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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라바짜 커피박물관

이탈리아인들의 커피 사랑은 유명합니다. 특히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카페에 대해서는 그 맛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오픈하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지난 기사 보기 : 스타벅스가 자리잡지 못하는 나라) 그렇다면 이탈리아에서 사랑받는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요? 이탈리아 원두 시장에서 일리(illy), 모리나리(molinari), 세가프레도(segafredo)를 제치고 수년간 1위를 한 커피 브랜드, 라바짜입니다. (세계에서는 4위의 커피 회사라고 합니다.)   여러 원두를 섞는 '블렌딩'이라는 개념을 처음 선보인 라바짜는 이탈리아 왕실을 만족시키는 커피를 만들어 낸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4대, 12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와 함께 해온 커피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라바짜가 올여름, 커피 박물관을 열었다고 합니다. Lavazza Museo에서는 라바짜라는 브랜드가 이탈리아에서 쌓아 올린 커피 문화를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라바짜의 저 머그잔은 라바짜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사이즈의 머그잔은 라바짜의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할 때마다 등장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의 콘셉트도 이 에스프레소 잔을 박물관의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박물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모두 입구에서 에스프레소 잔을 하나씩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한 잔이 아닌 박물관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들과 상호작용하고 박물관에서 체험한 것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에스프레소 잔을 통해 신기한 체험들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120년의 라바짜 역사 자체로도 꽤 흥미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 라떼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보여주는 오래된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체리가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과정, 라바짜라는 브랜드가 현시점까지 걸어온 길 등 다양한 역사를 직접 보고 느껴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박물관 투어를 마치는 순간, 클래식 커피,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스페셜티 커피, 커피 칵테일 중 원하는 음료 한 잔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라바짜의 다양한 커피 음료를 맛볼 수 있는 기회. 이 자체만으로도 박물관을 방문하는 이유로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라바짜 박물관. 혹시 근처를 여행 중이시라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이탈리아 커피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Lavazza museo 공식 홈페이지 : https://museo.lavazza.com/en.html#lm-animation

18.09.21

C.E.O - Coffee Fest Los Angeles 2018

전 세계에서 열리는 커피 이벤트를 알아보는 시간, C.E.O입니다. C.E.O는 Coffee Event Observer의 준말입니다. 오늘은 할리우드의 도시, LA에서의 커피 축제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LA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당연히 빠지지 않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할리우드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인데요. 현재 영화가 제작되는 시스템이 탄생한 곳이며 여러 스튜디오로 가득해 할리우드 스타들을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 LA에서 열리는 커피 축제, Coffee Fest Los Angeles 2018. 어떤 축제인지 확인해보실까요?   먼저, 커피 페스트에 참가했었던 참관객의 감상평은 이렇습니다.   "카페 운영과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그들이 어떤 식으로 성공해왔는지 듣는 것이었다. 그 정보들은 실용적이고 자료도 좋았다." - Randy A.   이런 감상평을 통해 알 수 있듯, 커피 페스트는 미국의 커피, 티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와 차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사업 진출을 꿈꾸는 커피업계 종사자라면 꼭 체크해야 할 것 같네요. 교육 프로그램 및 세미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세미나, 니트로 커피, 카페 운영에 대한 팁들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몇몇 프로그램들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꽤 많은 프로그램들이 표 안에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커피 축제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대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콜드 브루, 라떼아트 챔피언십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미국에서는 콜드브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소개했었던 콜드 브루 페스트(지난 글 보기 : https://brunch.co.kr/@coffeetv/19) 역시 미국에서 열렸던 커피 축제입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현재 콜드브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ffee Fest Los Angeles 2018은 8월 19일부터 21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글이 발행되는 시점부터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참석하는 것은 어려울 듯합니다. 하지만 2019년 3월에는 뉴욕에서 5월에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계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C.E.O - Coffee Fest Los Angeles 2018에 대한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에도 세계 어디선가 열리는 커피 축제를 찾아서 여러분들께 소개하겠습니다.   ▶ Coffee Fest Los Angeles 2018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coffeefest.com/

18.08.09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 실제 효과는?

지난 5월 24일, 환경부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업체 24곳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텀블러 할인을 추가하거나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매장 이용시 일회용 컵 사용 대신 머그 잔 사용을 권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장을 이용해보니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체감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에 방문해본 결과, 머그컵 이용 여부를 따로 묻지 않고 바로 플라스틱 컵으로 음료를 제공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컵 선택을 통해 일회용 컵 / 머그컵 / 개인컵을 선택 할 수 있지만, 기본 설정이 일회용 컵으로 되어있어 따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일회용 컵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프랜차이즈들은 100원 ~ 400원의 할인을 제공하기로 되어 있지만 실제 매장에는 안내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엔 직원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매장 직원들 역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의 직원은 환경부 협약에 따라 본사 지침이 내려왔고 그에 따라 매장에서 이용할 손님들에게는 머그컵 사용을 권유했지만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올해 1월, 영국에서 라떼세, 일회용 컵에 25펜스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는 지금, 한국에서도 일회용 컵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효성있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18.06.07

당신의 여행에 쉼을 더해줄, 세계 유명도시 카페 BEST 8

#01 런던 : ‘Kaffeine(카페인)’ 홈페이지 : http://kaffeine.co.uk/index.html "카페인 에서는 클래식 에스프레소 음료와 함께 맛있는 수프, 페이스트리, 타르트, 처트니(chutney: 설탕을 넣은 식초에 절인 과일, 야채 등을 넣어 만든 양념), 잼, 빵, 젤리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은 대표적으로 그레이트 티치필드 거리(Great Titchfield Street)와 패스트 캐슬거리( Eastcastle Street) 에 있죠." 영국 국민들 5명 중 1명은 집에 커피캡슐머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영국은 차를 사랑하는만큼, 커피도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런던은 프랜차이즈 카페보단 작은 인디카페들이 많고, 우리나라처럼 메뉴가 많지는 않아요.(아쉽게도 런던의 대부분 카페는 일찍 문을 닫으니까 운영시간 꼭 검색해보고 방문하세요) #02 뉴욕 : ‘Coffeemania(커피매니아)’ 홈페이지 : http://coffeemanianyc.com/ "뉴욕 미드타운(Midtown)에 위치한 커피매니아는 정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어요. 복작거리는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카페이지만,  국가별 대표메뉴를 맛볼 수 있죠.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전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쉬어가세요. 참, 이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는 마치 녹은 아이스크림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러시아 스페셜티 커피인 ‘라프커피(Raf Coffee)’에요" "미국은 지금 스페셜티 커피 업계를 중심으로 '베리 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커피기업과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죠"-뉴욕에서 Round K를 운영하는 변옥현씨-   #03 파리 :  ‘Boot Café(부트카페)’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bootcafe/ "테이블이 3개인 프렌치스타일의 작고 아담한 카페에요.  페이스트리와 그라놀라(granola: 볶은 곡물, 견과류가 들어간 아침식사용 시리얼)를 강력 추천할께요." 프랑스는 17세기에 커피를 수입한 이후 파리에 최초의 카페가 생겼어요. 카페 역사가 오래된만큼 전국 곳곳에 커피와 스낵 등을 팔고 있어요. 현지인들은 주로 작은 잔에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셔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테이크아웃해서 길거리에 마시는 경우는 흔치 않죠. 지난해 이맘때 쯤엔, 각 가정마다 1회용 캡슐을 구매해 가정에서 내려먹는게 유행이었어요. #04 맥시코시티 : ‘Buna 42(부나42)’ 홈페이지 : http://www.buna.mx/ "멕시코시티의 예술거리인 ‘라 로마(La Roma)’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카페는 울창한 나무들에 둘러싸여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이곳에서는 맥주, 밀크쉐이크 등 많은 메뉴를즐길 수 있어요"   멕시코는 세계적인 커피생산국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커피 재배지이죠.평균 고도 1,700미터 이상의 고원이 국토의 3분의 1을 차지해 커피를 재배하기에 아주 적합하죠. 특히, 매년 멕시코시티 커피 박람회(Expo Cafe)를 열어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합니다. #05 리우데자네이로 : ‘Café Secreto(카페 시트레코)’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afesecretorj/ "카페 시트레코는 리오(Rio)의 트렌디한 플라망고(Flamengo) 구역에 있어요.   커피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직원들이 추천해주는 콜드브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이름이 좀 낯설죠? 리우데자네이로(Rio de Janeiro)는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였던 곳이에요.  이곳은 커피 경작이 확대되면서 식민지었던 도시가 활기차게 바뀔 수 있었죠. 시트레코에서는 직접 만든 케이크, 천연 발효빵 등 건강에 좋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네요. #06 홍콩 :  ‘The Cupping Room(더 커핑룸)’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uppingRoomHK/ "홍콩의 도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에선 맛있는 아침식사와 가벼운 점심을 먹을 수 있어요. 베이커리와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는 물론, 환상적인 커피는 덤이에요." 홍콩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요. 집에서 커피그라인더, 드립머신을 사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이 꽤 많죠. 더 커핑룸은 커피는 물론 아침식사까지 할 수 있는곳이라니. 금상첨화네요! #07 로스앤젤리스 :  ‘Dinosaur Coffee(다이노소어 커피)’ 홈페이지 : http://www.dinosaurcoffee.com/ "젊고 활기차고 자유분방한 LA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인 곳이죠. 무엇보다 공룡뼈를 모티브로 인테리어를 한 곳이에요.  상상이 안간다구요? 꼭 방문해보세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카페들이 모여있다는 LA. 공룡뼈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꼭 한번 방문해서 인증샷을 남겨야겠죠?   #08시드니 :  'Coffee Alchemy(커피 알케미)' 홈페이지 : https://coffeealchemy.com.au/ "호주에 왔다면, 롱블랙(long black)이나 플랫화이트(flat white)를 추천할께요.  커피알케미는 매릭빌(Marrickville)에 있어요" 세계 최연소 바리스타 챔피언 출신 ‘폴 바셋(Paul Bassett)’의 출신지이자,인구 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나라 호주! 호주는  한 블록 안에 한 개의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카페들이 있는 곳이죠. 참,  호주인들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단 넓은 의미로 '밥집'을 뜻한다는 사실 사실! 기억하세요! [참고자료]  These Top 10 Third-Wave Coffee Shops Across the Globe *Have To* Be On Your Travel Bucket List 코트라논문 

17.06.21

2017 미국 로스터, 브루어스컵 챔피언이야기

  #01. 2017 US Roaster Champion :  오닉스 커피랩(Onyx Coffee Lab)의 마크 미켈슨(Mark Michaelson)의 한마디  “이번 대회에서 생두에 대한 지식, 로스팅 프로파일, 블라인드 커핑을 통해 플레이버를 선택하는 과정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터들은 커피를 설명할 때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생두를  로스팅 하는지, 로스팅을 하게 되면 커피 맛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하고 연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대회 공식커피 : 제누이오리진(Genuine Origin)이 공급하는 케냐산 카란두 AA 커피(Kenyan Karundu AA) *전국대회 공식커피 :  앨리커피(Ally Coffee)가 공급하는 높은 해발고도에서 자라는 레드-허니 프로세스(Red-honey-process) 카투라종 커피 #02. 마크 미켈슨 (Mark Michaelson)의 커피 “높은 고도에서 좋은 가공법으로 생두가 자라나면, 생두 본연의 풍미가 더 잘 드러나게 되죠. 저도 로스팅 첫 시작부터 높은 열을 투입시켰어요. 덕분에 밝은 산미, 또 끝 맛에서 당도가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커피는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03. 결승전에서 선보인 커피는? “한정수량으로 공급되는 아사드라(Asidra)를 사용했어요. 아사드라는 레드브루본(Red Bourbon)과 게이샤 같은 품질을 자랑하는 티피카종(Typica) 사이의 커피입니다.  이 커피는 콜롬비아의 라 팔마 이 엑투칸(La Palma y El Tucan)에 의한 QC 온실조절 젖산발효 (lactic acid fermentation : 당을 무산소로 분해, 젖산을 생성하는 발효)에 의해 자연스럽게 가공됩니다. 요즘 커피인들은 잘 가공된 내추럴 커피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내추럴커피는 일반적으로 워싱된 커피에서 맛볼 수 없는 과일류의 플레이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 커피는 뜨거울 땐 라즈베리의 향미가 나고, 차가울 땐 딸기맛이 나요. 또 후미엔 사탕과 같은 달콤함이 풋사과 맛과 동시에 느껴집니다.” #01. 2017 US Brewers Cup Champion :  오닉스 커피랩(Onyx Coffee Lab)의 딜런 시멘스(Dylan Siemens) 의 한마디  “저는 오닉스의 공동오너인 앨런과 같은 커피를 사용했어요. 이 커피는 콜롬비아의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콜롬비아 중부의 주)의 라팔마 이 엘 투칸( La Palma y El Tucan)농장의 그린팁게이샤(Green Tip Geisha)커피였습니다. 시멘스의 우승 커피는 젖산발효과정(Lactic fermentation process)을 거친 커피인데, 80 시간 동안 탱크에서 젖산(lactic acid)을 생산하기 위해 산소가 차단된 차가운 물 탱크에 담궜습니다.덕분에 묵직한 크림을 머금은 듯 한 바디감과 와인과 같은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발효커피: 커피 생두의 복합 발효과정을 통해 생성된 유산균 생산물질로는 저분자화된 아미노산을 비롯, 다양한 영양물질과 젖산, (lactic acid) 아세트산(acetic acid)등 10 여 종의 유기산이 있다. 발효커피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 #02. 딜런 시멘스(Dylan Siemensd)의 커피이야기   “저는 250g의 커피에 370ml의 물을 사용했고(약 1:14.8 비율로 진행), 칼리타웨이브를 드리퍼로 사용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브(probe) 온도계를 사용했습니다.덕분에 맛있고 일정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최적의 추출변수를 정하고 추출하는 다이얼링 인을 편리하게 진행 할 수 있었고, 풍부한 플레이버를 위해 최적의 온도를 셋팅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기분좋은 산미를 위해 낮은 온도로 브루잉을 시작했고, 달콤함과 바디감을 위해 188도까지 온도를 높였어요. 최대한 추가적인 추출을 최소화해 밸런스를 잘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03. 딜런 시멘스(Dylan Siemensd)의 커피이야기  두 번째 "제가 연습했던  수많은 대본은 브루어스 컵 상을 탈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해요. 특히 선수들은 수많은 정보들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면서도,  있으면서 온도조절과 브루잉 기술을 동시에 선보이는것이 중요하죠. 특히 마지막에 라 팔마 이 엘 투칸 그린 팁 게이샤(La Palma y El Tucan Green Tip Geisha)는 쟈스민티와 석류향미를 냈고, 잘 익은 라스베리와 꽃향의 차와 같은 플레이버를 냅니다." <기사 원문> Talking Roasting with 2017 US Roaster Champion Mark Michaelson Dylan Siemens Of Onyx Coffee Lab Is The 2017 US Brewers Cup Champion Begun 2015년 3월호 (월간)

17.05.11

에어로프레스 필터 ‘LATTICE FILTER' 탄생

똑같은 원두와 추출방법으로 브루잉한 커피라도, 필터를 어떤 것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요. 커피의 풍부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은 오일성분을 흡수하는 종이필터보다는 금속이나 융 등 다른 재질의 필터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기사 보기 : [궁금하면 찾아보는 커피백과사전] 도구편(3) 종이필터, 천으로 만든 커피필터, 종이/메탈과 비교한다면?? ) 요즘 주변에서 사용자가 늘고있는 에어로 프레스도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얼마전 'PEEK'라는 소재를 사용한 필터가 선보였다는 데일리커피뉴스의 기사가 올라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LATTICE FILTER'라는 이름의 이 필터는 PEEK(Polyether ether ketone)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높은 온도와 충격, 마모에 강하지만 생체에도 무해한 열가소성수지(성형 후 다시 열을 받으면 형태가 변형되는 수지)입니다. 그동안 의료용 임플란트 등 생명공학 분야와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된 PEEK는 강한 산성과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첨단산업용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필터를 개발한 데이비드 페이지는 고성능 엔진 피스톤 코팅제를 제조하고 연구실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관련 기술을 커피 필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수개월 동안 시제품을 개발하기위해 노력했으며, 2015년 8월 웹사이트(https://goo.gl/5lRhWT)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고 합니다.   이 필터의 장점은 일반적인 브루잉 온도(80~90℃)보다 3배 높은 343℃(649.4F)까지 견딜 수 있으며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금속필터에서 느껴질 수 있는 금속 맛이 느껴지지 않고, 종이필터에서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커피오일의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메탈필터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파손에도 강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가장자리 부분이 마모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군요. 필터 세척도 사용 후에는 따뜻한 물과 비누로 헹구면 되고, 간혹 물과 식초를 2:1로 섞은 액체에 담궈 소독하면 끝나는 등 보관도 간편하다고 하네요.   *기사/이미지 출처 : http://dailycoffeenews.com/2017/02/17/new-lattice-filter-takes-a-peek-at-aeropress-brewing  

17.03.08

탐나는 커피도구 Best 5 프렌치프레스 편

적당한 굵기로 분쇄한 원두와 뜨거운 물을 넣고 적당히 기다렸다가 꾸~~욱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간편하죠. 또한 종이필터로 거르지않아 커피오일이 그대로 남아있고,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라 아직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죠. 물론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기능개선뿐만 아니라, 외관 또한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멋진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 5가지 제품을 간추려 카드뉴스 형태로 보겠습니다. ^^ 먼저 'Stelton'에서 만든 'Theo French Press' 입니다. 북구유럽풍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무광 프렌치프레스로, 이중 단열구조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따뜻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은 'Bodum'에서 만든 'Eileen 8 Cup French Press' 입니다. 기하학적인 금속 프레임의 외관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깨질 수도 있는 유리 실린더를 보호해 보다 안전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Mette Duedahl'에서 만든 'Push'는 처음 보여드렸던 'Theo French Press' 와 같이 북유럽 스타일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입니다. 부드러운 무광표면처리와 함께, 너도밤나무 재질로 만든 손잡이가 포인트라고 하는군요. ^^   850ml 용량의 Yield 社의 프렌치프레스는 고급 내열유리로 제작해 추출되는 전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제품은 'La Cafetiere'의 'Monaco Cafetiere' 입니다. 한번에 1L까지 추출할 수 있어, 토요일 아침 눈을 뜬 후 추출해서 오전 내내 향긋한 커피를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레트로한 디자인이라 1930년 풍의 인테리어를 갖춘 집에 제격일 듯 싶습니다.  

17.02.21

갈라파고스 제도, 최초의 유기농 커피농장

스코트 핸더슨과 그의 아내 마리아 엘레나 게라는 갈라파고스 섬 산타크루즈 고지대에 위치한 땅을 구매하였다. 핸더슨은 5에이커의 땅을 구매했을 때 이 지역은 모두 잡초들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상태로 뒤덮여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잡초들을 모두 베어내고 그곳에 커피 숲을 만들었다. 오늘날 이 부부는 40에이커에 달하는 땅을 지니고 있고 최대 5,000파운드의 커피를 재배할 수 있다. 게다가 로스팅 시설을 갖춰 이웃 농장에서 구입하는 커피를 포함하여 그들의 생산능력은 연간 10,000파운드에 달한다. 로스팅 된 원두들은 파운드당 16달러에 소매 판매되며, ‘Lava Java’라는 이름으로 산타크루즈의 푸에르토아요라에 위치한 현지 소유주 및 시장에 독점 판매된다. 또한 이 부부는 스위스 근대, 케일, 청경채, 옥수수, 토마토, 상추 등을 포함한 30가지 채소들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커피와 채소들 모두 USDA 인증을 받은 유기농 식품이고 미국에서 온 조사관에 의해 정기검사를 받는다. 갈라파고스에는 다른 유기농 농장들도 있지만 ‘Lava Java’는 공식 인증절차를 밟은 첫 농장이다. 핸더슨에 따르면 그의 목표는 식물을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더 저렴한 갈라파고스 주민들을 위해 유기농 농업모델을 세우는 것이다. 대부분의 현지 청소년들이 관광산업 직업군을 선택했기 때문에 갈라파고스의 농장 소유주들이 지불하는 인건비가 급증했다. 갈라파고스에서는 최소 노동임금을 하루에 35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반면, 에콰도르 본토에서는 하루에 1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식품수입을 하지 않는 것은 외래종이 생기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환경보호운동가인 부부의 주요 관심사이다. 갈라파고스 섬에는 지구상 가장 높은 수준의 고유종들이 있다. 총 약 552~614개의 고유종들이 있는가 하면 대략 825가지의 새로운 종들이 도입되고 있다. 이렇게 도입된 종들 중 100가지 이상은 야생에 적응하여 본토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다. 대부분의 커피농장에서 전형적인 단작물 생산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Lava Java’의 커피 식물들은 널리 퍼져 다양한 본토 나무들과 뒤섞여 있다. 거대한 데이지 나무인 스칼레시아도 풍부해 농장에만 약 4,000그루가 있다. 핸더슨과 게라는 아직도 풀타임으로 일을 하며 자신들의 임금으로 농장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야 적절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소비자가 유기농 식품과 정부 보조금에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싶게끔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갈라파고스 농부들은 저렴한 본토의 상품들과 경쟁할 수 없다. 산타크루즈의 단 1/10만 농업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핸더슨은 갈라파고스에 실험용 농업 시설을 세울 수 있는 허가를 받아 관광객들이 그의 농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유기농 농부들을 위해 세금도 감면받기를 원한다. 만약 이 사항들이 허가된다면 갈라파고스의 식품 생산자들을 위해 더 많은 장려책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참조 : Inside the Galapagos Islands’ First Organic Coffee Farm

17.01.17

찰스 바빈스키왜 콜드브루였을까?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어제 해피투게더에는 찰스 바빈스키가 잠시 출연했는데요. 예능 프로그램이다보니 ‘까나리카노’만 만들고 끝났네요. 그래서 저희 커피TV가 준비했습니다. 2015 SCAA 챔피언 바빈스키가 이야기하는 한국 커피시장에 대한 생각과 ‘왜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콜드브루로 브랜드를 런칭했는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G&B Coffee와 Go Get Em Tiger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찰스바빈스키. 2015년 LA타임즈에서 콜드브루가 가장 맛있는 베스트 콜드브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커피의 신선함이 커피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하는 그의 철학 함께 들어보실까요? https://youtu.be/W_Aj9hVRpEg

17.01.06

콜드브루와 다양한 위스키를 함께 즐기는 방법

연말연시에는 많은 약속들로 다이어리 속 일정들이 가득 찼는데요. 그런데 남들 다 가고 다 하는 뻔한 모임 말고, 조금 특별한 모임을 만들고 싶은 생각 없으신가요? 알싸하며 부드러운 위스키와 담백하지만 은은한 향이 있는 콜드브루를 함께 즐긴다면 모임의 재미를 두 배로 만든다고 하는데요! 아만다 휫이 제안한 위스키와 콜드브루의 어울리는 조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콜드브루와 위스키 조합하는 방법   1. 두 개의 유리잔을 꺼낸다.   2. 한 개의 유리잔에는 위스키를 붓고 다른 한 잔에는 콜드브루를 붓는다.   3. 기호에 따라 얼음을 더 넣거나 커피를 더 넣는다.   4. 실온이나 살짝 차갑게 했을 때 더욱 맛있다.   <Slingshot Coffee & Southern Amaro Liqueur> 캐롤라이나 롤리 지역의 슬링샷 커피와 남부 아마로(Amaro : 이탈리아의 허브주)를 이용한 음료이다. 완벽한 바디감과 커피의 자연스러운 달콤함으로 입안에 천국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난이도 : 시도해볼만 함 -별명 : 사스파릴라 선라이즈 -대체 가능한 술 : 체코슬로바키아 젤리닉 피르넷(Jelínik Fernet). 진저브래드쿠키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Blue Bottle NOLA & Averna> 블루보틀의 '레트로 놀라 밀크방스 콜드브루'는 단 맛과 함께 치커리가 들어있어 독특한 풍미를 선사한다. ‘커피에 담궈진 아몬드맛 쿠키’를 생각나게하는 콜드브루 커피를 시칠리아에서 사랑받는 리큐어인 ‘아베르나(Averna)’와 조합해,  ‘신선하고 풍부한 초콜릿칩 쿠키’맛이 나는 음료가 탄생했다. 난이도 : 성인용 디저트 별명 : 오늘 밤 내 커피에 더 이상의 쿠키는 필요없다.   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콜드브루 중 하나인 '올림피아 커피', 에티오피아 커피로 만든 Gayo와 대황,카다몬,감귤류의 풍미에 기초한 이탈리아산 식후주 Zucca를 조합했다. Zucca에서 느껴지는 건조과일과 흙향이 커피의 신선한 베리향과 훌륭하게 조합된다. 난이도 : 중간 정도 별명 : 애프터눈 딜라이트 대체 가능한 술 : 중국 대황을 사용하는 아마로 스푸마토(Amaro Sfumato)   역시 올림피아커피의 주력 브랜드인 빅 트럭(Big Truck) 콜드브루와 바닐라와 오렌지의 향미를 가지고 있는 아마로 몬테네그로(Amaro Montenegro)와 조합했다. 빅트럭 블랜드 역시 오렌지향을 가지고 있어 함께 즐기면 그 향미가 더욱 강조되며 서로의 특색을 드러나게 해주고 크리미한 부드러운을 더해준다. 난이도 : 어려움 별명 : 이봐, 미스터 귤 남자 대체 가능한 술 : 가족이 운영하는 키프리아의 100년된 증류주 공장에서 온 아마노 델 카포 (Amaro Del Capo).   올림피아 맥주와 같이 병으로 만들어져 있는 스텀타운 콜드브루 CB와 이탈리아 동부의 마르셰지역의 술인 아마로 시빌라(Amaro Sibilla)와 조합하였다. 스텀타운 콜드브루 CB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강도와 뉘앙스가 아마로 시빌라(Amaro Sibilla)의 상쾌함과 잘 어울린다. 마치 짙은 향신료를 따로 맛보는 것보다 함께 먹었을 때 더 맛있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난이도 : 어둡고 강하다. 별명 : 쓰고 그다지 달콤하지 않은 교향곡 대체 가능한 술 : 용담이 주요 향미 성분인 아마로 나르디니 (Amaro Nardini).   ​ Winter Cheer는 스텀타운의 PSL버전이다. 달콤함이 특징이며 이것을 Jägermeister의 쓴맛과 맞추면 황금과도 같은 맛을 만날 수 있다. 난이도 : 쉬움 별명 : 파티가 열렸다. 대체 가능한 술 :  킬레피츠(Killepitsch). 예거보다는 덜 남성스럽고 색은 붉은색으로 크리스마스용으로 좋다.   참조 : http://sprudge.com/six-cold-brew-amaro-pairings-need-try-right-now-112437.html

1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