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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의 도전, 맥심 플랜트 브랜드 탐방 트렌드를따라
2018.05.15 Tue 2,342

기사 요약

최근 오픈해 커피 매니아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소문의 그 카페. 맥심플랜트! 커피TV에서 안 찾아 갈 수 없겠죠?

최근, 이태원에 Maxim Plant가 오픈했다. 원래는 2월 중 오픈하려고 했지만 푸른 나무를 기다리기 위해 5월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 중 맥심 커피를 안 마셔본 사람이 있을까? 아메리카노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대부분의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메리카노를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맥심 커피를 마셔본 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맥심의 카페라고 하니 가보지 않을 수가 없다.

출처 : 인스타그램__jinanimo

매장 안을 둘러보면 왜 5월까지 기다렸는지 알 수 있다. 건물 곳곳에 푸른 식물들이 메마른 현대인들의 감성을 채워주고 있었다. 아직은 따뜻한 5월이지만 곧 다가올 여름에는 더욱 잎이 무성해지고 그만큼 초록빛들이 지친 사람들을 채워 줄 것이라 기대된다.

출처 : 인스타그램 sp.park

식물로 가득 찬 벽 말고 다른 곳에는 한창 원두를 로스팅하고 포장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플랜트의 다른 의미인 공장이 떠올랐다. 실제로 맥심 플랜트는 너무나 다른 식물과 공장을 한 공간에 녹여낸 공간이다. 한쪽엔 식물의 푸르름을 즐길 수 있고 다른 한쪽에선 기계적인 느낌을 잘 표현했다. 

이상의 수필 「산촌여정」에서는 도회적 감수성을 지닌 이상이 이국적인 단어들을 통해 전원 풍경을 그려내는데, 맥심 플랜트에서는 산촌여정의 감성이 느껴졌다.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면서 카페라는 공간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잘 이끌어 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왜 맥심은 공장과 식물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자 했을까? 사실 맥심 플랜트에 오기 전, 친구에게 맥심이 만든 카페에 간다고 했더니 이런 말을 했다.

"거기 가면 커피 믹스로 커피 만들어 줘?"

황당한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리 있는 말이었다. 맥심 하면 커피 믹스인데 맥심 카페라고 하면 커피 믹스로 커피를 내려주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이처럼 맥심은 한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커피 믹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자리 잡은 브랜드이기도 한 것이다. 

아마도 맥심은 그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주길 바라면서 이런 공간으로 디자인 한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꽤 고심해서 카페를 열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맥심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스페셜티 커피에 적합한 브랜드로 카누가 있었을 텐데 맥심 브랜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맥심 플랜트는 과감한 도전장이 맞는 듯하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로 옆에 카페를 연 것 역시 과감한 도전으로 해석된다. 특히 많은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원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으니깐 말이다. 필자 역시 맥심 플랜트를 둘러보고 나오자마자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3층 규모로 꽤 넓은 매장이었지만 맥심을 둘러보고 나온 직후라 그런지 아담하게 느껴졌다. 아마 두 공간을 비교해본 사람들 다 비슷하게 느꼈을 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꽤나 압도적이다. 

그런데 맥심 플랜트 한 책장에는 사진과 같은 글귀가 있다. 'Make Coffee, Not War' 이 글을 카페에 비치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스타벅스와 맥심, 누가 이기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그렇다면 커피 맛은 어떨까?

에스프레소 종류가 두 가지가 있는데 로스팅 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팅된 커피는 골든 스카이, 다크 로스팅 된 커피는 딥 다이브라고 부르고 있다. 필자는 골든 스카이로 주문했다. 확실히 커피는 나쁘지 않았다. 아쉽게도 믹스로 타주는 커피는 없었지만, 커피 자체는 즐기기 나쁘지 않았다. 

맥심 플랜트에서는 아메리카노 이외에도 푸어 오버 커피와 티가 준비되어있고 비교적 메뉴는 단순한 편이다. 보다 커피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푸어 오버 커피들도 마셔볼만 할 것 같다. 또, 3층에서는 공감각 커피라는 것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산미나 로스팅의 정도 좋아하는 향과 같은 질문에 대답하면 24가지 스페셜 블렌딩 커피 중 자신의 취향에 가장 알맞은 커피를 추천해준다. 공감각 커피의 디자인도 꽤 괜찮게 나와 수집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그 커피와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하고 그 커피를 표현하는 글귀도 적혀있다. 여유가 있다면 이 글들을 읽어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커피를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맥심 플랜트는 확실히 카페라는 역할에는 손색이 없었다. 커피도 즐길만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 구성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맥심 브랜드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맥주공장에 방문해보면 캔맥주로 마실 때와는 다른 차원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또 캔맥주와 공장에서 맛보는 맥주는 분명 같은 회사의 맥주다. 그런 것처럼 평소 마시는 믹스커피와는 달라도 그 연장선에 있는 차원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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