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10개 매장 로컬카페의 힘 '라드로'
시애틀 파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카페 라드로(Cafe Ladro)입니다. 라드로만의 로스팅 커피와 베이커리를 같이 접목한 베이커리 카페로 시애틀 내에만 1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1층은 상가, 위로는 주거시설이 있는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라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손님이 끊기지 않는 곳이었는데요. 쉴새 없이 몰려드는 주문에도 바리스타들의 친절이 돋보였습니다.
커피TV 일행이 들어가자, 한국인임을 단번에 눈치챘는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 인사를 건넸던 바리스타입니다.
카페에 왔으니 커피부터 마셔봐야겠죠. 메뉴는 심플합니다. 모든 에스프레소 베이스 메뉴는 2샷을 기본으로 한다고 써 있네요. 그냥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를 마시긴 싫고, 바리스타에게 추천해달라고 해봅니다.
추천받은 메뉴는 라드로의 시그니처인 '메디치(Medici)'입니다. 카페모카에 오렌지 제스트를 첨가한 메뉴인데요. 과하지 않은 오렌지 향이 초콜릿 플레이버와 어우러지면서 한 모금, 두 모금 자꾸 마시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커피바 한 켠에는 다양한 제과제빵 제품들이 놓여 있습니다. 쿠키, 크로와상, 시리얼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페 라드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청결함'이었는데요. 수많은 손님이 드나들고, 그만큼 많은 메뉴를 제조하는 곳임에도 매장 내는 물론 커피바의 위생상태가 굉장히 좋아보였다는 겁니다. 각종 기물들과 소모품들은 한쪽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였고, 바리스타는 계속 손님을 응대하고, 커피를 만들면서 틈틈이 개수대를 청소하고, 바와 매장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외식사업군 중 하나로서 카페 역시 식당처럼 위생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카페 라드로를 다녀오고 나서 잘 되는 카페는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충실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절모에 트렌치코트를 입은 신사가 라드로의 심볼인데요. 멀리서 이 그림만 봐도 라드로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겠죠?
주소 801 Pine Street, 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