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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창립 멤버는 아닙니다. 드립 커피 메이커 제조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우연히 스타벅스를 알게 되었고 그 커피 맛에 반하여 스타벅스에 합류했던 것입니다. 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습니다. 82년도에 스타벅스에 들어온 후, 92년에 나스닥에 상장하였고 2000년에는 3500개의 매장을 둔 미국 최고의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으니 말이죠. 한국에 처음 스타벅스가 들어온 건 99년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2000년에 CEO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직책을 자처했습니다. 18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조금 쉬기 위하여 물러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스타벅스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커피산업은 제3의 물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뛰어난 바리스타, 싱글 오리진 원두, 커피 맛을 아는 고객들이 많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그 변화에 둔감했고 결국 매출이 급감하게 됩니다. 이에 많은 사람이 슐츠의 복귀를 바라기 시작했습니다. 08년 1월 12일 뉴욕타임스에서는 슐츠가 떠난 이후의 스타벅스에 대해 질타하면서 슐츠의 복귀를 청원했습니다. 결국 하워드 슐츠는 8년 만에 CEO로 복귀하게 되었고 ‘스타벅스의 영혼’을 부활시키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스타벅스 리저브입니다.  기존의 초록색의 스타벅스에서 나아가 검은색의 스타벅스 리저브는 기존의 스타벅스 커피보다 2배 가까이 가격이 높지만, 에스프레소, 사이폰, 핸드드립, 프렌치 프레스 등 다양한 추출 방식을 활용해 커피를 제공합니다. 특히, 슐츠는 이 리저브 매장에 대해서 자신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복귀한 지, 10년이 지나 그는 다시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은퇴를 두고 정계 진출설이 돌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휴머니즘의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가 정계에 진출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그의 경영방식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커피 TV에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59%의 사람들이 새로운 스타벅스를 기대한다고 응답하였고 나머지 41%는 슐츠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응답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스타벅스가 보여준 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슐츠라는 인물이 스타벅스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 스타벅스는 이미 슐츠가 없는 상황을 맞이했었고 그때 교훈을 얻었다면, 슐츠가 없는 스타벅스는 슐츠 이상의 스타벅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스타벅스가 우리에게 더 새로움을 제공하면 좋겠습니다.

1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