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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BC 바리스타 챔피언 '사사 세스틱'

2015 WBC 바리스타 챔피언인 사사 세스틱은 챔피언으로써의 명성뿐만 아니라,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여정 또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1997년 보스니아에서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온 후, 핸드볼 선수로 활동하면서 시드니 올림픽에도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유망있는 운동선수였다. 운동을 그만 둔 24살 이후 바리스타로 일했던 처음에는 그다지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입맛에는 너무 썼던 커피였지만,  3년차에 시드니에서 마신 커피 한잔서 영감을 받아 꾸준히 노력했고, 7번의 도전끝에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삶과 커피에 대한 열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The Coffee Man’이 지난 5월 시사회를 가진바 있다. 세스틱이 최근 싱가포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커피에 대한 견해와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음료는 맛으로 즐겨야지, 카페인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즐겨서는 곤란하다" 세스틱은 "커피를 그저 단순히 카페인을 공급해주는 도구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위한 피사체로만 여기지 말았으면"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와인처럼 커피도 경험이다. 사람들이 라떼아트를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것은 케이크를 장식하는 그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이크의 맛도 중요한데 말이다”고 말했다. 사실 세스틱은 처음부터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가 살던 호주 캔버라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24살때 운동을 그만둔 이후의 일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음료에 대한 열정은 없었다. “커피를 만들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너무 쓰고 스모키하게 느껴져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던 그가  3년째 되던 어느날, 시드니에서 마셨던 커피 한잔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블루베리,라즈베리, 까막까지밥나무(blackcurrants) 열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였다”며, 그때부터캔버라 스페셜커피 체인인 ‘오나 커피(Ona Coffee)’의 오너인 세스틱은 커피를 위해 숨쉬며 살아갔다. 특히 바리스타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대회에서 경쟁할 때 더욱 그러했다. 그는 무려 7번의 도전 끝에 WBC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는데, 계속되는 도전속에서 그의 완벽주의가 더욱 갈고 닦아졌다. WBC 대회는 세계 각국의 바리스타 챔피언들이 참가해 3번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6명만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각 라운드마다 참가자들은 에스프레소(4개),카푸치노(4개),시그니처음료(4개) 등 총 12가지 커피 음료를 15분 이내에 준비해야 한다. 2015년 대회에서 첫 번째 라운드가 끝나고 완전히 지쳐서 발표를 마치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다음날 바로 퇴원해 나머지 2개의 라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편 그는 온두라스와 니카라과에 커피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엘살바도르에 농장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농장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것 외에, 새로운 농업방식 혹은 더 나은 원두생산을 위한 실험·연구개발에 농장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한 잔의 커피가 맛이 없을 때, 바리스타가 새로운 커피 한 잔을 내려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다. 하지만 농부들이 좋은 원두를 생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4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농부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돕고싶다”고 말했다. 보통 하루에 4~6잔의 커피를 마시지만, 업무상 마주치게되는 테이스팅이나 커핑 세션에서는 하루에 100잔 넘게 마시는 경우도 있다.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과 비교될 수 있는 “완벽한 한 잔의 커피”를 찾기위해 그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완벽한 한잔의 커피를 찾아내고 2주동안은 즐길 수 있지만, ‘다음에는 뭘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에서 세스틱은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Cafebond의 런칭에도 참석했다. 카페본드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호주의 유명 카페 15곳의 원두를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참여한 카페로는 세스틱의 오나커피를 포함, 멜버른의 ‘Seven Seeds’, ‘Market Lane’, ‘Industry Beans’ 등이다. 판매는 홈페이지(www.cafebond.com)에서 6월 1일부터 시작됐다. 그는 2011년 설립한 윤리적 생두무역회사 ‘프로젝트 오리진’을 통해 그가 커피를 구매하는 생두 생산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출처 : http://www.dailytelegraph.com.au/ http://www.straitstimes.com/lifestyle/food/coffees-not-just-a-pretty-photo goodcoffee.com.au

16.06.13

질좋은 생두 발굴 위한 사사 세스틱 ‘베스트 오브’옥션 프로젝트

2015 WBC 챔피언인 사사 세스틱의 행보가 나날이 흥미롭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거나, 탬퍼를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산지 농부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내용을 'Perfect Daily Grind'의 기사를 통해서 소개한다. [지난기사: 사사 세스틱 주연 커피 다큐멘터리 방영된다] 컵 오브 엑셀런스(The Cup of Excellence) 현재 스페셜티 커피업계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지닌 생두 품평 대회는 ‘컵 오브 엑셀런스 (이하 ‘CoE’)‘인데, 국제커피기구 ‘Gourmet Coffee Project’에 의해 개발됐고, ACE(Alliance for Coffee Excellence)에 의해 기획•운영되고 있다. CoE 대회에는 주요 커피생산국인 브라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브룬디, 르완다,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에서 생산된 커피들이 출품돼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여기에서 입상한 생두는 ‘CoE’라는 명성 높은 라벨을 받게 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생두는 인터넷 경매를 통해 가장 높은 경매가에 판매된다. 2014년 파운드 당 9.85달러에 팔렸던 것처럼 품질에 따라서는 매우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산지 농부들은 이 대회를 통해  최고 품질의 커피생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대다수의 바리스타 대회와 같이, 농부들은 CoE에서 수상하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젝트 오리진 ‘베스트 오브’의 유래: 커피 세계에 무엇을 가져다주는가? 2015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사사 세스틱은 CoE가 커피생산지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그는 특별한 두 가지 프로젝트인 ‘베스트 오브'옥션을 올해 만들었다. 맞다, 두 가지다! 이 경매는 커피 생산과정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커피 품질을 발전시키는 것 외에도, 커피 생산자들과 바이어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동시에, CoE에 참가할 수 없는 스페셜티 커피 농부들이 그들의 노력을 인정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그럼 먼저 ‘프로젝트 오리진’은 어떤 방법으로 이것을 성취할 수 있을까? 그리고 왜  대회를 두 가지로 나눈 것일까? 친밀한 생산자-고객 관계 세스틱은 IHCAFE(온두라스정부산하 커피기관)과 스페셜티커피 생산자들(질베르토 바라오나, 조르주 라울 리베라, 벤자민 파즈, 모리시오 살라베리아 등)과 함께 합동하여 경매를 기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오리진은 이 행사를 통해 고객-생산자간의 친밀한 관계만들고자, 참여하는 모든 커피 생산자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고품질 커피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경매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세스틱이 주최하는 일주일간의 행사를 통해 생산자 및 농부들과 어울리면 자연스레 이런 과정을 눈으로 보게된다. “경매를 통해서 사람들은 커피를 도매로 구매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로스터들이 농부들을 직접 만나고, 협력하면서 장기간 관계를 설립할 수 있다. 프로젝트 오리진은 전 세계 로스터들의 현지 수출과 수입 운송·물류 문제를 보다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세스틱은 말했다.행사의 재미는 물론, 커피를 대량으로 구매할 필요 없는 마이크로 로스터들과 다른 소규모 커피 장인들에게도 이러한 행사는 희소식이다. 생산자들과 구매자들의 친밀한 관계만이 프로젝트 오리진이 지닌 유일한 좋은 점만은 아니다. 좋은 점은 이 밖에도 많다. 온두라스의 늦은 수확 프로젝트 오리진은 일반적인 경매에 참여하지 못하는 커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서부 온두라스의 ‘엘  시엘리토’ 커피를 예를 들어보자. 한낮의 두꺼운 구름과 길고 서늘한 밤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커피체리 수확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늦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와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늦은 수확’이 좋은 현상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늦게 수확한 와인은 높은 당도탓에 디저트 와인에 속하는데, 포도나무에 오랜시간 매달려 더 많은 당분을 머금은 포도들은 건포도처럼 쪼글쪼글해져서야 수확된다. 비슷하게도, 늦게 수확된 커피체리들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다른 커피체리보다 더 풍부한 맛과 당도를 자랑하게 된다. 그럼 이게 왜 아직 알려지지 않았을까? 4월에 열리는 CoE 대회에 참가하는 커피체리는 1월에서 3월 사이에 수확되어야 한다. 그러나 엘 시엘리토 커피는 ‘늦은 수확’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6월까지 나무에 계속 달려 있기 때문에 CoE 대회 참석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엘 시엘리토 커피 중에는 늦은 수확 여부와는 관계없이 좋은 품질을 인정받아 CoE에서 우승한 사례가 많다. 세스틱은 “온두라스 CoE의 최종 우승농장 8곳 중 6곳은 산타바바라의 엘 시엘리토산에서 왔는데, 이들의 평균 점수는 91.56점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지역 커피에 깊은 감명을 받은 세스틱의 첫 커피 농장은 이 산에 위치하고 있다. 세스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이런 문제들로 CoE에 참가하지 못한 특별한 커피들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오리진은 2가지 경매를 진행하면서 높은 인지도, 맛있는 커피, 생산자들을 위한 펀딩(배분율) 증가 등을 통해 ‘늦은 수확물’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세스틱은 프로젝트 오리진 경매의 첫 회 장소를 엘살바도르로 선택했으며, 다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인 알레한드로 맨데즈가 도움을 줄 예정이다. [caption id="attachment_11427" align="aligncenter" width="699"] ⓒProject ORIGIN[/caption] 왜 엘살바도르인가? 2015년도 ACE는 엘살바도르 CoE를 포함한 CoE 대회의 규모를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ACE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CoE를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ACE 입장에서는 선의로 진행했지만, 엘살바도르에게는 안타까운 사실이다. 세스틱은 프로젝트 오리진이 이렇게 사장되는 커피들이 더 많이 발굴하기를 바란다. “프로젝트 오리진은 CoE와 경쟁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생산자들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그들이 일을 계속해서 하면서 그들의 작품을 더욱 혁신화하고 세련되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세스틱은 말했다. 아파네카 산 인근의 첼라테난고와 테카파와 같이 특별한 지역들의 커피도 다가올 경매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행사 개요 개최 시기: 5월, 7월 ‘더 베스트 오브' 엘살바도르(The Best of El Salvador)’ 경매 : 5월 2일-8일 ‘더 베스트 오브 '온두라스 레이트 하베스트(The Best of Honduras Late Harvest)’ : 7월 4일-10일 주요 행사 국제 심판 워크샵, 커피 생산자들 교육 워크샵, 네트워킹 세션, CoE 우승 농장(라 후에르타) 및 핀카 베티(사사 세스틱) 농장 방문커피 커뮤니티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 프로젝트 오리진은 여러 단체들 사이에 더 나은 교류와 다른 지역들과 그 지역의 변종커피들을 더 이해를 거쳐 고객들과 바이어들이 가공방식에 대해서 더 잘 파악하고 생산자들에게 더 나은 경제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생긴 것이다. 이를 통해 바이어와 생산자들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사무라이 커피 엑스피리언스의 커피 컨설턴트이자 2014년도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인 이자키 히데노리는 ‘베스트 오브 프로젝트 오리진’은 로스터 및 바리스타들이 처음으로 품질 중심의 생산자들과 직접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대표한다. 경매를 통해 지속적인 직무역 관계에 길을 터주고 세계 커피 커뮤니티를 한데 모일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체리 수확자부터 고객까지 커피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득이 되길 바라고 있다. **Source : http://www.perfectdailygrind.com/2016/02/relationship-coffee-what-makes-sasa-sestics-best-of-auctions-special-project-origin/?utm_source=Website+Subscribers&utm_campaign=e1675a2455-Feb_16_Newsletter_WebSubs2_16_2016&utm_medium=email&utm_term=0_e5c3eb4dc6-e1675a2455-171764249

16.02.23

'서울카페쇼 2015'를짚어본다 (상)

올해 서울카페쇼는 다각화되는 카페 시장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었다. 카페 창업의 열기가 사그라 들고, 경제 한파와 맞물려 가정에서 커피를 즐기는 일반인 애호가들이 늘면서 점차 카페쇼가 일반인들과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서울 카페쇼는 2015년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 A~D홀에서 개최되었다. 국내 최대, 최고의 커피 박람회로 총 560여개의 회사가 부스를 출점했고, 14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커피 향 넘치는 이 공간을 방문했다. 부대행사로는 커피 사이언스 랩, 전문가 세미나, 커피 트레이닝 스테이션, 월드라떼아트배틀, 윌튼데코레이션.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 마스터오브커핑이 열렸다. 이 행사들을 통해 커피의 안팎을 두루 살펴보고, 커피 지식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사는 상,하로 나누어 이번 카페쇼에서 주목할만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올해는 스페셜티 커피에 관힌 이슈보다 차와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괄목할 만큼 성장을 보였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서는 로스터리의 참가가 줄었는데, 머신 수입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활성화가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카페쇼 1주일 전 개최된 SCAK 전시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카페쇼는 커피뿐만 아니라 카페 문화 자체를 즐기는 더욱 다채로운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었다. 콜라보레이션 행사의 정착 전년부터 두드러진 장비 수입 업체와 로스터리의 콜라보레이션은 이제 카페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되었다. 서울부터 부산, 심지어 일본을 아우르는 다양한 로스터리들의 라인업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카페투어를 떠나지 않아도 한 곳에서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라마르조꼬는 ‘True Artisan Cafe’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전국 8개 카페의 커피를 한자리에 맛보도록 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서 선도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M.I.COFFEE’에게 의견을 묻자,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생기는 거 같아서 당분간은 계속 지속할 생각이다. 머신을 소개하면서 직원이 추출테스트를 제공하는 것보다 로스터리에서 직접 나와 설명하니 더욱 효과적”이라고 매우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두리트레이딩과의 콜라보로 올해 처음 카페쇼에 참가했다는 군포의 ‘커피 인더스트리’는 “최상급 머신을 사용해 최고의 커피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서 좋다. 카페쇼 기간 중에도 이미 원두 납품 상담이 상당히 들어오게 됐다”며 생각을 전했다. 분명한 것은 모든 일에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스터리들이 자금력과 콘텐츠의 부재로 카페쇼에 출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런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통해 많은 소규모 로스터리들이 소개될 수 있으면 한다. 글로벌 커피 전시회로서의 확실한 성장 올해 서울 카페쇼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산지를 비롯한 해외 유명커피인들이 주목하는 행사가 되었다. 서울카페쇼 기간 중 WCE 주관의 Re;verb와 WBC Allstars가 개최 됐으며, 사사 세스틱, 이와세 요시카즈, 칼렙 차, 마이클 필립스, 제임스 호프만 같은 이름만으로도 잘 알려진 해외 바리스타들이 한국을 찾았다. 또한 동시에 진행된 WCLF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 볼 수 있는 조지 하웰, 브렛 스미스, 조셉 브로드스키 같은 연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국과 영국의 커피 미디어에서도 유래 없이 서울 카페쇼에 대한 리뷰기사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미국의 바리스타 매거진은 서울카페쇼 방문후기를 홈페이지에 메인으로 게재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월드라떼아트배틀 심사를 맡아 한국을 방문한 영국 퍼펙트 데일리 그라인드의 헨리 윌슨 대표는 “성장속도가 매우 놀랍고 앞으로도 주목할 시장”이라며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는 그만큼 서울카페쇼가 국내 유일의 국제 커피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홈카페의 진화 현재 홈카페는 단순하게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주부들을 중심으로 나만의 카페를 집안에 차리는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두 가지 양상으로 갈라져 각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카페쇼 현장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선,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피를 넘어서 차와 디저트까지 확대 되면서 접시, 티팟, 커트러리까지 광범위한 테이블 웨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관련 부스가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SNS가 유행함에 따라 수많은 해외의 브랜드들이 소개되어, 예쁘고 독특한 식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년에는 만나기 힘들었던 ‘KINTO’, ‘COCORICO’, ‘ACME&CO’를 비롯해,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핀란드의 국민캐릭터 ‘무민’ 캐릭터 샵이 참가하는 등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에 주부들 사이에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는 스메그와 발뮤다가 카페쇼를 찾은 것도 테이블 웨어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로 깊이의 측면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자가 35만명에 달하는 이 시점에 소비자들의 눈이 더 높아진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갖가지 추출 기구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예담 기업에서는 “다양한 국내 제품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들이 원하는 품목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점차 다각화되는 시장 대비 전략을 전했다. 때문에 홈카페 트렌드 변화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