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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플레이버 휠의 역사,새로운 시도

커피 플레이버 휠(Coffee Flavor Wheel)은 커피가 가진 다양한 향미를 잘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죠. 작년 초 20년만에 새로 개정된 플레이버 휠이 발표돼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지난기사 보기 : SCAA 이사,피터 줄리아노에게 듣는 NEW 플레이버 휠 , 2016 월드커피리더스포럼 ‘커피과학과 커뮤니케이션’ 3人 인터뷰 ) 플레이버 휠은 처음 어떻게 시작됐고, 커피 플레이버 휠이 만들어진 것은 언제일까요? 플레이버 휠(wheel)을 넘어 플레이버 트리(tree) 등 다양한 도전이 이뤄지고 있는 커피 플레이버 휠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날 제품을 설명하는 다양한 표현방법이 있지만, 그중 와인,향신료,커피 등 향미를 가지고 있는 제품을 설명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플레이버 휠(Flavor Wheel)이다. 플레이버휠은 식품,와인 등의 상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어휘를 명확히 하는데서 출발했다. 업계 종사자들이 어떤 상품을 정확하게 논의하기위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 용어들을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애견사료에서 ‘냄새나는(merely smelly)’ 식품이 아니라, 판지,곡물,농장 등의 단어로 특정할 수 있게 된다.   제품 특징을 예쁘고 즉각적으로 전달하기위해 처음 고안된 방법은 무지개형 기법이다. 1950년대 아더 D.리틀(Arthur D. Little) 社에서 개발된 플레이버 프로필(Flavor Profile)은 ‘fruity’, ‘spicy’ ‘sweet’ 등의 단어를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무지개의 주요 색(빨강,파랑,노랑)에 배정하고, 살구(apricot)나 감초(licorice)등의 부차적인 맛은 주요색의 하위 색상(청록,연보라)으로 표현했다. 커피 플레이버 휠은 다른 유형의 휠과 마찬가지로, 주요 향미는 안쪽에, 부가적인 향미는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과일향’,‘신맛’,‘발효됨’ 등은 휠에서 동일한 선상에 놓여져있다. 또한 단어의 느낌을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색으로 코드를 나누고 있다. 예를 들어 식물과 관련된 용어들은 초록색으로, 꽃을 표현하는 단어는 핑크색으로, 향신료는 빨간색으로 되어있다.     1970년대 후반 등장한 맥주 플레이버 휠은 1980년대 중반 와인 아로마 휠(Wine Aroma Wheel)의 개발로 이어졌다. 와인 아로마 휠을 개발한 캘리포니아大 앤 노블 교수는 와인의 특징을 좀더 섬세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나파벨리나 프랑스 보르도 등 와인 명산지에서 테이스팅 시연회를 할 때, 와인의 맛을 보다 풍부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 자극을 받아 커피 아로마 휠은 1995년 개발됐다.   사람들이 커피를 맛보고 떠오르는 느낌을 적으면, SCAA와 캘리포니아大 연구원들이 단어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정리하는 방식으로 3년에 걸쳐 만들어냈다. SCAA 커피과학분야 담당자인 엠마 세이지(Emma Sage)는 “업계를 위해 보다 실용적인 도구가 필요하다”며, “커피를 맛볼 때 벽에 걸려있는 플레이버 휠 포스터를 보고 재빨리 맛을 골라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캔자스大 감각/소비자행동연구 과학자인 에드가 챔버(Edgar Chambers)는 “플레이버(맛)은 다차원적인 것”이라며, 플레이버 휠을 넘어 ‘플레이버 트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챔버스와 캔자스大 팀원들은 13개국에서 105개의 커피를 맛 봤으며, 트리에 사용될 수 있는 단어들을 도출/분석해 재정리했다.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플레이버 트리는 110개 단어로 향미를 표현할 수 있는데, 기존의 다른 플레이버 휠이 60개만 가능한 것에 비하면 크게 발전된 수치이다. 챔버는 플레이버의 미래가 다차원적이고 가상적이라고 믿고 있다. 플레이버 트리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한 단어를 클릭했을 때, 이와 연관된 단어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출처 : One Man's Quest To Reinvent The Wheel — The Flavor Wheel, That Is

17.01.18

SCAA 이사,피터 줄리아노에게 듣는 NEW 플레이버 휠

올해 초 발표된 SCAA의 새로운 플레이버 휠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해외 자료와 기사를 통해서 소개한 바 있다.  SCAA 시니어 디렉터 피터 줄리아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버 휠에 대한 궁금한 점과 더 자세한 정보를 소개한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SCAA의 시니어 디렉터 피터 줄리아노입니다. 이전에는 카운터 컬처에서 그린빈 바이어로 근무했고, 2014년부터 SCAA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SCAA 플레이버 휠 연구팀에 일원으로 참여해 연구 기획, 감수 등을 담당했습니다. Q: ‘기존의 플레이버 휠은 재현성이 낮아서 변화를 측정하는데 장애가 있었다’라고 하던데요. 새로 플레이버 휠을 만든 이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지금까지의 플레이버 휠은 과학적인 분석에는 적합하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두 개의 다른 커피가 있는데, 이 커피는 사과 맛이고 이 커피는 초콜릿 맛입니다. 그런데 같은 87점을 받았죠. 그래서 이를 더욱 자세히 분석할 도구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5년 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향을 분석하는 작업인데 이것의 결과물을 모은 것이 ‘렉시콘’입니다. 100가지 이상의 커피를 가지고 계속 반복해서 분석한 결과 99가지의 향을 발견했죠. 그리고 그 향을 좀 더 분석해서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Q: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요? A: 이전에는 디펙트 빈에서 표현되는 부정적인 맛도 플레이버 휠 안에서 포함 시켰는데, 실은 디펙트 빈은 물리적인 요소죠. 그 커피의 모든 맛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컵 안에서만 나는 것이에요. 그러니 이것을 하나의 휠 안에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면 디펙트 핸드북이 있는데, 거기를 살펴보면 풀 블랙 빈이라는 평가요소가 있죠. 풀 블랙빈은 체리가 그대로 발효된 것을 말하는데, 신맛이나 페놀릭 같은 맛을 내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디펙트의 맛이 커피에서 느껴지게 되면 당연히 감점을 받게 되죠. 그리고 플레이버 휠에는 이 디펙트의 종류가 아닌 이 때 느껴지는 플레이버를 적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조사하다보니 이를 하나의 원 안에서 부정이나 긍정의 것으로 나누는 방식이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에는 이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중립적으로 바뀌었죠. Q: 플레이버 휠가 좀더 구체적으로 향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건가요? 플레이버는 향이 아닙니다. 향과 맛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플레이버죠. 식품에 따라서 혀에서 느껴지기도 하고, 코에서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것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자스민은 코를 통해서 인식할 수 있고, 레몬은 복합적이죠. 맛과 향 모두를 통해서 감지하곤합니다. 이번 휠에는 그런 다양한 요소들을 담으려고 했기 때문에 각각의 플레이버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것들도 훨씬 골고루 표현 가능해졌습니다. Q: 카운터 컬처 커피의 플레이버 휠과 유사한 점이 있던데, 혹시 본인의 경력과도 관련이 있나요? 이 리스트는 카운터 컬처에 있을 때 동료가 만든 것이지만, SCAA의 플레이버 휠과 비교했을 때는 두 가지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렉시콘입니다. 우리는 렉시콘을 가지고 있고, 이는 99가지의 향을 분석해 그것을 조직화한 자료죠. 렉시콘의 재밌는 점은 모든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향이나 맛에 있어서 가장 유사한 것을 선별해두었죠. 그래서 커피에서 블루베리 향이 난다면 어떤 제품에서도 그 향을 맡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는 자스민, 초콜릿 같은 다른 플레이버도 모두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이 원을 잘 살펴보면 각 향은 큰 그룹으로 다시 묶여 있는데요. 스파이스 브라운>브라운>시더, 클로브 같은 식으로요. 이 프로젝트는 U.C 데이비스의 몰리 스펜서 디자인 했는데, 모든 향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어떤 그룹에 묶여있는지, 다른 플레이버와 거리가 어떤지에 따라서 말이죠. 예를 들어서 플레이버 휠을 보면 블랙베리와 라즈베리가 있죠? 이 둘은 매우 가깝게 붙어 있지만, 블랙베리는 클로브와 굉장히 떨어져 있어요. 이는 수학적으로 둘의 관계를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어요. 렉시콘에서는 무엇이든 과학적으로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큰 차이점은 카운터컬처의 것은 주관적인 표현이 많습니다. 그들이 커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기준이 있는지에 따라서 표를 제작했거든요. 물론 미적으로 뛰어나지만, 우리의 플레이버 휠이 훨씬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함께 발간한 렉시콘이 지나치게 미국 중심이라는 평가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다들 그렇게 말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향은 음식과 연결됩니다. 자신이 경험해 온 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재밌는 것은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아시아 패널과 미국 패널을 놓고 보면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서로가 어떤 문화에 있는지에 따라서 느끼는 향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메이플 시럽은 미국에서 아주 흔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죠. 레몬같은 경우도 문화에 따라서 더 잘 느끼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주목해서 다른 나라의 케이스도 연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잘 먹지 않죠? 한국 사람들은 이 향을 어떻게 느낄지 우리도 매우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글 신시내 취재 <월간 커피> 문지혜

16.05.09

SCAA, 새로운 커피 플레이버 휠 발표

지난 20일 SCAA에서 그동안 사용되어온 커피 테이스터스 플레이버 휠에서 한층 발전된 새로운 버전의 커피 테이스터스 플레이버 휠을 발표했다. 이번 플레이버 휠은 그동안 넓은 범주로만 구성되어 있던 향미구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두개로 나뉘어 있던 휠을 하나로 통합했다. 20년 전 테드링글(Ted Lingle)이 와인 플레이버 휠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한 이 커피 플레이버 휠은 지금까지도 커피 향미의 표준 언어로 활발히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커피의 향미가 과학이 발전할수록 더욱 많이 발견됨에 따라 플레이버 휠의 개선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었다. 여기에 카운터 컬처 커피(Counter Culter Coffee)에서 먼저 2014년 자체적으로 개발한 커피 플레이버 휠을 내놓았다.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항목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료로 오픈해 원하는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업데이트 계획까지 전했다. 그래서 커피TV에서는 이런 플레이버 휠의 효용성을 분석하고 새로 나온 플레이버 휠이 이전의 버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 현재 커피 시장에 얼마나 적합한지 한국커피문화진흥원 안중혁 원장의 자문으로 본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을 실은 기사는 내일(1/22) 게재된다. *Image source: SCAA

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