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타이페이

제목 작성일자

[커피와 함께하는 여행] 커피에 소금을 뿌려먹는다고? 대만 타이페이

망고를 듬뿍 올려놓은 망고빙수? 파인애플이 들어간 펑리수? 먹거리도, 볼거리도 많은 대만은 USA Today가 선정한 세계 최고 커피도시 10곳 중 한 곳이자,  2016 WBC 챔피언인 버그우의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름  대만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대만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금커피 한 잔 어떠세요? 오늘은 대만의 커피문화, 소금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실까요? #01 소금커피, 진짜 있는 음료에요? 음식에 설탕만 넣는 것보다 소금을 약간 넣었을 때 더 단맛이 나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을겁니다. 마찬가지로 커피에 소금을 넣으면, 단맛/고소한 맛을 두드러지게 해 쓴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만사람들이 파인애플이나 수박을 먹을 때 단 맛을 더 강하게 느끼기 위해 소금을 뿌려먹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2009년 한 카페에서 개발한 ‘소금커피’는 10년도 되지않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만 맛볼 수 있는 Hot 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아메리카노 위에 소금을 살짝 섞은 크림을 얹은 소금커피는 처음엔 짭쪼름한 크림 맛이 나고, 다음에는 달콤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02 소금커피, 맛있게 마시는 꿀팁! ➀ 소금커피는 거품에만 소금이 뿌려져있다. 빨대를 꽂아 먹거나 흔들어 먹지 말자.(소금맛이 나는 하얀 거품을 흔들어버리면 커피와 섞여 전체적으로 밍숭맹숭한 맛이 되버린다.) ➁ 나온 그대로 거품째 한입씩, 조심스럽게 먹으면 짭짤한 소금맛과 달달한 커피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➂ 소금커피는 설탕양을 정해서 먹을 수 있다. (No Sugar 0%, Low Sugar 30%, Half Sugar 50%, Less Sugar 70%, Nomal 100%: 너무 짜게 먹는것보단, 'Half Sugar 50%' 정도를 추천한다. )   #03 대만사람들은 커피를 어떻게 즐길까? 대만은 커피 수입량과 커피 산업도 매년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행과 커피 수요의 증가로 인해 커피시장 규모가 500억에 이르고, 최근 15년간 약 3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대만사람들은 주로 프랜차이즈 카페를 많이 찾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다르게 카페에서 대만사람들의 식습관에 맞춰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을 골고루 판매합니다. (한 곳에서 식사 후 커피를 식후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있다면, 시험기간에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학생들로 대부분의 카페들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가장 많이 카페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25세에서 35세의 직장인들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은 노인분들도 갈수록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 대만에 커피문화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전통적인 방식의 블랜딩 커피를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단일국가의 원두를 사용하는곳이 늘고 있고,   ‘From Seed to Cup’으로 직접 산지에서 콩을 재배하고 수확해서 로스팅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04 메뉴를 주문할때는?  ➀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나요? 有沒有韓語菜單? (요에미요 한위차이딴?) ➁인기 있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受歡迎的菜單是什麼 ? (소우환잉더 차이딴쓰 선머?) ➂추천해주세요.                      請推薦 (칭 투이준) ➃맛있어요.                            好吃 (하오츠) ➄영수증 주세요.                     請給我發票 (칭 게이 워 파표)   #05 국내에서 소금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 브라운 홀릭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8길 25) - 315 타이완카페(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47 1층) #06 가볼만한 대만 스페셜티 카페 -Fika Fika Café (No. 28, Section 1, Bade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GaBee(No. 21, Lane 113, Section 3, Minsheng E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Coffee Sweet (No.3, Alley 20, Lane 33, Sec 1, Zhongshan North Rd, Taipei City) -The Lobby of Simple Kaffa (No. 48, Lane 177, Section 1, Dunhua S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07 함께 읽기 좋은 글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 1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2  대만 커피 문화를 느긋하게, 노멀 카페 가이드_1 대만 커피 문화를 느긋하게, 노멀 카페 가이드_2   [참고자료] 타이베이무역관(대만) - KOTRA 85도 커피 공식 홈페이지   커피인 추천릴레이 26, 대만 바리스타 챔피언 Berg wu

17.05.19

[2016 COFFEE TV AWARDS] 올 한해를 빛낸 기사

1위 2016 WORLD COFFEE BATTLE 커피TV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월드커피배틀! 올해도 역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서울 카페쇼(11/10~13) 기간 동안 열린 올해 대회에는, 전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월드라떼아트배틀(WLAB), 월드커피아로마배틀(WCAB)은 물론, 올해 처음 시작된 월드시그니처배틀(WSB) 등 총 3개 대회가 열려 열띤 호응을 받았다. 2016 월드라떼아트배틀 챔피언 ‘이해경’ [다시보기 : coffeetv.co.kr/?p=21550]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월드라떼아트배틀.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년(5개국 187명)보다 더 다양한 국가(11개국 143명)의 선수들이 참가,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높혔다. 또한 16강전에는 2016 WLAC 파이널리스트 3명이 참가해, 국내 선수들이 쉽게 만나기 어려운 수준높은 외국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을 안겨줬다.  대회 운영에서도 사전 모집된 관중 평가단의 폭넓은 참여와 테크니컬 심사위원의 도입 등, 보다 엄격하고 다양한 심사가 이뤄졌다. 치열한 경쟁끝에 결승전에 오른 2016 WLAC 챔피언 엄성진 선수를 꺾은 것은 순록 창작패턴을 선보인 이해경 바리스타로, 올해 월드커피배틀 우승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016 월드시그니처배틀 챔피언 ‘고은미’ [다시보기 : coffeetv.co.kr/?p=21537] 올해 처음 시작된 월드시그니처배틀은 카페 음료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독창적인 음료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바리스타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거쳐 엄선된 8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으며,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얼그레이시럽, 카카오 우유를 사용하여 만든 ‘모카다이닝’을 선보인 고은미 선수가 월드시그니처배틀의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6 월드커피아로마배틀 챔피언 ‘장선미’ [다시보기 : coffeetv.co.kr/?p=21737] 지난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된 월드커피아로마배틀은 국내외 커피시장의 성장과 함께 커피애호가들의 수준도 높아짐에 따라 커피의 숨겨진 향을 찾아 바리스타, 로스터, 소비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제한시간 5분 동안 가장 많은 아로마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장선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2위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 ‘한국인들은 커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1천명이 넘는 응답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던 ‘2015 대한민국 커피백서’! 올해도 온라인(11/8~11/15) / 오프라인(11/10~13)에서 일반인,바리스타,커피기업 등 총 2천 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했으며, 이를 정리한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가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보였다.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①] 소비자, 커피 맛에 눈뜨다 [다시보기 : coffeetv.co.kr/?p=22470] 올해 커피백서에서는 커피 섭취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커피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메리카노 외에도 브루잉 커피나 콜드브루 등 다양한 맛의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하루 커피값으로 6천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②] 홈 카페, 더 높은곳으로 날다 [다시보기 : coffeetv.co.kr/?p=22537] 몇몇 커피 애호가의 취미로만 여겨졌던 홈카페는 일상 속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캡슐커피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리거나, 핸드밀로 직접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③] 제자리 걸음 중인 바리스타 [다시보기 : coffeetv.co.kr/?p=22445] 2016년 설문결과 작년에 비해 바리스타의 근무여건은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점점 고급화되는 커피시장에서 바리스타만 제자리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④] 메뉴 다양성보다 집중과 전략이 필요한 카페 [다시보기 : coffeetv.co.kr/?p=22746] 작년에는 메뉴 다양성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려 했던 카페들이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하나,둘 커피맛에 집중하며 전문성있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 대한민국 커피백서⑤] 봄, 하지만 꽃샘추위가 예상되는 커피기업 [다시보기 :  coffeetv.co.kr/?p=23188] 커피기업들은 올 한해 매출이 10% 증가했다는 응답이 60%가 넘었는데,  1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1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내년도 매출도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46%)에 가까웠지만,  전년(64%)보다 감소하면서 내년도 기업 운영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는 응답이 늘었다. 3위 세계 카페 탐방! 올해도 커피TV는 국내 커피 애호가들에게 글로벌 커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촬영 장비를 들고 세계 곳곳을 누볐다. 중국 공항에서 장비 반입이 안 된다는 세관 직원과의 말싸움이나, 호주 멜버른 취재 중 삼각대 다리가 갑자기 부러졌던 에피소드, 다음 도시로 이동하려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서 흑인 택시기사가 바가지 씌운 일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런 노력끝에 탄생한 기사 중 글로벌 커피도시들을 탐방했던 ’세계 카페탐방‘이 독자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대만-타이페이’편 세계 10대 커피도시인 대만 타이페이. 낯선 중국어 간판들로 가득한 거리 속에 어렵게 길을 물어 들어간 카페의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은 정말 맛있었다.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스페셜티 카페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커피를 취급하는 노멀카페 또한 대만 만의 독특한 커피들을 맛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올해 2윌 취재 당시 2016 WBC 대회 챔피언인 버그 우의 카페를 방문해, 그의 커피에 대한 생각과 대회준비 과정 등을 미리 취재할 수 있었다. (지난기사 보기 : 대만 바리스타 챔피언 Berg wu )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 1 [다시보기 : coffeetv.co.kr/?p=11548]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2 [다시보기 : coffeetv.co.kr/?p=11617 ] 대만 커피문화를 느긋하게, 노멀 카페 가이드_1 [다시보기 : coffeetv.co.kr/?p=11690 ] 대만 커피문화를 느긋하게, 노멀 카페 가이드_2 [다시보기 : coffeetv.co.kr/?p=11913 ] ‘호주-멜버른’ 또다른 세계 10대 커피도시 - 호주 멜버른. 단 한 명의 손님을 위해 24시간 영업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멜버른의 커피 문화는 바리스타들이 9시 출근-5시 퇴근이 지켜지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자유로운 시간, 좋아하는 커피에 대해 좀더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2015 WBC 챔피언인 사사 세스틱, 세계 최연소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등장했던 것은 아닌지 고민된다. ‘아메리카노’와 ‘스타벅스’ 등의 글로벌 커피 트렌드에서 살짝 벗어나, ‘롱블랙’과 ‘플랫 화이트’로 대표되는 독특한 커피문화를 발전시킨 호주. 맬버른 카페거리 취재 중에도 이를 느낄 수 있었다. 영국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호주답게 디저트 또한 일품이었다. 유명 러시아 발레리나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지만, 이제는 호주인들의 국민 디저트가 된 ‘파블로바’도 일품이다. 멜버른, 카페거리를 거닐다 (➀카페문화를 엿보다 편) [다시보기 : coffeetv.co.kr/?p=12834] 멜버른, 카페거리를 거닐다 (➁멜버른 디저트를 맛보다.) [다시보기 : coffeetv.co.kr/?p=12942] ‘미국-샌프란시스코편’ 커피 애호가라면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나라 미국. 스타벅스 등 글로벌 커피기업들의 본사가 있다는 것 외에도, 커피 소비량이나 새로운 커피문화가 가장 빨리 도입되기 때문에 6개월 후, 1년 후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 3의 물결로 대표되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본고장인 美 서부에서도 커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사이트글라스 커피, 블루보틀, 포배럴, 필즈커피 등 유명한 스페셜티 커피 카페들을 방문했다. 차가 없고 일정이 바쁜 스탑오버 여행객들도, 단 6시간 만에 대중교통으로 돌아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원데이 커피 투어’를 떠나보자.  바닷바람과 함께 떠나는 샌프란시스코 원데이 커피투어 [다시보기 : coffeetv.co.kr/?p=15175 ]   ( 다음 기사 바로가기 : [2016 COFFEE TV AWARD] 올 한해를 빛낸 영상 <페이스북 BEST 5>) [2016 COFFEE TV AWARD] 올 한해를 빛낸 영상 <네이버TV캐스트 BEST 5>  

16.12.28

타이페이 스페셜티 카페, 완전정복 Part2

4. 최첨단의 커피를 맛보는 The Lobby of Simple Kaffa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는 커피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행사로, 한 국가의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이에 여러모로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심사위원의 채점, 선호도에 맞춘 커피를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인데, ’The Lobby of Simple Kaffa(이하 ’Simple Kaffa’)’는 대만 바리스타 챔피언십 2013~2015년도 3연속 우승에 빛나는 Berg Wu 대표 덕분에 대만 스페셜티 커피는 물론 세계 트렌드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Simple Kaffa는 ‘Hotle V’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알아둘 점은 이곳은 실제 호텔은 아니고 빌딩 지하에 자리한 복합 쇼핑공간의 이름이라는 점이다. 각 매장에는 제법 트렌디한 제품들을 팔고 있으므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커피와 쇼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위치 역시 대만의 쇼핑거리 '중샤오던화'에 위치해 여러모로 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1+1과 토피넛 라떼다. 1+1은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단품으로 주문한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데다가, Simple Kaffa 커피의 매력을 고루 체험가능하다. 에스프레소에서는 살짝 산미가 느껴지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사용하는 원두는 시즈널 에스프레소 블랜딩이다. 시즌별로 원두를 바꾸기 보다는 계절에 맞춰 로스팅 정도를 바꾸는 변화를 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싱글오리진 브루잉 커피는 클레버 드리퍼로 제공한다. 사용법이 심플해 누구나 사용하기 좋은 이 도구로 고객들의 싱글오리진 커피에 대한 거리감을 한층 낮춰준다. 참고로 Berg 대표가 세계대회에서 7위를 차지했을 당시의 블랜드도 라이트 로스팅과 미디움 로스팅 두가지로 맛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Simple Kaffa의 또 다른 매력은 베이킹 메뉴에 있다. 전문 파티시에가 제조하는 베이커리 메뉴는 타이베이의 어느 카페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을 보인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그린티롤케이크. 오설*과 같은 크림이 꽉 찬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흘러내릴 정도로 부드러운 그린티 크림에 녹차의 쌉쌀함을 잡아주는 생크림, 쫀득한 스펀지 롤까지. 한국의 것과는 다른 담백함이 묻어났다. 그래서 이 롤케이크만 먹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다만 제조법이 까다로워 일일 판매 갯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둥그런 홀케이크 모양 카스테라는  타이페이에서는 드문 형태와 맛으로 또 다른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초콜릿 드링크도 다양한 산지의 것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주소: No. 48, Lane 177, Section 1, Dunhua S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台北市敦化南路一段177巷48號B1 SNS: www.simplekaffa.com/ 영업시간: 월-목,일  12:30-21:30 / 금,토 12:30-22:00 메뉴 가격:  에스프레소 NT $ 130/ 카푸치노 NT 0/ 1+1(에스프레소&카푸치노) NT 0 가볼만한 근처 카페 Stay Real by Gabee 앞서 소개한 Gabee의 콜라보레이션 숍. 의류 브랜드인 Stay Real과 함께 매장을 공유하며, 쇼핑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만약 본점까지 방문할 시간이 없다면 이곳을 대신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소: No. 21, Ln. 177, Sec. 1, Dunhua S. Rd., Daan District, Taipei City / 台北市 大安區敦化南路一段177巷21號 5. 대만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끄는, Coffee Sweet 본래 방문하기로 한 Rufous Coffee를 뒤로하고, Gabee와 커피 띠아모 직원 두사람에게 추천받은 Coffee Sweet로 발걸음을 돌렸다.  매장 인테리어는 10년 된 가게라고 하기에는 매우 모던했다. 커피 마시는 모습을 기하하적으로 묘사한 로고부터 노출 콘크리트로 꾸려진 내부는 정갈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부 사진은 촬영이 금지되어 대신 글로 이야기를 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곳 대표인 Sidney Kao씨는 25년 경력을 가진 커피인으로, 타이페이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발전역사를 모두 지켜본 산증인이다. 또한, 오래 전부터 다이렉트 트레이드을 통해 생두를 들여와 다른 카페들과 공유하고 있었다. 좋은 커피를 찾기 위한 노력이 어느새 직접 산지를 방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번에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부산 모모스 커피의 전주연 바리스타를 만난 사진도 보여주었다.) 판매하는 싱글오리진 원두는 11종. 게이샤는 가공방식에 따라 4종이나 구비해 두고 있으니,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게이샤 커피를 즐길 좋은 기회다. 이외에도 에스프레소 메뉴는 NT0부터 시작해 다른 카페와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방문했을 때는 이미 폐점 시간이 얼마나 남지 않아 커피 한 잔을 겨우 마셔볼 수 있었는데, 게이샤 로투스 SK(따로 설명 없어 알아보니, 나인티 플러스의 커피인듯 했다)를 주문해보았다. 향을 살리기 가장 좋다는 사이폰으로 Kao대표가 직접 추출을 맡았다. 커피는 차에 가까울 정도로 맑고 연했다. 절로 웃음이 나는 맛이었다. 역시 맛있는 커피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알아챈다. 한 모금 더 마시니 향긋한 꽃향기와 뒤에 새콤달콤함이 제대로 느껴졌다. 역시나 게이샤다운 풍성한 맛과 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로투스 SK는 오로지 창고에서만 건조과정을 거친 커피라고 하니 그 특별함이 남달랐다. 이곳의 모든 커피는 라이트 로스팅이지만, 이는 산미를 강조하기 위함이 아닌, 진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다. 20년 전에는 Kao씨도 대부분의 대만 카페가 그러했듯, 다크 로스팅 위주로 커피를 볶았다. 그러던 중 다크 로스팅으로는 진정 맛있는 커피의 매력을 어필할 수 없다고 생각해 라이트 로스팅으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그러기를 10년, 이제야 대만에도 라이트 로스팅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맛있는 커피에 대해 눈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대만 스페셜티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묻자 진지한 표정으로 너무 많은 카페가 생긴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대만인들의 커피 소비는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차를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월등하다고 한다. 대만도 한국처럼 점점 더 카페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졌다. 그래서 Kao 대표는 자신을 찾아와 카페를 열고 싶다고 말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그들에게도 얼마나 자신이 커피를 사랑하는지, 힘든 이 생활을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주소: No.3, Alley 20, Lane 33, Sec 1, Zhongshan North Rd, Taipei City/ SNS: www.facebook.com/pages/Coffee-Sweet/141425302587648?fref=ts 영업시간: 월-토 AM 09:30~06:30 메뉴 가격: 에스프레소 NT 0/ 아메리카노 NT 0/ 싱글오리진 커피 NT 0~300 가볼만한 근처 카페  Doucement coffee (慢動作咖啡館) Coffee Sweet에서 바로 코너를 돌면 만날 수 있는 카페. 젊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로 비밀 다락방같은 느낌의 아늑한 인테리어에 마음이 놓이는 분위기로 인기다. Coffee Sweet과는 또 다른 맛의 커피를 맛볼 수 있어 비교하며 방문하는 손님도 있다고한다. 주소: No. 6, Alley 20, Lane 33, Section 1, Zhongshan N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台北市中山區中山北路一段33巷20弄6號 6. 스페셜티 커피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La belle coffee 타이페이의 홍대라는 융캉제 거리에 위치한 'La belle' 번화가라고는 하지만 실제 번화가와는 저만치 떨어져 있어 오히려 아늑한 동네 카페와 같은 느낌을 준다. 손님들도 젊은이와 연세 지긋한 분들이 비슷한 비율로 방문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찾으니 바리스타가 메뉴 대신 좋아하는 커피 맛과 신맛, 쓴맛, 바디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대답을 듣고 잠시 고민하더니 모카자바 커피를 추천했다. 유일한 블랜딩 커피라고 해 기꺼이 추천에 몸을 맡겼다. 바리스타가 방금 간 커피가루가 담긴 사이폰 상부 플라스크를 들고 자리로 찾았다. 추출하기 전 커피의 향을 충분히 느끼게 하기 위함으로 총 세 번에 걸쳐 향을 맡도록 해준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본격적인 커피 추출이 시작된다. 그리고 커피는 가스식 사이폰으로 추출한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도구라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커피는 도자기 잔, 글라스 잔 두 가지로 제공된다. 온도에 따라 변하는 커피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라고. 모카자바는 두가지 커피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식은 뒤에도 산미가 강하지 않아, 초심자들에게는 커피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원두 같았다. 이곳의 싱글 오리진 원두는 총 30여가지. 시기별로 조금씩 종류의 차이는 있다고 한다. 이것이 가게에 메뉴판이 없는 또 다른 이유기도 하다. 만약 재방문한 고객은 원두가 즐비한 선반에서 자신이 마실 것을 직접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종류별로 가격 차이는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카페는 직접 로스팅을 하지 않는다. 거래하는 로스터리에 원두를 의뢰하고, 매장에서는 추출에만 집중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불안하지 않을까 싶어 물어보니 그들의 실력을 믿는 만큼 그런 마음은 없다고 한다. 벽에 쓰여있는 시는 단골 고객이 이곳의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시고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La belle의 커피를 얼마나 사랑하면 그랬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번화가를 만끽한 뒤 한숨 돌리고 싶은 사람, 아직은 스페셜티 커피가 낯선 사람이라면 이곳을 방문하길 바란다. 커피의 매력에 대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주소:  No. 247, Jinhua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大安區金華街247號 SNS: www.facebook.com/LaBelleCoffee/ 영업시간:  PM 01:00-PM 11:00 메뉴 가격:  원두 종류에 따라 상이 (문의필요) 가볼만한 근처 카페 Myowa cafe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근처 카페는 스페셜티 커피가 아닌 디저트숍. 녹차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이미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폭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대만 사람들이 얼마나 차를 사랑하는지 느끼고 싶다면 방문하길 바란다. La belle에는 디저트가 없으니 2% 부족한 간식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지도. 주소: No. 221, Jinhua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台北市大安區金華街221號   스페셜티 카페 소개는 오늘로 마무리 되지만 금요일(3/4)부터 이어지는 노멀카페 소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1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