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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움과 다양함 넘치는 런던 카페들

영국, 런던하면 떠오르는 것을 말하라고 하면 대부분 빅벤, 런던아이, 타워브릿지, 우중충한 날씨, 그리고 차(tea)라고 하지 않을까. 차를 물보다 많이 마시는 나라지만 그만큼 커피도 많이 마시는 나라가 영국이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전 세계 카페 25곳’ 중 3곳이 영국에 있다. 런던에 카페인(Kaffeine)과 워크샵 커피(Workshop Coffee), 그리고 브라이튼에 스몰배치커피(Small Batch Coffee)가 리스트에 올라와있다. 여행갈 때 이런 리스트들을 참고하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런던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지 않고 작은 인디카페들이 정말 다양한 도시다. 카페메뉴도 단출한 편이다. 9개월 정도 지내면서 느낀 런던카페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한국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부터 작은 카페까지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다. 런던은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은 편은 아니다. 스타벅스, 코스타 그리고 카페네로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작은 인디카페들이 정말 많은 도시다. 런던의 인디 카페들은 한국처럼 널찍한 테이블 대신 작은 테이블과 간단한 의자들로 구성돼 있다. 처음엔 사람이 많으면 테이크 아웃해서 후다닥 나오곤 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엔 너스레를 떨며 작은 테이블에 합석도 하며 이들의 커피 문화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매장 규모는 작지만 직원과 손님과의 대화가 많아 더 정답게 느껴졌다. * Tip 런던 대부분 유명한 인디카페들은 작은 규모가 많다. 자리가 없을 경우, 야외 좌석도 있으니 확인할 것! 런던 카페들은 대부분 원두를 납품받아서 사용한다. 한 카페가 여러 로스터리에서 원두를 받아 특색에 맞게, 시즌별로 게스트원두를 받아 판매하기도 한다. 그래서 같은 원두를 사용하지만,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그리고 바리스타에 따라 커피맛이 조금씩 다르다. 카페투어를 할 때면 일부러 특정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들을 가보기도 했다. 유명한 로스터리(원두)는 스퀘어마일커피(squaremilecoffee), 워크샵커피(workshopcoffee), 유니온로스터리(unionroasted), 하스빈커피(hasbean), 크림슨&손(climpsonand sons) 커피 등을 많이 사용한다. * Tip 원하는 원두를 못샀을 경우, 같은 원두를 사용하는 다른 카페를 가면 같은 원두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카페메뉴도 단출한 편이다. 기본 커피음료 5~6가지, 싱글 오리진 커피와 차 이렇게만 취급하는 카페들이 많다. 한국처럼 스무디, 생과일 주스 이런 메뉴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야 볼 수 있다. 심지어 겨울엔 아이스음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나에게 겨울에는 얼음이 없다며, 추운데 왜 아이스음료를 마시냐고 구박하던 바리스타들도 더러 있었다. * Tip 음료사이즈는 한국에 비해 작은 컵에 제공하고, 원 사이즈인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일찍 오픈하고, 늦게 마감을 하는 카페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런던의 대부분 카페들은 일찍 문을 닫는다. 물론 늦게까지 하는 카페들도 있지만 이런 카페들은 칵테일을 같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괜스레 런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 Tip 가고 싶은 카페가 있다면, 운영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주말엔 더 늦게 열고 일찍 문 닫는 카페들이 많으니 주의! 글/사진 오승순 바리스타 http://blog.naver.com/barista_soon https://www.instagram.com/oh.seungsoon/ *옥스퍼드스트리트 주변 추천 인디카페* (이름, 주소, 사용하는 원두, 운영시간) Kaffeine(1호점) 66 Great Titchfield St, W1W 7QJ(옥스퍼드 스트릿역 근처)/Square Mile/월~금 7:30~18:00 토 8:30~18:00 일 9:30~17:00 Kaffeine(2호점) 15 Eastcastle Street, W1T 3AY (토트넘코트역 근처)/Square Mile/월~금 7:30~18:00 토 9:00~18:00 일 9:00~17:00 Curators Coffee Gallery 51 Margaret Street, W1W 8SG(옥스퍼드 스트릿역 근처)/Nudeand guests/월~금 7:30~18:30 토 8:30~17:00 일 9:00~17:00 Workshop Coffee Co. 80A Mortimer Street, Fitzrovia W1W 7FE(옥스퍼드 스트릿역 근처)/Workshop/월~금7:00~19:00 토・일 9:00~18:00 TAP - No. 193 Wardour St193 Wardour Street, Soho, W1F 8ZF(토트넘코트역 근처)/TAP and guests/월~금 8:00~19:00 토 10:00~18:00 *그외 추천 인디카페* (이름, 주소, 사용하는 원두, 운영시간) Espresso Room 31-35 Great Ormond Street, Bloomsbury, WC1N 3HZ(대영박물관 근처)/Squre Mile and guest roasters/월~금 7:30-17:00 토・일 휴무 Milk Bar 3 Bateman Street, Soho, W1D 4AG(토트넘코트역 근처, 소호위치)/Drop Coffee/월~금 8:00~17:30 토・일 9:30~18:00 Flat White 17 Berwick Street, Soho, W1F 0PT(소호위치)/Drop Coffee/월~금 8:00~17:00 토・일 9:00~18:00 Timberyard - Seven Dials 7 Upper St Martin’s Lane, Seven Dials, WC2H 9DL (레스터스퀘어역 근처)/Has Bean/월~금 8:00~20:00 토・일 10:00~20:00 Prufrock Coffee on Leather Lane 23-25 Leather Lane EC1N 7TE (챈서리레인역 근처)/Square Mile/월~금 8:00~18:00 토・일 10:00~17:00 Allpress Café 58 Redchurch Street, Shoreditch, E2 7DP(쇼디치 위치)/Allpress/월~금 8:00~17:00 토・일 9:00~17:00

16.03.16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미래!!

추운 겨울이 될수록 따뜻한 아메리카노 생각이 간절해진다. 아침 나른한 눈을 뜨게 해주는데도 커피만한 메뉴가 없다. 또한, 출근길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카푸치노 한 잔에 기운을 차리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바리스타를 좋은 직업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저 대학생들이 용돈을 위해서 하는 일이나 젊었을 때 잠깐 거쳐 가는 일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커피의 매력에 빠져 커리어 체인지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분야도 바로 커피다. BBC에서도 이런 현상에 주목해 커피를 직업으로 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게재했다. 커피 산업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시장을 지니고 있다. 세계에서 매일 마시는 커피는 13억 잔에 가깝고, 2014년 작년 한 해 600~800억 달러(한화 약 69~92조)에 가까운 금액이 가정에서 커피를 마시는 금액으로 빠져나갔다. 영국의 '알레그라 스트라테지스'연구 기관에서는 본격적으로 커피 산업을 해부해 보았다. 성공한 스페셜티 커피 업체에서는 더 이상 아르바이트나 잠시 돈을 벌기 위한 임시직을 채용하지 않는다. 커피에 충분히 매진할 사람을 찾는데 더욱 공을 들인다. 그래서 직원들도 기계적으로 주문을 받기보다, 누가, 어떤, 커피에 관한 질문을 해도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미국 바리스타들의 급여평균을 살펴보았다. SCAA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 스페셜티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들을 평균 연봉은 2만 2,000달러(한화 약 2,500만원)이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는 2만 4,500달러(한화 약 2,800만원)를 받게 된다. 로스터의 경우는 3만 8,000달러(한화 약 4,400만원)가 평균이고, 이 또한 자격증이나 증명서가 있다면 4만 달러(한화 약 4,600만원)를 받게 된다. 또한, 일부에서는 장비 판매와 제품 구매 대행을 통해서 더욱 많은 돈을 벌기도 한다. 알레그라 스트라티지의 커피 분석 전문가들은 2014년 전세계 4만명의 전문 바리스타들이 있다고 보았다. 여기에 프랜차이즈 카페의 바리스타, 경력이 많은 브루어등을 합치면 미국에서만 바리스타는 20만 명에 달한다. 미국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4만 5,000개, 이중 2만 2,000개가 전세계에 퍼져있다. 개인 카페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개인 카페는 미국에서는 1,200개, 영국은 450여개가 영업 중이다. 런던에서는 이런 독립카페가 최근 트렌드로 떠올랐다. 피츠로비아나 옥스포드가 하이엔드에는 골목마다 이런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개인 카페들이 인기리에 운영중이다. 그러나 신기한 점은 이들은 각자를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이다. “만약 경쟁회사가 5블록 아래 가게를 오픈하게 되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의 커피에 더 집중하게 되요.” ‘카페인(Kaffeine)’의 대표 피터 도레 스미스는 “우리는 우리의 커피, 음식, 서비스, 카페 분위기가 우리의 카페를 사람들이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하죠”라고 말했다. 작은 독립형태의 카페들이 커피 산업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눈에 띄는 도전정신에 있다. 스페셜티 커피가 세게적으로 큰 인기를 몰게 해줬던 요소들 중 하나는 세계커피대회를 꼽을 수 있다. 2000년도에 첫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이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른 연관 국제 대회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게레스 존스는 ‘워크샵 커피’라는 작은 체인점의 피츠로비아 지점 매니저다. 그는 바리스타로써 각종 대회에 참가해 그가 가진 기술을 선보일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 그에게는 대회 참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일로 우승하는 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존스는 “세계 곳곳의 바리스타들은 이 자리에 모여서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서 논할 수 있고 이 산업을 더 발전시키죠. 이 대회들은 커피 품질을 더 개선시키고 미세한 디테일에 집중하도록 해줘요.” 라고 자신의 신념을 설명했다. 진지하게 이 일에 임한다면 재정적인 보상도 따라온다. 게레스는 1년에 2만5,000파운드(한화 약 4,200만원) 정도 벌며, ‘카페인’의 매니저인 클레어 브라이스는 1년에 3만2,000파운드(한화 약 5,500만원)를 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들 중 하나에서만 우승을 해도 장비에 들이는 몇 천 달러를 얻으며, 세계 방방 곳곳으로 여행을 하고, 세계 최고라는 명예도 안게 된다. 이 기사를 읽는 한국의 바리스타들은 영국이나 미국의 급여와 비교해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이제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지 10년, 한국의 커피 산업이 앞으로도 발전하는 데 있다면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이 그다지 먼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기대해본다. *Source: BBC

1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