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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주, 주간 커피 뉴스

10월 셋째 주 주간커피뉴스! 커피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전문 국제회의! 11월, 2018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이 개최됩니다! 올해의 주제는 '커피 산업 내 다양성이 갖는 의미' 인데요 11월 4일까지 온라인 일반 사전등록을 받는다고 하니까 참여하시고자 한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이외에도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정상기업으로 돌아온 카페베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철회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석구 대표, 우리나라에서 가장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마지막으로 제철을 맞아 출시되는 사과로 만든 신제품 소식까지! 이번 한 주의 커피 소식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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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재배커피 : 커피산업 지속가능성에 대해 묻는 영화

그늘재배커피(Shade Grown Coffee)는 말 그대로 다른 나무의 그늘 아래서 재배되는 커피를 뜻하는데, 농부들이 농장에 그늘나무를 따로 심거나, 이미 존재하는 숲 안에 커피나무를 심는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관리 편의성과 생산량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농약 사용량이나 기존 생태계를 파괴하지않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퍼펙트데일리그라인드에 ‘Shade Grown Coffee – The Movie’ 영화의 감독인 알렉산더 키누넨(Alexander Kinnunen)이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그늘나무들은 커피나무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충분한 그늘을 제공해줌으로써 커피나무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그늘나무의 나뭇잎이 떨어지면서 토양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커피가 그늘 아래서 재배될 때, 그늘나무가 없을 때보다 성숙되는 속도는 느려지지만, 커피체리의 복합적인 맛을 완벽하게 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늘나무로 사용되는 많은 품종들은 토양의 질소를 고정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만약 커피농장에서 질소를 고정시켜줄 이러한 그늘나무들이 없으면 농부들이 직접 토양에 비료등을 사용해 질소를 주입해야 한다. 또다른 이점으로는 폭우가 내리더라도 토양 침식을 줄여준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경제적 이득이 있다. 만일 커피나무를 덮어주는 그늘나무로 과실수를 심는다면, 수확한 과일을 팔아 경제적 이득을 얻거나 가족끼리의 식사때 직접 수확한 과일을 올려놓을 수 있다. 파파야,망고,바나나,오렌지,아보카도 나무들이 그늘나무로 사용되는 과실수들이다.   생물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그늘재배 커피 2014년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는 세계 생물종 중 52%가 사라졌다는 슬픈 소식을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커피 재배지역들은 생물다양성이 훌륭한 지역으로, 그늘재배 커피들은 생물종이 감소하는 현상을 바꾸거나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그늘재배커피 농장이 일종의 숲으로 작용해,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야생동물에게 은신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3년 ‘Agriculture, Ecosystems and Environment’ 저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코스타리카산 그늘재배커피 농장들은 인근의 숲과 비슷한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포유동물들에게 또다른 보금자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재규어 등의 대형 포유류를 볼 수는 없었지만, 원숭이와 토끼등의 소형 동물들은 흔히 목격되곤 한다.   포유류들이 그늘커피농장에서 머물 수 있는 것은 벌레들이 살기에도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남부 커피농장을 조사한 결과, 20종 이상의 나비들과 개구리(10여종),박쥐(6종),포유동물(24종)등이 관찰됐다.   그늘나무들은 해충들로부터 커피나무를 보호할 수 있을까? 앞서 설명에서 그늘나무들이 벌레들이 살기에도 좋은 환경이라고 언급됐다. 커피농장들이 민감한 사항 중 하나가 병해충으로 인해 커피나무가 시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늘나무들에는 새들에게도 둥지를 틀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곤충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농부들에게 큰 이득을 안겨준다. 2013년도에 진행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서만 해충조절서비스로 인해 75~310$의 피해를 예방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스타리카 국민의 연수입과 맞먹는 수치이다. 실제로 커피열매 천공충(coffee berry borer)은 그늘나무 지역에서는 발생이 50% 감소했다. 만일 그늘나무와 여기에서 자라는 새들이 없다면 농약을 뿌려 제거하는수밖에 없다.   그늘재배커피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까지 이 영화의 프로듀서인 빅토리아 헨즈케마저 와그너(Victoria Handskemager Wagner)와 영화감독인 알렉산더는 좋은 커피영화는 좋은 커피 한잔과 같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커피는 아름답기 때문에 예술적인 면은 쉽게 다룰 수 있다. 커피가 자라는 풍경이나 그늘재배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들만으로도 영상은 얼마든지 아름다워질 수 있다. 단순히 그늘재배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도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다룰 것이다. 커피를 어떻게 커핑하고 테이스팅하는지, 소비자들이 커피생산을 지속가능하도록 도울수 있는 방법, 그리고 커피의 미래가 어떻게 생겼는지 등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주목해야할 인증서들이 어떤 것인지도 알려줄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권한주기 사회적,의식적인 다큐멘터리들은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이 영화를 보는 소비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그늘재배커피 영화를 시청한 시청자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해결책 없이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느끼도록 돕고 싶었다. 그늘재배커피는 커피산업이 진정으로 지속유지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자연과 농부 모두에게 말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하다. 우리가 커피를 선택할 때 그늘재배커피를 선택하면, 자연스레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한 공급이 늘어날 것이다. 만약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훌륭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든다면, 시청자들이 자신들이 마시는 커피가 어떻게 재배되는지 물어볼 용기를 불러일으킨다면, 이 영화는 세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Shade Grown Coffee: The Movie Asking About Sustainability : http://shadegrowncoffeemovie.com/

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