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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커피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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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변신, 옷이 된 커피 찌꺼기

맛있는 한 잔의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들어가는 커피 가루 중 대부분은 찌꺼기로 버려지게 된다.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커피찌거기 재활용법이 나오고 있는데, 퇴비나 커피관련 도구 제작 이외에도 색다른 재활용법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바로 섬유이다. 대만 회사 싱텍스(Singtex). 2005년 싱텍스 대표이자 3세대 섬유제조자인 제이슨 첸과 그의 아내 에이미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 폐기물을 수거하는 할머니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바로 커피 가루가 탈취제로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아이디어를 떠올린 후 얼마 지나지않아 제이슨은 ‘에스.카페’라는 브랜드를 런칭, 4년간 170만달러를 투자해 커피 찌꺼기를 천으로 바꾸는 세계 첫 공장을 설립했다. 에스카페의 고객으로는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REI, 아디다스, 아메리칸 이글, 빅토리아 시크릿을 포함해 100곳이 넘는 고객들이 있다. 이중 아메리칸 이글은 커피 찌꺼기가 포함된 섬유로 청바지를 만든다. 팀버랜드는 이 섬유를 신발 재료로 사용함으로써 발냄새 제거에 활용하고 있다. 싱텍스 마케팅 대표인 모사 웡은 “우리 제품은 냄새 제거효능이 있는 커피 찌꺼기와 수거된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재질을 결합해 만든다”며, “티셔츠 1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3컵의 커피 찌거기와 5개의 페트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사는 “세탁 후 건조가 빠르고 방수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주요 재료인 커피 찌거기는 스타벅스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 및 매장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이 회사 직원들은 하루 평균 500킬로그램에 달하는 커피가루를 출근길에 수거한다고 한다. 한편 이 기술은 섬유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된다. 면 셔츠 1벌을 만들기 위해 2,700리터의 물이 필요할 정도로 면직물 제작을 위해서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만, 커피 찌거기로 만드는 천은 환경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나 물 소비량 면에서 기존 제작방법보다 우수하다. 이러한 재활용 직물 제작은 다른 나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콜롬비아에서는 하루 25톤의 커피 찌꺼기를 소각하는 콜롬비아의 카페 부엔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은 ‘커피농부-생산자 연합’이 제이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팀이 만든 의류들은 커피농부들이 소유하는 커피 가게들에 의해 현지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싱텍스는 2014년 생분해성 의류를 만들고자 목재 펄프와 커피 찌꺼기를 결합한 섬유 라인인 세피아를 런칭하는 등, 다양한 커피 찌거기 활용방법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조 : http://www.singtex.com/ https://munchies.vice.com/en/articles/this-taiwanese-company-makes-clothes-out-of-coffee-grounds  

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