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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①] 소비자, 커피 맛에 눈뜨다

2015년 커피TV와 서울카페쇼는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에 관한 인식조사결과’를 공동으로 조사/정리한 결과인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를 발표했다. '한국인들은 커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700여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1주일에 마시는 커피가 김치보다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 바로가기 :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 (일반인 1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11/8~11/15) / 오프라인(11/10~13)을 통해 총 2천 여명의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정리한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가 3주간 일반인,바리스타,커피기업 편으로 나눠 소개된다.오늘은 먼저 1천 여명이 응답한 일반인들의 커피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작년의 커피백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소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수동적 소비를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맛을 ‘경험’하려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카페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개인 카페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5년 15%에서 35%로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평범한 커피에서 벗어나, 개인 카페들에서 맛볼 수 있는 개성있는 맛, 편안함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여겨진다. 개인카페에 이어 프랜차이즈카페(29%), 로스터리 카페(14%) 등으로 응답했다. 또한 가격보다 맛이 카페선택 기준으로 꼽는 응답이 많았다. 개인카페 선정 이유로 분위기 등을 꼽는 경우도 많았지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라는 응답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선호하는 커피종류를 묻는 질문에서 브루잉커피(9%)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1.5배 증가했으며, 커피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콜드브루 커피를 꼽은 응답자도 2015년 1%에서 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익숙한 아메리카노 커피에서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기기 위해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잘 말해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2잔(36%)의 커피를 마셨다. 또한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79%)은 2015년 76%에 이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커피가 반짝 유행이 아니라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일반인들의 커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 카페(47%)와 집(46%)을 선택한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두 수치모두 전년보다 소폭 상승(42%(카페), 46%(집))했는데 특히 홈 카페 응답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들의 커피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은 평범한 맛의 커피를 즐기기보다, 직접 커피문화를 ‘창출’하며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예상된다.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작년에 이어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54%)가 스타벅스를 꼽았다. 응답자중 많은 수가 전국 어느 지점에서도 같은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신뢰성/일정한  맛을 이유로 들었는데, 스타벅스가 균일화에 들이는 노력의 성과가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이디야(12%), 커피빈(6%),할리스(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선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이디야가 선택된 것은 안정된 커피맛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를 높게 평가한 소비자가 많았고, 커피빈과 할리스로 응답한 소비자들은 분위기와 커피 맛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카페 이용 기준으로 ‘맛’을 꼽은 응답자가 67%로 가격(12%)을 크게 앞질렀다. 또한 하루에 지출하는 커피값을 묻는 질문에 3천원~6천원 미만(53%), 6천원~1만원(22%), 3천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천원~1만원 응답자는 작년(16%)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를 고려할 때 저가 커피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맛있는커피를 위해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고자 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된 것으로 여겨진다.     소비자가 카페선택 기준에서 맛을 우선한다는 점은 커피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이다. 다소 비싸지만 좋은 품질의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좋은 원두, 좋은 머신,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리스타들도 커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선호 커피 음료로는 아메리카노가 작년에 이어 1위(63%)를 차지했다. 이어서 라떼류(25%), 브루잉커피(9%), 콜드브루는 5% 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브루잉 커피(5%)와 콜드브루(1%)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  소비자들이 다양한 커피 음료를 즐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조사에서 커피가 우리의 일상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 올해 설문조사에서는는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빽다방 등 저가 커피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호식품이라는 특성상 보다 맛있는 커피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커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바리스타/커피업계도 이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16.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