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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 패션을 논하다

  서울카페쇼 2015, 패션을 만나다 예년이면 진작 스키장이 오픈했을 11월이다. 하지만 올해도 수능 한파가 없었던 것처럼 너무나 따뜻한 늦가을 날씨였다. 더군다나 올해 서울카페쇼는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열려 행사장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벼운 점퍼차림으로 멋을 낸 패피들이 많았다. 패션의 차이는 내국인과 외국인 등 문화권의 차이라기보다 ‘일하러 왔는가?, 즐기러 왔는가?’ 에 따라 나뉘고 있었다. 남자라면 갖춰야할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 자켓. 이번 행사기간 중 열린 월드라떼아트배틀 심사위원인 Michael Phillips는 청바지와 흰 셔츠, 프러시안블루 넥타이와 블루 재킷, 검은 구두와 금속 버클로 한껏 멋을 냈다. 특별히 밝은 블루는 소화하기 어려운 색상이지만 다른 아이템을 베이직하게 구성해 전체 밸런스를 맞췄다. 반면 Stephen Bannister(ECOM)은 편안한 체크무늬 남방에 짙은 청바지, 가죽 버클과 갈색 구두를 입었다. Bannister씨는 “WCLF와 서울카페쇼 모두 참석하기 위해 5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사람도 만나는 등 일정이 긴 편이라 최대한 편안한 옷차림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참여한 바리스타들의 패션도 인상적이다. 2014, 2015 일본 바리스타 챔피언 Iwase Yoshikazu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진의 베이직한 스타일에 빈티지한 앞치마를 걸쳐 명찰을 걸고 있지 않아도 자신의 직업을 알리는 듯했다. 전체적으로 청량해 보이는 블루로 톤을 맞추고 포인트로 가죽 질감의 아이템을 배치했다. 신발은 캐주얼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가죽의 그라데이션 컬러 덕분에 너무 무겁지 않은 스타일로 완성했다. 칙칙한 남정네들을 보느라 고생했을 눈을 잠시 식혀보자. Sabine Parrish(World Coffee Events)의 패션은 따뜻했던 11월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릎 바로 밑까지 올라오는 긴 롱부츠 위로 허벅지 중간에서 짧게 끊어지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전시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특히 롱부츠는 맨살을 드러낼수록 특유의 섹시함이 돋보이기도 한다. Parrish양은 “서울카페쇼 때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올지도 몰라 긴 부츠를 신었다”며 “전시장 내부 난방이 잘 되었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짐이 되는 코트는 객실에 맡겨놓고 구경 중”이라며 웃었다 행사 셋째 날 만난 참관객은 적-백-흑의 나이키 농구화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연청색 청바지 바짓단을 접어 올려 7부 바지로 만들었다. 롤스판 연청팬츠는 20대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도 돋보였다. 투블럭컷을 한 머리와 검은색 두꺼운 안경테, 검은색 긴팔 티셔츠 위로는 전시장의 모든 것을 찍겠노라 생각하며 DSLR을 목에 걸고있다. 전시장이 따뜻해서인지 입고 온 빨간 점퍼는 숄더백 위에 걸쳤다. 투톤 염색한 스타일이 강렬한 참관객이다. 상의부터 바지, 에나멜 신발까지 테마 컬러를 검은색으로 맞춰 멀리서 봐도 머리카락과 빨간 입술이 눈에 띄게 된다. 밋밋할 수도 있는 검은색 맨투맨 셔츠 아래, 화려한 색상의 꽃들이 나염된 블라우스가 덧대어져 있다 다만 어깨에 살짝 걸쳐있는 갈색 숄더백은 조금 아쉽다. 아마 이번 행사 기간 중 전시장에서 가장 많이 봤을 패션이다. 서울카페쇼를 보러온 수많은 관람객들이 안내가 필요할 때 눈에 잘 띄도록 붉은색 베레모와 붉은색-흰색 긴팔셔츠로 통일된 카페리언들은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띄였다. 그러나 상의까지만 통일이었고 하의부터는 자유복장이다보니 카페리언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대 청춘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출하곤 했다. 최근 인기있는 스타일인 상의를 블랙 진 안쪽으로 살짝 말아 넣고, 전시회 기간 중 하루 종일 서있어야 되는 고통을 줄이기위해 발이 편한 아디다스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 기본적인 댄디룩의 완성은 치노팬츠, 셔츠, 자켓, 로퍼으로 이루어진다. 댄디룩의 정석을 보여주는 이 남자는 댄디룩의 정석인 셔츠, 조끼, 넥타이를 갖추고 있다. 베이지색 줄무늬셔츠 위로 짙은 고동색의 넥타이와 밝은 회색 V넥 스웨터, 한쪽 팔에 걸친 코트 또한 스웨터와 디자인을 맞췄다.  그덕에 편안한 이미지를 주며 차분하고 부드러운 단정함마저 느껴진다. 검정색 면바지 아래로는 끈을 묶는 단정한 진회색 면재질의 더비 슈즈를 신고 있어 지금 막 퇴근하고 나온 직장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어깨에 걸친 검은 가죽의 크로스백도 그를 댄디한 도시남자로 여기기에 손색이 없었다. 처음 봤을 때 유병재인가? 고민하게 만들었던 관람객으로 키만 조금 더 작았다면 사인을 받을 뻔했다. 스트릿 패션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하얀색 페도라에 상,하의를 각각 흰색과 검은색을 통일시켜 미니멀리즘 패션을 잘 살리고 있다. 전시장을 구경하는 사람 중 드물게 알이 큰 선글라스를 쓰고, 하얀색 모자. 양말 없이 검은색 로퍼를 신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흰색 라운드넥 셔츠위에 마로 짠 모자와 색깔을 맞춘 스웨터로 포인트를 줬다. 기자가 뽑은 2015 서울카페쇼 관람객 패피 1등이다. (왜냐고 묻지마라. 기자의 사심순이다) 블랙 울 스웨터와 붉은색 타탄체크 스커트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를 매치하고 옅은 그레이색의 깜찍한 베레모를 썼다. 또한 치마와 잘 어울리는 레드계열 클러치백과 레드계열 립스틱으로 전체적인 색감을 맞췄다. 서울카페쇼의 상징적인 색인 빨간색과 잘 어우러진다.서울카페쇼 마지막날인 15일에 만난 그녀는 “주중에는 바빠서 주말에 오게 됐다”며 “커피 구경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열려서 볼거리가 많아 좋다”며 커피 한 잔 하면서 좀더 인터뷰를 하자는 기자의 제안에 대해 미소를 띄며 깔끔하게 거절했다. 콧수염, 타투 이런 것들은 이제 포틀랜드발 커피 힙스터들의 상징이 됐다. 그래서 이번 서울카페쇼에서도 타투를 여기저기 휘감거나 덥수룩한 수염의 참가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런 개성 하나하나가 모두 커피에 녹아든 것 같았다.

15.12.29

현대백화점 판교점서카페쇼 에필로그 개막

서울카페쇼와 현대백화점이 함께 진행하는 ‘서울카페쇼2015 에필로그’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카페쇼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많은 볼거리와 쟁쟁한 브랜드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 커피시장을 한눈에 보자 이번 서울카페쇼 에필로그는 그저 기획 판매전에 그치지 않고, 서울카페쇼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카페들도 참여한다는데 의의가 크다. 그래서 행사를 방문하기 전 눈여겨볼 브랜드들을 소개해 좀 더 알찬 시간이 될 수있게  했다. 분야는 커피, 차, 커피 관련 가전, 테이블 웨어, 디저트를 막론하고 두루 만날 수 있으니 커피에 익숙하지 않아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엘카페 선유도역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로 COE 커핑 심사관인 양진호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콜롬비아 COE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브루웍스 수제맥주로 유명한 크래프트 웍스에서 론칭한 커피전문 브랜드. 현재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정통 니트로 커피도 맛볼 수 있다. 드발롱 국제 로스터스 챔피언십 헤드 저지인 김수진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룩아워티 이번 서울카페쇼에서 민트색 상큼한 패키지로 시선을 잡아끈 브랜드로, 블랜딩 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키친에이드 국내 제과믹서의 85% 점유율을 자랑하는 미국의 제과,제빵용 믹서. 성능은 물론 디자인도 좋아 인기가 높다. 풍성한 볼거리도 함께 커피를 제대로 느끼기 위한 다양한 시음 행사를 비롯해 바리스타들의 시연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보다 가까이에서 정상급 바리스타들의 시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15 한국바리스타 챔피언십 파이널리스트 3인의 커피판타지 19일 (토) 14:00-16:00 2015 한국바리스타 챔피언십의 파이널리스트들이 자신의 커피를 선보이는 자리. 서울카페쇼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재현한다. 월드라떼아트 배틀 익스트림 라떼아트쇼 20일(일)  14:00-16:00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월드라떼아트배틀의 우승자와 파이널리스트들이 펼치는 마법같은 라떼아트를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 UCC CHAMIPIONS CAFE UCC 커피에서 런칭한 라르고 커피에서 국내 바리스타 대회의 우승자들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를 선보인다. 18일 금요일, 2014 월드 사이포니스트 챔피언십 국가대표 안대민, 19일 토요일, 2016 KLAC 국가대표 ‘엄성진’, 20일 일요일, 2016 KNBC 국가대표 ‘김사홍’이 각각 라르고 카페에서 고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한다. 브랜드 이벤트 리스트 약 15개의 브랜드들이 준비하는 시음 및 각종 이벤트도 다양하다. 한 발 가까이 커피를 맛보고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브랜드 이벤트는 일부만 소개하며 나머지는 서울 카페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스팀: 인텔리젠시아 커피 소개 및 증정 이벤트 -카페 뮤제오: 모카포트를 이용해 집에서도 카페 메뉴 즐기기 -타바론: 타바론 소개 및 제품 소개 -르뺑: 시연 및 시식 등 -브레빌: 바리스타의 자동/반자동 라떼아트 시연 이번 행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현대백화점의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카페쇼 공식블로그 (blog.naver.com/cafeshow)를 통해 알 수 있다.

15.12.16

크리스마스를 한눈에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이제 크리스마스도 중요한 계절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인 파티나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을 어디서 어떤 가격에 살지는 고민이다. 추운 겨울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발품 파는 일도 쉽지 않다.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2015’는 그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다. 크리스마스 용품부터 인테리어 소품, 디저트, 커피, 테이블 웨어, 아이들 선물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건강한 크리스마스 마켓 문화를 만들면서 12월에 볼만한 전시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2015’는 2015년 12월 11일 (금)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 Hall4~5에서 열린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어라운지, 나폴레옹, 제이브라운 같은 유명 업체들도 참여해 카페쇼와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분야별로 기획된 컨퍼런스도 제법 충실한 편이다. 성탄 특집 세미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케이크 데코레이션 를 비롯해 감사엽서에 활용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체험, 선물 포장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에콰도르로 떠나는 초콜릿 여행’, ‘콜롬비아와 함께하는 커피 테이스팅’같은 커피와 초콜릿에 높아져가는 트렌드에 맞춘 좀 더 깊이 있는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 2015’는 동시에 유렵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이 플리마켓은 청년 창업팀, ‘리스페이스, 냠냠전, 달맞이’ 3팀이 힘을 합쳐 개최하는 공동 브랜드로, 핸드메이드작가, 신진디자이너, 아마추어 베이커, 소상공인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과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되어 기다림과 북적거림에 지쳤던 사람들에게는 좀 더 느긋하게 플리마켓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3시간째 구경하고 있다. 내년에도 방문하고 싶다”라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또한, 크리스마스 페어에 처음 참여한 어라운지는 “그동안 한정된 매장에서만 고객들을 만나던 데에서 벗어나 커피를 모르는 고객에게 어라운지를 알릴 수 있어 좋게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나눔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월드비전, 세이브 더 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도 이 행사를 찾았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참뜻을 생각하게 하고, 나를 위한 소비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 나누어야할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재즈 공연, 산타크로스 만나기 행사는 물론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행사와 아이들을 위한 ’Childern’s wonderland’도 열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게 기획되었다. 카페를 운영하는 오너나 바리스타들도 우리 매장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15.12.11

‘아카이아 루나’ 꼭 필요한 도구인가?

아카이아 시리즈는 이전에 없던 커피 중심의 스마트 저울로 이제는 많은 스페셜티 커피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한층 퀄리티 높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 지금 아카이아보다 확실한 도구는 없다. 특별히 에스프레소에 특화된 아카이아 루나(이하‘루나’)는 더욱이 그러하다. 그러나 정말로. 가감 없이 아카이아에서 설명하는 그대로 실제 매장에서도 효율이 좋은지는 알 수 없다. 가끔은 실험용으로 쓰는데만 편리한 도구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PERFECT DAILY GRIND의 기사를 통해 루나를 분석해 보았다. 바리스타들은 아카이아의 펄을 사용해본 뒤 후속작 아카이아 루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다. 출시 후 과연 그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켰는지, 이 고가의 저울을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단지 명성에 기대 이 고가의 저울을 사지 않기 위해, 얼마만큼 실제 카페에서 효용성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광고에 의하면, 루나는 방수, 자동 영점, 앱을 통한 기록 전송, 알루미늄 바디에 의한 내구성 강화 같은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시시각각 새로운 스마트 기기가 등장하는 이 시대에 이 모든 기능이 설명대로 원활히 돌아가리라는 믿음은 그저 습관적인 위로문구에 불과하다. 실험 조건 먼저, 실험을 진행하는 카페는 하루에 6kg의 원두를 소비하고, ‘말코닉 EK43’과 ‘Mazzer Robur-E’ 두 대의 그라인더와 6가지의 원두를 사용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2그룹 슬레이어. 추출값 프리세팅이 어려운 머신인 만큼 에스프레소 추출에 저울이 꼭 필요한 곳이기에 이 실험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했다. 루나의 기능  -칼리브레이션 (눈금교정) 여기서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고자 하는 아카이아의 의지가 느껴졌다. 누군가는 불필요하다 손사래 치겠지만, 결코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방수성 그동안 많은 저울이 사실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항상 물과 열기에 노출되는 만큼 이를 이겨 낼만한 사양의 저울도 드물었다. 그러나 루나는 에스프레소 머신 위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하는 만큼 이 모든 시련을 무시할 만큼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유투브 영상들만 찾아보아도 방수기능에는 의심에 여지가 없었다. -측정모드 루나의 모든 기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하는 시간인 만큼 다음은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루나는 각각 다른 단계로 작동 가능한 자동 3개의 모드와 하나의 수동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그 중 두 가지 주목할만한 모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삼각과 사각 아이콘 /자동영점&타이머 모드 설명만 읽었을 때 이 카페에 적합한 모드는 바로 이 자동 타이머와 무게측정 모드라고 생각했었다. 먼저, 루나 위에 컵을 놓은 뒤, 저울이 영점을 인식한 다음 타이머가 시작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실험결과 타이머는 15초까지만 작동하고 멈춘 뒤 다시 0으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머신의 프리인퓨전 시간이 30초로, 그 15초 동안은 당연히 어떤 에스프레소도 추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이머는 다시 0으로 돌아갔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프리 인퓨전 시간을 짧게 잡은 뒤, 사용한다면 좀 더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물방울 아이콘/ 자동영점&수동무게측정 LED 화면에서 물방울 모양으로 표시되는 모드로, 컵을 올리면 자동으로 영점을 맞춘 후 액체가 컵에 닿은 순간부터 시간과 무게측정이 시작된다. 일단 프리 인퓨전 직후 6g의 커피가 추출되면 9bar의 압력을 넣는 방식으로 추출을 진행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커피마다 각자 추구하는 맛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실험을 통해서 느낀 것은 루나의 반응 속도다. 정확히 액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무게를 측정했고, 정확안 수율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가진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멋이 아니다. 좋은 커피의 핵심은 지속성이다. 바리스타는 추출에 관한 모든 정보를 기록해서 새로운 커피의 레시피를 정하고 다음 날 다른 바리스타가 추출해도, 기록만 가지고 있다면 같은 맛의 커피를 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 도구를 사용하면 훨씬 수월한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루나를 사용해본 결과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만큼 자신의 카페에 맞는 방식을 찾아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자동 영점과 타이머 기능은 프리인퓨전 시간 조절을 위해 눈을 뗄 수 없는 만큼 1-2명의 직원이 일하는 작은 카페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결론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매순간 도전의 기로에 놓이는 것과 같다. 이러한 도전 중 하나는 우리가 전혀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장비를 사용하는 일이다. EK43은 본래 브루잉용 그라인더였고, 하리오 브루잉 저울은 에스프레소의 추출시간과 양을 재기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지금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루나 역시 얼마든지 그러한 상상력을 발휘해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에서 사용하는 것도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루나는 아직 출시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만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이 저울의 가치를 매겨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인다. 만약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언젠가 어느 매장에서나 품절이라는 글귀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Source: PERFECT DAILY GRIND

15.12.11

디즈니영화의 5공주를 되살려낸 라떼아트 작가

몇년전부터 전세계에 유행중인 복고열풍은 키덜트족들을 통해서도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있다. 키덜트 동호인들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증가됨에 따라, 우리가 어릴적 유행했던 만화영화의 주인공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 오늘은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라떼아트로 재현해 낸 아티스트가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IoxwK_5H8&feature=youtu.behttps://youtu.be/ywIoxwK_5H8 뉴욕 브룩클린기반의 아티스트인 '마이클 브리치(Michael Breach)'는 '코스모폴리탄'과의 행사에서 디즈니사의 만화주인공, 겨울왕국의 엘사(Elsa), 인어공주 아리엘(Ariel), 포카혼타스(Pocahontas), 미녀와 야수의 벨(Belle), 알라딘의 자스민(Jasmine), 5명을 라떼아트로 그려냈고, 그 섬세함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조만간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그려내는 로보트 태권V, 둘리 등의 캐릭터들도 조만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Source : Cosmopolitian

15.12.07

살롱 뒤 쇼콜라 서울 2017년 개최!!

드디어 세계 최대의 쵸컬릿 페스티벌인 "살롱 뒤 쇼콜라(Salon du Chocolat)"가 2017년 1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서울카페쇼'의 주최사인 (주)엑스포럼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살롱 뒤 쇼콜라 서울(Salon du Chocolat in Seoul)' 행사를 직접 주관하였고, 이를 계기로 살롱 뒤 쇼콜라의 주최사인 프랑스 파리의 "이벤트 인터내셔날(Event Internatuonal)사"와 2017년부터 매년 공동 주최하기로 계약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벤트 인터내셔날'의 '실비 듀스(Sylvie Douce)'대표는 '엑스포럼은 지난 두번의 '살롱 뒤 쇼콜라 서울'행사는 물론 서울카페쇼를 주최하며, 창의적인 기획 및 안정적인 행사운영 능력을 검증받아, '살롱 뒤 쇼콜라 서울'행사를 앞으로 공동 주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Salon du Chocolat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초콜릿 관련 전문 전시회로, 영국,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브라질 등 11개국 20여개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 명성의 초콜릿 페스티벌이며,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와 각종 부재료, 관련 음료, 프랜차이즈, 그리고 기계장비와 포장재 등 초콜릿 산업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3년, 2014년 2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초콜릿 패션쇼와 세계적인 유명 쇼콜라티에 현장 시연과 강좌로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Salon du Chocolat in Paris 는 40개국 700개 참가업체와 약 100,000명의 참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엑스포럼은 아시아 최대의 커피전문전시회 서울카페쇼의 주최사로서 매해 새로운 식음료 문화와 글로벌 트렌드를 선보이며, 국제 커피 산업의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서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살롱 뒤 쇼콜라 개최를 통해 초콜릿을 비롯한 디저트 시장의 문화적 저변을 확대하고 이에 기반한 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의 02-6000-6687)

15.11.27

WBC는 왜 남성만 우승하는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는 대회가 시작된 이후로 단 한번도 여성 우승자가 탄생한 적이 없다. 한국 국가대표 역시 류연주 바리스타를 제외하고는 매년 남성 바리스타들이 차지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프랜차이즈와 스페셜티 카페를 통틀어 전체 바리스타의 성비를 비교해보면 여성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실제 산업에서 여성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적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양상인데, 더치커피를 전문으로 다루는 바리스타 세리안느 뷰리(Cerianne Bury)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여성이 커피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글을 올렸는데, 이는 여성 바리스타들이 경쟁에서 두드러지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를 정리한  글이었다. 'Sprudge'에서는 이 글을 읽은 후, 그녀를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뷰리는 생두회사의 품질 관리사이며, 제이콥스 두웨 에그베르트(Jacobs Douwe Egberts)와 커피컴퍼니(Coffee Company)에서 일한 경력을 지닌 바리스타다. 그녀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더치 라떼 아트 챔피언십 2013’에서 2위를 차지했었고, 2014~5년에는 더치 바리스타 챔피언십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또한, 그녀가 훈련시킨 남,녀 바리스타들이 각각 ‘더치 라떼 아트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는 어떻게 이런 문제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는지, 15년간 바리스타로 일하며 실제 자신이 경험한 것인지 궁금했다. WBC는 2000년도에 시작한 이후로 단 한번도 여성에게 트로피를 내주지 않았다. 심지어 본선에 참가한 여성의 비율도 항상 25% 이하였다. 이 사실은 우승자들에게 명예, 영향, 더 나은 임금, 높은 직위를 보장하기에 더욱 논의의 필요성 느꼈다. 여기에 덧붙일만한 주장이 있는가? 우승자인 '제임스 호프만', '콜린 하몬', '매튜 퍼거', '팀 윈들보'를 비롯해,  3년 연속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던 영국의 '맥스웰 콜로나-대쉬우드'와 같은 사람들의 인생은 WBC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큰 변화를 맞았다. 맥스웰 콜로나-대쉬우드는 물에 관한 책을 출판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여러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WBC에서 했던 것처럼 물에 관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WBC나 각종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서는 바리스타들에게  여러가지 변화들이 주어지는 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몇 년 동안 WBC를 관심 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여성 선수들이 준결승에 오르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이 대회가 본래 성차별적 채점방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다. 출전하는 모든 사람은 국가대표 챔피언들이고, 최소한 이 경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하에 진행되는 시합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성우승자들이 없다. 왜그럴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동안 당신이 연구해온 사회와 성이 대한 사회과학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말이다. 특히 여성바리스타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이것이 심사위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에 대한 결과 같은 것들 말이다. 나도 정확히 어떤 답을 드릴 수는 없다. 그러나 바리스타 대회는 모든 과정을 기록해두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자료는 확보되어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이 함께 경쟁하고 모든 점수는 공개되며 점수에 따른 심사위원들의 피드백이 제공되고, 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는지 원인 분석도 가능하다. 이런 분석 자료를 이용하면 어떤 점에서 남성과 여성이 이렇게 큰 차이를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는 대회 자체에는 전혀 편향성이 없고 매우 공정한 대회라는 답이 나올 수 있다. 단지 우리가 아는 것은 성별에 따라 사람들이 스스로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에 대한 연구 조사 자료들이 있다는 것뿐이다. ‘2015 WBC’의 유일한 여성 파이널리스트인 샬롯 말라발(Charlotte Malaval)은 6위에 올랐다. 그녀의 어떤 행동 덕분에 이런 결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설명해달라. 그녀의 행동은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고, 머신 뒤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위협적이지 않다. 항상 느긋하면서, 커피 지식이 풍부하지만 강하지 않은 면모들이 그녀에게 중요하게 작용했다. 시합날 그녀가 입은 옷도  매우 잘 어울렸다. 조끼와 셔츠, 바지 같은 남성적인 옷이지만 그녀에게 딱 맞춘 듯한 인상이었다. 당신이 포스팅한 글의 결론은 여성바리스타들이 더 자기 반성적이고, 자신들이 왜 대회에 들어갈 수 없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다른 여성이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경쟁하지 않는 식의 행동패턴을 보이는데, 이는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고, 자신감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다.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당신도 기꺼이 경쟁에 참여하려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에게 하나의 답을 강요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이 내린 결정에 스스로의 의견과 생각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경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남성들이 보여줄 수 없는 다른 방식으로 경쟁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싶다. 내가 알기로 곧 당신은 WCE 심사위원이 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심사위원으로 하고 싶은게 있는지? 앞에서 설명했듯이 스코어 시트는 굉장히 객관화 되어 있다. 그러나 한가지 ‘심판의 인상 평가’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는 전체 162점 중 24점을 평가하는 중요한 부문으로 쉽사리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을 채점했을 때, 조금 편견이 섞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지?, 이 사람을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가 뭐야?”라는 질문을 하고 싶어요.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변화시킬 계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혹시 남성 바리스타들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을까?  내가 일해왔던 대부분의 커피산업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남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역할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역할도 그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당신의 직장에 결원이 생긴다면, 최소한 여성들에게 그 자리에 지원하길 권유하는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다. 그저 자리를 비워놓고 지원한 사람들의 범위 내에서 여성을 고르기보다, 그 자리에 적합해보이는 여성에게 먼저 "지원해볼래?"라고 말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많은 여성들이 이런 지원 제의에 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곤 하지만, 이는 익숙하지 않아서다. 남성들의 경우는 같은 제의를 받아도 훨씬 간단하게 수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실제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지 여부보다, 일단 자신이 도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태도라 할 수있다. 여성들은 이전까지 계속 한발 물러나 있는 것을 미덕으로 교육 받아왔기 때문에 남성들이 먼저 나서서 그들의 손을 끌어줄 필요가 있다. 커피 업계의 제3의 물결이 가지는 개념들이 여러모로 좋은 방향성을 띠고 있는데, 이것이 바리스타 대회에도 영향을 끼칠 것 같은가? 제 3의 물결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상식들을 활용해 커피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잘 어필한가면 한 테두리 안에서 논의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흐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는 모두 평등하고, 동일하게 커피를 좋아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커피를 다루는 사람들 중 교육을 잘 받는 사람들이 많아 논쟁을 좋아하고, 타인의 의견을 쉬이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주효하다. 한국은 특히 각종 바리스타 대회에서 남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그러는 반면 KBC의 경우는 여성이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대회들은 표면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문제가 된다. 분명 여성 바리스타들의 실력이 남성보다 떨어지지 않음에도, 이러한 가시적인 결과에 있어서는 큰 격차를 보이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우리 커피계도 커피뿐만 아니라 바리스타들의 인권과 성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Source: Sprudge

15.11.25

'서울카페쇼 2015'를 짚어본다 (하)

어제에 이어지는 서울카페쇼 리뷰는 더치 커피, 원두납품시장의 변화, 바리스타 대회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더치커피시장은 초반의 우왕좌왕하던 모습은 털어버리고, 확실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만이 살아남아 올해 서울카페쇼를 다시 찾았다. 로스터리를 비롯한 카페 창업이 어느정도 감소세에 들면서 이제는 소규모 로스팅팩토리가 원두 납품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로스팅팩토리가 납품시장에 끼치는 영향과 기존 대형업체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올해 서울카페쇼에 신설된 두 개의 대회를 통해 점차 변모하는 바리스타 대회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더치커피의 부활 재작년 서울카페쇼에서는 각양각색의 더치커피와 관련 기구들이 전시장을 뒤덮었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에는 항상 독이 있기 마련. 이내 위생 및 세균번식에 관한 미디어의 역풍을 맞고, 이듬해 대부분의 업체가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그런 더치커피가 올해 해외의 콜드 브루 인기에 힘입어, 다시금 청결과 기술의 옷을 입고 카페쇼를 찾았다. 휴레드의 마이더치 같은 경우는 브루어와 같이 완전 밀폐식 더치 추출 기구로 주목을 끌었다. 또한, 스텀프 타운과 같이 국내 로스터리도 본격적으로 콜드 브루 커피를 선보이고 있는데, 알레그리아는 클린룸을 보유한 핸디엄 커피와 손잡고 시그니처 블랜드인 정글에스프레소의 콜드 브루를 런칭했다. 알레그리아 특유의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에, 정글에스프레소가 더해져 카페쇼 기간 중 매진사태를 일으킬 정도였다. 또한, 더치 커피의 새로운 돌파구로 니트로 커피를 만날 수 있었다. 니트로 커피는 더치커피에 질소가스를 섞어 부드러운 거품을 더한 커피다. 2013년 스텀프 타운에서 발명해 커피앳웍스와 엔제리너스 등 국내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판매중인 메뉴다. 본래 ‘라그리마’는 더치커피만 생산 하던 것에서 한층 발전, 브루웍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카페 뿐만아니라 이동식 카페에서 니트로커피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지난기사:니트로 커피란?] 원두납품시장의 경쟁가속화 그동안 우후죽순 생겨났던 로스터리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원두 납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카페가 아닌 원두만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로스팅 팩토리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면서 이전보다 많은 부스에서 납품문의를 받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제는 택배를 통한 배송기간이 3일 이내로 줄어들면서 로스터리의 위치에 상관없이 원하는 곳의 원두를 쓸 수 있는, 물리적 제약이 사라진 것도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스페셜티 커피의 수입이 활성화 되면서 전보다 선택할 수 있는 원두의 폭도 넓어졌기에 이 시장은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쟈뎅에서는 “사실 지금이 상황을 경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각자의 역할에 맞게 나아가는 중이라고 본다. 우리는 자금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의 숨겨진 마이크로 랏과 같은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원두납품시장은 오히려 한국커피 문화의 상향평준화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관객 친화적인 커피대회의 탄생 올해 서울카페쇼의 재미있는 흐름 하나는 관객 친화적인 바리스타 대회가 등장한 점이다. 바로 월드라떼아트배틀과 복면커왕 그리고, 작년에 첫선을 보였던 KTBC(한국팀바리스타챔피언십)도 마찬가지다. 먼저 월드라떼아트배틀과 복면커왕은 모두 관객 판정단을 적극적으로 대회 심사에 끌어와 전문가들의 잔치가 아닌, 일반인도 공감하는 대회로 만들었다. KTBC는 판정은 전문가가 맡지만, 제조한 음료를 관객들이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을 대회에 참여시킨 또다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월드라떼아트배틀은 16강 진출자를 100%온라인 투표로 선발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은 그동안의 수많은 바리스타들 대회의 난립과 거기서 오는 공정성과 권위에 의문을 품으며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두 대회 모두 시종일관 경쾌한 분위기 덕분에, 전시장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됐어도 고른 관람객 분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리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서울 카페쇼에 참가한 업체와 관람객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올해 처음으로 부스 참가를 하게 된 빈프로젝트 장현우 대표는 “고객들에게 우리의 생각과 의도를 제대로 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나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또한, 꾸준하게 서울카페쇼에 참여해온 란실리오 수입사 이앤알 상사의 김종오 부장은 “카페쇼는 단순히 물건을 홍보하는 장소가 아니다. 계약의 유무와 관계없이, 그동안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고객을 만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다른 관점의 의견을 들려주었다. 한 참관객은 “처음으로 카페쇼를 방문했는데, 카페를 운영하거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하는 전시가 아닐까 싶다. 다른 전시회보다 훨씬 정돈 되어있고 잘 꾸며져 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매해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는 서울카페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카페쇼가 커피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점점 일반인 관람객도 늘어가며, 커피가 소수의 취미가 아닌 대중의 문화로 자리 잡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문두에서도 말했듯 서울카페쇼는 점차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과연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띌지,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분투를 기대해본다.

15.11.24

'서울카페쇼 2015'를짚어본다 (상)

올해 서울카페쇼는 다각화되는 카페 시장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었다. 카페 창업의 열기가 사그라 들고, 경제 한파와 맞물려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일반인 애호가들이 늘면서 점차 카페쇼가 일반인들과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서울 카페쇼는 2015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A~D홀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최대, 최고의 커피 박람회로 총 560여개의 회사가 부스를 출점했고, 14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커피 향 넘치는 이 공간을 방문했다. 부대행사로는 커피 사이언스 랩, 전문가 세미나, 커피 트레이닝 스테이션, 월드라떼아트배틀, 윌튼데코레이션.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마스터오브커핑이 열렸다. 이 행사들을 통해 커피의 안팎을 두루 살펴보고, 커피 지식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사는 상,하로 나누어 이번 카페쇼에서 주목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올해는 스페셜티 커피에 관힌 이슈보다 차와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괄목할 만큼 성장을 보였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서는 로스터리의 참가가 줄었는데, 머신 수입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활성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카페쇼 1주일 전 개최된 SCAK 전시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카페쇼는 커피뿐만 아니라 카페 문화 자체를 즐기는 더욱 다채로운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었다. 콜라보레이션 행사의 정착 전년부터 두드러진 장비 수입 업체와 로스터리의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카페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되었다. 서울부터 부산, 심지어 일본을 아우르는 다양한 로스터리들의 라인업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카페투어를 떠나지 않아도 한 곳에서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라마르조꼬는 ‘True Artisan Cafe’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전국 8개 카페의 커피를 한자리에 맛보도록 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서 선도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M.I.COFFEE’에게 의견을 묻자,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생기는 거 같아서 당분간은 계속 지속할 생각이다. 머신을 소개하면서 직원이 추출테스트를 제공하는 것보다 로스터리에서 직접 나와 설명하니 더욱 효과적”이라고 매우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두리트레이딩과의 콜라보로 올해 처음 카페쇼에 참가했다는 군포의 ‘커피 인더스트리’는 “최상급 머신을 사용해 최고의 커피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서 좋다. 카페쇼 기간 중에도 이미 원두 납품 상담이 상당히 들어오게 됐다”며 생각을 전했다. 분명한 것은 모든 일에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스터리들이 자금력과 콘텐츠의 부재로 카페쇼에 출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런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통해 많은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소개될 수 있으면 한다. 글로벌 커피 전시회로서의 확실한 성장 올해 서울 카페쇼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산지를 비롯한 해외 유명커피인들이 주목하는 행사가 되었다. 서울카페쇼 기간 중 WCE 주관의 Re;verb와 WBC Allstars가 개최 됐으며, 사사 세스틱, 이와세 요시카즈, 칼렙 차, 마이클 필립스, 제임스 호프만 같은 이름만으로도 잘 알려진 해외 바리스타들이 한국을 찾았다. 또한 동시에 진행된 WCLF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 볼 수 있는 조지 하웰, 브렛 스미스, 조셉 브로드스키 같은 연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국과 영국의 커피 미디어에서도 유래 없이 서울 카페쇼에 대한 리뷰기사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미국의 바리스타 매거진은 서울카페쇼 방문후기를 홈페이지에 메인으로 게재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월드라떼아트배틀 심사를 맡아 한국을 방문한 영국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의 헨리 윌슨 대표는 “성장속도가 매우 놀랍고 앞으로도 주목할 시장”이라며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는 그만큼 서울카페쇼가 국내 유일의 국제 커피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홈카페의 진화 현재 홈카페는 단순하게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부들을 중심으로 나만의 카페를 집안에 차리는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양상으로 갈라져 각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카페쇼 현장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선,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피를 넘어서 차와 디저트까지 확대 되면서 접시, 티팟, 커트러리까지 광범위한 테이블 웨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관련 부스가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SNS가 유행함에 따라 수많은 해외의 브랜드들이 소개되어, 예쁘고 독특한 식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년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KINTO’, ‘COCORICO’, ‘ACME&CO’를 비롯해,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 캐릭터 샵이 참가하는 등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에 주부들 사이에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는 스메그와 발뮤다가 카페쇼를 찾은 것도 테이블 웨어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로 깊이의 측면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자가 35만명에 달하는 이 시점에 소비자들의 눈이 더 높아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갖가지 추출 기구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예담 기업에서는 “다양한 국내 제품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들이 원하는 품목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점차 다각화되는 시장 대비 전략을 전했다. 때문에 홈카페 트렌드 변화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5.11.23

서울카페쇼 제품 리뷰 차, 디저트 외

오늘은 커피에 이어 티, 디저트, 원부재료 부문에서 눈에 띄었던 제품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차와 디저트는 빠른 성장세 덕분에 나날이 새로운 브랜드가 고객들을 찾아오고 있다. 그중에는 아이디어 상품도 있고, 전통의 해외제품도 본격적으로 런칭하고 있어 고객들의 눈을 끌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티 르베네피크 르베네피크는 허브를 별도로 가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우려서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모든 허브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터키의 고산지대에서 야생으로 서식하는 것만을 채취해 만들어 진다. 정해진 기간 동안 소수의 지역 주민에 의해 채취되며 허브 줄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수확부터 생산까지 모두 수작업을 통해 정성스레 관리된다. 때문에 대량 생산은 어렵지만 현재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백화점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스티 ‘매직 티 완드’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프리미어스 티의 매직 티 완드, 알루미늄 스틱 티백. 알루미늄 티백은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만들어져 세계적으로도 널리 이용중이라고. 또한 보통 종이 티백에 들어있는 차들은 잘게 분쇄돼 있지만 매직 티 완드의 알루미늄 티백에는 2.5g의 많은 양의 잎차가 들어가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티백에 난 구멍을 통해 점핑 현상이 활발해지는 것도 맛을 높여주는 비결이다. 카모마일은 그 중에서도 누구나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룩아워티 룩아워티는 선명한 원색을 사용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신선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또한 아직 차 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블렌딩 티를 제안하며 소비자에 한층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룩아워티의 모든 제품은 최고의 원료가 최고의 티를 만들어낸다는 원칙으로 국내의 질 좋은 원료는 물론 해외의 최고급 원료를 엄선해 건강함을 담아냈다. 디저트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치즈 케이크 애플’ 데이비드 베컴과 패리스 힐튼이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던 디저트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아는 사람은 벌써 모두 알고 있는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의 카라멜 애플. 카라멜 애플은 생사과에 카라멜을 입혀 초콜릿, 쿠키 등의 토핑으로 마무리한 새로운 디저트이다. 대형 막대사탕을 닮은 이 디저트는 엄청난 크기와 달콤함이 느껴지는 화려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사과는 국내산을 이용하고 미국에서 들여온 토핑과 카라멜을 사용해 시간이 지나도 겉면이 굳지 않는 점이 특징.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뤄 처음엔 낯설지만 자꾸만 생각나는 디저트다. 블랙앤화이트 칩 애플, 엠엔엠 애플, 카라멜 퐁당 애플 등 20개가 훌쩍 넘는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치즈 케이크 애플이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희소당 ‘홍삼쿠키’ 희소당은 브랜드의 이름이자 어떠한 성분의 이름인데 이는 0kcal의 ‘D-Allulose’ 로 자연에 극소량 존재하는 새로운 감미료다. 그래서 이를 설탕 대신 사용하면 칼로리가 낮아지는데다 부드럽고 깔끔한 단맛을 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다. 희소당 시럽을 사용한 홍삼쿠키는 은은한 단맛에 풍부한 홍삼 풍미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식감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티타임용 간식으로 제격이다. 홍삼쿠키 외에도 희소당 시럽을 이용해 만든 디저트로 카라멜 롤케익, 초코 청크 브라우니, 무화과호두도 라인업 되어 있다. 소복 소복은 자연과 사람을 위한 디저트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착색제, 점성제 등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쌀, 현미, 단호박, 조청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디저트를 선보인다. 아이스크림은 아침마다 쌀과 현미를 베이스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스크림 위에는 인절미볼과 하얀 소국 토핑을 얹고, 백자를 연상시키는 고운 종이 그릇에 담겨 제공돼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원,부재료 나트비아 자연에서 얻은 천연 감미료 나트비아(NATVIA)는 이미 미국과 호주에서 건강을 위한 설탕 대체 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나트비아는 천연 스테비아와 자연 발효된 에리스리톨을 배합해 만든 천연 감미료로 칼로리, 혈당지수, 충치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스위트너(Sweetener)이다. 특히 이 제품은 스테비아의 쓴맛을 잡아내 깔끔한 맛을 구현해낸 점이 특징이며, 첨가 시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일상 요리부터 커피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오락 ‘에코리드’ 지오락에서 선보이는 에코리드는 사용한 일회용 컵의 리드를 휴대전화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이는 단순히 리드를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낸 업사이클링(Up-Cycling)의 개념을 담았다. 화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에 10-13온즈, 12-16온즈에 사용 가능해 활용도도 높다. 휴대전화 케이스를 벗기고 사용해야 하는 조금의 불편함이 있지만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던 리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다. 기타 발뮤다 ‘더 토스터’ 발뮤다 더 토스터는 독자적인 스팀 테크놀로지를 통해 빵의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게 지켜 풍부한 향과 식감을 완성한다. 또한 3단계로 조절되는 온도 제어 기술과 5가지 모드는 빵을 태우지 않고 속까지 따뜻하게 데워 오븐에서 갓 나온듯한 신선한 맛을 재현해준다. 무엇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을 입은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은 보는 이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원글라스 와인 와인은 개봉한 뒤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하고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근에는 1회 분량으로 소분해 판매하는 휴대용 와인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원글래스 와인(one glass WINE) 역시 그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브랜드이다. 많은 휴대용 와인 중에서도 원글래스 와인은 종이와 폴리에틸렌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패키지를 채택해 더욱 관심이 간다. 특히 종이 패키지는 가방에 넣어도 깨질 염려가 없고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또한 100ml로 소량 포장돼 있기 때문에 데일리 와인에서부터 요리, 답례품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