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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⑤] 봄, 하지만 꽃샘추위가 예상되는 커피기업

앞서 살펴본 일반인,바리스타,카페 외에도 대한민국 커피산업의 또다른 축은 커피기업이다. 2015년 시작됐던 커피백서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것도 다각도로 살펴봤다는 측면 때문이다. 기존의 많은 커피관련 조사들이 대부분 소비자 또는 카페점주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정작 커피산업의 또다른 축인 커피기업들이 빠져있는 설문조사였기 때문이다. 올해도 역시 온라인과 서울카페쇼 참여기업 등 17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커피기업들의 사업영역,매출,마케팅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기업들의 올 한해 실적을 묻는 매출액과 관련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은 61%(20%이상 증가 24%, 10% 이상 증가 37%)로, 10%이상 감소했다는 응답(15%)에 비해 현저히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전년도 1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55%)에 비해서도 6% 상승했다는 점에서 2016년 커피기업들은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한편 응답 기업들의 매출액 규모는 1억원 이하 44%, 10억원 이하 32%, 100억원 이하 17%, 1000억원 이하 6%, 1000억원 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응답(23%-40%-27%-10%)과 비교했을 때, 1억원 이하라는 응답은 21% 증가(23->44%)한 반면, 1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의 비중은 22% 감소한 것이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매출액이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는 점에서, 설문 응답 기업들이 전년 조사때보다 작은 규모의 기업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도 매출액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올해보다 '증가'(46%) 응답이 '비슷'(15%), '감소'(2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5년 응답결과(64%-10%-18%)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아, 올해보다는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하반기 국내 정치 불안정과 미국 금리인상 등의 해외 리스크로 인해, 2017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가 2.1%(한국경제연구원 발표)가 2016년 경제성장율(2.6%, LG경제연구소)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홍보/마케팅 경비 지출규모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3억원 이상을 지불한다고 응답한 비율(5%->1%)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5천만원 이상~3억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성장전략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기업운영이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회사 마케팅 방식으로는 잡지 광고가 2015년 50%에서 올해는 15%로 급락한 반면, SNS 홍보라는 응답은 15%에서 59%로 크게 상승해, 커피관련 산업에서도 SNS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피관련 정보를 얻는 출처에서는 잡지(15%), 책(9%) 등의 오프라인 매체보다, 온라인사이트(63%), SNS(26%) 등 온라인 수단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커피 기업들의 주 거래처를 묻는 질문에, 도/소매를  같이취급한다는 응답(56%)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앞서 살펴본것처럼 설문 응답기업들의 규모가 크지않아(매출액 10억원 이하 76%), 커피영역(로스팅,머신,기구류) 별로 특화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기업(B2B) 또는 개인(B2C) 대상으로만 영업한다는 응답은 16%로 동일했다. 주요 취급 품목을 묻는 질문에 에스프레소 머신/그라인더(21%), 원두(16%), 생두(13%), 프랜차이즈(12%) 등의 응답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원두(+8%)/생두(+3%)라는 응답이 늘어, 커피업계 전반으로 생두/원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제품 라인업(46%), 홍보/마케팅(26%), 가격경쟁력(21%)를 꼽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2015년 응답과 비교했을 때 제품 라인업(+5%),홍보/마케팅(+7%)를 꼽는 응답이 많아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보강하고 싶은 분야에서는 홍보마케팅(46%)을 꼽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좋은 품질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높았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방안이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제품 라인업(28%, +8%)를 꼽는 응답도 많았는데, 이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라인업을 보강해 매출 증대를 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의 주 업무는 매장관리(40%), 영업(30%), 개발 및 교육(13%), 홍보/마케팅(1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직무를 맡기 전 바리스타 근무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있다(43%->52%), 커피교육 수료(10%->17%)라는 응답이 전여 없다(47%->30%)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커피업계 전반에 바리스타 경험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과, 담당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커피와 관련된 지식이 많을수록 취업/근무에 유리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커피 기업편을 마지막으로 총 6편의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가 마무리됐다. 다양한 표본의 설문조사와 전년대비 지표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커피 시장의 속살을 좀더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었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일반인 등 좀더 다양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어야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서울카페쇼를 방문한 커피애호가/바리스타/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다보니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다.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에는 좀더 다양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도록 개선하겠다.

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