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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굼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용어(5) 부케(Bouquet)
2016.09.30 Fri 1,771

기사 요약

커피를 마시고 그 향을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커피에 있는 향기성분들은 단 하나의 향이 나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커피에서 발생되는 전체 커피 향기의 총칭을 ‘부케(Bouquet)’라고 한다.

‘부케(Bouquet)’는 프레그런스(Fragrance), 아로마(Aroma), 노즈(Nose), 애프터테이스트(Aftertaste)로 구성된다. 커피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분자의 크기에 따라 휘발성이 달라지는데, 휘발성이 큰 순서대로 프레그런스(Fragrance) - 아로마(Aroma) - 노즈(Nose) - 애프터테이스트(Aftertaste) 순이다.

프레그런스(Fragrance)는 볶은 커피를 분쇄했을 때 나는 향으로 Dry Aroma라도고 부른다. 원두를 분쇄할 때 발생되는 열로 인해 커피 조직 내에 있던 탄산가스가 방출된다. 이 때 향기성분이 함께 방출된다. 가벼운 향기들이 주를 이루고 달콤한 향(sweety)이나 톡 쏘는 향(spicy)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로마(Aroma)는 분쇄된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나는 향으로 Cup Aroma라고도 부른다. 뜨거운 물의 열이 커피 입자 안에 있는 유기화합물의 일부를 기화시켜 발생된 향이다. 프레그런스보다 무겁고 다양한 향이 생성된다. 과일향(Fruity), 허브향(Herby), 견과류향(Nutty)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노즈(Nose)는 커피를 마셨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이다. 커피 액체가 입안에 있던 공기와 만나 기화하며 생성된다. 이 때 느껴지는 향은 로스팅 과정에서 캐러멜화된 당 성분들로 이루어져 캐러멜향(Caramelly), 견과류향(Nutty), 곡류향(Malty)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애프터테이스트(Aftertaste)는 커피를 마신 후 입안에 남아있는 향을 말한다. 커피를 삼킬 때 공기가 입안에 들어와 혀에 남아있는 성분을 증기 상태로 만들어 준다. 강하게 또는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길고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탄향(Carbony), 초콜릿향(Chocolate)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한편, 향의 강도를 표현할 때에는 그 정도에 따라 구분되어진다. 향이 풍부하면서도 강하다면 리치(Rich), 향이 풍부하지만 약하면 풀(Full), 풍부하지도 않고 약하다면 라운드(Rounded),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플랫(Flat)으로 표현할 수 있다. ‘부케(Bouquet)’를 알고 훈련하다보면 커피 향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도움은 될 수 있다. 하지만 로스팅정도, 로스팅방법, 추출방법 등에 따라서 느껴질 수 있는 향이 다르다. 또한 표현력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학공식처럼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니 무수히 많고 다양한 커피의 향을 제대로 느끼고 표현하고 싶다면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지름길은 없지만 노력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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