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준비할 땐, 완벽을 가하기보단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얼마나 성실했는지 돌아봅니다. 스스로가 잘했다고 여겨질 때, 그땐 조금씩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회는 당신이 커피를 하는 두 번째 이유에 불과합니다.”

대만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3연속으로 우승한 Berg Wu는 ‘Simple Kaffa’를 운영하는 한편, 원두 로스팅 납품과 커피관련 강의를 진행 중이다. 그가 운영하는 Simple Kaffa의 모토는 ‘열림’이다. 특히 ‘Simple’은 단어 뜻 그대로 ‘단순하다’라는 의미. 그는 “고객들이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기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그 안에 숨겨진 노력은 손님에게 알릴 필요없다”라고 말했다. 카페이름 중 ‘Kaffa’는 Coffee라는 영어단어의 어원과 비슷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Berg Wu가 ‘Simple Kaffa’를 통해서 전하고 싶은 커피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우리 가게를 찾는 고객들은 무엇을 먹고 마시든지 만족할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커피셜티 커피 시장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전통적인 블랜딩 커피를 사용했지만 이제 ‘단일국가의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또 다른 현상은 ‘From Seed to Cup’으로 직접 산지에서 콩을 재배하고 수확해서 로스팅까지 한다는 것. Berg Wu는 ”소규모 카페가 많다는 점에서 한국과 대만은 닮은 점이 많다”며 “이는 돈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카페 운영자들이 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언젠가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https://youtu.be/2xtaU_oEiG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