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호텔

제목 작성일자

바리스타 꿈나무 6인을 만나다

  Q. 커피를 시작한 계기가 뭔가요?  성민 : 제대한 후에, 엄마가 물으셨어요. “뭐 해서 먹고살래?” 그 질문을 듣고 진지하게 고민을 했고, 힐링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카페가 저에게 그런 공간이었어요.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요.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2년간 일한 적이 있는데요. 손님에게 어떤 서비스를 해드렸을 때, 손님이 웃으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실 때 정말 기뻤어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껴요. 그래서 힘들어도 항상 웃게 돼요. 바리스타는 커피를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손님을 대하는 서비스 마인드도 갖춰야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저와 바리스타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상우 : 야구를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고 대학을 진학했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했었기 때문에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서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봤어요. 제가 남달리 커피 맛을 잘 알고 좋아하는 커피 스타일도 갖고 있었더라고요. 그동안 커피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함께 수많은 카페를 같이 다녔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레 제가 카페마다 커피 맛이 다르다는 것도 구별할 줄도 알고, 좋아하는 스타일도 생겼던 거였어요. 그래서 진로를 커피로 바꿨어요.  재현 : 저도 상우처럼 운동하다가 커피로 진로를 바꿨는데요. 태권도를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태권도를 그만둔 후, 핸드 드립 커피를 우연히 마셨는데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며칠 동안 그 커피 생각만 났을 정도였어요. 커피는 요인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하잖아요. 정답이 없어서 재밌어요. 산미, 단맛, 과일향 등 여러 모습을 가진 것도 흥미로워요.  오성 : 댄서로 활동하다가 그만두고 방황하던 어느 날,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카페에 홀리듯 들어갔어요.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 안을 찬찬히 둘러봤어요. 그곳에는 노트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사람에게 얻는 좋은 에너지와 맛있는 커피를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지 : 제가 처음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 카페인데요. 그곳에서 일하면서, 커피를 내리는 즐거움과 커피의 향에 취해서 커피를 좋아하게 됐어요. 각 원두가 내는 특유의 맛도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라떼아트 하는 것도 좋아해요. 제 성격상 사교성이 좋고 잘 웃어요. 그 점이 손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가혜 : 대학교 전공이 잘 맞지 않아서 자퇴한 후에 카페에서 일했었어요. 커피를 만드는 것도 재밌었고, 고객과 대화하며 관계를 쌓는 과정이 특히 즐거웠어요. 내향적인 줄만 알았던 제가 알고 보니 사람을 좋아해서 소통을 즐기는 성향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바리스타라는 직업과 제가 잘 맞고, 커피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져서 LOY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 호텔식음료바리스타학과에 들어오게 됐어요.  Q. 각자 커피를 시작한 계기가 다양하네요. 학교에서 호텔식음료바리스타학과 학생으로서 커피를 배워보니 어때요?  재현 : 커피만 배우는 게 아니라, 칵테일, 와인, 서비스 매너 등 다양한 것을 배워서 유익해요.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이나 고쳐야 했던 습관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어요. 특히 이론으로 배운 것을 실습으로도 해볼 때 재미있어요. 직접 체험해보면서 알게 되는 점을 발견할 때 기뻐요. 방학 때는 라떼아트 특강을 들었어요. 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성민 : 업계 전문가의 특강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바텐더의 특강을 듣고 나서, 바텐더가 만드는 음료와 간식의 중요성을 알게 됐어요. 커피뿐 아니라 음료에 관한 시각이 넓어졌어요. 월드커피배틀 운영 요원 등 다양한 대외 활동도 하고 있는데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외 활동 기회가 많아서 즐거워요. 상우 : 라떼아트 수업을 좋아해요. 교수님이 시연을 보여주시면, 저희가 그것을 직접 따라서 해보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예술적 감각에 소질이 없는 줄 알았는데, 크루들과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니까, 라떼아트를 잘 해내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요즘엔 페가수스 라떼아트가 제일 자신 있어요. 그리고 원두가 어떻게 로스팅되고, 커피가 어떤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등등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유용해요.  Q. ‘챔피언’이라는 크루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어떤 활동을 하는 모임인가요?  재현 : 2019년 3월 ‘챔피언’이라는 크루를 만들었어요. 커피를 연구하면서 커피 지식의 폭을 넓히는 모임이에요. 2019년 1학기가 끝났을 때는 ‘핸드 드립 챔피언십’이라는 대회를 열었어요. 저희가 기획, 운영하고, 참여도 했어요. 규정도 만들고 진행 과정도 기획하는 등 자세한 부분을 실제 대회처럼 만들었죠. 우리만의 미니 대회였지만, 대회 운영자와 참가자의 입장을 모두 헤아릴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가혜 : 스터디도 하고 있어요. 과소·과다·정상 추출의 차이, 리스트레토와 룽고, 에스프레소의 새로운 추출법 이렇게 나눠서 에스프레소에 대해 공부했었는데요.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맛을 느끼고 특징을 분석했어요. 이제는 카페에서 커피를 그냥 마시지 않고, 맛을 곰곰이 분석하면서 마시는 습관이 생겼어요.  상우 : 각자 원하는 분야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한 후에, 모두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어요. 덕분에 스스로 공부도 하고 발표 능력도 향상되었죠. 저는 카페 인테리어 관련해서 준비했었는데요. 요즘 카페 인테리어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카페가 잘 되기 위해 필요한 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발표했어요.  '챔피언' 크루 활동 모습 (제공 : 김재LOY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 Q. 어떤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요?  재현 : 전지호 바리스타님이 2017 월드시그니처배틀 챔피언이 되셨을 때 처음 알게 됐어요. 2019 월드라떼아트배틀에서 바리스타님이 테크니컬 심사위원이고, 제가 운영요원 이었을 때 직접 뵌 적도 있어요. 대회 시작 전에 일찍 와서 참가자들의 세세한 부분을 신경 써주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바리스타님의 실력뿐 아니라, 후배들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닮고 싶어요.  가혜 : 저도 전지호 바리스타님을 존경해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바리스타님이 만든 시그니처 음료도 마셔보고 싶어요.  성민 : 마리스커피에 직접 가서 현상무 대표님을 뵌 적이 있어요. 저는 커피를 배우는 학생일 뿐인데도 저를 진심으로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음료마다 가니쉬가 있었고, 가니쉬만 봐도 무슨 맛인지 상상이 가더라고요. 그런 디테일이 놀라웠어요. 게다가 실제 그 맛은 상상 이상이었어요. 카페 루프탑에서 봤던 풍경도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아름다운 곳을 선정해서 카페를 열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음료를 만들고, 친절한 직원들을 교육하고, 모든 손님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씨까지 모두 닮고 싶어요.   민지 : 우연히 쿠자 바리스타님의 라떼아트 영상을 보게 됐어요. 한 줄기의 빛처럼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그 영상을 찾아낸 제 자신이 기특했어요. 쿠자 바리스타님처럼 라떼아트를 잘하고 싶어요.  상우 : 커피몬스터 김영진 바리스타님을 존경해요. 월드라떼아트배틀 대회장에서 떨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오성 : KLAC(Korea Latte Art Championship)에서 정경우 바리스타님의 시연 영상을 봤어요. 전혀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시연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커피를 자신 있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모습을 본받고 싶어요.  라떼 아트를 만드는 민지 커핑하는 재현, 성민, 상우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오성 : 여러 대회에 나가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GBA(Barista Award in Gangneung)에선 본선까지 진출했고, 1883 챔피언십에서는 영화 <박하사탕>를 보고 받은 감동을 담은 ‘박하사탕’이라는 시그니처 음료로 금상을 수상했어요.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야망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더 큰 대회에 나가서 멋진 시연을 커피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재현 :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어요. 저만의 커피를 만드는 게 제 목표예요. 그리고 후배들한테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후배들을 위한 단체도 만들 거예요.  상우 : 대회 우승으로 저를 알리고 카페를 차리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커피를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도 되고 싶어요.  민지 : 사교성은 좋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는 자리를 힘들어해요. 그래서 수업 시간에 발표할 일이 있으면, 제가 능동적으로 나서서 발표해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커피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지 겨우 2년 차라서, 꿈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지속하는 것이 목표예요.  가혜 : 저도 민지처럼 사교성을 지금보다 더 키우기 위해서, 친구의 친구를 만나는 등 모르는 사람과 교류하는 기회를 늘리고 있어요. 최종 목표는 카페를 창업하는 거예요. 단골과 돈독한 관계를 쌓는 사장님이 되고 싶어요. 음료 맛도 중요하지만, 만족도를 체크하기 위해서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커피를 손님이 어떻게 느꼈는지,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거예요. 성민 : 25살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는데, ‘이것도 못 해내면 먹고 살길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커피를 공부하고 있어요. 제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부분도 있어요. 자신감도 부족하고요. 동기들 덕분에 그것을 극복하고 있어요.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있거든요. 다 같이 수업이 없는 날에도 학교에 나와서, 커피를 연구하고 또 연습하고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무사히 졸업 후에 행복하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나중에는 프랜차이즈 경영대학원에 입학해서 각 방면의 전문가를 모은 크루를 만들 거예요. 그런 다음에 카페 컨설팅도 하고, 그렇게 쌓인 노하우로 카페를 열고 싶어요.  글, 사진 작업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3.05

호텔·레스토랑·바가 한 자리에!! 'S.H.E'

본선 경기까지 한 달을 남겨두고 있는 '월드커피배틀(WCB)'은 작년까지 서울카페쇼에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8월에 열리는  'S.H.E'전시회에서 개최되는데요. 함께 열리는 전시회가 궁금하신 분을 위해 전시회 이모저모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8월 3일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 1회 S.H.E'는 호텔 · 레스토랑 · 바 산업전문 전시회(Show of Hotel · Restaurant · Bar Equipment & Supplies)의 약자입니다. 호텔, 리조트, 펜션, 모텔, 레스토랑, 바 등 숙박과 외식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산업전시회로, 최신 업계 트렌드를 제시하고 관련 산업간의 비즈니스 교류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50개사 400부스가 참여하여 객식용품, 인테리어가구, IT시스템, 주방설비, 식자재, 테이블웨어 등 외식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예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안에서 호텔산업의 방향성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전문 세미나 및 컨퍼런스가 8월 3일~4일 열린다. 3일(목) ‘호텔 시스템을 통한 고객유치 및 맞춤형 고객서비스의 중요성’이, 4일(금) ‘호텔산업 안에서의 글로벌 리더십 전망과 인력구성의 변화’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된다. 세미나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hrbshow.co.kr)에서 가능하다. 게다가 세계 최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월드라떼아트배틀과 월드시그니처배틀이 함께 열려,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바리스타 및 바텐더들이 라떼아트의 아름다움과 독창적인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인다. 또한 커핑과 브루잉 실력을 겨루는 MOC(Master Of Cupping)와 MOB(Master Of Brewing)도 개최되어 긴장감 넘치는 무대도 만들어진다. 전시회/대회 외에도 특색있는 재료로 생산하여 강한 향과 맛을 자아내는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ZONE'이 구성되어 있고, 쌉싸름한 홍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애프터눈 티파티', 리서울갤러리, 방문미술그림생, 필크갤러리, 갤러리너트, 서종갤러리 등과 함께하는 참여 갤러리 'ART Gallery'도 만나볼 수 있다. ‘S.H.E’에서는 호텔과 레스토랑, 바와 관련된 제품들 외에도 커피와 관련된 업체와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어 바리스타, 바텐더, 쉐프, 파티쉐, 호텔리어 등 각 직종들의 벽을 허물고, 최적의 교감소통의 기회를 만들 것으로 보여져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17.07.11

커피홀릭 중국을 보다! '호텔렉스 상하이' 개막

호텔렉스 상하이 (HOTELEX Shanghai, 이하 호텔렉스) 전시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SNIEC(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식기,섬유,피트니스/레저,커피/차,베이커리/아이스크림,푸드/음료,와인/주류 분야 등 25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2017 호텔렉스 상하이 전시회는 케이터링, 테이블웨어, 와인,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커피, 티, 설비, 인테리어, 기구 등 식음료 및 호텔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초대형 전시회입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한 중국의 커피/차 소비량을 반영하듯 3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커피/차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하는군요. 전시장을 직접 방문한 분들은 전시장 ET1~2, E5~7에 설치된 커피/차 부스들을 눈여겨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원두 외에도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로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카페 장비들이 선보이는 한편, 시럽과 소스, 파우더 등 부재료 업체, 카페 창업 컨설팅 업체들도 전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부대행사로는 2017 중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2017 중국 라떼아트 챔피언십, 중국 컵테이스터스 챔피언십 등 다양한 커피관련 대회들도 열린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17.03.28

2016 HOTELEX 제품 탐방기 : 머신, 그라인더

지난 29일부터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16 호텔렉스(HOTELEX) 전시회가 4월1일 오늘로 막을 내립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호텔렉스는 케이터링, 테이블웨어, 와인,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커피, 티, 설비, 인테리어, 기구 등 식음료 및 호텔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초대형 전시회로,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커피시장을 반영하듯 커피&차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도 줄을 이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업체 부스도 규모도 증가했고, 머신 등 설비산업 위주의 커피기기 업체들이 원두 생산부터 커피 교육,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 커피 회사로 도약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로스터를 비롯한 카페 장비들이 대형 부스에서 소개되었고, 시럽과 소스, 파우더 등 부재료 업체, 카페 창업 컨설팅 업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참가한 국내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보다 신규업체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하는군요. 월드 라떼아트 배틀로 친숙한 웨가. 최근 새로 발표된 모델로 컨트롤 패널 설치로 전보다 훨신 디테일한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직 상세한 스펙은 미공개. EK43 Barista 밀라노 HOST2015때와 약간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하단의 지지대가 주황색에서 실버와 블랙으로 심플해졌고, 상단의 분쇄도 조절부도 간결한 느낌을 주도록 변화됐네요. 또한 알려진 바와 같이 측면 휠을 조절해 450-1800rpm의 범위 내에서 날의 회전 속도를 결정할 수 있고, 전면 휠은 분쇄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Grind by Weight 밀라노 HOST2015에서는 간략한 문구로만 설명됐던 말코닉의 새로운 프로세스가 이번 전시에 출시됐습니다. 이 기술은 포터필터의 무게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분쇄를 시작하는 기술로,  k30 디자인을 이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0.1g 단위로 측정가능한 저울을 지니고 있어 정밀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원래 IT 전문회사라고 하는 dotcom coffee의 시판 제품입니다. 태블릿으로 메뉴 중 물을 선택하면 온도와 양을 알아서 맞추고 정수된 물을 제8공해줍니다. 알파고의 영향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립 로봇머신은 아직 시판은 아니라고 하네요.   산레모 부스에서 선보인 다양한 머신들. 이번 전시에는 MICE 2016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기 탬퍼 브랜드인 풀먼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바리스타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많은 머신 기업들이 참가해 하이엔드 머신부터 커머셜 머신까지 다양한 수준의 머신을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2016년 WCRC의 스폰서로도 활약 중인 태환자동화산업의 프로스타. 샘플로스터부터 120kg짜리 대형 상업로스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 대표 로스터기 업체중 한 곳 입니다.   한편 중국 업체들도 스페셜티 커피에 적극적인 횡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JASS coffee의 경우 작년보다 부스 규모를 늘리고 해외 유명스타 바리스타를 초청하는 등 자사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16.04.01

2016 World Coffee Events 개막!!

2016 월드 커피 이벤트(World Coffee Events) 4개 행사가 오늘(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립니다. ‘World Latte Art Championship', ‘World Cup Tasters Championship’, ‘World Coffee in Good Spirits Championships’, ‘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등 4개 대회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라떼아트 엄성진 바리스타, 컵 테이스터스 이동호 로스터(502 커피로스터스), 굿 스피릿 차유남 바리스타(삼원티앤비), 로스팅 조성준 로스터(커피 그래피티) 등 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전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약속드린대로 커피TV는 오늘부터 파이널 경연이 이뤄지는 금요일까지 생생한 현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곳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는 2016 호텔렉스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시장 내 마련된 월드 커피 이벤트 대회장에서는 2016 차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도 함께 열려 호텔렉스 전시회를 찾은 중국 관람객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회 첫날인 오늘은' World Cup Tasters' 예선이 시작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36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동호 바리스타는 현지 시간 오후 1시15분(한국시간 14:15) 커핑에 나섭니다. 오늘 대회 스케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16.03.29

호텔렉스 스페셜 커피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커피재배가 시작된 지 6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운남 커피가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1980년대 후반 네슬레가 중국에 진출하고, 1990년대 스타벅스가 운남 커피에 투자하면서 ‘차이나 그린빈’, ‘윈난 그린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 아시아 커피시장은 지리적, 가격적 이점 때문에 중국산 커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난 커피가 우리 시장에 쉽게 보이지 않는 것은 ‘편견’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 편견을 직접 깰 수 있는 곳이 이번 호텔렉스 전시 커피관의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Yunnan Coffee Exchange)’ 부스였습니다.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는 운남성 정부에서 지원하는 단체로, 푸얼시의 자연환경과 자원, 기술을 접목해 농장들이 고품질 커피를 생산하고 유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약 20여 개의 윈난성 소규모 농장들이 부스를 구성하고 있었는데요. 별 생각 없이 몇 곳의 커피를 시음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스페셜티라고 부르는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베리, 플로럴 계열의 풍부한 향미와 스위트니스와 액시디티가 적당히 어우러진 밸런스가 너무나도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약 4년 전 운남 커피산지를 방문했을 때, 소규모 커피 페스티벌에서 몇 가지 커피들을 마셔보긴 했지만 분명히 그때와는 확연히 다른 종류와 품질의 커피들이었습니다. 상하이 스페셜티 커피기업 ‘멜로워커피(Mellower Coffee)’에서 커피품질 및 교육을 담당한 유승권 뉴웨이브커피 대표는 커피TV와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 바가 있습니다. “최근에 운남성 커피 몇 가지를 블라인드 커핑했는데, 80점, 90점 이상의 스페셜티 커피에 준하는 점수들이 나왔고, 커핑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 커피 산지를 밝히자 모두 놀라워했다.” 다음은 부스에서 만난 윈난 커피 익스체인지 담당자(사진)와의 인터뷰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커피 대부분이 윈난 푸얼산입니다. 연 생산량이 5만톤 이상은 되는데,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한 농장 외에 소규모 농장들은 홍보가 잘 안 되어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자신은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업체들은 특히 커피 테이스트를 통과해 선택된 곳들이라 더욱 훌륭합니다. 다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처와 유통경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농부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한국에서 윈난 커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길 바라고, 한국 카페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가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농장의 농장주 및 농부들입니다. 홍보하고 싶어하는 농장들은 많고, 부스 면적은 한정이 되어있다 보니 여기까지 오는 데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윈난산 커피맛에 감탄하고, 농부들의 열정에 감동받고 나니, 언제쯤 동네카페에서 차이나 스페셜티를 맛보게 될지 기다려집니다.

15.06.28

중국 스페셜티 커피 키워드 in 호텔렉스

중국 시장의 커피발전 속도는 놀랍도록 빠릅니다. 이번 호텔렉스 전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많은 스페셜티 업체들이 근사하게 꾸민 부스를 통해 프로모션 하고 있어서 저절로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커피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SCAA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세계 스페셜티 역사가 미국 스페셜티 역사로 대변되는 만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파인 커피, 파인 로스팅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눈에 띄었는데, 브랜드 네임부터 부스 장치까지 스페셜티 커피를 강조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커핑이 아닐까요. 이번 전시에서 스페셜티 커피업체들마다 가장 활발히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퍼블릭 커핑이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커피들에 대한 공개 평가는 물론 젊은 바리스타들이 해당 업체와 커핑결과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싱글 오리진 커피에 대한 소개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관련 부스들은 싱글 오리진 커피 표현에 적합한 다양한 브루잉 도구로 추출 시연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임으로써 고품질 원재료-하이엔드 머신-숙련된 바리스타로 이어지는 일련의 스페셜티 커피 제조 과정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15.06.28

호텔렉스에서 좋은 반응 이끌어낸 한국 커피업체

호텔렉스 전시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 커피업체들을 만났습니다. 카파의 카페 부재료 브랜드 ‘포모나(pomona)’ 부스는 비즈니스 상담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한국 브랜드 중 고품질 재료로 인식되어 있어 문의가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특히 제품을 원활히 공급받기 위한 프랜차이즈 본사나 가맹점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든 CJ 시럽브랜드 ‘메티에(metier)’입니다. 품질로 인정 받는 한국 제품답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 크림아트 아티스트 이강빈씨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예술에 가까운 라떼아트 ‘크리마트’ 전문가 이강빈 바리스타의 인기는 그야말로 핫!했습니다. 시연 시간 동안 관람객들이 계속해서 몰려들었고, 행사 종료 이후 사인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한국 로스터 ‘프로스타(proaster)’를 홍보하고 있는 태환자동화산업은 중국이 인스턴트 시장에서 원두시장으로 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습니다. 태환 측에 따르면 상하이의 경우 전체 카페 중 2% 정도만이 로스터리 카페라 앞으로 로스터 기기와, 로스팅 교육, 로스터 직업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과학적 설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로스터 ‘스트롱홀드(strong hold)’와 미국 스몰 로스터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자랑스러운 메이드인 코리아 ‘제네카페(gene cafe)’ 등도 전시장에서 소개되었습니다.

15.06.28

내년 세계무대 대표 차이나바리스타챔피언십

이번 상하이 호텔렉스 전시에서 총 4개의 커피 경연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규모 전시장에서 열린 대회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지켜보았습니다. 특히 차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라떼아트 챔피언십에 관람객과 취재진이 정말 많이 몰려 들었습니다. 자리확보를 위한 작은 다툼도 일어날 정도이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차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입니다. 6명이 경합을 펼치는 결승전 중인데요, 그 중 한 바리스타의 시그니처 메뉴 시연 장면입니다. 도기 찻잔과 주전자, 푸른 들판을 연상시키는 장식품 등의 테이블 세팅이 신선했고요. 중국 고유의 차 문화를 접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승전이 끝나고 챔피언을 발표하는 순간. 6위부터 3위까지 발표가 끝나고 최종 2인이 남았네요. 왼쪽은 후잉(胡颖) 바리스타, 오른쪽은 장이훙(张宜綋) 바리스타입니다. 과연 누가 중국대표 바리스타 타이틀을 거머쥐었을까요? 바로 후잉 바리스타입니다. 장이훙 바리스타는 2위를 했습니다. WCE 이사인 마이클 영(Michael Yung)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자리이기도 하고, 몸과 마음의 부담을 잠시나마 털어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라떼아트 챔피언십 대회장입니다.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른 어떤 커피 대회보다 라떼아트 대회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다고 합니다. 2015 차이나 라떼아트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인이 심사를 총괄했는데요. WBC 심사위원이기도 한 송인영씨가 국제심사위원으로서 현장심사 및 심사관리를 했습니다. 라떼아트 챔피언을 위한 트로피입니다. 금은동 이렇게 등수마다 트로피 색깔이 다른데요,조형과 디자인도 독창적입니다. 올해 차이나 라떼아트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자는 왕수이초(王学超) 바리스타입니다. 파이널 명단에 마지막 등수로 올라갔기 때문인지 1위 예상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발표 이후에도 한 동안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왼쪽부터 CLAC 2위 리춘화(李春华), 1위 왕수이초, 3위 장쩐(张镇)입니다. 커피TV가 현장에서 취재한 왕수이초와 송인영 인터뷰 영상을 통해 우승소감과 심사후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차이나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입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커핑을 하면서 다른 컵들을 골라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차이나 브루어스 컵 챔피언십 대회장입니다. 하리오V60 드리퍼로 브루잉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두 경연의 결과는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은 장쩌빈(张哲斌) 선수, 브루어스 컵 챔피언은 왕치링(王启棱)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15.06.28

규모 확대, 품목 다양 호텔렉스 커피&티 전시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15 호텔렉스(HOTELEX) 전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호텔렉스는 케이터링, 테이블웨어, 와인,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커피, 티, 설비, 인테리어, 기구 등 식음료 및 호텔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초대형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는 총 19개 홀에서 열렸는데,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커피 전시관면적이 대폭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팽창하는 중국 커피산업을 반영하듯 NT1-4관이 증설되어 기존 커피관의 50%에 가까운 면적이 추가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커피&티 구성으로 이루어진 전시홀임에도 불구, 차 관련 업체보다 커피 업체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중국이 차 종주국이 아니라 커피 종주국이 될 날이 목전에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전시 콘텐츠의 다양화와 고급화도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 스페셜티 커피업체 부스들이 주목 받았고, 머신 등 설비산업 위주의 커피기기 업체들이 원두 생산부터 커피 교육,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 커피 회사로 도약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2-3년 새 전 세계 주요 이슈인 중국 커피산지들의 참여가 주목을 받았으며, 중국 오리진 그린빈에 대한 공급과 수요 시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로스터를 비롯한 카페 장비들이 대형 부스에서 소개되었고, 시럽과 소스, 파우더 등 부재료 업체, 카페 창업 컨설팅 업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전시 기간 내 월드커피이벤트(WCE)에 중국 대표로 출전할 바리스타를 뽑는 차이나 내셔널 대회들이 열렸으며, 특히 차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라떼아트 챔피언십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호텔렉스 커피관에서는 커피 경연대회 외에도 WCE 올스타즈, 젤라또&베이커리 쉐프쇼, 상하이 베이커리 마스터 챔피언십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1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