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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원두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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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와 IT 플랫폼의 상생 효과

Q.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커피’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약 8년 동안 로스터로 일하고 있는 남편을 통해 커피업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커피업계를 하나로 뭉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프라인 매장 운영, 오프라인을 통한 거래 등 커피산업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편이라고 봐요. 온라인은 쇼핑몰, 모바일 커피 주문 서비스 등이 있고요.  통계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커피시장 12조, 베이커리 6조, 홈 카페 5조, 디저트시장 1조 5천 억을 포함한 커피머신 등 유관 시장의 전체 규모는 30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제 체감상으로는 그중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은 1프로도 안 되는 것 같아요. 향후 5년 이내에 카페에서도 무인 주문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주문하는 것이 더욱 보편화될 거라고 생각해요. Q. 스프링온워드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원두(ONEDO)’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카페, 제조업체, 소비자 간에 정보 격차를 줄이는 것이에요. 숙박, 부동산, 배달 등 다른 업계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있잖아요. 이런 플랫폼에는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변동성이 정보 비대칭 해결을 통해 어느 정도 컨트롤 되고 있어요. 커피업계는 이런 부분이 오프라인에서 구두로만 이뤄지고 있죠. 그렇다 보니 구매자가 지식과 정보량이 부족하면 해당 제품의 가치보다 더 비싸게 구매하기도 해요. Q. 말씀하신 방향의 첫 발걸음으로 ‘공동 구매 서비스’를 선택하셨어요.  좋은 커피를 찾고 싶은 카페, 그리고 좋은 커피를 소개하고 싶은 로스팅 브랜드 양쪽의 니즈를 충족하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믿을만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했죠. 그래서 공동 구매 형식을 선택했어요. 구매자 다수가 모여서 구매하니 가격이 낮아지고, 로스팅 브랜드에는 저희 플랫폼의 안정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서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원두(ONEDO)’ 공동 구매 화면 갈무리 (https://onedo.kr/home) Q. 서비스의 타깃은 누구인가요? 사람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 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면, 신선한 원두를 시기적절하게 구매할 필요가 있는 카페 입장에서는 운영에 영향을 끼칠 것 같은데요.  B2B 타깃이에요. 카페를 창업하고 싶은데 커피업계 정보를 잘 모르는 업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더 좋은 원두를 찾는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공동 구매 제품을 1달 동안 오픈해두는데요. 1달이 되기 전이라도 1주일에 1회씩 주문이 들어온 만큼 배송해 드려요. 그동안 사람들이 더 모여서 가격이 낮아진 만큼을 포인트로 돌려드려요. 예를 들어, 25,000원일 때 원두를 구매했는데, 사람이 모인 후 가격이 5,000원 낮아져서 최종적으로 20,000원이 되었다면 5,000원을 돌려받는 거죠. 이러한 리워드 제도 덕분에 재구매율이 올라가고 있어요. Q. 어떤 로스팅 브랜드와 함께하고 있나요?  저희 플랫폼의 취지에 공감하고 뜻이 맞는 곳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실력도 물론 훌륭하고요.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영상 인터뷰를 촬영했었는데요. 커피를 상업적으로만 대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최상의 원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4월 17일 기준 판매되고 있는 원두(시계 방향으로 세루리안, 땡큐로스터스, 스탠딩커피, 커피그래피티, 커피랙) 정새봄 대표는 다른 언론 보도를 통해, “복잡하고 후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 원부자재 유통 시장을 혁신하겠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IT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이 느껴지는 포부다.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들어봤다.  Q. 플랫폼 이름인 ‘ONEDO’가 혁신 경영이라는 뜻도 갖고 있잖아요. 도전과 변화를 굉장히 중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프링온워드의 슬로건은 “CAFE STARTS FROM ONEDO”인데요. 이 슬로건은 세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요. 먼저, 카페는 원두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원두’라는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ONEDO는 1등을 뜻하는 원(One)과 실천을 뜻하는 두(Do)의 합성어로 혁신 경영의 의미도 갖고 있어요. 커피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Q. 무언가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정보의 비대칭을 가장 먼저 개선하고 싶고, 주문 과정에서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싶어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부자재나 원두를 직거래로 발주한다면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후불로 현금 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카드 결제 시스템 자체가 없거나, 안정적으로 진행되지 않고요. 이 때문에 미수금이 생기고, 주문 사항이 누락되기도 해요. 구매처와 판매처 양쪽 모두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이슈가 생기는 거죠. 저희 플랫폼은 카드 결제와 계좌 이체 모두 가능하게 구축했어요. 특히 카드 결제가 안정적으로 가능하도록 신경 썼어요. ‘원두(ONEDO)’ 모바일 앱 화면 갈무리 Q. 트렌드에 대한 열린 마음도 혁신에 필요할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해서 홈 카페가 다시 주목받고 있죠. 홈 카페라는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카페는 어디든지 있어요. 집도 사무실도 어디든 카페가 될 수 있어요. 카페는 마음 놓고 쉬거나 편하게 일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카페의 개념은 확장되었고 그러한 인식은 우리 일상에 녹아들었고, 커피의 접점이 더 늘어났다는 긍정적인 증거라고 봐요. 홈 카페 트렌드는 전자상거래에 반가운 움직임이에요. 홈 카페를 하는 분들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이미 영향을 끼치고 있죠. 앞으로도 영향력이 커질 거예요.  Q. 그렇다면 홈 카페에 대한 수요는 과연 카페 운영자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일까요?  ‘맛있는 것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안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람들은 더 품질 좋은 커피를 마셔보고, 특이한 콘셉트를 가진 개인 카페를 방문한 다음, 그 맛과 카페 분위기를 집에서 따라 해보겠죠. 그리고 또 다른 커피와 카페를 궁금해할 거고요. 커피 맛과 개성 있는 카페를 위해서 기꺼이 지갑을 열 거예요. 이렇게 커피 시장의 전체 규모가 확대된다는 큰 그림을 봤을 때, 결국 카페 운영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고 생각해요. 수요가 증가한다면 그에 따라 공급자들도 커피 품질을 높이고 카페 브랜딩과 내실 다지기에 더 열심히 하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전반적인 커피업계가 발전하고 성숙하면서 모두가 상생하리라 믿어요.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업계가 침체된 요즘입니다. 저희의 새로운 시도가 조금이나마 커피업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먼저 찬찬히 실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동 구매 서비스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오픈하려고 해요. ‘카페 운영을 시작해야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카페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17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3.

<2017 대한민국 커피 백서 Review>의 세번째 시간! 지난 리뷰에서는 소비자가  커피를 구매하는 경로를 분석해 언제, 어디서, 왜 커피를 구입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살펴봤다. 이번 시간에는 원두 구입시 평가기준과 불만 사항등을 통해 구매 만족도를 살펴보고, 홈카페 확정성에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커피 장비 사용 인식 조사를 통해 홈카페가 성장하지 못하는 걸림돌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한 가계소득 증감에 따라 발생할 수있는 구매 태도의 변화 등을 알아본다.     <원두구매의 만족 관련 인식평가> 내 입맛에 맞고 신선하고 적당한 숙성 기간을 거친 커피를 원한다 원두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로스팅 후 적당한 에이징을 거쳤느냐?'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커피 향미를 느낄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합리적인 가격, 특정한 원산지, 가공 및 포장 단계의 안정성,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 순으로 조사됐으며 패키지 디자인은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주변 곳곳에서 커피전문점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싱글 오리진 커피에 대한 인식과 취향이 점차 늘어 가면서 커피 품질에 관한 나름의 판단 기준이 높아졌고, 더불어 커피의 향미를 평가하고 개인의 기호를 찾아가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났으리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결과이다. 참고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동일한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는 '원산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된바 있다. 원두 구입 후, 불만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신선도의 저하’를 꼽았다. 원두를 구매할 때 그라인딩 상태와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 여부가 달라지긴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는 결과라 볼 수 있다.    <홈카페 기구의 사용 인식 평가> 홈카페, '제조의 간편성'과 '관리의 편의성'이 관건 홈카페 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보급되어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도 집에서 커피를 손수 내려 마시는 문화를 일반적으로 보는 것은 지난친 비약일 것이다. 오히려 커피 제조에 필요한 도구나 장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커피 기구 하나쯤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로스팅된 원두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라인딩을 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추출을 할지에 따라 그에 맞는 준비 물품이 적절히 갖춰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소비자들은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커피 기구를 이용해 홈카페를 즐기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커피 기구 사용 후 뒷정리를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뽑았다. 일반적인 요리를 할 때도 항상 귀찮아하는 것이 뒷정리인 것을 생각해보면 굳이 주식이 아닌 기호 식품인 커피는 더욱 더 그 결과를 예상하게 한다. 캡슐 커피가 가진 장점이 이런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책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간편함 속에서도 좀 더 전문적이고 스마트한 홈카페 문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커피 기구와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들은 좀 더 간편하면서도 발전된 성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외에도 바쁜 생활 속에 커피를 제조해 먹을 시간이 부족해 재료 관리가 어려운 부분, 인스턴트 커피 문화와 자동머신이 가진 간편성에 아직 더 이끌리는 우리에게 커피 한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적인 부분, 맛집에 가서 맛있는 요리를 시켜 먹듯 전문가가 만들어주는 웰메이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더 좋아서 집에 있는 커피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견 순으로 나타났다. 정리가 간편하고, 제조 시간이 단축되고, 재료 관리가 용이한 반면 상대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면 홈카페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질까?   <소득에 따른 구매 태도 인식 평가> 홈카페는 가계 소득 증감의 척도   소비 경제는 가계 경제의 증감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커피 소비 경향이 어떻게 달라 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소득이 감소한다는 가정 하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밖에서 사마시는 비율을 줄이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홈카페 기구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매번 커피전문점을 찾아 마시는 비율이 감소하고, 집이든 회사이든 직접 만들어 마시는 커피 트렌드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측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평소 즐겨 찾던 카페보다는 가성비 좋은 새로운 카페를 찾는다’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거주지 또는 근무하는 곳 어디에서도 커피전문점은 편의점만큼 쉽게 찾을 수 있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향미를 가진 그리고 적립이나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소비자는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피스 상권의 경우 한집 걸러 카페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매장간의 경쟁이 심해져 가격 경쟁은 당연하고, 회의용 대용량 커피를 케이터링 해주는 서비스 등으로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쿠폰이나 적립 등도 스마트 폰을 이용해 매우 간편하게 진행되고, 주기적인 푸쉬 기능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외에 ‘기호에 조금 벗어나더라도 온라인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횟수가 늘어 날 것이다’라는 답변과 ‘저렴한 캡슐커피를 온라인에서 또는 대형 할인점에서 특가 행사 등이 있을 때 대량 구매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10퍼센트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커피 소비에 대한 욕구와 현재 경제 사정을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수 의견으로는 ‘마트에서 진행하는 인스턴트 커피 할인 행사에 좀 더 호기심을 느껴 구입하겠다’, ‘카페에서 더치페이 하는 경향이 높아 질 것이다’라고 조사됐다. 소득이 증가한다면 소비자의 성향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장 많은 소비자는 ‘보다 좋은 커피 기구를 장만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홈카페의 확장과 커피 기구가 단순 도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장비의 차원으로 인식, 좀 더 고사양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품을 판단하는 소비자의 안목도 좋아지고, SNS채널을 통해 접하는 다양한 커피 장비들의 매력은 가계 소득 증가시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사항인 것. 평소 가보지 못했던 좋은 카페에서 맛 좋은 커피를 마시는 횟수가 늘어 날 것이라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식문화에 투자를 하는 경향은 ‘식사’에 한정되어 왔다. 특별한 날이나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을 때 상대방을 위한, 또는 나에 대한 보상의 개념으로 고급 음식점을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런 행동들이 이젠 커피 문화로까지 발전되어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특별한 문화를 느낄 수 있고 개인적인 취향에 적합하며 그런 공간에 머무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자가 많아 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위 잘 나가는 카페들을 보면 훌륭한 감성 컨셉과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가진 품질 관리 및 서비스를 통해 방문 고객들이 '대접을 받았다!'는 느낌을 전달해준다. 더불어 감성의 사치스러움을 즐기는 것에 고객들은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마인드가 존재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세 번째로 많은 의견은 ‘유명한 로스터리의 원두를 구입하며, 그 빈도 역시 증가할 것이다’ 항목이다. 홈카페 문화의 확장과 로스팅과 블랜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다는 사실은 앞서 소개한 리뷰 자료에서도 확인한 사항이었기에,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큰 무리가 없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였지만 캡슐커피 구매 증가와 기존에 마시던 인스턴트 솔루블 커피보다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견도 각각 6퍼센트 내외로 조사되어 소득 증가에 따른 인스턴트 커피 이용 소비자의 변화 성향이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할 수 있다. 다음시간에는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카페 이용 패턴 리뷰 에 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봅니다. 이전 기사 >>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1_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이전 기사 >>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2_커피 구매 경로

18.02.08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2.

<2017 대한민국 커피 백서 Review>의 두번째 시간! 지난 기사에서는 작년 한해 '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이 무엇인가?'를 묻는 설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커피 소비 패턴' 첫 리뷰를 시작했다. 이번 시간에는 커피의 구매 경로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통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 왜 커피를 구입하는지에 대한 인식과 현황을 알아본다.   <커피 구매 경로>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생활 반경내 로스터리 개인카페에서 커피를 구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사마시는 것은 일상이 된지 오래지만, 원두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 왜 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실제 소비자들은 원두를 구매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특별한 날이나 선물을 위해 구매한다는 답변 비중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그에 비해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시기에 맞춰 구매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 일상적으로 혹은 특별한 날에 원두를 구매한다는 것은 어느 수단을 이용해서든지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며, 선물을 위해 구매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점도 선물의 용도로 원두 상품이 그리 생소하거나 활용도가 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실제로 일정한 주기로 취향에 따라 커피 상품을 배달 받는 ‘커피 섭스크립션 서비스’가 점차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마트의 커피류 매대 및 진열대를 확인하면 일반적인 데일리 상품 측면에서 커피 상품이 가지는 가치가 점차 높아짐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로스터리 매장부터 일반 커피 체인, 대형 마트의 원두 코너에서 원두를 그라인딩해주는 서비스는 이미 일반화되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주변의 로스터리 카페에서는 100~200그램 사이의 소포장된 원두 판매 비율이 점차 늘어가고 있어 거기에 맞는 패키지 개발과 관련서비스를 확충해가고 있다는 매장 운영자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원두를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31%)가 ‘생활 반경 내 로스터리 개인카페’를 선택했다. 불과 몇 년 사이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로스터리 카페의 수가 정체기에 들어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대로, 직접 로스팅을 지속해 실력과 신뢰도를 높인 카페와 자가 로스팅을 포기하고 신뢰도 높은 원두를 납품받으면서 생긴 시간과 인력을 다른 분야에 투자하고 새로운 메뉴와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는 카페로 양분되어 성격을 달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갖는다. 맹목적으로 트렌드를 따라 흐르는 것이 아닌,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갖추는 상황으로 변화하다보니 실질적으로 로스터리 개인카페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었다고 보는 것. 이에 따른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실질적으로 내 이웃의 상점에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원두를 구매하는 성향이 점점 높아 지고 있다. 생활 반경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선호도가 높은 카페를 일부러 방문해서 구매한다는 의견도 17%에 달해 로스터리 카페의 상권이 주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원두 하나 만을 구입하기 위해 그 카페를 찾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위치한 지역을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원두를 구매해서 온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평소 즐겨 먹던 커피 체인의 원두 상품이나 백화점 및 마트에서 평소 즐겨 찾던 제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비교적 적지 않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 개인 로스터리 카페의 제품에서 느끼는 특별한 장점들을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브랜드 제품이 갖는 적당한 균일성과 구매 가능한 가격대를 선택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그 외에도 섭스크립션 서비스와 종합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한다는 의견(18%)과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3%)는 응답도 눈여겨 볼만 했다.  '섭스크립션 커피 서비스'는 커피가 일상이 된 사람들에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여 전문가들이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을 대신 선택하여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바쁜 생활 속에 결정 장애를 겪는 현대 소비자들을 위해 커피 전문가가 직접 상품을 골라 배달해 주는 것.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섭스크립션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지만, 커피는 그중에서도 아주 적절한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이 커피를 구입하게되는 적절한 이유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럼 소비자들이 위의 질문에서 선택한 경로를 통해 커피를 구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체적인 응답률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답변 항목이었지만 '생활 반경 내 로스터리 카페'에서 커피를 구입한다는 소비자 대부분이 '신뢰도'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선택했다. 오프라인 커머스의 측면에서는 '신뢰도'와 '현장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나타났고,  점점 스마트해지는 온라인 쇼핑이 제안하는 상품간의 비교와 개인의 취향과 요구를 필터링해서 적절한 상품을 제안하는 '검색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멤버십을 비롯한 쿠폰, 적립, 이벤트 혜택 등으로 중무장한 온라인 커머스의 장점 등이 주요한 구매 포인트로 자리 매김해 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유명 콜렉트 온라인 숍에도 커피 상품들이 입점되어 기존의 상품 소개와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 로스터리 숍들도 자체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좀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가 올 한해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시간에는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3_소비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봅니다.   이전 기사 >> [2017 대한민국 커피백서 Review] 커피 소비 패턴 리뷰 1_커피 구매시 주요 고려 요인

18.01.30

쟈뎅, 온라인 매장에서도 원두판매 시작

국내 원두커피 전문기업 (주)쟈뎅(www.jardin.co.kr)은 지난 25일 국내 홈카페 시장의 성장에 맞춰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원두 전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쟈뎅의 프리미엄 로스터리 전문점인 ‘더 로스터리 바리 쟈뎅(The Roastery by JARDIN)’은 이번에 오픈된 온라인 매장에서 데일리 로스팅 및 주문생산 방식을 도입한 원두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전 11시까지 주문 시 당일 로스팅한 제품이 출고되며, 주문 후 2일 이내 받아볼 수 있다. 현재 브라질 산토스, 콜롬비아 수프리모, 케냐 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SHB 등 총 5가지 싱글 오리진 원두와 브라질 디카페인, 콜롬비아 유기농 등 총 7가지 원두를 만나볼 수 있다. 자사 온라인몰 쟈뎅숍 (jardinshop.co.kr)에서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서 주문 가능하다.

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