해 3월 중국 원난성 망시에 커피박물관과 카페를 오픈하여 운영 중이었지만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며, 갈등 상황이 장기화 될 것 같아 파견했던 한국인 직원들을 대부분 귀국시켰으며, 내부 준비중이던 커피 수출도 포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관계자 A씨는 "한국 상표인게 소문나면 운영이 힘들어질까 불안하다"며"중국인들은 한국보다 애국심으로 뭉치는 성향이 강해 불매운동을 하면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17.03.17

봄꽃과 함께 커피를 즐겨보자 3월 글로벌 커피행사 일정

새 봄이 시작되는 3월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고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이다.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야외에서 다른 커피 애호가들과 함께 커피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다양한 커피행사들을 알아보자.   Cafe Show Vietnam 2017 가장 먼저 열리는 커피 전시회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리는 카페쇼 베트남이다. 8개국 70여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커피, 차는 물론 디저트류, 머신 및 장비, 인테리어 및 창업 등 커피 관련된 모든 품목을 전시된다. 특히 셀플러스, 현진제업, CBSC인터내셔날 등 다양한 한국의 커피기업들이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해 참가한다. 부대행사 또한 풍성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베트남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VNBC)’은 우승자에게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베트남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는데, 전년도 우승자인 ‘Tran Que Han'은 2016 WBC 대회에 베트남 국가대표로 처음 참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오프라인에서 자신만의 시그니처 음료 실력을 겨루는 ‘베트남 비버리지 배틀(VBB)’ 본선/결선 경기도 열린다. 장소 : 베트남 호치민, SECC 홈페이지 : www.cafeshow.com.vn   2. Tokyo Coffee Festival Tokyo 2017 Spring 다음은 3월 18일(토)~19일(일) 열리는 ‘도쿄 커피 페스티벌 2017 봄’ (Tokyo Coffee Festival Tokyo 2017 Spring) 행사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도쿄 UN대학교 앞 광장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열리는 행사이다. 일본 전역의 로스터리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티켓을 구매한 후 로스터리 별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원두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Farmer’s Market과의 공동개최로 디저트를 비롯해 다양한 일본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장소 : 도쿄 UN대학교 홈페이지 : tokyocoffeefestival.co   3. HOTELEX SHANGHAI 2017 세 번째로는 호텔렉스 상하이(HOTELEX SHANGHAI 2017)다. 중국 최대의 호텔용품,고급음식 박람회인 전년도 호텔렉스 행사에서는 엄성진 바리스타가 한국인 최초 커피관련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2016 WLAC’ 대회 등이 열려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은 바 있다. 올해도 중국바리스타챔피언십(CBC), 중국 젤라또 챔피언십, 중국 라떼아트 챔피언십, 중국 브루어컵 챔피언십 등 다양한 커피관련 행사들이 열린다.       장소 : 상하이 신 국제 박람회 센터 (SNIEC) 홈페이지 : http://en.hotelex.cn/shanghai-exhibition/   4. MICE 2017 마지막으로는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MICE 2017’ 이다. 'Melbourne International Coffee Expo'는 100개 이상의 참가사와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석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의 스페셜티 커피전시회이다.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인들답게 호주 전역의 유명 로스터리 뿐만 아니라, 라바짜, 로링 등 글로벌 커피기업들도 다수 참석한다.   장소 : Melbourne Showgrounds 홈페이지 : http://internationalcoffeeexpo.com

17.03.01

안재혁 바리스타 중국 푸산컵 준우승

지난  6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푸산컵 인터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Fushan cup International Barista Coffee Competition 2016)에서 한국의 안재혁 바리스타가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푸산컵 인터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푸산지역의 커피를 알리기 위해 중국 정부 주최로 개최되며 중국의 각 성을 대표하는 바리스타들과 각국의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를 초청하여 진행되는 대회이다. 지난 2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진규 바리스타가 우승하기도 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안재혁 바리스타는 ‘더블 그라인딩’테크닉을 선보여 심사위원 및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 바리스타는 각각 다른 분쇄도로 그라인더 두 대를 설정해 1차로 굵게 분쇄한 원두를 다시 한 번 곱게 분쇄함으로써 커피의 추출수율과 식감을 높였다. 이번 시연은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보였던 시연을 업그레이드했다. 안재혁 바리스타는 “당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시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겨 출전하게 됐다”며, “올해 대회에 맞게 원두를 바꾸고, 국제대회 심사위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16.07.25

중국 커피산업을 주목하는 세가지 이유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이 아직 6잔 정도에 불과하지만 잠재력만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중국 커피시장.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커피 소비는 매년 16%씩 성장해온 점을 감안할 때 잠재력이 꽃을 피울 시기도 머지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기사 보기 : 중국 커피시장, 조심스런 접근 필요) <니케이 아시안 리뷰>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WCE 라떼아트 챔피언십 결과를 전하며 팽창하고 있는 중국 커피산업을 조명했다. ▲글로벌 커피기업들의 더욱 활발해진 중국 진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온난화와 커피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변동 등 세가지 측면에서 중국 커피시장이 더욱 주목된다는 입장이다. 분석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대도시 중심으로 커피숍의 확산 ICO(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2013년말을 기준으로 거의 1만4000곳의 커피숍이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와 북경 중심가에는 커피를 내리는 가게를 걸어다니면서 거의 2분에 한 개꼴로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는 1999년 처음 진출해 중국 100개 주요도시에서 2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커피숍 시장인 상하이에는 3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올해 추가로 중국 전역에 500개 매장을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까지 이 나라에서 3400개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워드 슐츠 최고 경영자도 밝힌바 있다. 코스타 커피도 2020년까지 90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의 Manabe, 홍콩의 Pacific Coffee, 한국의 Maan Coffe 등도 중국 내 확장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대만의 85℃는 내년까지 450개의 매장을 낼 예정에 있다.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중국의 대표적인 커피 기업 Jas caffe의 제이슨 왕 대표는 “커피의 쓴맛에도 불구하고 차를 커피로 대체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코카콜라를 커피로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중국은 전통적인 차를 음용하는 국가이고 정말 좋은 커피보다 좋은 차를 마시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간단한 일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맛의 문제라기보다는 생활양식의 문제로 파악된다. 예전에는 좋은 차를 마셨지만 이제 점심 후에 커피 한 잔 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가 녹차라떼와 팥 케이크를 판매하는 것처럼 다른 중국진출 커피기업들도 현지의 입맛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는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다.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커피가 일상화되어 있고 이같은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있다. WCE 상하이대회 라떼아트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한 Li Qi은 젊은 중국인들이 커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어려워하지만, 예쁜 라떼 아트를 보여주면 열광한다고 말하고 있다. 많은 중국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의 커피숍은 북적이는 대도시의 삶에서 피난처같은 역할을 하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의 소비 수준을 보면 중국은 세계에서 17번째 커피 소비국인 동시에, 매년 그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소비 증가 기후변화가 생산에 영향을 미칠지를 보여주는 국제열대기후센터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수십년동안 섭씨 2℃ 이상 기온이 올라가고, 새로운 강수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2050년 식물이 재배되는 지역들이 광범위한 손실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많은 플랜테이션 농장들이 고지대로 옮겨가겠지만 모든 농장이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세계 커피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브라질에서는 고지대가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기후 변화에 의해 브라질의 아라비카 생두 생산은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베트남, 그리고 다른 커피재배 국가들도 이미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커피 산지가격도 이에 맞춰 변화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고려한 것일뿐, 커피 소비 증가분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3~2014 수확기간에 중국은 190만포대의 생두를 소비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44만 8000포대 늘어난 것이라고 국제커피기구가 밝혔다. 이러한 소비량 증가는 2020년대 말에는 4백만 포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세계 커피 가격상승에 압력이 가하게 될 것이라고 제이슨 왕은 경고하고 있다. 참조 : http://asia.nikkei.com/Life-Arts/Arts/In-China-coffee-is-a-brewing-success  

16.05.04

중국 커피시장, 조심스런 접근 필요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커피 시장도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난 서킷브레이크를 거치고난 후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전과 같지 않다. 일부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예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조심스러운 접근도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커피소비가 증가함으로써 향후 커피 무역량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다소 혼란스러운 중국시장을 꼼꼼히 따져보는 시각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중국의 커피 소비는 지난 5년간 괄목할 속도로 증가했다. 코트라에서 조사한 ‘중국인 커피 소비 방식’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가 71.8%, 액상커피가 18.1%, 원두커피가 10.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폭으로는 원두커피 소비가 2013년 이후로 매년 20%이상씩 급증하고 있으며, 인스턴트는 4%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각 프랜차이즈 확장 속도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스타벅스(Starbucks) 매장은 1700개점에 달하고, 작년에는 본격적으로 리저브 매장 운영도 시작됐다. 또한, 올 한 해 동안만 900개의 신규매장을 출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타벅스로 알려진 코스타 커피(Costa Coffee)도 이미 200여 개점을 출점한 상태로 2020년까지 600개 이상 오픈 할 예정이다. 지난해 2015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WLCF)에 참석한 제이슨 왕(Jason Wang) 자스카페(Jass cafe) 회장이 중국 카페 시장에 종사 중인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중심으로 소개한 자료에 의하면, 설문에 응답한 카페들의 주당 매출은 평균 ,118 (한화 230만원)정도로, 한국 카페가 홍대지역 기준 월 매출 500만원이라는 조사와 비교해 월등하게 뛰어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카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중국 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더욱이 중국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점은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커피 소비가 점차 활발해지는 데 있다.  대부분의 커피 소비층이 40대 이하에 몰려 있는 것은 물론이고, 왕 회장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응답자 중 약 70%가 30세 이하였고 31세 이상 40세 이하의 응답자도 26%에 달했다. 이는 대부분의 카페 산업 종사자가 40대 이하로 구성된 아주 젊은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점차 커피가 생활음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의 관계도 매우 좋은 편이다. 지난해 대중 커피 관련 무역 수치를 보았을 때 커피관련 무역으로는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 프랜차이즈들이 전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 된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카페베네는 아직 운영 중에 있지만, 현지 법인에 경영권이 넘어간 상태고, 만카페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제이슨 왕 회장의 자료에 따르면 카페 오너들이 아쉽다고 생각하는 점들은 직원들 트레이닝에 있으므로 오히려 직접적인 카페 운영보다 교육 사업 같은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진출하는 편이 더욱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시장이 중소규모의 카페들 보다는 브랜드를 만들기 좋은 프랜차이즈 위주의 시장인 점도 아쉽다. 커피TV가 조사한 ‘대한민국 커피백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커피 소비자들은 맛과 분위기를 위주로 카페를 선택하는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65%이상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더욱 공격적인 확장계획을 발표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디만, 제이슨 왕 회장의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브루잉 방식의 도입과 스페셜티 우유가 중국 커피시장의 새로운 기회로 보는 경향이 있어 커피 소비 문화가 더욱 고급화로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소규모 카페들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중국 내부에서도 카페 사업에 가장 위험요소로 꼽을 만큼 현재의 경제 상황은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요소다. 이미 최고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중국 경제 전망 자체는 밝지 않다. 또한, 이 조사에 의하면 카페들의 커피 소비 평균량이 2014년 10.9kg에서 9.4kg으로 감소했다. 또한 일일 커피 판매 잔 수에 있어서도 2014년 대비 2015년이 20%정도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도 Data 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시장 성장전망에서 19%로 가장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도 이에 뒤지지 않는 성장전망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에 비하면 3위에 머무를 뿐이다. 202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커피 시장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카페에 관한 인프라가 부족한 점, 아직 가정에서 원두커피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카페브랜드 외의 홈카페나 원두 브랜드의 진출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글 신시내

16.03.16

예술의 거리 커피와 소통상하이 언디파인드 카페

본 콘텐츠는 구본석 객원기자가 상하이에서 송고하는 글입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오랫동안 커피 매니징을 하고 있는 구본석 통신원이 커피TV에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언디파인드 카페'입니다. 단지 커피전문점이 아니라 문화와 교양, 예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멀티 스페이스를 지향하는 언디파인드 함께 보실게요! Q. 언디파인드(Undefined)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네모(Nemo)라고 합니다. 저희 남편 제이슨(Jason)과 언디파인드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고요. 2014년 11월 오픈한 이후 마케터, 디자이너, 바리스타, 이벤트 담당자 등 10명이 각 파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이 카페를 오픈한 이유와 콘셉트는요? 중국 내 카페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을 많이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의 다른 문화들을 많이 느꼈고요. 중국의 바리스타들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커피를 만들까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 좀 더 넓은 범위의 발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이슨은 원래 매체 관련 일을 하려고 했는데, 더불어 스페셜티 커피 쪽에도 관심이 많아지면서 커피와 소통, 아트가 함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콘셉트는 젊은이들이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며, 아티스트들과 만나 문화를 소통하는 콘셉트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60~70년대 문화 버블코너에 관심이 있어 이를 따왔습니다. ※ 버블코너 : 미국의 이발소이나 이발사가 이발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며, 당시 사회 이슈를 소통하며 자신들이 만든 맥주를 판매하고 마시며 이야기를 즐기는 문화 창구였습니다. Q. 예술단지 내에 있어서인지 다양한 물건이 많습니다. 소개해주세요. 예술 단지를 생각하고 매장 위치는 선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층고가 높은 건물을 찾다 보니 예술 단지의 M50이라는 이 구역에 카페가 없어 선정하였고 아티스트와 만남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물건들은 직원들이 해외에서 직접 구해옵니다. 매장 메인 걸려있는 작품은 유명한 분들의 작품이고 안쪽 벽면에 걸려 있는 작품들은 잠재력이 보이는 분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작품입니다. 또한 맥주는 상해의 로컬 맥주로 가장 처음으로 판매하는 크래프트 비어가 되었습니다. Q. 매장에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는데, 직원들이 볶은 원두인가요? 매장 안에 있는 로스터기는 로스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도록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로스터기의 이용료 일체 받고 있지 않습니다. 한정된 커피만을 판매하지 않고 우리의 공간을 상품으로 하고 이슈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원하는 맛이나 커피를 로스터에게 전달하고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 가면서 새로운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디파인드 카페.   M50: 6-105 Room 105, Building 6 No.50, Mo Gan Shan Road Shanghai China 200060 www.undefine.com.cn     글, 사진 구본석 상하이 객원기자 • 2003~2012년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 2012년  Shanghai 'THE CAFE KACAO' 브랜드 메이킹&매니지먼트 • 2014년 Shaoxing 'LE MIEL COFFEE' 메이킹&브랜드 매니지먼트 • Shanghai 'CAFE DV' 커피 컨설팅 • 2015년 Shanghai (주)STARBILLION 'CAFFE MOVEON' 커피 부문 책임자

15.07.06

카페쇼 차이나 2015 성황리에 마치다!

카페쇼 차이나 2015가 베이징에서 7월 4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차이나 컵 브루어스 컵 대회와 중국 바리스타 대회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카페쇼 차이나는 7월 2~4일까지 16개국 250여개사가 참여한 행사로서 중국의 많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번 카페쇼 차이나에 참가한 한국의 40여개 업체들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내년 전시에 다시 참가해야겠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커피시장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커피TV는 더욱 진보하는 내년 카페쇼 차이나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 관련 콘텐츠를 더 준비하여 보여드리겠습니다.

15.07.05

카페쇼 차이나로 본 중국 커피산업 변화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카페쇼 차이나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지난 해에 비해 2배 넓어진 규모입니다. 규모의 성장세를 주목하는 이유는 단지 부피 팽창의 측면만이 아니라 그에 따라서 수반되는 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카페쇼 차이나 역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성공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중국 커피시장의 발전 속도와 양상에서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중국 커피업체 품목의 전문화와 다양화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1회 때부터 현재 전시까지 3년간 카페쇼 차이나에 참석한 월간커피 이정헌 마케팅 담당자는 “중국 부스들의 홍보 마케팅 프로그램, 부스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 라인업을 보면 확실히 지난해보다 훨씬 더 진보되고, 전문화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특징적인 디자인이나 콘셉트가 없던 업체들도 더욱 활발한 프로모션을 위한 콘셉트와 디자인에 훨씬 신경쓰고, 자사의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카페쇼 차이나를 통해 본 중국 커피산업의 또 다른 특징은 '1업체 多브랜드'입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한 업체가 하나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집중하는 경향인데 반해, 현재 중국 커피업체들은 한 업체에서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입유통 브랜드의 다양화는 매출에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들 업체가 접촉하는 해외 브랜드가 여럿이다보니 최신 정보, 글로벌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또 여러 루트를 통해 얻는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시장과 산업을 이끌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카페쇼 차이나의 이여경 담당자 역시 이에 동의했는데요. "예전에는 한 두 품목의 대리상에 불과했던 업체들이 다양한 해외업체와 계약을 맺으면서 점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카페쇼 차이나 전시를 진행하면서 그런 변화를 체감했는데, 그때문에 이번 전시에 참가한 한국업체들이 전시참가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카페쇼 차이나가 중국 커피시장의 현재와 미래의 흐름과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핵심 전시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오늘이 벌써 전시 마지막 날인데요. 내년 전시에서는 또 어떤 업체와 이벤트, 트렌드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15.07.04

여기는 베이징 현장 2015 카페쇼 차이나

지금 커피TV는 카페쇼 차이나 베이징 현장에 있습니다! 엑스포럼과 중국국제전시센터(CIEC)가 오늘부터 4일까지 3일 간 주최하는 카페쇼 차이나 현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데요. 올해로 3년째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해보다 훨씬 커진 규모의 전시홀에서 더 많아진 참여업체들이 관람객들과 만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WBC 올스타즈, 중국 브루어스컵 챔피언십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16개국에서 250개의 기업이 구성하고 있는 카페쇼 차이나에는 한국에서도 40여개사가 참여해 한국 커피 관련 기업들의 대중국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기도 합니다. 카페쇼 차이나 2015 현장을 사진으로 전해드리고, 더불어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 커피 기업들을 응원하면서 전시에 참가한 한국 기업 리스트 맨 아래에 덧붙입니다. 카페쇼 차이나 2015 한국 참가사 Cafe de hondulas COFFEE COJJEE DS BEAN Academy PROVENCE BAKERY 굿모닝서울 글로벌비전코리아 다도글로벌 다미안 레전드커피 리텍 바스코리아 보그너 커피 北京普世咖啡设备有限公司 상고대 새남 F&B 셀플러스 스노우폴 씨엠테크 에스프레소 코리아 오리지널 웨이브 ㈜오라내츄럴푸드 青岛阿壁卡进出口有限公司 카파 INT 카페예 카펠로스카이 태환자동화산업 티커피 포디움 한국 맥널티 한국제다 한미F3 흥국F&B

15.07.02

호텔렉스 스페셜 커피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커피재배가 시작된 지 6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운남 커피가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1980년대 후반 네슬레가 중국에 진출하고, 1990년대 스타벅스가 운남 커피에 투자하면서 ‘차이나 그린빈’, ‘윈난 그린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 아시아 커피시장은 지리적, 가격적 이점 때문에 중국산 커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난 커피가 우리 시장에 쉽게 보이지 않는 것은 ‘편견’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 편견을 직접 깰 수 있는 곳이 이번 호텔렉스 전시 커피관의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Yunnan Coffee Exchange)’ 부스였습니다.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는 운남성 정부에서 지원하는 단체로, 푸얼시의 자연환경과 자원, 기술을 접목해 농장들이 고품질 커피를 생산하고 유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약 20여 개의 윈난성 소규모 농장들이 부스를 구성하고 있었는데요. 별 생각 없이 몇 곳의 커피를 시음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스페셜티라고 부르는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베리, 플로럴 계열의 풍부한 향미와 스위트니스와 액시디티가 적당히 어우러진 밸런스가 너무나도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약 4년 전 운남 커피산지를 방문했을 때, 소규모 커피 페스티벌에서 몇 가지 커피들을 마셔보긴 했지만 분명히 그때와는 확연히 다른 종류와 품질의 커피들이었습니다. 상하이 스페셜티 커피기업 ‘멜로워커피(Mellower Coffee)’에서 커피품질 및 교육을 담당한 유승권 뉴웨이브커피 대표는 커피TV와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 바가 있습니다. “최근에 운남성 커피 몇 가지를 블라인드 커핑했는데, 80점, 90점 이상의 스페셜티 커피에 준하는 점수들이 나왔고, 커핑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 커피 산지를 밝히자 모두 놀라워했다.” 다음은 부스에서 만난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 담당자(사진)와의 인터뷰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커피 대부분이 윈난 푸얼산입니다. 연 생산량이 5만톤 이상은 되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한 농장 외에 소규모 농장들은 홍보가 잘 안 되어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자신은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업체들은 특히 커피 테이스트를 통과해 선택된 곳들이라 더욱 훌륭합니다. 다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처와 유통경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농부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한국에서 윈난 커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길 바라고, 한국 카페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가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농장의 농장주 및 농부들입니다. 홍보하고 싶어하는 농장들은 많고, 부스 면적은 한정이 되어있다 보니 여기까지 오는 데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윈난산 커피맛에 감탄하고, 농부들의 열정에 감동받고 나니, 언제쯤 동네카페에서 차이나 스페셜티를 맛보게 될지 기다려집니다.

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