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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당신의 손에 전달된 생두! 그 여정을 알아보자!

여러분은 생두가 어떻게 공급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생두를 찾아 아프리카와 브라질 등등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커피를 탐방하고 수입하는 '더드립'과 함께 생두는 어떻게 수입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프리카 농부의 손에서 재배된 생두가 여러분의 손에 닿기까지는 많은 과정과 검사가 필요한데요.???? 그 생생한 과정을 2분안에???? 담아봤으니 간단하게 생두의 유통과정을 파악해보세요!???? 또, 매주 월요일마다 'CafeShow : 서울카페쇼'와 협력하여 여러분의 커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커피기업을 알아볼텐데요! 이름하여 프로젝트명 : 'A CUP OF DREAM'????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커피! '오!???? 이런 기업도 있었네. 이런 정보를 이제야 알다니!'하는 기업도 있을 테니 기대해주세요!????  

1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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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_ 간절했으나 떠나버린 사랑, 혹은 커피

원하지 않앗지만 운명적으로 내 삶을 파고드는 것들이 있다. 자신도 미래도 불투명하지만 받아들이고 감내해야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것이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는가 싶었는데 소리없이 떠나가기도 한다. 커피는 영화의 배경으로, 훌륭한 소품으로, 잔잔한 복선으로 자주 사용되어 왔다. 오늘은 원치않았으나 다가왔다 멀찍이 떠나버린 커피와 사람의 이야기 두편을 전한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긴긴 늦가을 밤이라면 커피 한 잔 홀짝이며 이불 쓰고 들여다봐도 좋겠다. 첫사랑 팥빙수: 초련 홍두빙(Ice Kacang Puppy Love) “똑같은 물과 똑같은 커피인데 내가 만든 커피는 왜 맛이 다른걸까?” 말레이시아 페락(Perak)의 작은 마을 트로노(Tronoh). 중국인 커피숍 주인의 둘째아들 까까머리 보탁은 어릴적부터 함께 살아온 베타가 좋다. 그리고 보탁의 가게에 의지해 엄마와 함께 쌀국수를 파는 베타는 자신과 엄마를 찾지 않는 아빠가 그립다. 하지만 미모의 엄마를 곁눈질하는 마을 남자들과 모녀를 바라보는 주변의 곱지 않는 시선 때문에 드세고 까칠한 아이로 살아간다. 대대로 커피를 팔아온 보탁의 아버지는 보탁의 형 '라디오'가 대를 이어가길 바라지만 형은 좁은 마을을 떠나 대도시로 떠나고 싶다. 하지만 불편한 다리로 인해 차마 꿈을 포기하고 보탁에게 그 일을 맡기라고 항변한다. 반면 보탁은 그림에는 소질이 있을뿐 커피 만드는 일은 영 서툴다. 어쩔 수 없이 커피 만드는 닐을 배워보지만 도무지 아버지와 형이 만들어내는 맛을 재현해내지 못한다. 어느날 베타는 엄마와의 다툼 끝에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절망하고 여행에 동행한 보탁은 그저 바라볼 뿐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커피는 애증의 편린과도 같다. 아버지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라디오는 떠나고 싶어하고, 정작 아버지를 돕고자 하는 보탁에게 커피는 힘겨운 도전일 뿐이다. 영화에 나오는 커피는 우리네 다방커피와 비슷해 보이는 커피. 영화에서 특별한 언급은 없지만 페락주가 배경이라는 점에서 말레이시아 이포(Ipoh)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로 만든 화이트 커피로 보여지는 이 커피는 말레이시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시절 값비싼 커피를 마시기 어려웠던 말레이시아 노동자들이 이포에서 일했던 중국인들의 원두커피를 부르던 말이라고 한다. “일단 끓인 물로 잔을 데워. 물이 뜨거워야해. 커피 세 숟가락, 우유, 충분히 저어주고 끓는 물을 넣어. 그러면 끝이야.” 커피 세 스푼, 물 한 스푼, 우유의 배합이 전부인데 형이 만드는 커피와 보탁이 만드는 커피의 맛은 하늘과 땅 차이다. 세 부자의 힘든 연결고리를 이  커피가 담당하고 있지만 베타와 보탁의 첫사랑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기둥이기도 하다. 이웃들의 수근거림은 이어지고 베타와 엄마는 떠나기로 결심한다. 싱그럽던 추억의 시간들이 지나고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지만 보탁은 자신의 사랑을 끝내 고백하지 못한다. 밤마다 그녀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이 공모전에서 1등상을 수상했지만, 커피 배달을 가며 홀로 눈물을 삼키며 떠나 사랑을 그리워할 뿐이다. 세월이 흘러 라디오는 쿠알라룸푸르에 자신의 커피숍을 내게 되지만 보탁과 베타의 사랑은 그냥 엇갈림으로만 흘러간다. 아직도 보탁에게는 달달한 화이트 커피가 기억에서조차 아련해져 버린 첫사랑의 씁쓸한 맛이 아닐까.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덴마크 여성 카렌은 사랑하지 않지만 그녀의 재산에 관심이 더 많은 블릭센 남작과 결혼해 아프리카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를 여자로 느끼지 않는 블릭센은 당초 목장을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커피농장을 샀다고 통보한다. 매일 돌보며 신경쓸 일 없이 때가 되어 수확하면 되는 농장이라는 그의 말에 카렌은 분노하고 둘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블릭센에게 커피는 그저 가만히 있어도 돈을 가져다주는 작물일 뿐이다. 마치 카렌처럼. 한편 아프리카로 오던 중 알게 된 데니스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아껴주게 되고 둘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데니스는 사라피로, 카렌은 커피농장을 꾸려내는 일로 아프리카에서의 하루는 흘러간다. 카렌은 자신이 직접 수확한 체리를 가공하고, 씻고, 말리는 일에 정성을 기울인다.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마을 사람들의 생활 개선에도 나선다. 아프리카 케냐의 광활한 사바나 초원을 배경으로 울려퍼지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는 우리나라에 상영될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커피 플랜테이션의 일과를 보여줘 신선했던 작품이다. 케냐에서 처음 커피가 재배된 장소는 1893년 인도양과 인접한 해안지방 부라(Bura)로 그뒤 1904년 수도 나이로비 인근 키쿠유족 거주지에서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 속 추장이 나오는 그 부족이다. 케냐는 대부분 15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적절한 토양과 강수량, 기온 등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 영화 속 배경 1913년은 제국주의 식민지로 커피농장이 막 세워지던 시기다. 영화에서도 추장은 그런 고지대에서는 커피를 심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애당초 그녀에게 커피는 자신이 원했던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떠넘겨진 삶인 셈이다. 묘목을 심어도 열매를 수확하려면 몇 년이 걸리고 잘 자랄 수 있을지 여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카렌은 절망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해간다. 추장을 설득해 작업을 진행시키고 수확부터, 세척, 건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자신의 일상을 바친다. 카렌은 자신의 재산에만 욕심이 있는 탐욕스런 남편과 이혼하고 데니스에게 결혼을 요청하지만 자기만의 자유를 만끽해 온 데니스는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을 거부한다. 설상가상으로 정성을 기울여온 커피농장마저 화재로 모두 상실한 카렌은 아프리카를 떠나기로 한다. 그리고 그녀를 배웅하기로 한 데니스 마저 비행 중 사망한다. 계획에 없었지만 삶에 밀려온 커피는 한 순간 성공을 던져주기도 하지만 화재와 함께 절망만을 안긴 채 아프리카를 떠나게 만든다. 커피는 그녀의 사랑의 궤적과도 묘하게 닮아있다. 비록 결혼과 커피 농장은 실패하지만 평생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과 아프리카라는 땅을 마음 속에 담아가는 카렌의 모습은 그저 돈 많은 여자가 아니라 아름다운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변화를 관객에게 전해준다. "내가 아프리카의 노래를 안다면 기린과 그 등 위로 떠오르는 달 들판의 쟁기와 커피 따는 땀 젖은 얼굴들의 그 노래를 안다면 아프리카는 내게 불러줄까"

16.11.18

놀랄만한 성장 거둔 동아프리카 지역

지난 몇 년동안 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이 스페셜티 커피의 퀄리티 향상과 지질학적 다양성을 수행한 결과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이제 지난 10년 전보다 대략 20% 이상 고퀄리티의 커피를 생산하게 됐으며 커피를 생산하는 소규모 농부와 스페셜티 커피회사의 이익도 늘어났다.  커피 계획(Coffee Initiative)이라 불리는 십년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비영리기구 테크노서브(TechnoServe)는 최근 프로젝트에 따른 커피 산업의 결과를 담은 새 보고서를 내놓고 믿을 수 없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참조: https://goo.gl/5IzviU)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거의 8000톤 규모의 스페셜티 커피 생산이 증가했고 340개의 습식 도정이라 불리는 프로세싱 시설이 신설되거나 개선됐고 2500만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고 26만8000명의 농부가 그 지역에서 수익을 얻는 결과를 얻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폴 스튜어트(Paul Stewart) 테크노서브 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적으로 동부 아프리카지역에서 스페셜티 커피는 일부지역에 한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그 지역들의 스페셜티커피 부문의 놀라운 성장과 더불어 이제 주변 12개 지역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기금을 조성하고 테크노서브가 수행한 프로젝트 시행 후 농부들의 수입은 평균 27% 정도 향상됐고 14만명의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농부들이 교육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수익률이 38% 정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산업은 아프리카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테크노서브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세계 최고 커피의 고향이고 세계 커피농부의 절반이 있는 대륙이지만 세계 커피 생산의 단지 10%만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두로미나(Duromina)와 같은 커피 농부조합은 지난 몇 년간 성공적인 수행을 거둔 대표 유형으로 그동안 저퀄리티로 낮은 가격을 받았지만 커피계획으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가이드를 받은 조합은 2012년 국제테이스팅대회에서 베스트 아프리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농부들은 그 커뮤니티에 추가적인 수입을 투자했고 더 좋은 학교와 다리, 병원, 전기시설을 얻을 수 있었다고 테크노서브는 평가했다.  

16.10.18

아프리카 제1의 커피 생산국은 어디?

저번주 엘니뇨와 남미 커피 생산에 관한 기사를 소개한바 있다. [지난기사: 엘니뇨가 불러일으킨세계 커피 경제 지각변동] 이번 기사는 그 반대편 아프리카의 이야기다. 아프리카도 남미와 같이 엘니뇨에 영향을 받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콜롬비아 커피가 자국 농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커피 생산량을 유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일이었다. 이로 인한 공급 과잉이 일어나 더욱더 커피 가격이 하락하는 일도 발생하였다. 수치로 비교해 보면 아라비카 커피는 블룸버그 상품 인덱스에 등록된 22가지 원재료중 24%에 달하는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달성했고, 로부스타도 16%이상 떨어지는 불안한 시장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 뜻은 아프리카의 커피 생산국가, 예를 들면 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 우간다, 케냐, 르완다 그리고 탄자니아 같은  경제성장이 절실히 필요한 국가들에 또다시 커피값 하락으로 인한 무역수입 감소를 야기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더 최악인 것은 동부 아프리카에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큰 비가 내릴 예정인 것은 물론, 그 후 몇 주간 평균이상의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고로 올해 수익이 이 이상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어림짐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기간으로 봤을 때 원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된다. 인구와 가처분 소득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세계 커피 섭취율은 2030년도에는 33.3%가 증가하여 연간 소비 생두량은 120억톤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세계 금리 변동에 직면하며, 아프리카의 커피 판매를 위해서는 세계 최고 품질의 생두 생산을 위한 자국 시장의 개척이 필수적으로 요구 된다. 전세계 커피 섭취율과 현지 커피 소매업자들의 성장이 아프리카의 커피 섹터를 부활시키고 현재 지속되는 문제의 극복을 도울 것’이라고 에코 뱅크*가 미래 전망에 대해서 간단히 말했다. 세계 생산율 중 단 12%만 이 대륙이 차지하고 있지만 원두는 커피 감정가에 의해 금액이 더 높게 측정된다. *에코뱅크(Eco Bank): 환경보호 의식이 강한 기업에만 융자를 내어주는 은행 (출처:네이버 사전)    에티오피아와 우간다는 아프리카 지역의 커피 생산 대부분을 차지하며, 사하라 사막 이남의 커피 산출량 중 약 62%를 차지한다. 또한, 코트디부아르는 서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큰 생산국이며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중 3위다.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는 예가체프 시다모와 하라르가 아라비카의 변종으로 인기가 높고, 케냐의 커피는 케냐 산 인근의 높은 고도에서 자란 고품질 아라비카종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커피 중 이 두 국가에 대한 수요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이외의 아프리카인들은 커피를 일상적으로 마시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주수입 작물로 키워진 커피는 오로지 수출을 목적으로 하며, 케냐와 우간다와 같은 아프리카국의 생산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차를 마시는 문화가 두드러졌다. 통계를 살펴보아도 1인당 커피 섭취율은 낮게 나타난다. 에티오피아(2.27kg), 마다가스카르(1kg) 그리고 코트디부아르(0.9kg)는 브라질(6kg), 알제리(3.2kg)와 같은 다른 신흥시장들보다는 아래인 것으로 에코뱅크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EU국가들의 1인당 9kg의 커피를 섭취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하지만 이 또한 변화하고 있다. 신도시 지역 개발 사업이 널리 이루어지고 있고 도시화된 중산층이 현지 커피섭취량을 늘리는 동시에 현지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 케냐 아트카페 (도르만’s라는 현지 로스터의 소유), 자바카페, 나이지리아의 카페네오, 에티오피아의 칼디스가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도르만스는 지역 원두 소싱부터 로스팅과 소매업까지 잘 알려졌으며, 현지 카페 프랜차이즈 회사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전세계 커피 프랜차이즈들 사이에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커피 업계의 공룡인 스타벅스 또한 다년간의 관찰 끝에 아프리카 대륙의 시장에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7월에는 현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인 ‘테이스트 홀딩스’와의 계약을 발표했다,‘테이스트 홀딩스’ 이들은 남아프리카에서 앞으로 25년간 스타벅스 카페들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구권이 주도해온 커피 시장에 과연 아프리카의 열풍이 언제쯤 불어닥칠지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Source : agenda

15.12.08

아프리카 커피 수확량과 투자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은 커피를 주수입원으로 삼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중남미 국가에 비해서 적극적인 브랜딩이나, 고급화 전략, 심지어는 생산량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오늘의 기사는 The Economist에서 발행한 기사로 왜 아프리카에서 커피 농사 발전이 더딘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앞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1시간 운전 끝에 다다른 이 농장은, 아프리카 대부분의 소규모 농장 소유자들이 지닌 꿈과 현실사이의 괴리감을 육안으로도 확인 할 수 있을만큼 아주 명확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  고른 땅의 한켠에는 파릇파릇한 관목들이 서 있고, 포동포동한 커피들이 알알이 맺혀있었다.  그러나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병든 나무들이 비료 부족인한 녹병에 걸린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밀리센트 완지쿠 쿠리아는 주황색 머리덮개를 쓴 중년 과부였다.  커피로 돈을 번 덕분에 그녀는 농장을 넓힐 수 있었고,  작은 오두막에서 키우는 소들의 사료를 벌어주는 털깎는 기계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풍작은 적당한 양의 비료를 쓰고, 나무의 오래된 가지를 치는 등 더 나은 농업기술을 도입한 결과다. 이러한 작은 노력으로 인해 그녀는 전보다 50%이상 커피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비영리단체의 담당자 아서 낭가가 말하길 "그녀의 수입은 이것보다도 더 증가했는데, 그 이유는 건강한 나무에서 오는 큰 열매들이 앙상한 것들보다 두 배 가격으로 팔리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비영리 단체는 쿠리아씨를 비롯해 케냐와 에티오피아, 남부 수단의 다른 몇 천개의 소규모농장주들을 교육하고 있었다. 올해 수확결과로 그녀는 픽업트럭 살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더이상은 다른 기사들에게 오토바이를 태워달라 부탁할 필요가 없어졌다. 쿠리아씨의 성공은 한 가지 의문을 낳는다. 소규모 농장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이렇게 쉽다면, 왜 다른 농장주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지금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자체는 엄청난 비약이 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빈곤하고 배고픈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농부들이다. 그들이 빈곤에서부터 벗어나려면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로 떠나거나, 누군가에서 농사 짓는 법을 더 배워야한다. 사실 아프리카는 지금보다 더 크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아프리카의 면적은 지구의 절반 정도이고, 이 안에서도 농작물을 키울 수 있은 땅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물론, 사바나 같은 곳은 불규칙적인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불안요소가 내재되어 있지만, 이는 작물의 품종만 잘 선택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들이다. 아프리카의 잠재력은 이전부터 확인 할 수 있었는데, 가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카카오 생산국이었으며, 나이지리아는 땅콩과 야자 기름으로 유명하다. 커피는 전 세계 생산량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인가부터 아프리카는 순수 식품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점차 변해 왔다. 이로인해 사하라 지역의 농업 수출 점유율은 이전보다 25% 정도 하락했다. 또한 생산량을 비교해도 태국보다 뒤떨어지게 되었다. 말라위의 농부들은 한 사람당 1.3톤의 옥수수을 생산하지만, 미국 아이오와의 농부들은 10톤 정도로, 둘 사이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존재한다.  아프리카 농업의 침체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비중은 부실한 농업 정책에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에서는 주요 수출 농작물의 국유독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독립전 후로 이루어진 정책때문이다. 농부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일반적으로 다른 큰 사업들에 투자되기 위한 수익을 내기 위해 갈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책은 산업혁명의 불꽃을 좌절시키고, 농부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예를 들면, 가나에서는 식민 행정과 첫 독립정부가 코코아 수출에 세금을 너무 많이 매겨 농부들은 새로운 나무들을 심는 것을 중단할 정도였다. 그래서 1980년도에는 코코아생산량이 2/3나 하락했다. 1990년도에는 이러한 정책의 실수들이 서양에 개입으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 농부들과 정부를 이어줄 기관을 설립하거나, 시장이 개발할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철폐됐다. 이는 남아프리카처럼 생산량이 많은 지역의 상업농가들에게는 이득이 되었지만 외딴곳 소규모 농가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잠비아의 농부들을 예를 들면, 미국의 두 배의 비용을 들여 비료를 사고있다. 자선 단체인 록팰러 재단의 아프리카 본부장인 마르마두 피테이 “이러한 문제는 ‘개발 문제’가 아닌 ‘해결 의무’라고 보여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록팰러나, 게이트 재단과 같은 기관이나 네슬레와 같은 자선회사에서 오는 돈은 대부분 소규모 농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농부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중 첫번째는 생산력 개선이다. 농부들에게 재배 기술을 바꾸거나 다른 작물로 바꾸기를 권하면서, 어떻게 곡물 수확량을 늘리는지 알려준다.  두번째 혜택은 농부들이 시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을 낮춰준다. 이 과정은 기술에 의해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동안 보조금을 가로채왔던 중개상을 통한 씨앗과 비료 배급 방식을 폐지했다. 이 공고가 전해진 것은 약 11%로 라고 파악되지만,  대신 휴대전화를 통해서 전자파우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계 은행에서는 아프리카의 농작물 생산과 가공이 현재 30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실제 아프리카에서는 이런 가능성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다. 실제 제공되는 보상이 너무나 크고 좋아서 그들에게는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크노서브나 올람(나이지리아에서 농부들이 캐슈, 참깨나 코코아를 키울 수 있게끔 도와주는 상품 무역자) 같은 프로젝트의 성공만 보아도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철이나 다른 규모가 큰 사업보다 농민들의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커피, 코코아, 견과류 같은 산업의 구조를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Source: The Economist

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