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V
닫기

ARTICLE #호밀

제목 작성일자

이게 진짜 커피가 아니라고?민들레 커피

먼저 ‘민들레 커피’는 ‘진짜 커피’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하다. 뜨거운 물이나 우유와 혼합된 민들레 커피의 색을 보면 스타벅스 커피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커피원두는 1g도 들어있지 않고 민들레 뿌리, 보리, 호밀, 치커리와 근대로 만들어진 ‘유사커피’이다. 민들레 뿌리를 으깨고 앞서 설명한 보리 등의 재료와 혼합해 음료로 마시는 이 아이디어는 이미 LA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마켓 스트리트 아포테카리 카페’, ‘오스틴 와인바’등의 식당/카페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LA 소재 유기농 카페인 아마라 키친의 오너인 코리나 베커는 미리 포장된 ‘댄디 블랜드’ 믹스로 만든 민들레커피를 제공한다. 심지어 홈메이드 캐슈 우유 라떼나 모카에 들어있는 것도 구할 수 있다. “제가 플레인 민들레 커피를 맛보았을 때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말했다. 민들레커피를 제공하는 ‘키친 마우스’(LA 채식주의 레스토랑)의 에린 존슨은 “커피보다 풍부한 맛을 지녀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민들레 뿌리에 들어있는 비타민 B의 각성효과이다. 뉴욕의 피트니스 코치인 로빈 유킬리스에 의하면, 비타민 B가 에스프레소와 비슷한 각성작용을 하다보니 민들레커피가 ‘진짜 커피’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고 말했다. 식물학자인 피터 게일에 의하면 고객들이 자기 전에 이 음료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경고안내문을 패키지에 써달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한편 유킬리스는 민들레 뿌리에 비타민B 외에도 아연, 칼륨, 철과 같은 필수 미네랄들이 들어있어위장 질병을 완화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16.02.23

문학 작품 속 커피 이야기 10

서양에서는 오랫도록 커피를 마셔온 만큼 문학작품 곳곳에서 그 흔적을 느낄 수 있다. 달콤 쌉쌀한 커피가 문학작품에서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개한다. 칭찬을 들을 바에 커피를 마시겠다. –‘작은아씨들’ 루이자 메이 알코트 (Little Women, Louisa May Alcott) 커피는 한층 더 성장한 당신의 소유여야 할 시간을 빼앗는 방식 중 하나다. –‘써드!’ 테리 프레쳇 (Thud!, Terry Pratchett) 나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주방 밖으로 나갔다. –충분한 커피를 말이다. 풍부하고, 강하고, 쓰고, 뜨겁고, 무자비하고, 부패하였다. 지친 남자의 생명력이었다. -‘기나긴 이별’, 레이몬드 챈들러 (The long Goodbye, Raymond Chandler) 내가 이미 그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저녁도, 아침도, 오후도 알고 있었고, 내가 내 커피 스푼들로 나의 삶을 재어왔기 때문에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사랑노래’, TS 엘리엇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TS Eliot) 그녀는 주전자에서 나오자마자 으르렁거릴 만큼 굉장히 진한 커피를 따른 후 자리에 앉아 조그만한 고양이를 그녀의 무릎에 앉혔다 –‘L자 모양의 방’, 린 뱅크스 (The L-Shaped Room, Lynne Banks) 좋아요. 커피는 당신에게 좋아요. 안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이죠. 카페인이 우리를 여기에 있게 해주죠. 카페인 덕분에 남자가 여자를 말 위에 앉게 해줄 수 있고 여자를 자신의 무덤으로 데려가게 할 수 있죠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The Sun Also Rises, Ernest Hemingway) 신선한 커피의 냄새, 낮과 밤을 분리시키는 그 냄새는 빠르게 아파트 전체를 휩쓸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禮の年, 村上春樹) ‘사람은 결국에 죽을 수 있다: 그저 죽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계에서는 정말 다행이도 커피를 마실 수 없고, 기다릴 수도 없을 것이다’ 가끔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약한 투덜거림으로 ‘커피! 커피 좀 줘!’라고 하곤 했다. –‘Narrative and Miscellaneous Papers’, 토마스 드 퀸시 (Narrative and Miscellaneous Papers, Thomas De Quincey) 그것은 마치 누가 커피가 준비되었다고 했는데 가보면 아닌 것과 같이 나를 아주 짜증나게 하는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The Catcher in the Rye, J. D. Salinger) 12월 6일. 진심으로 나는 아프다. 로자리오는 내가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쉬도록 했다. 그녀가 출근하기 전에 이웃에게서 체온계를 빌려오려고 절반의 커피를 남기고 나갔다. 그리고 4알의 아스피린도 남겼다. 지금 나는 열이 난다. 나는 2개의 시를 쓰기 시작해 끝냈다. -‘야만스러운 탐정들’, 로베르토 볼라노 ((Los)detectives salvajes, Roberto Bolano)

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