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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인자, 케냐AB?

‘케냐 커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많은 커피 애호가들은 가장 먼저 ‘케냐AA’를 떠올립니다. 실제로 카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커피를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우수한 등급을 표현하고 있다고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연 케냐 AA 커피가 AB 커피보다 맛이 좋을까요? 커피는 재배국가마다 등급을 분류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경우 생두 300g당 결점두의 개수에 따라 No.2~No.6로 표기하고, 과테말라는 재배고도에 따라서 SHB~EPW로 표기합니다. 오늘 살펴보고 있는 케냐는 생두의 크기에 따라서 E~MH로 표기됩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생두의 크기'는 ‘스크린 사이즈’(1 스크린사이즈 = 1/64인치(0.4mm))를 의미합니다. 케냐가 스크린사이즈를 기준으로 밀도와 모양을 함께 확인해 커피를 분류하는데, 브라질이나 과테말라와 같이 결점두의 갯수나 재배고도가 아닌 스크린 사이즈를 기준으로 커피를 분류를 하게 된 이유는 생두의 크기가 클 수록 커피향미에 영향을 주는 커피오일의 함량이 높다는 개념 때문이라고 합니다. 케냐의 커피등급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E – PB – AA – AB – C – TT – T – MH/ML로 나뉘어 집니다. > 케냐 E  : 스크린사이즈 18이상, ‘엘리펀트 빈(Elephant Bean)’이라고도 불린다. 마주보고 있던 2개의 씨앗이 하나로 합쳐진 돌연변이 콩. > 케냐 PB  : 케냐 E에 포함되기도 하며, ‘피베리(Peaberry)’를 의미한다. 체리 안에 2개가 아닌 동그란 형태의 1개의 씨앗이 만들어진 콩. > 케냐 AA  : 스크린사이즈 17~18, 1,400~2,000m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정상적인 생두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 바디감이 가볍고 밝은 꽃향미를 가지고 있다. > 케냐 AB  : 스크린사이즈 15~16, A등급(스크린사이즈 16~17)과 B등급(스크린사이즈 15~16)을 섞어서 만든다. 케냐AA만큼 고가의 커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대중적이고 프리미엄급 커피로 평가된다. > 케냐 C  : 스크린사이즈 14~15, B등급보다 밀도가 낮다. > 케냐 TT  : 스크린사이즈 15~17, 콩의 크기는 AA~AB와 비슷하지만 밀도가 낮다. > 케냐 T  : 스크린사이즈 12이하, 부서지거나 결함이 있거나 작은 콩 또는 C등급의 조각이다. > 케냐 MH/ML  : 수확 전에 너무 많이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콩들을 가공한 것이다. 그 중 무거운 것을 MH등급(Mass Heavy), 가벼운 것을 ML등급(Mass Light)로 구별하며 품질이 좋지 않아 저가에 거래된다. 위의 등급 외에도 HE등급(Heavy Ears), UG등급(Un Graded), SB등급(Sorted Beans)가 있습니다. 등급의 순서로 보면 AA가 AB보다 높은 등급이기는 하지만 AB는 AA에 비해 크기가 약간 작을 뿐 그 품질은 AA에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 사이에 케냐AA가 가장 우수한 커피등급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지면서 케냐AB는 품질이 낮은 커피라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케냐의 커피등급 분류기준에는 맛이나 결점두의 갯수 등 품질에 대한 평가요소가 없습니다. 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품질이 우수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케냐AA가 케냐AB보다 품질이 우수한 등급이라는 것은 섣불리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케냐 커피를 수출하는 업체들은 자체시스템에 따라 또 다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등급을 매기고 있습니다. 케냐 E, PB, AA, AB, C의 경우에는 Top – Plus – FAQ plus – FAQ – FAQ minus – Minus로 나누며, 케냐 T, HE, SB, UG는 Grinder plus – Bold grinder – Low grinder으로, 케냐 MH/ML은 Clean cup – Unclean cup으로 나뉘어 집니다. 이처럼 케냐커피는 단순히 AA와 AB라는 등급으로는 품질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케냐AA’라는 이름에 묶여 보다 더 다양한 케냐 커피의 향미를 즐기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고품질의 케냐 커피를 찾고 싶다면, AA와 AB같은 등급에 매달리지 말고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미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참조 : Espresso & Coffee Guide : Kenya Coffee Grading 글- 신진희 (jhsin90@coffeetv.org) Copyright @ 2015-2017 ‘COFFEE TV’, all rights are reserve. 게시물 본문에 [출처 : COFFEE TV, http://coffeetv.co.kr/?p=28374]를 포함하면, 타 사이트에서도 이용가능합니다.  

17.06.20

당신을 위한 커피노트 (6) 쿼츠커피

실제 카페를 이용하는 주 고객은 전문커피인이 아닌 일반인이기에 커피TV는 그들을 위한 커피노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의 바리스타와 로스터에게 원두에 대한 정보와 로스팅이유,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노트를 독자에게 공개하여 해당 커피의 정보부터 카페나 로스터리가 판매하는 특징적인 원두의 뉘앙스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보 습득과 직접 구매해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커피TV가 고객의 입장에서 직접 마셔보며 커피노트를 추가하여 내가 주로 다니는 카페에서 말하는 커피는 어떤 맛과 향을 지녔고, 고객의 입장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굼하다면 이번 기획시리즈가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NOT SPECIAL' 부담없이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쿼츠커피'의 원두 3종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쿼츠커피'는 2015 한국 브루어스컵 국가대표 류연주 바리스타와 박민경 바리스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로스터리다. 원두 납품과 커피교육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쿼츠커피'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외관처럼 커피 역시 화사함보다는 은은하면서 편안한 향미를 품고 있다. 매력적인 여성 바리스타의 내공이 담긴 원두 3종을 만나보자. 쿼츠커피는 케냐 본연이 가지고 있는 과일의 단 맛과 묵직한 산미를 느낄 수 있도록 1차 크랙 후 2분 30초 후에 배출하여 미디엄 다크로 로스팅하였다. 다른 커피에 비해 콩이 단단하기 때문에 잘 익을 수 있도록 충분한 열량을 공급해주었다. 쿼츠커피가 추천하는 추출 레시피는 하리오 V60을 이용한 방법이다. 먼저 린싱작업을 해주고 원두 22g을 넣는다. 뜸은 약 30초 들이고 3번에 걸쳐 310ml를 2분 30초동안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자몽, 브라운슈가, 과일의 산미, 좋은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 커피TV의 테이스팅 노트는 이렇다.  고소한 견과류(땅콩, 호두)의 향이나고 달콤함이 느껴진다. 산미가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아 마치 연한 과일차를 마시는 듯 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향미가 자극적이지 않고 편하기 때문에 모닝커피로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인도에서 재배된 커피는 지역의 특징상 커피에서 흙향이 난다는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런 향미를 가진 것도 있지만 인도의 모든 커피가 그런것은 아니다. 쿼츠커피에서는 감귤의 단 맛과 아몬드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도록 1차 크랙 후 2분 후에 배출하여 미디엄으로 로스팅하였다. 대중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부드러운 산미가 어울어지는 밸런스에 중점을 두었다. 쿼츠커피의 추천 레시피는 케맥스를 이용한 방법이다. 린싱한 후 18g의 원두에 50ml의 물을 넣고 40초간 뜸들인다. 그 후 2번에 걸쳐 290ml를 2분 40초동안 추출한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감귤류, 오렌지, 아몬드, 다크초콜렛 그리고 부드러운 감촉과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커피 노트는 이렇다. 은은한 오렌지와 견과류향이 났고, 목넘김이 부드러웠다. 만약 상큼한 오렌지를 상상했다면 다른 커피를 맛보길 권하고, 은은한 홍차같은 편안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것 같다. 식후에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아리차가 가지고 있는 베리류의 향미와 복숭아의 달콤함을 위해 1차 크랙 후 1분 30초 후에 배출하여 미디엄으로 로스팅을 진행하였다. 당분이 많은 네추럴커피는 긴 시간동안 로스팅을 하면 본연의 특징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총 로스팅시간은 9분을 넘지 않도록 짧게 조절하였다. 쿼츠커피에서 추천하는 레시피는 프렌치프레스를 이용한 방법이다. 가볍게 예열시켜 둔 프렌치프레스에 원두 25g을 넣고 330g의 물을 한번에 부어준다. 1분 30초가 지나면 3~4회정도 고루 저어주고, 4분이 되면 추출을 끝낸다. 이렇게 추출된 커피는 '베리, 크리미한 농도, 홍차, 복숭아, 시럽 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커피TV의 커피노트는 복숭아계열의 향미가 느껴졌고 강하지 않은 산미와 달콤함이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해서 인지 묵직하게 느껴지는 바디감이 느껴졌다. 식곤증 솔솔 찾아올 오후 시간에 마시면 좋을 것 같다.   * 커피추출에 도움을 주신 류연주 바리스타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7.01.19

원두 생산지를 가다(6) 케냐편

원두 생산지를 가다 (6) – 케냐 편 – 원두 생산지 여섯번째 나라는 바로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케냐(Kenya)다. 대륙의 한 면이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케냐는 내륙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며 고원지대를 형성한다. 수도는 1,676m의 고원에 위치한 ‘나이로비’이며, 나라 전체가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토양 상태, 강수량, 기온 모두가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19세기 후반, 케냐 북쪽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를 통해 커피를 처음 도입하였고 다른 커피 생산국들에 비해 다소 늦은 시기였음에도 적극적인 국가지원사업 아래 이제는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는 제1의 수출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고품질의 아프리카 커피를 대표하기까지 이르렀다.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커피 시장 점유율이 0.5%밖에 안 되는 케냐 커피가 이토록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 국가적 차원의 엄격한 품질 관리에 있다. 케냐는 커피와 커피나무에 관해서만큼은 모든 것에 대해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커피 원두의 연구개발은 물론 품질에서 유통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며 적극적인 커피 산업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 노력의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품종 개발, 경작 실습 등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을 이끄는 ‘케냐커피이사회(CBK; Coffee Board of Kenya)’와 케냐커피수출입협회(KCTA; Kenya Coffee Trader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커피 경매 시스템’이다. 다른 나라의 평균적인 커피 가격 대비 2배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하니 케냐산 커피가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신뢰받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이 경매 시스템은 커피 농가들이 더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되어 고품질 커피 생두를 유지하는 중요한 견인책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커피 경매 시장은 자격증을 가진 판매자들이 경매에 붙여진 커피 샘플을 직접 로스팅하고 감정 결과를 발표한 뒤 가격을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attiaATH (340613810) / shutterstock.com 케냐의 다양한 원두들 나이로비 북동쪽에 위치한 티카(Thika)에 가면 케냐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대규모의 커피농장이 있는데, 얇은 경사에 넓게 펼쳐져 있는 커피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1,520m 고도에 위치하여 연중 선선한 온도와 질 좋은 토양 등 우수한 자연조건은 물론 농사짓기에 풍부한 물과 우수한 전력 사정 등 모든 조건이 커피 재배에 이상적이다. 특히, 붉은 적점토는 알루미늄과 철이 풍부해 케냐 커피 특유의 향미가 나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   GNNick (194717348)/ shutterstock.com 푸른 하늘 아래 비옥 붉은 적점토 묵직한 바디감과 오묘한 과일 향, 가볍지 않은 산미을 가진 케냐 원두는 커피 매니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는다. 이처럼 강한 산미가 매력적인 케냐산 원두는 여름철 아이스 메뉴에 많이 쓰이는데, 케냐 원두의 다양한 맛과 향이 순간적인 추출에도 잘 살아나 아이스커피로도 그 풍미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특유의 산미가 더운 날씨에 늘어진 생체리듬을 깨우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명한 ‘콜드브루’ 추출법 역시 대부분은 케냐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주변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냐산 원두는 ‘케냐 AA’로, 뒤에 붙은 AA는 원두 중에서도 최고급 커피 원두에 부여하는 등급을 말한다.   Plexitube (456464608)/ shutterstock.com 여름철 인기가 많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케냐의 주요 원두 생산지는 수도 나이로비 북쪽에 위치한 케냐산(Mt. Elgon)의 고원지역과 서쪽으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우간다의 접경 지역인 엘곤(Mt. Elgon), 나쿠루(Nakuru )의 동부지역 등이 있다. 특유의 깊은 신맛과 감미로운 과실의 향을 지닌 케냐 원두는 와인과 비교될 정도로 깊이 있는 향이 매력 포인트이다. 주 재배종은 주로 아라비카종이며, 대부분은 수출을 목적으로 워시드 방식으로 정제하고 있다. 수확은 일 년에 2회 정도 이루어지며, 9~12월이 집중 수확기간이다.   주재배종 아라비카 수확기 4~6월, 10~12월 정제법 워시드, 일부는 내추럴 등급 AA,A,AB,C 등 4등급 향미특징 짙은 향미와 강한 산미, 또는 씁슬한 맛   케냐에서는 커피의 등급을 생두의 크기(Screen Size)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는데 이것은 다시 등급별로 세분화된다. 크기가 가장 큰 AA 등급도 품질에 따라 AA++까지 나눠지며, 최상급 생두는 ‘이스테이트 케냐(Estate Kenya)’라는 별도 등급을 붙여 최고 등급보다도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피베리는 별도로 PB로 분류하며, 국내에 주로 유통되는 등급은 AA, PB, AB 등급이다.     등급 Screen size (1screen size = 0.4㎜) AA Screen size 18 A Screen size 17 AB Screen size 15~16 C Screen size 14     Simon Wright / flickr.com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케냐 원두 혹자는 케냐산 커피에 대해 ‘우리가 커피에 대해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이렇듯 매력적인 향미를 가지고 있는 케냐산 커피는 커피 초보자들이 선택한다 해도 실망할 확률이 적은 믿음직한 커피로 꼽힌다. 비록 그대가 수많은 커피 메뉴들 중 늘 달콤한 커피만 찾는 ‘단 맛 성애자’일지라도 다음에는 햇볕 좋은 노천카페에 앉아 ‘케냐 AA’ 원두로 만든 아이스커피 한잔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자료] 아네트 몰배르. 커피중독. 최가영(역). 서울: 시그마북스, 2015 “케냐”.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케냐 커피”. 두산백과. 네이버지식백과. 2010 케냐 AA”, 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 커피 수첩, 2011 박종만, “케냐의 블랙골드, 커피”, 커피로드, 2011 전지현, “‘콜드 브루’ 열풍의 비밀 캐보니 그 뒤엔 케냐 원두”, 매일경제, 2016 최대봉, “케냐 커피 홀릭”, 내일신문, 2013 송광섭, “케냐, 질 좋은 커피와 차의 천국”, 머니투데이, 2008   [이미지 출처] 트레이 제작이미지, 셔터톡스 구매이미지 https://www.shutterstock.com/pic-340613810.html https://www.shutterstock.com/pic-194717348.html https://www.shutterstock.com/pic-456464608.html 커피TV는 ‘바리스타 룰스’ 사이트와의 기사제휴를 통해 일부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출처 : 바리스타 룰즈(http://baristar.maeil.com/blog/1483/)  

16.12.28

케냐커피, 특별한 가공법에 주목하다.

커피의 맛을 더해주는 것은 잘 자란 커피콩의 특성에 맞는 가공과정이다. 내추럴, 워시드, 허니프로세스 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더 뛰어난 맛의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방식에 도전하고 있다. 뛰어난 클린컵에 진한 과일맛, 그리고 풍부한 바디감으로 유명한 케냐 커피도 이중 하나로, 훌륭한 커피 품질을 위해 특별한 가공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바로 이중발효 방식(Double Fermentation)이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케냐 커피만의 이중발효방식을 알아보기위해 관련 해외 기사를 소개한다. 관련 기사 : 커피 가공과정이 커피 맛에 끼치는 영향 케냐커피, 어떻게 가공되나?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대부분의 케냐 커피들은 이중발효방식으로 가공된다. '이중발효'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두 번 발효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면 쉽다. 즉, 일반적인 워시드 프로세스(체리껍질과 과육을 벗겨낸 파치먼트를 물로 세척/가공하는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준 방식이다. 첫 번째.  '1차 발효' 커피농장에서 농부들이 수확한 커피에서 체리와 과육을 분리한다. 끈적거리는 점액질을 제거하기위해 발효탱크에 넣어진 커피는 12~24시간동안 발효된다. 발효 과정은 점액질을 분리하기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케냐커피가 가진 깨끗한 맛과 과일 향미 등 특징을 발현시킨다.  1차 발효가 완료된 커피는 탱크에서 나와 수로(Water Channel)로 흘러가는데, 이를 통해 물에 뜨는(floaters) 저품질의 커피를  걸러낸다. 두 번째 단계.  '2차 발효' 1단계를 거쳐 세척된 커피는 다시 2차 발효탱크에서 12-24시간 동안 담궈지며, 발효를 마친 커피는 수로를 거치면서 점액질이 최종적으로 제거된다. 발효탱크에 연결된 수로는 커피에 묻어있는 점액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커피콩을 크기에 따라 분리하는 역할도 한다. 케냐의 모든 커피는 스크린 사이즈에 따라 걸러지는데, 스페셜티 커피에 해당하는 등급은 AA,AB,PB(크기순)이다. 이중 가장 큰 크기의 AA 등급은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된 커피나무에서 성장한 커피로 크기뿐만 아니라 당도(sugar)과 유기산(organic acid)가 풍부한 커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위에 언급된 3가지 외에도 다른 스크린 사이즈가 있지만, 그 사이즈의 커피들이 스페셜티 커피 등급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세 번째 단계,  '워싱' 커피가 크기에 따라 분리되면 각각의 커피 로트(lot)들은 24시간 동안 물 탱크에 담겨지게 된다. 이를 통해 물에 충분히 적셔진 커피 속의 효소 활동이 증가되면서, 커피의 향미를 높혀주는 아미노산(amino acids)과 단백질(proteins)이 높아진다. 마지막 단계, '건조 및 등급 책정' 수조 속에 24시간동안 담궈졌던 커피들은  건조베드에 2인치 두께로 올려져 6시간 동안의 짧은 건조를 거친다. 1차 건조가 완료된 커피들은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6인치정도의 두께로 쌓여 7-14일간 느리게 건조되며, 원하는 수분함량(11-12%)에 도달하면 가공과정을 마치게 된다.   기사,사진 출처 : https://www.fivesenses.com.au/blog/clean-crisp-consistent-kenyas-double-ferment-process

16.12.09

케냐, 커피 절도로 수출량 감소 우려

케냐에서의 커피 절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 약 3만킬로그램 이상의 커피가 사라져 막심한 금액피해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농부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커피는 케냐에서 3번째로 규모가 가장 큰 농업 수출품으로 약 60만명의 농부들이 종사하고 있고, 이 중 75%는 소규모 자작농들이다. 대부분의 농장들은 케냐산을 둘러싼 무성한 산악지대에 놓여있는데, 이곳 화산 토양과 높은 고도로 인해 강한 산미와 과일 맛이 풍부한 세계에서 아주 훌륭한 아라비카 종이 자라기에 아주 좋은 조건들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피 수요가 세계적으로 점점 성장하는 마당에 케냐의 산출량은 재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케냐 국가통계국을 인용, 농부들이 공사를 위해 땅을 팔거나 더 수익이 좋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2011년도에 비해 2015년도에 커피 생산이 16%가 떨어졌다고 밝힌 가디언은 올해 케냐의 커피 산출량은 기후악화로 인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커피 절도 사건들을 벌어지고 있는 지역인 니에리시 국회의원 에스더 무루기 마텐지에 따르면 절도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대상은 ‘조직화된 카르텔’로 파악되고 있다. 어느 경비원은 최근 이 절도범들로부터 커피재고품을 보호하기 위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절도범들은 그 이후 커피백들을 가지고 공장으로 가져가 이웃국가인 우간다로 커피를 밀수출하기 전에 가공하거나 나이로비 경매에 판매하고 있다. 가디언은 케냐의 범죄수사부가 범인들을 찾는 한편, 공장 주인들을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특정 농장의 능력과 맞지 않은 탁송물들 찾고자 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지 당국은 경찰들도 연루되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부들에 의하면 커피에 대한 규정들이 그들이 원하는 바와 반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케냐의 법은 부유한 중개업자가 커피를 무역할 때는 간편하게 진행하지만 소규모 자작농들이 자신들의 커피 콩들을 제분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는 설명. 위압적인 관료제 이외에도 커피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그 누구든지 80만파운드의 은행보증금이 있어야 한다. 케냐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로스터인 도르만스 커피에 따르면 “만약 농부들이 그들의 수확물을 안전하게 지키지 않으면 농부들은 커피 재배를 그만 둘 것이고 생산량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진행하고 있는 윤리적인 소싱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들이 공급하고 있는 고객들은 농부들이 보수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 알고싶어 하지만 그들의 커피가 훔친 커피가 아니라는 것을 보장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 가디언에 따르면 해결책으로 직접 판매가 거론되고 있다. 직접판매는 농부들이 중개업자에게 들어가는 수수료를 없애고 그들만의 공장을 소유하고 운송을 최소화하면서 절도 위험 가능성을 줄이게 해준다. 메루중앙농부협동조합은 3년전 창립 이후 공장의 손실을 반으로 줄이고 회원들이 스스로 받는 것보다 1/3 이상을 그들에게 더 지불한다고 한다. 오타야커피농부협동조합은 최근에 자신만의 상업용 그라인더를 구매하고 커피를 직접 스위스, 한국과 노르웨이에 판매한다고 한다. 가디언은 그러나 정부의 확장적인 지원 없이면 이러한 계획들이 소용없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참조: https://goo.gl/CMLatu

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