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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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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있는 편의점, 사람들의 반응은?

5월 30일, 이마트24에서 새로운 편의점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입니다. 이미 많은 편의점들은 커피에 대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캔커피뿐 아니라 커피 머신을 구비해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가격 또한 다른 카페들에 비해 저렴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요. 이마트24에서는 이에 더 나아가 바리스타가 항시 대기하는 편의점이라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해방촌에 위치한 이마트24는 직원 6명을 선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지원했다고 하네요. 거기에 바리스타들이 직접 선별한 예가체프 G2와 케냐 AA 원두를 싱글 오리진으로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매장 내에 머신 2대를 비치하여 원두별 커피를 선택해 본인이 원하는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태원 해방촌이라는 상징성과 젊은 층과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바리스타 편의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이 바리스타 편의점은 앞으로 가맹점으로 확대를 검토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커피TV에서는 지난 5월 30일, 일주일간 설문을 조사했습니다.  279명의 응답자 중, 62%는 큰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 응답했지만 38%는 신선한 시도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편의점 운영만으로도 힘든데 좋은 커피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영점의 경우, 직원이 직접 관리를 하기 때문에 편의점 운영과 카페 운영을 잘 할 수 있겠지만 가맹점들까지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편의점 가맹점들의 경우 시간제로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수시로 인원들이 교체되기 때문에 좋은 커피를 만들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전문 커피점에 비해 동등하거나 더 뛰어나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가격 대비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18.06.07

C.E.O – 커피의 미래, 'World Coffee Science Summit 2018’

  Coffee summit, 생소한 이름이다. 당장 사전을 찾아 우리말로 직역하면 ‘커피 정상’ 혹은 ‘커피 정상회담’이라는 말로 번역 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커피 정상’은 그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고 ‘커피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회담에 참여하는 기관 혹은 단체가 있을 것이다. 그것도 무려 정상회담이라고 하는데 이 이벤트가 이렇게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가 있을까? 사실 ‘커피서밋’의 풀네임은 ‘World Coffee Science Summit’, ‘세계 커피 과학 회담’이다. 이벤트 이름만으로는 어색한 것이 당연할 만한 것이 201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를 맞는다. 게다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적인 측면에서 커피산업을 바라보고 그에 대한 세미나, 토론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니, 일반인들에게는 생경할 수밖에 없는 이벤트다.     커피서밋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진행된다. 엘살바도르,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TV 구독자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나라이름이다. 전국토의 12%가 커피 농장인 이 나라는 커피를 수확하는 데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맘만 먹으면 국토의 80%에서는 커피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니 커피 생산에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을까? 물론 전 국토의 80%를 커피 재배에 투자할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올해 초, 지인을 통해서 엘살바도르 커피를 맛본 적이 있다. 그냥 한 번 마셔보라고 주기에 얼른 받아 들었는데, 꽤나 독특한 맛이었다. 전문 커피 감별 능력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은 커피 경험이었다. 엘살바도르에서 수확하는 커피들도 다 같은 커피가 아니다. 서로 다른 여러 품종이 있는데 그 때 마신 커피가 파카라마인지, 파카스인지, 파카마라인지 혹은 다른 품종의 커피였는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중 파카마라 원두는 스타벅스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다시 이벤트 이야기로 돌아와, 커피 서밋은 ‘커피산업과 과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펼쳐지는 이벤트이다. 커피산업과 과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에게 가장먼저 드는 생각은 지구온난화와 커피 수확지의 감소, 커피산업의 위기와 같은 내용일 것이다. 물론 이는 아주 중요한 이슈이며 해결해야할 난제이다. 그런데 이번 이벤트 주최측의 행사소개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기후 변화는 전세계 생산자들이 직면 한 커다란 도전 중 하나일 뿐입니다’   기후 변화는 물론 중요한 문제이지만 커피 산업이 마주한 가장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생각할 수 있는 또 다른 커피산업의 위험에 어떤 것이 있을까?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나지 않는다면 해당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필자도 특별히 떠오르는 생각은 없다.     커피산업에 직면한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자리라고만 설명하면 무겁고 어려운 이미지로만 해당 이벤트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도 커피서밋은 좀 더 희망찬 커피산업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인류의 역사를 크게 바꾸어놓은 농업, 산업, 정보 혁명들은 기본적으로 ‘기술’에 의한 것이었다. 농법의 개발로 인해 인류는 수렵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고 기계장비의 개발과 발전에 의해서 사람들은 산업화사회에 접어들 수 있었으며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화 사회를 살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국가 원수 후보의 공약에 걸리는 시대가 되었다. 커피산업은 이 모든 단계에 포함되어있다. 커피 작물을 재배해야하고 이를 유통해야하며 로스팅부터 브루잉까지 각종 기계장비와 머신을 사용하고 이때 사용된 설정 값과 맛을 데이터화해 공유하기도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커피산업은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지 아직 그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커피 서밋은 이 미래의 모습, 커피산업이 변화해갈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주제를 다루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시간표는 위와 같으며 아래 남겨둔 링크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커피서밋의 주요 학술 의제는 다양하다. 영양학, 유전학, 토양학, 기후변화, 생산성,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며 이에 대한 연설을 진행할 연사들은 프랑스, 브라질, 영국, 콜롬비아, 미국 등 많은 국가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커피관련 전문가들이다. 이중에는 대학에 소속된 학자나 기업 연구팀에서 일하는 연구자, 그리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도 포함되어 있다.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첫 날에는 별다른 강연이 준비되어있지 않다. 참석자 등록과 개회식을 하고 나면 일정이 마무리 된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되는데 첫 강의는 ‘중앙아메리카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루 6개씩의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첫 세미나가 시작되며 한 강의 당 진행 시간은 1시간 15분이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Coffee Summit 2018 프로그램 시간표> http://coffeesummit.org/index.php#programa     일시 & 장소 6월 6일 - 8일 오전 8시 – 오후 5시   커피서밋은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첫날은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오후 1시부터 시작해 참석자 등록을 시작한다. 나머지 날은 오전 8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세미나가 진행되며 사이사이 ‘coffee break’와 식사시간이 주어진다. 1시간 내외의 세미나가 하루에 6개, 6교시로 이루어져있다. 정말 학교에 온 기분이 들 것만 같다. 커피서밋의 참가비는 비싼 편인데 일반등록시 300달러, 엘살바도르의 제휴 회원사라면 200달러이다. 엘살바도르는 USD를 사용하며 이벤트 등록비역시 미국 달러화가 기준이다. 현재 환율기준 30만원이 넘는 입장료인데 점심식사와 커피, 간식 등의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커피서밋이 열리는 장소는 ‘크라운 플라자 산살바도르 호텔’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주최사에서는 주변에 있는 호텔들을 따로 정리해두었다. 해당 페이지를 보면 ‘산살바도르는 다양한 야간 유흥시설과 관광 명소가 있는 활기찬 도시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에서 밤늦게 돌아다닐 생각은 하지말자. 엘살바도르는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여행경보제도에서 ‘여행 자제’에 속하는 나라다.     정확히 커피서밋에만 참석하기 위한 사람이 아니라면 엘살바도르에는 가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유는 바로 심각한 치안문제 때문인데, 엘살바도르는 당당하게 세계 살인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 100명중 1명이 갱단에 가입되어 있으며 정부 경찰과 갱단이 총을 들고 대립하고 있는 국가다. 90년대 초까지 내전이 일어났고 후로 정부와 갱단이 지속적으로 부딪혔기 때문에 총기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이곳 경찰들은 개인화기를 한 대씩 꼭 휴대하고 다닌다고한다. 슈퍼에서 샷건을 들고 경비를 서는 경찰관을 심심치 않게 직접 목격할 수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오지 않는가? 이곳에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엘살바도르의 살인율은 갱단 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인은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며 실제로 가보니 그렇게 위험한 나라는 아니더라는 여행자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심심치 않게 총소리 들을 수 있는 나라에서, 그날따라 운이 나빠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그들의 싸움이 난다던가, 더 운이 나빠 그들이 쏜 오발탄에 맞기라도 할 수 있는 나라를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이벤트가 열리는 호텔이나 공항 등의 시설은 안전하게 통제될 것이다.   오늘 Coffee Event Observer는 여기까지다. 다음 C.E.O에서 소개할 이벤트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World Tea Expo’이다.   World Coffee Science Summit 2018 공식 홈페이지 > http://coffeesummit.org/index.php  

18.06.05

2018년 6월 첫째주 주간 커피 뉴스 - 기사문

1. 카페베네, 기업회생인가 결정!   30일, 서울회생법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카페베네에 대한 기업회생을 승인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99%와 회생 채권자의 83.4%가 회생에 동의했다고 하는데요.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카페베네가 존속할 때의 가치는 415억원, 청산되었을 때의 가치는 165억원으로 245억원의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어렵게 재기의 기회를 얻은 만큼! 프랜차이즈 1세대 대표 토종브랜드로서 다시 한 번 멋지게 일어서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2.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국회 본회의 의결   국회를 통과한 이번 특별 법안은 대통령 재가 후 공표를 거치면 확정되며 하위 법령 마련을 위해 공표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됩니다. 총 73개 품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상공인 단체들은 6월에 기존의 중소기업 접합업종 지정이 만료되는 47개 품목부터 먼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한편 이번 특별법의 73개 항목 중에는 ‘원두커피’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번 법안으로 우리나라 커피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3. 환경 할인 비용, 가맹점주 부담   환경부와 21개의 커피 및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사업자 대표가 추진하는 1회용품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드디어 체결됐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가맹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유는 고객이 개인 컵을 사용할 때 받을 수 있는 10%할인의 비용을 각 가맹점에서 직접 부담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및 음원 저작권 사용료 의무화와 맞물려 또 다른 지출 요인을 떠안게 된 셈인데요. 일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가맹본부에 보완책을 촉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4. 카페 사라지는 카페거리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는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가봐야 할 52곳’에 뽑힌 적이 있을 정도로 관광지로 자리 잡은 카페 상권인데요. 정작 이곳의 상권을 만들어 낸 특색 있는 카페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상권이 형성되고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소규모 카페들이 문을 닫고 있는 것인데요. 실제로 식당은 지난해 대비 65곳이나 증가하면서 상권이 확대되고 있지만 카페는 되려 6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특색이 사라진 카페거리에 관광객들이 다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렵게 만들어진 문화와 상권이 훼손되지 않고 좋은 관광, 문화의 거리로 남을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5. 프랜차이즈 업계, 누적 공연권료 반발   오는 8월 23일부터 커피전문점, 헬스장등의 매장은 법 개정에 따라 월 4,000원에서 59,600원까지 공연권료를 지불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28일, 한국 음악저작권협회가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지난 5년 동안 사용한 음원들의 공연권료를 내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수십억을 지출해야하는 각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제 와서 지난 5년 치를 한 번에 청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일부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 중에는 아직 법 개정 사실조차 모르는 분들도 있어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6. 블랙야크, 로스팅 회사 인수   네팔의 원두 로스팅 회사인 커피클릭이 블랙야크에 인수되었습니다. 블랙야크의 이번 인수 목적은 커피 관련 사업에 대한 시장 환경 파악인 것으로 파악되며 커피는 추후 매장 내 고객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네팔 커피 농민들을 위한 공정무역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바람직한 경영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7. 이마트 24,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편의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마트24 해방촌점’인데요. 일반 편의점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직원이 커피를 내려주는 별도의 공간이 있는 점포라고 합니다. 이마트24는 이에 새로운 로고를 제작하기까지 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과 ‘맛’이겠죠?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드디어 기온이 30도를 넘기 시작하는데요.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영상은 아래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커피TV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18.06.05

세상의 모든 커피 기구 10편

누구나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그날을 위한 세상의 모든 커피 기구 열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4가지 커피 기구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면 한번 커피 기구들 구경하러 가보실까요? 이번에 소개할 커피 기구는 Makita의 CM501D입니다! 마끼타는 공구로 유명한 일본의 회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웬 공구를 소개하냐고요? 마끼타의 CM501D는 공구 관련 제품이 아닌 바로 커피 머신이라고 합니다. 건설 현장에서도 커피 한 잔은 필수! 전동드릴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공사장에 놓아도 위화감이 없겠죠? 게다가 이런 남성적인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사용하셔도 괜찮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마끼타 전동 드릴에 사용되는 배터리로 구동 가능해 휴대성도 갖추고 있는데요. 아웃도어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커피 머신은 현재 일본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1,900엔(한화 약 12만 원)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마끼타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Makita 홈페이지 : https://www.makita.co.jp/product/category/kateiyoukiki/cm501d/cm501d.html#header 다음으로 소개할 커피 기구는 Goat Story에서 제작한 스마트 커피 기구 Gina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브루잉 스탠드로 보이는데요. 단순한 브루잉 스탠드였다면 Smart 하다고 하지 않겠죠? Gina는 블루투스 저울이 포함되어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활용해 초보자는 좋은 브루잉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전문가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줄 수 있겠죠? 또한 밸브를 통해 푸어 오버, 침출식 추출, 콜드브루 등 다양한 커피 추출을 연출할 수 있고 유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만의 브루잉 레시피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현재 추출되고 있는 과정을 쉽게 알 수 있고 원두에 따라서 물의 비율과 내리는 시간 심지어 드리퍼를 옮겨야 하는 타이밍까지 알려준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커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충분히 멋진 한 잔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Gina는 이전에 킥스타터에서 인기를 얻어 제품이 출시되었고 2018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합니다. Goat Story에서는 이 Gina를 245달러(한화 27만 원)에 판매 중이라고 하는데요.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고트 스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해주세요! ▶ Goat Story의 Gina  : https://www.goat-story.com/products/gina 세 번째 커피 기구는 Rite press입니다. 인디고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 기구입니다. 목표금액에 6100% 이상 기록했다고 합니다. Rita Press의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것일까요? 스타벅스의 창립멤버가 가장 좋아하는 추출기구라고 알려진 'french press'.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프렌치 프레스는 분명 커피의 좋은 맛과 향을 끌어내는 추출법입니다. 하지만 프렌치 프레스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프렌치 프레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청소입니다. 추출하기까지는 편리하고 좋은 커피를 얻을 수 있지만 그 후에 저 청소를 진행하기 매우 번거로운데요. 싱크대에 그냥 찌꺼기를 흘려버리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서 버리셔야 하는데, 여기부터 이미 난관입니다. 이 때문에 프렌치 프레스를 조금 사용하다가 더러워진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Rite Press는 그런 단점을 해소한 획기적인 방식의 커피 기구입니다. 하단부를 분리할 수 있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추출 후에는 하단부만 분리해 커피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치 포터 필터에 커피 퍽을 제거하듯 말이죠! Rite Press에 부착되어있는 모래시계는 3분 30초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모래시계를 돌리면 굳이 스마트폰이나 타이머를 사용해서 시간 측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소한 기능이면서도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온 것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Rite Press의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아래의 인디고고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Rite Press 인디고고 링크 : https://www.indiegogo.com/projects/rite-press-the-no-mess-french-press-coffee--3#/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커피 기구는 Ripple maker latte art machine입니다. 출시한 지 3년 정도 지났는데요. 처음 나올 때는 바리스타들 사이에서 꽤 화젯거리였다고 합니다.  Ripple maker는 뒤에 라떼 아트 머신이라고 붙어있는데요. 즉 라떼 아트를 굉장히 정교하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손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라 생각될 정도인데요. 3D 프린터의 원리로 라떼아트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단 10초 만에 말입니다.  최근 있었던 영국 왕실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이 이벤트 라떼 역시 Ripple maker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Ripple maker는 거품이 있는 음료 면 어떤 것이든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거품 있는 음료를 올리면 커피가루를 이용해 3D 프린터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원리라고 하는데요. 숙련된 바리스타의 전유물이었던 라떼아트를 머신만 있으면 누구나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논란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우유를 푸어링하면서 그 물결을 미세하게 조절해서 만드는 바리스타의 라떼아트와는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마치 사진과 그림처럼 말이죠. 한편 Ripple maker를 매장에 도입했다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하는 매장도 있다고 하니 매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요? 현재 Ripple maker는 한국의 기센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Ripple maker 공식 홈페이지 링크와 기센코리아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기센코리아 홈페이지 : http://www.giesenkorea.co.kr/index.html ▶ Ripple maker 홈페이지 : http://www.coffeeripples.com/   이상으로 <세상의 모든 커피 기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간 소개되었던 커피 기구들을 모아 소개하는 특집 편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면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18.05.31

커피 산업 종사자를 위한 인터넷 마케팅의 3가지 규칙

카페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스프레소 머신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물론 많은 방법들이 있고 정답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카페에 가기 전, 커피 기구를 살 때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글만 많이 올린다고 해서 마케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마케팅을 처음 시도하는 많은 분들이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해외 기사 '커피 산업 종사자를 위한 인터넷 마케팅의 3가지 규칙'이라는 기사를 통해 인터넷 마케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무엇을 지킨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은 여러분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줄 것입니다. 또한 기존의 고객들과도 관계를 공고히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카페를 떠올릴 때, 당신의 카페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의 세계가 잠재적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은 12분마다 휴대폰을 체크했고 26%의 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온라인에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든, 원두 판매자든, 커피 기구 제조업자든, 여러분들은 디지털 미디어의 기본 사항을 이해하고 여러분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면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의 3가지 규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객과 관계를 만드세요. 여러분이 물건을 팔기 위해 마케팅에 노력한다면 상품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객과의 관계를 위해 마케팅한다면 소비자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차이는 미묘하지만 중요합니다. 여러분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은 계속해서 당신의 상품을 사기 위해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에게 여러분의 상품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 마케팅은 새로운 생각이 아닙니다. 적어도 80년대 이후로 존재해온 마케팅입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인스턴트한 인터넷 시대에서는 훨씬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객을 먼저 이해하세요.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이 대해서 알아야만 합니다.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여러분 스스로에게 투자하세요. 여러분이 누구인지 알아보세요. 여러분의 성격, 가치, 목표를 증명해야 합니다. 사회적,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커피 제조 업체이든, 고품질 마이크로필름 처리 방법을 실험하고 있는 혁신적인 커피 머신 제조 업체이든 구체적으로 여러분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투자하세요. ▶ 여러분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세요. 즉, 여러분의 고객입니다. 고객들의 목표, 필요, 두려움, 그리고 요구를 이해해야 합니다.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있어서 여러분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목표는 제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두를 판매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목표는 좋은 생두를 구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생두를 구매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예를 들면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목표일 수 있습니다. 혹은 좋은 커피를 추출해 자신의 카페를 운영하려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 자주, 명확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소통하세요.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를 보다 돈독히 만들어주세요. 여러분의 고객과 연결지점이 있어야 합니다. 고객들이 걱정하는 문제점에 대해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여러분의 상품/서비스의 장점을 어필하세요. 2.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B2C든 B2B든 너무 많은 커피 브랜드들이 고객이 읽고 싶어 하는 것보다 고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마케팅은 두 가지 모두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특히 SNS를 통해서 팔로워를 늘리고 싶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라인더 판매업자가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아마도 여러분은 고객들에게 그라인더에 대해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그라인더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의 글을 읽지 않을 것입니다. 고객들에겐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101 마케팅 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선 안됩니다. 고객의 요구 사항에만 맞추어서는 안됩니다. 고객들에게 당신의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그라인더가 다른 그라인더에 비해 마찰열이 적게 발생하도록 개발되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잠재 고객들에게 더 좋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선 그라인더의 마찰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세요. 그렇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여러분의 그라인더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제품과 서비스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두 가지를 충족하는 마케팅에 집중하세요. 3. 적절한 고객에게 집중 마케팅을 하세요. 모두가 잠재 고객인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의 제품/서비스를 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 좋아할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마케팅의 목적은 논평이나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판매를 위한 것입니다. 바로 앞에서 여러분의 제품/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찾는 대상에게만 마케팅해서는 안된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제품/서비스를 절대 사지 않을 사람들에게 마케팅하는 것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의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커피 제조업자들은 롤러코스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과 바리스타, 홈 카페족들은 각각 다른 요구를 원합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설문 조사, 영업 조사, 포럼 게시물 읽기, 고객이 원하는 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디지털 마케팅은 커피 공급망 전체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부문을 적절히 공략해야만 가능합니다.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은 여러분의 판매를 증대시키고 커피 전시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여러분의 브랜드가 더 유명한 브랜드로 나아가는 것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여러분이 만드는 상품/서비스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고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고객들을 알아 가세요. 올바른 잠재 고객을 파악하세요.  ▶ 원문 기사 보기 : https://www.perfectdailygrind.com/2018/05/3-rules-to-effective-digital-marketing-for-coffee-professionals/

18.05.29

2018년 5월 넷째주 주간 커피 뉴스 - 기사문

지난 한 주 동안의 커피 소식을 한자리에 모아 알아보는 시간. 주간 커피 뉴스입니다. 5월의 마지막 주! 이제 정말 더운 날씨가 찾아 올 것 같은데, 다들 여름 준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 그럼 지난주엔 어떤 커피 소식들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월드 커피 챔피언십 개최지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바이 세계 무역센터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되었던 월드 브루어스 컵,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월드 로스팅 챔피언십 총 3개 대회의 개최지를 변경한다고 합니다. 이는 국적, 인종, 성별, 성 정체성,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참가 거부가 있었던 것에 후속 조치라고 하네요. 개최지가 확정 되는 대로 커피TV에서도 소식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2. 중국의 토종브랜드 출격? 중국의 커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의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에 중국의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러킨커피는 스타벅스의 우수 인력을 영입하고 있고 윙카페는 스마트 커피 자판기로 커피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요. 중국 커피 시장을 차지하는 건 과연 어떤 브랜드가 될까요?   3. 달콤커피의 로봇카페가 어느새 10호점을 열었다고 합니다. 한국 최초의 로봇 바리스타가 내리는 커피로 화제를 모았었던 달콤커피 비트. 24일 롯데월드몰에 10호점을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비트커피 어플리케이션을 친구에게 추천하면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로봇이 내리는 커피가 일상으로 파고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4. 해외에서 콜드브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 콜드브루 판매량은 3810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370%나 상승한 수치라고 합니다. 전체 50억 달러 규모의 커피 시장에선 아직 작은 수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몇 년 안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는데요. 올해 여름, 콜드브루 한 잔 어떠신가요?   5.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으로 유통/식품업계에서 시름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생계형적합업종 특별법이란, 소상공인 보호를 목적으로 한 특정 업종에 대기업이 진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을 말하는데요. 소상공인 보호는 필요하지만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간의 역차별 문제와 해당 산업의 성장률이 정체되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13년부터 규제 대상이 된 외식업으로 인해 한식뷔페가 성장을 멈추고 지금은 생존기로에 서 있는 상태라고 하는데요. 소상공인도 보호하고 시장 성장도 도울 수 있는 방법 모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6.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모카우체국이 오픈했다고 합니다. 모카우체국은 맥심의 팝업 카페로 제주도의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성수동에는 모카책방을 부산에서는 해운대에 모카 사진관을 선보였었는데요. 이번 모카우체국은 7월 6일까지 두 달 간 운영될 예정이며 우체국이라는 컨셉에 맞추어 여유롭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한 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소식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18.05.29

시애틀 로컬카페 탐방기

시애틀하면 커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비가 많이 내리는 도시로 스산한 날씨가 계속 되는 날이 많다. 이런 날씨의 영향 때문에 커피 소비량이 늘면서 커피 문화가 발달한 도시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가장 커피 소비량이 많은 도시이며, 스타벅스의 본고장으로 스타벅스 1호점부터 스몰 로스터리들까지 많은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커피 애호가들에게 있어 시애틀은 성지와 같은 도시이다. 이번에 커피TV는 시애틀의 로컬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엥커헤드 커피 시애틀 도착 첫날, 전시장에 도착하자마자 근처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앵커헤드 커피(Anchorhead Coffee)'.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원두, 티셔츠, 컵 등 많은 MD상품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바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자동드립머신 ‘푸어스테디(Pour Steady)’. 이미 많은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기내식만 먹은 필자는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서슴없이 주문을 했다. 푸어스테디로 내려주는 에티오피아 커피와 베이컨 체다 비스킷을 주문. 푸어스테디로 내린 커피는 매우 부드러웠고, 싱그러운 과일향과 산미가 제법 좋았다. 베이컨 체다 비스킷은 베이컨의 짭조름함이 체더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둘의 조화가 한 끼 식사로도 그만이었다.                                    카페 안은 많은 전시 참가자들로 붐볐다. 그들은 아무렇치 않게 카페의 포터 필터를 빌려 친구들 앞에서 설명하면서 시연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부럽기도 했다. 부러움을 뒤로 한 채 다음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주소 : CenturyLink Plaza, 1600 7th Ave #105, Seattle, WA 98101 미국 영업시간 : 오전 6시 30분 ~ 오후 7:00                                                                                                                                                                                     업타운에스프레소 벨타운 시애틀에서 라떼로 유명한 '업타운 에스프레소(uptown espresso belltown)'를 찾아갔다. 카페 입구에 시애틀에서 라떼가 제일 맛있는 카페라고 쓰여있다. 카페 내부는 매우 넓은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낡은 소파와 테이블의 앤틱한 분위기이다. 좁게 붙어 있는 우리나라 테이블과는 다르게 넓은 공간의 활용이 너무 좋아 보였다. 젊은이부터 나이든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카페 손님들로, 커피를 마시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의 라떼는 부드러운 거품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필자도 당연히 라떼 한 잔을 주문했다. 너무 큰 기대를 했던 탓일까? 거품은 진짜 어느 카페보다 부드럽고 풍부했었지만, 라떼는 생각보다 무난했다. 정말 맛있어서 다시 한 번 찾아가야지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건 지극히 필자의 입맛이므로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란다. 하지만, 시애틀 관광 명소 '스페이스 니들'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한 번쯤은 들러볼 만 하다.  주소 : 2504 4th Ave, Seattle, WA 98121 미국 영업시간 : 평일 05:00~오후10시, 주말은 오전 6시부터                                                                                                                                                                                                    아날로그 커피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아날로그 커피(Analog Coffee). 자리는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그만큼 카페의 분위기나 커피를 즐기고 있는 듯 보였다. 오더바 옆에는 기다란 바 형식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데 혼자 커피 마시기에도 그만이었다. 바 테이블 위에 놓은 모든 신문들은 그날 발행된 신문들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노트북과 핸드폰은 어울리지 않는 정말 아날로그적인 카페였다.                                                           한편엔 오래된 것 같은 LP판과 턴테이블, 스피커가 놓여 있었는데, 작은 공간 안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커피는 아날로그 카페와 너무 잘 어울렸다. 음악을 즐기는 사람, 독서를 하는 사람, 일을 하는 사람, 대화를 나누는 사람 등 각자 자기들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카페로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로컬카페 같은 곳이었다. 이곳은 여러 로스터리 카페로부터 원두를 공급받아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 아날로그 커피를 마지막으로 첫날 카페 탐방을 마쳤다. 시애틀 대부분의 카페는 저녁 6~7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카페 탐방을 하시려는 분들은 아침 일찍부터 다니는 게 좋다. 주소 : 235 Summit Ave E, Seattle, WA 98102 미국 영업시간 : 오전 07:00~오후6:00                                                                                                                                                                                                스토리빌커피 다음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다운타운은 카페가 몰려 있는 곳이 많아서 운동 겸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침 일찍 찾아간 카페는 소년이 비행기를 들고 달려가는 모습의 빨간 로고가 귀여운 '스토리빌 커피(Storyville Coffee)'.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멋지게 디자인된 커피바와 넓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카페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공간 구성을 잘 한 듯 보였다. 이른 아침에 찾아갔는데도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와 커피를 주문했다.                                     스토리 빌 커피는 16일 이내의 로스팅 원두만 사용한다고 한다. 이곳은 '코르타도(Cortado)'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라떼도 맛있었지만 이곳의 코르타도는 정말 맛있었다.  커피와 우유의 밸런스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코르타도는 스페인식 커피로 플랫화이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에스프레소 맛을 좀 더 많이 느끼고 싶을 때 주문하면 좋다. 다양한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류도 있어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기에도 좋은 듯하다. 주소 : 1001 1st Ave, Seattle, WA 98104 미국 영업시간 : 오전 06:59 ~오후05:00                                                                                                                                                                                          엘름 커피 로스터스 스토리빌 커피에서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엘름 커피 로스터스(Elm Coffee Roasters)'로 향했다. 살짝 비가 내렸지만 비가 내리는 시애틀도 너무 좋았다. 다행히 카페에 도착할 때쯤 비가 그쳤다. 엘름커피로스터스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인테리어의 깔끔하게 정돈된 유럽 감성의 카페였다. 카페 입구엔 직접 로스팅한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고, 카페 안쪽에는 프로밧(Probat) 로스터를 사용한 별도의 로스팅룸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부분 라이트 로스팅의 원두로 필터커피는 펫코(fetco)사의 XTS 커피 브루어로 내려주고 있었다.                                     이곳의 메뉴 중 ‘원 오브 에브리씽(One of Everything)’은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탄산수, 브루잉 커피가 함께 제공되는데 단돈 5달러에 다 마실 수 있다. 파이브달라!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커피는 전체적으로 적당한 고소함과 산미가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미국 카페와서 느낀 거지만 커피가 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싸다는 걸 느꼈다.  주소 : 240 2nd Ave S #103, Seattle, WA 98104 미국 영업시간 : 오전 7:00~오후6:00 시애틀에 와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나 스페이스 니들 등 유명 스폿을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지만, 커피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페 탐방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훨씬 즐겁고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하루에 커피 5잔 정도는 마셔도 끄떡없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18.05.28

C.E.O – 다시 돌아온 짧은 커피 여행 'Caffeine crawl st. louis 2018’

  카페인 크롤링은 지난달 C.E.O 첫 번째 편을 시작하면서 소개했던 커피이벤트다. 캔자스 시티에서 열렸던 카페인 크롤링이 이번 달, st.louis(이하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카페인 크롤링은 참가자들이 직접 지정된 로컬 커피숍들을 직접 방문해가며 각 커피숍에서 준비한 제품을 맛보고 서로 커피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토론하는 자유로운 형식의 커피 이벤트이다. 카페인 크롤링에 대한 더 자세한 진행방식이 궁금하다면 ‘카페인 크롤링 – 캔자스 시티편’을 읽어보면 된다. 도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로컬 샵을 방문하는 이벤트인 ‘카페인 크롤링’은 그 특성상 다른 커피 이벤트들보다도 도시자체의 분위기,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는 이벤트다. 참가자는 자신이 선택한 코스대로 로컬 샵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대개 4-5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여행 중에 반나절정도 시간을 내어 참가하기에 제격인 이벤트다.     세인트루이스, 들어본 것 같기도 하다. 만약 메이저리그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맞다. 유서 깊은 전통강호인 카디널스가 있는 도시다. 19세기 말에 창단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역사만 깊을 뿐 아니라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실력 있는 구단이다. 공교롭게도 어제 경기에선 캔자스시티 로열스 에게 1:5로 졌지만 카디널스는 여전히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내셔널리그 통산 2위에 링크되어있는 강호이다.     그렇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어떤 도시일까? ‘미국의 주요 도시’를 생각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들은 대개 뉴욕, LA, 시카고 등이 있다. 이중에 세인트루이스를 떠올리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세인트루이스가 LA보다, 또 시카고보다 더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게이트웨이 아치’ 세상에서 가장 높은 ‘아치’이며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인공 기념 건축물인데, 세인트루이스를 설명하는데 이만한 건축물이 없다. 이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기념해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서부개척시대 전까지 세인트루이스는 미국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도시였다.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이 합류하는 최고의 수상교통 중심지였던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뉴욕, 필라델피아, 브루클린에 이어 제 4의 도시였다. 이후 서부개척시대가 오자 당시 미국의 최서단 이었던 세인트루이스는 개척의 시작점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서부개척이 완료되고 미국의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그 위상을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광역인구 390만이 살고 있는 대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200년 남짓한 비교적 짧은 역사와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이미지가 합쳐져 미국은 처음부터 크고 강력했다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완벽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나름 우리나라의 ‘경주’같은 도시도 있다. 우리나라 역사가 단기를 기준으로 5000천년에 달한다고 하니 비교적 짧게 느껴질 뿐, 200년은 짧은 시간이 아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카페인 크롤링 – 세인트루이스’는 6월 25, 26 양일간 개최된다. 4일 동안 진행되었던 캔자스시티의 이벤트보다는 짧은 기간이다. 2012년에 시작되어 6년째를 맞는 ‘세인트루이스 카페인 크롤링’은 비록 캔자스시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세인트루이스 지역에서는 가장 큰 커피 이벤트로 성장했다고 한다. 또 주최 측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음료에 대한 역사가 깊은 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이 도시에서 발원한 미국의 국민맥주, 버드와이저를 두고 한 말로 파악된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한 앤하이저부시는 여전히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다면 버드와이저 한 잔 정도는 꼭 마셔보길!     코스는 총 5가지 루트로 금요일 오전에 시작하는 하나의 루트가 있고 다음날인 토요일 진행하는 4개의 루트가 있다. 금요일은 교통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한 타임만 진행하며 티켓 가격은 로 가장 저렴한 편이다. 토요일에 진행되는 루트는 모두 6개의 점포를 방문하는데 ‘4번 루트’만 으로 저렴하고 나머지 세 루트는 로 같은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토요일에 진행하는 루트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루트는 8시 30분에 출발하기도 한다. 이른 아침에 눈을 뜰 자신이 없다면 조금 느긋하게 시작하는 일정으로 티켓을 끊자!   이번 크롤링의 평균적인 거리는 12마일, 약 19.3Km 정도이며 안타깝게도 주최 측에서 운영하는 크롤링 버스는 없다. 이용자들이 각자 알아서 이동수단을 이용해 다음 스탑으로 이동해야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이다. 구글 맵을 통하면 각 점포별로 이동할 수 있는 최단루트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몇 루트의 Stop(가게)간의 거리와 시간을 알아본 결과 각 Stop을 걸어서 이동하면 50분, 자전거를 이용하면 20분,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하면 30분, 자가용을 이용하면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먹고 마시러 돌아다니는 크롤링인 만큼, 이동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대중교통보다 빠르다! 각 루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하단 링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https://www.caffeinecrawl.com/st-louis-18-tickets.html   행사장 가는 길   행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이다. 근교에 ‘미드아메리카 세인트루이스 공항’도 있지만 이벤트가 진행되는 세인트루이스 시내와의 거리 차이가 상당하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페인 크롤링은 하나의 행사장이 정해져 진행되는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딱 한곳을 짚어 말할 수 없지만 다행인 것은 지난번 캔자스시티의 카페인 크롤링 보다는 Stop간의 거리가 멀지 다는 것이다. 덕분에 크롤링의 시작점 까지만 이동하면 어렵지 않게 이동 할 수 있다(사실 공항에서 시작 포인트까지 이동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 세 가지 루트의 공통 시작점인 ‘Stringbean Coffee Co.’까지의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같이 알아보자.     ‘램버트-세인트루이스’ 공항에서 Stringbean Coffee Co.으로 이동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Lambert Airport terminal #1 정류장에서 Metro Link Red Line을 타고 8개 정류장을 이동해 ‘Forest Park-DeBaliviere’역에서 내린다. Metro Link Blue Line으로 갈아타 ‘Brentwood I-64’ 정류장까지 6개 역을 이동해서 지하철에서 내리면 목적지까지 1.3Km정도만 걸으면 된다. 이 때 걸리는 시간은 50분이며 발생하는 요금은 3.00달러이다. 티켓은 자동판매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데 현금은 물론 Visa, Master카드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알아두자!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는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를 대여 받아 이용하는 쪽을 추천한다. 자전거 대여비용은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하루 10달러 정도에 이용이 가능하며 종종 투숙하는 숙소에서 대여해주는 경우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자전거 한 대 빌려 도시를 돌아다녀보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아메리카 대륙 중부의 한 도시를 너무 빠르지 않게, 여유 있게, 그렇게 해가 따갑게 느껴질 때가 되면 당신을 기다리는 커피 한잔 즐겨보자. 카페인 크롤링과 함께. 손에 딱 들어오는 사진기가 하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세인트루이스 북동쪽으로는 치안에 대한 이슈가 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으니 잘 알아보자)   오늘 Coffee Event Observer는 여기까지다. 다음 C.E.O에서 소개할 이벤트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Coffee Summit’이다.   Caffeine crawl st.louis 2018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caffeinecrawl.com/st-louis-2018.html

18.05.24

SCA, 월드 챔피언십 개최지 변경

오늘 아침,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DWTC)에서 대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두바이에서 개최하기로 했었던 월드 브루어스 컵, 월드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 월드 로스팅 챔피언십 등 총 3개 대회에 대한 개최지 변경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25일에 변경되는 개최지에 대해서 추후 공지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SCA와  DWTC, 두바이의 푸드&베버리지 무역 박람회(Gulf Host)와 새로운 협약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는 Gulf Host와 함께 SCA의 교육 프로그램과 수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SCA에 대한 보도 자료 참고해주세요. 2020년 3월 Gulf Host 쇼에서 열리는 World of Coffee SCA는 두바이 세계 무역 센터(DWTC)와 협력하여 2020년 3월부터 Gulf Host Show에서 연례행사인 World of Coffee Dubai trade show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유럽에서 열리는 World of Coffee Show와 더불어 진행될 것입니다. World of Coffee of Dubai는 커피 생산자, 제조업자, 소매업자, 바리스타, 로스터 그리고 많은 산업의 종사자들을 끌어들이는 고급 커피 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두바이 지역의 커피 커뮤니티의 특별한 요구와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된 이 커피 전시회는 커피 기술 프로그램의 교육, 최우수 신제품 상, 디자인 랩 전시회, 강의, 워크숍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커피는 아프리카에서 유래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관문인 두바이에서 커피산업 전문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케냐, 예멘과 같은 커피 생산국에서 커피가 핵심 사회로 작용하는 많은 아랍 도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최근 MENA 지역(중동, 북아프리카)은 다양하고 국제적인 소비자 커뮤니티뿐 아니라 일생생활에 접목된 역사적인 커피 문화에 의해 주도된 전문 커피 분야에서 큰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Gulf Host는 Cezve / Ibrik 챔피언십을 주최하기 위해 SCA와 세 차례 파트너 관계를 맺었으며 World of Coffee of Dubai를 시작하는 것은 커피 커뮤니티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며 지역에서의 참여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협력 방향의 결과로 SCA, 월드 커피 이벤트 그리고 DWTC는 2018년 9월 Gulf Host에서 예정되어 있던 세계 대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5월 25일 금요일에 대회의 위치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개최지 변경은 국적, 인종, 성별, 성 정체성, 인권문제 등을 이유로 참가 거부를 밝혔던 회원들을 위해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지연 입후보 정책"을 알린지 6개월만의 결정입니다. 25일, 월드 커피 챔피언십 개최지가 어디로 결정 될 지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새로운 소식이 확인되는대로 커피TV에서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SCA 기사 바로 가기 : http://www.scanews.coffee/2018/05/23/announcing-new-agreement-sca-dubai-world-trade-center/  

18.05.24

샌프란시스코 빵에 열광하는 한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들이 서울로 진출하고 있다. 이미 한국 제과/제빵 시장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 압도적인 제빵 시장 속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리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브리오슈도레, 곤트란쉐리에, 폴 등의 수입 베이커리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했지만 브리오슈도레를 제외하고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대중 브랜드인 폴은 이미 철수 한 상태. 이렇듯 해외 유명 베이커리들이 실패를 맛보고 돌아갔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건너온 베이커리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에 오픈한 샌프란시스코 출신 베이커리와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출처 : 인스타그램 @mrholmesbakehouse_kr                                                                                       한국에 발을 디딘 샌프란시스코의 베이커리 SNS에서 한 번쯤은 봤을 'I Got Baked in Seoul'이라는 귀여운 네온사인. 제일 처음 서울에 발을 디딘 베이커리는 바로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Mr.Holmes Bakehouse)’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베이커리로 크루아상과 머핀을 합친 크러핀(Cruffin)과 버터와 설탕, 계란이 들어간 프랑스식 도넛, 브리오슈 도넛(Brioche Donut)이 대표 메뉴다. 2015년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해외 매장으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엔 벌써 4호점까지 오픈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인스타그램 @tartinebakery_seoul 두 번째로 발을 디딘 곳은 올 1월 한남동에 오픈한 '타르틴 베이커리(Tartine Bakery)'. 타르틴 또한 해외 매장 처음으로 서울을 선택했다. 타르틴 서울점 오픈 첫날부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줄을 이어 불과 몇 시간 만에 본점의 하루치 판매량이 다 팔렸다. 필자도 며칠 전 타르틴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오전 시간인데도 이미 자리는 만석으로, 자리에 앉지 못하는 사람들은 빵을 테이크 아웃 해 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꾸준한 인기 덕분에 현재는 홍대입구역에 2호점을 오픈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b.patisserie_seoul                                                                                          세 번째 주자는 지난달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한 ‘비파티세리(B. Patisserie)’. ‘타르틴 베이커리’ 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빵집으로, 현지에선 이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매장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다. 샌프란시스코 본점과 하와이 호놀룰루에 이은 3번째 매장이다. 매장은 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1~2층은 베이커리 매장, 3~4층 커피바로 구성되어 층마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커피와 빵 위에서 소개한 3곳의 베이커리들은 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과 거의 똑같은 맛과 크기를 재현했고, 시스템 또한 그대로 들여왔다. 오픈 전 베이커들은 본점에서 교육을 받거나, 창업자들이 직접 한국으로 들어와 오픈 과정에 참여해 같이 준비를 해왔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해외 첫 매장을 아시아의 한국에 오픈했다는 점이다. 왜 서울을 선택했을까? 한국의 커피 시장은 불과 몇 년 사이에 거대해졌다. 그 커진 시장 속에 커피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커피와 곁들이는 제빵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빵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게 아니다. 빵과 함께 커피도 들여왔다는 공통된 부분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블루보틀, 피츠커피, 필즈커피 등 유명 대표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도시이다. ‘미스터 홈즈 베이크하우스’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인텔리젠시아’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를 제공하고 있고, ‘타르틴’은 3년 전 블루보틀과의 합병이 결렬된 후 ‘커피메뉴팩토리’라는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비파티세리’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커피 ‘사이트글라스’의 원두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 인스타그램 @mrholmesbakehouse_kr SNS를 통한 사람들의 심리 가로수길을 시작으로한 카페 거리 문화는 점점 확장되어 세로수길, 망리단길, 송리단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이들로, SNS로 유명세를 탄 곳은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이 되면 30분~1시간은 대기줄을 서야 한다. 이렇듯 SNS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 세 곳의 베이커리는 너무 유명해서 셀럽들이 생길 정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셀럽의 라이프 스타일을 닮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처럼 트렌드를 따라가며 시대와 또래 사이의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인지도 모른다. 이 중 커피와 빵은 다른 소비재들에 비해 적은 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지 않나 싶다. 

1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