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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②] 홈카페, 더 높은곳으로 날다
2016.12.14 Wed 8,219

기사 요약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마시는 홈카페.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당연히 카페를 찾아야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간편하게 캡슐커피 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거나, 핸드밀로 직접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일반인들의 커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홈카페 族을 위해 프랜차이즈카페/커피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손쉽게 홈 카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마시는 홈카페.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당연히 카페를 찾아야된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는 간편하게 캡슐커피 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거나, 핸드밀로 직접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일반인들의 커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홈카페 族을 위해 프랜차이즈카페/커피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손쉽게 홈 카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반인 응답자 1096명 중 집에서 커피를 내려마신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3% 증가한 74%(790명)로 나타났다. 이는 근처 프랜차이즈 카페나 쇼핑몰,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원두를 구매할 수 있고, 카페/학원/문화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손쉽게 커피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 등이 원인이다. 한편 홈카페 응답자 중 2년 이상 커피를 내려마신다는 응답은 전년(42%)에서 50%로 8% 증가했으며, 최근에 홈카페를 시작했다는 응답(3개월 미만)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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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커피를 내려마시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4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45%로 2015년(39%)에 비해 6%나 성장했다. 취미차원에서 한두번 커피를 내려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커피를 즐기는 수단으로 홈카페가 자리잡은 것이다. 이어서 3회(19%)-2회(16%)-1회(20%) 등으로 나타났다. 추출도구 중 드립커피용 도구로는 칼리타(40%)가 하리오 V60(14%)를 제치고 전년에 이어 2년째 1위를 차지했다. 커피를 처음 배우는 사람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커피교육에서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도구라는 점 등이다. 에스프레소 도구로는 원두커피 머신(24%)이 캡슐커피 머신(21%)보다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도에 이어 캡슐커피머신(2015년 10%)의 성장세가 단연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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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선호하는 원두를 구입해 머신에 넣고, 추출 후 찌꺼기 등을 제거해야하는 원두커피 머신에 비해, 캡슐커피는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할리스, 탐앤탐스, 폴바셋 등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캡슐커피를 출시하는 등 구매편리성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캡슐커피를 구입하면 머신을 무상 임대해주는 캡슐커피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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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미국/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캡슐커피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있는 만큼, 2017년 조사 때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한 홈카페족에게 중요한 원두 선택기준으로는 원산지(45%),품질(27%),브랜드(16%),가격(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2015년 16%), 가격(2015년 9%)를 선택기준으로 꼽은 응답은 전년과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원산지와 품질을 꼽은 응답은 6% 증가했다. 즉 커피값을 아끼기위한 수단이라면 가격이라는 응답이 늘었겠지만, 원산지/품질 등 맛좋은 커피를 즐기기위해 홈카페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한편 선호 원산지로는 에티오피아(39%), 케냐(31%)라는 응답자가 다른 원산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향긋한 꽃,달콤한 시트러스,초콜릿 등을 느낄 수 있는 에티오피아와 묵직한 바디감, 과일향, 가볍지않은 신맛 등이 특징인 케냐 커피는 홈카페 뿐만 아니라 커피업계 전반에서도 선호되는 원산지이다. 이어서 과테말라(14%),콜롬비아(12%), 브라질(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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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두구매방법과 관련, 전년보다 로스터리카페 구매 비율은 하락했다. 2015년 38%였던 로스터리 카페 응답은 올해 28%로 낮아졌는데, 백화점/마트에서 구매한다는 응답(15%->23%)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늘어난 홈카페 시장을 겨냥하고 도/소매점들이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일반 카페(26%), 백화점/마트(23%), 온라인 쇼핑몰(1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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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카페와 로스터리 카페 간의 차이가 5% 줄어든 것은 일반 카페에서 판매되는 원두의 품질도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상당부분 개선된 결과로 여겨진다. 한편 홈카페를 위해 1회 구매원두량을 묻는 질문에는 200g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8%로 나타났으며, 100g(22%), 500g(26%), 1kg이상(15%) 순이었다. 구매빈도는 월 1회(49%),2회(29%)였으며, 4회 이상 구매한다는 응답도 1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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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를 즐기기위해 얼마나 커피교육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3개월 미만으로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전체의 65%로 나타났다. 1개월 미만(31%), 1~3개월(34%),3~6개월(18%),6개월 이상(19%)로 나타났다. 집에서 가족들과 간편하게 즐기기위한 교육인만큼, 장시간에 걸쳐 받기보다는 커피에 대한 기본소양 교육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떤 분야의 교육을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에스프레소/핸드드립 커피추출(87%)로 압도적인 비율이었다. 다만 로스팅(11%->22%), 커핑(7%->13%) 등 좀더 전문적인 분야를 배웠다는 응답이 전년대비 증가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인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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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커피를 소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획득을 위해 연 1회 이상 관련 전시회/축제를 찾는다는 비율도 1회(55%),3~5회(26%)로 높게 나타나,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생활속의 일부분이 되고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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