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카페의 공생 (2월 2주 주간 커피 뉴스)
1. 충주시, 1회 용품 사용 한시적 허용
충북 충주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1회 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2월 4일 밝혔습니다. 해당 업종은 「식품위생법」제36조에 따른 식품접객업종인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이 속하는데요. 자원재활용법상 감염병 재난 관련해서 ‘경계’ 수준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때 1회 용품 사용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4단계로 나뉘며, 2월 4일 기준으로 한국은 ‘경계’ 단계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비상인데요. 여러 방면으로 예방과 치료에 힘써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결됐다는 뉴스를 하루 빨리 만나보면 좋겠습니다.
2. 종이 뚜껑,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시도는 계속된다
환경부가 발표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즉 재활용법이 2018년 8월 시행되면서 커피전문점과 같이 식품접객업으로 등록된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했었죠. 그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개인 카페 매장들은 종이 빨대를 제공하거나, 빨대 없이도 마시기 편한 디자인으로 컵 뚜껑을 만들고, 텀블러를 이용하면 할인 혹은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등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도록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플라스틱 뚜껑 대신에 종이 뚜껑의 등장도 들 수 있겠는데요. 주식회사 바나는 약 1년에 걸쳐 종이 뚜껑을 연구, 개발했고, 2019년 말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칼라컵 등 용기, 포장 업체도 종이 뚜껑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이어진 친환경적인 소비 수요를 카페 운영에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산림청, 에티오피아에 친환경 커피농장 조성
에티오피아는 예가체프, 시다모 등과 같은 인기 많은 커피 품종을 생산하고 있는 원산지이지만, 기후가 변함에 따라 커피 주산지의 산림이 건조화되어 훼손되고 있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박종호 산림청장은 현지 시간으로 1월 31일, 에티오피아를 직접 방문해 2020년 6월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 회의 참석을 요청하고,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사업을 설명했습니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에티오피아 서남부 지역의 황폐해진 산림을 복원하면서 일부를 친환경 커피농장으로 조성하는 내용입니다. 한국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주도하는 이번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를 넘어 중남미와 동남아 등의 커피 농장 산림을 복원하고 커피 주산지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아 맛있는 커피를 오랫동안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4. 민들레로 만든 커피, 새로운 기호식품이 될 수 있을까
<사이언스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식물 뿌리에 함유된 이눌린(Inulin)이라는 성분을 활용한 대체 커피가 개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눌린은 커피나 초콜릿이 갖고 있는 쓴맛과 비슷한 맛을 내어, 커피의 풍미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는 식물로는 치커리와 민들레가 꼽힙니다.
특히 민들레는 2019년 런던에서 열린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미래 커피를 대체할 새로운 기호식품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건조한 민들레 뿌리를 우려내 마시는 영국의 전통에서 착안됐다고 합니다. 커피의 풍미와 흡사하면서도 건강에 좋은 대체품이 출시되어 사람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5. 설빙의 일본 운영사 파산
2016년, 일본으로 진출했던 국내 빙수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 ‘설빙’이 1월 31일 일본 내 매장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에서 설빙을 운영하던 ㈜엠포리오의 부채 총액은 약 15억 엔, 한화로는 약 165억 원이라고 전해집니다.
설빙은 한때 ‘일본 소셜미디어에 3초에 하나씩 사진이 올라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저트를 즐기는 일본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었습니다. 일본에서 설빙을 운영했던 엠포리오사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소개해 온 기업인데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적자가 계속되었고 더이상 설빙을 운영하기 어려워져, 파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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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소믈리에타임즈, 서울신문, 사이언스타임즈, 부산일보
기사 편집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영상 편집 : 이대웅 PD redsky18@coffeet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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