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커피추출에 필요한 기구들을 구비해 놓고 스스로 커피를 내려 마시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홈 카페는 어느덧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핸드드립기구같이 간단한 기구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비하여 집에서도 카페에서 파는 음료들을 손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본 나만의 홈 카페 만들기. 지금은 일부러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부터 미리 홈 카페를 구상하고 공간을 만들어 두는 사람들도 많다. 홈카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정보를 공유하는 기사를 마련한다. 첫 시간에는 홈 카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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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테이블 높이는 본인의 골반높이에 맞춰라.

가정용이든 매장용이든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할 때는 탬핑을 해야 한다. 그런데 테이블이 너무 높거나 낮을시 올바른 탬핑이 되지 않아 커피추출이 잘못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머신이 너무 높은 위치에 있으면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보통 850~900mm정도로 맞추지만 혹시 신체사이즈와 맞지 않아 불편하다면 본인 골반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

#02 테이블을 넉넉하게 만들어라.

만약 핸드드립정도의 기구만을 배치해 둘 생각이라면 작아도 상관없겠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을 둘 생각이라면 테이블은 머신크기보다 더 넉넉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자리에는 머신 뿐아니라 그라인더와 넛박스, 탬퍼도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같이 놓지 않는다면 당신은 에스프레소 한 잔을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할 것이다.

#03 테이블 재질은 방수로 준비하라.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대리석이 아니라도 괜찮다. 원하는 것으로 해도 전혀 상관이 없지만 대신 방수코팅이 되어 있어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도 코팅페인트가 있으니 부담 없이 칠해주기만 하면 된다.

#04 수도관과 배수관이 있는 곳에 배치하라.

저렴한 머신이라면 내부에 물통이 들어있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도를 쉽게 연결해서 쓸 수 있고, 머신에서 버려지는 물이 하수구로 바로 빠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05 수돗물 보다는 정수물을 사용하라.

홈카페이기 때문에 연수기, 정수기와 같은 필터들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수돗물에는 여러 광물질들이 들어있어 쉽게 스케일이 낄 수 있고 커피에 쓴맛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머신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고 싶고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마시고 싶다면 정수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06 머신청소는 사용 후 바로 해주어라. 집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귀찮으니 커피먼저 마시고 나중에 해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동안 커피찌꺼기가 머신에 붙어 산화되기 시작한다. 심지어 구석에 낀 찌꺼기는 잘 빠지지도 않게 되어 버린다. 이렇게 굳어버린 커피찌꺼기는 다음 커피를 추출할 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맛이 변질될 수 있다. 그러니 조금 귀찮더라도 머신은 사용 후 바로 청소해주자

#07 사용하기 30분 전에 미리 켜두어라.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은 매장에서처럼 하루 종일 켜놓지 않아도 된다. 되려 장시간 켜두면 전기세가 과하게 낭비될 수 있다. 다만, 추출을 위해 머신도 예열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0분전에 미리 켜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예열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머신으로는 에스프레소가 제대로 추출되지 않고 머신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위의 내용들을 지키지 않았다고 홈 카페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꾸며도 충분하지만 예쁘게 꾸며놓은 홈 카페를 불편하고 귀찮다고 관상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조금 이라도 더 편하고 즐거운 홈 카페를 만들어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한 팁으로 알아두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자, 그렇다면 우선 홈카페를 위해 자신에게 맞는  머신 선택은 어떻게 해야할까 알아보자.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찾아보면 수많은 머신들이 검색된다.
그 중 대체 어떤 것을 사야하는지 선택할 수 없다면 가장 먼저 편리성과 전문성 중에 하나를 먼저 선택하면 조금 쉬워진다. 편리성을 선택 한다면 전자동머신이나 캡슐머신을 구매하여 사용도 관리도 간편하게 사용하면 된다.
다만, 기본적으로 커피는 온도와 보관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미리 캡슐이나 포드로 만들어져 있는 것들은 맛이 좋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성을 택한다면 사용과 청소가 불편할 수는 있으나 신선한 원두를 바로 갈아서 추출하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확실히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전자동머신과 반자동머신은 커피에 주는 압력도 다르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의 농도차이가 발생 할 수 있다. 전자동머신은 구매가 수월한 편이다.
사용이 편리한 만큼 머신 성능보다는 사용할 브랜드, 머신디자인을 위주로 많이 보게 되는데 반자동 머신은 압력, 포터필터, 바스켓, 스팀 등 꼼꼼히 확인이 필요하다.

홈카페를 위한 자세한 머신의 종류와 구매에 대한 내용은 다음기사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