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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는 로봇 ‘바리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4월 4주 주간 커피 뉴스)

1. 네슬레와  IBM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  스위스 식료품 업체 ‘네슬레(Nestlé)’가 IBM의 블록체인 식품 공급망 플랫폼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를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인 ‘조가스(Zoégas)’에 접목한다. 조가스가 새로 출시하는 원두 패키지인 ‘섬머 2020(Summer 2020)’에 QR코드를 부착해 원두 생산과 유통 모든 과정을 추적한다. 해당 원두는 지속가능한 상품을 인증하는 비영리단체 ‘열대우림 동맹(Rainforest Alliance)’의 인증을 받았다.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원두 원산지와 수확시기, 로스팅 방식과 가공 방식, 포장 장소까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BM 푸드 트러스트에 저장되는 정보는 열대우림 동맹을 통해 주로 확보하고, 일부는 네슬레가 제공한다. 네슬레는 2017년부터 IBM 푸드 트러스트 기술의 창업 멤버로서 블록체인을 여러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제3자와 공급망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보를 투명하게 유지하고 신뢰도를 높여주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살려서, 커피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  2. 커피 내리는 로봇 ‘바리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 수상 사람처럼 커피를 추출하는 로봇 ‘바리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바리스(Baris)’는 덴마크의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만든 협동로봇 ‘UR3e’가 사용된 로봇스테이션이다. 유니버설로봇은 산업용 협업 로봇을 만드는 덴마크 업체이다.  바리스는 원두커피 종류와 연계된 핸드드립 모션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적의 커피를 만든다. 약 4분에 커피 3잔을 만들 수 있다. 로봇 컨트롤러는 태블릿 PC로 조작 가능하며, 클라우드 데이터를 내려받아 드립 방식도 바꿀 수 있다. 바리스타들의 노하우가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다양한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고, 물줄기도 섬세하게 조정해 일관된 커피 맛을 낸다. 한국에서는 라운지엑스(LOUNGE'X)라는 카페에서 로봇 ‘바리스’가 내리는 커피를 마셔볼 수 있다.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일이 보편화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량의 커피를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본다.  3. 매스커피,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지원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점주의 고통을 나누는 가맹본사에게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요건과 절차를 4월 2일 발표했다. 로열티 인하 및 면제, 필수품목 가격 인하, 광고 및 판촉비 지원, 점포 손해보전, 현금 지원 중 하나에 해당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4월 9일 기준 총 114건이 접수됐다. 이중 매스커피를 운영하는 (주)매스컴퍼니를 포함한 총 5개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서를 받았다. 매스커피는 2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로열티를 2개월간 면제했다. 착한 프랜차이즈 금융지원 신청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거래조정원 www.ko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금융지원 대책을 통해서 더 많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모두가 상생하여 하루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4. 대용량 RTD 커피  2020년 신제품 출시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8년 국내 RTD커피 시장은 1조319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334억 원, 2.6% 증가했다. 특히 300㎖ 이상의 대용량 RTD커피 시장은 16% 증가했다. CU에서 판매되는 250㎖ 이상 일반 대용량 커피의 매출 비중은 2017년 26.5%, 2018년 31.2%로 증가했다. GS25에서 판매되는 대용량 페트 커피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2020년에도 대용량 RTD 커피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레쓰비 그란데 라떼(500mL), 빙그레의 아카페라 스페셜티 커피(460mL), 쟈뎅과 11번가의 그란데 말입니다(1,100mL) 등이 있다. 가성비와 편리함을 중시하는 2030세대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한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코인데스크, 소믈리에타임즈, 한국경제,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일간NTN, 한국경제, 지디넷코리아, 아시아경제 * 커피 TV 웹사이트 : http://coffeetv.co.kr * 커피 TV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offeetv * 커피 TV 브런치 : https://brunch.co.kr/@coffeetv * 커피 TV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offeetv.co.kr

20.04.20

4차 산업혁명과 라떼아트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다. 일단, 우리가 현재 4차 산업혁명에 들어섰는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려는 중인지 혹은 이미 지나쳤는지조차 확실하게 말하는 것 역시 어려운 문제다. 그렇지만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알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삶 전반, 그리고 대부분의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커피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커피업계의 4차 산업혁명, 어디까지 와 있나 커피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은 뜨거운 이슈다. 그 시작점은 카페X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로 원하는 메뉴를 클릭하면 로봇팔이 나에게 커피를 건넨다. 이 카페X의 등장은 커피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그 충격은 다름 아닌 바리스타 존재 필요성이다. 이제 더 이상 카페에 바리스타가 필요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카페X는 커피를 시간당 100잔 이상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거기다 자동 머신으로 일관된 커피도 추출 가능하다. 초기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은 들겠지만 사람에 비해 인건비도 들지 않는다. 최근 최저임금 등 인건비에 대한 이슈가 많은 가운데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로봇 바리스타는 매력적인 상품이다. 한국에도 카페X와 같은 로봇 바리스타가 있다. 바로 달콤커피의 비트다. 이 역시 카페 X와 마찬가지로 로봇 팔이 우리에게 커피를 건넨다. 현시점에서 이 비트는 16개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아마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 주변에 로봇 바리스타가 있을 수 있다. 커피업계의 4차 산업혁명은 우리들의 삶에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정말 새로운 거 맞을까?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든다. 카페 X의 현란한 로봇팔의 움직임을 보면 새로운 무언가 등장한 듯싶지만 생각해보면 새로운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 로봇팔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건 자동차 공장에서 예전부터 이미 자주 볼 수 있던 광경이다. 기계가 내려주는 커피라고 하면 우리는 이미 자판기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 아니었는가, 시각적으로는 자판기와 확실히 다르지만 실은 로봇 팔이 결국 자판기 커피와 다른 게 뭔가 싶다. 그 때문일까?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로봇 바리스타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하다. 사실 일반인들의 반응이 필자의 반응과 비슷해서가 아닐까? 처음 보았을 땐 신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자판기로 아메리카노 내려주는 거랑 다른 점을 찾지 못하는 점 말이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비용의 문제일 수 있다. 신기술들은 원래 초창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비용이 감소한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을 고용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 시킬 수 있다. 자판기 커피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면 로봇 바리스타 카페가 현재 카페들을 앞지를 수 있다. 그러면 인간 바리스타는 역사 뒤편으로 사라지는 걸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을 넘어서거나 기존의 기술을 뛰어넘게 되면 자연히 이전의 것들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교통수단이 발전하면서 인력거를 몰던 인력거꾼이 사라지고 통신수단이 발전하면서 전화 교환원도 사라지고 공중전화기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막을 길은 없다. 하지만 바리스타가 사라질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 지금의 로봇 바리스타가 더 발전해서 어떤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로봇 바리스타가 모든 바리스타들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술이 딱히 필요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동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복잡하고 화려해졌지만, 입력된 데이터로만 커피를 매우 일정한 맛으로 추출한다고 하면, 자동 머신이 이미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로봇 바리스타가 대체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맛보다는 그저 카페인이 필요해서 커피를 마시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그럴 때 찾는 커피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가 내린 멋진 싱글 오리진 커피보다는 값싸고 양 많은 커피를 찾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그런 카페라면 아마 충분히 로봇 바리스타가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커피를 찾을 때 로봇 바리스타를 찾진 않을 것이다. 커피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카페인 공급원이기도 하지만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한 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리스타가 살아남기 위한 길 효율만을 찾는 곳에는 결국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카페를 로봇이 대신할 순 없을 것이다. 진실된 마음으로 내리는 한 잔, 이것이 바리스타가 추구해야 할 한 잔이 아닐까? 커피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럴 것이다. 로봇으로는 채울 수 없는 무엇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 바리스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로봇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만의 영역을 찾고 발전시켜야 한다. 대표적으로 라떼아트가 있다. 로봇이 라떼아트를 그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라떼아트 프린터는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을 정도로 정교하다. 하지만 라떼마다 손님들에게 다른 감정을 줄 수 있다. 초보 바리스타가 익힌 작은 하트 모양의 라떼아트에서는 귀엽다고 느낄 수 있다. 챔피언의 라떼에는 경이로움과 그의 열정이 느껴질 것이다. 프린트로 출력한 라떼에는 기술 발전을 체감하며 신기해할 것이다. 게다가 바리스타가 내리는 라떼아트는 각 바리스타마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낼 여지가 있다. 초보단계에서는 기본적인 패턴들을 익혀나가겠지만 실력이 쌓이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그리지 못한 자신만의 라떼를 그릴 수 있다. 다른 예술 분야와 같다. 예술가가 열정을 쏟아낸 그림, 음악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기계가 그것을 온전히 복사한다고 해서 그 감정을 느낄 순 없다. 예술가가 담아낸 아우라는 복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월드라떼아트배틀에 참가한 Agnieszka Rojewska, 2018 WBC의 챔피언이 되었다. 11월, 서울카페쇼에서는 월드라떼아트배틀이 열린다. 자신만의 라테아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자신만의 바리스타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곳에서 자신의 라떼아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의 라떼아트는 어떤 바리스타의 길을 그리고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7월 30일, 월드라떼아트배틀 참가신청이 시작된다. 라떼아트를 그리는 바리스타라면 자신만의 라떼아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의 라떼아트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 월드라떼아트배틀 공식 홈페이지 : http://latteartbattle.org/

18.07.20

2018년 6월 둘째주 주간 커피 뉴스 - 기사문

1. 아시아 최대의 커피 이벤트, 서울카페쇼에서 공식 파트너샵, Enjoy cafe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서울카페쇼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대표카페로 선정되면 서울카페쇼를 통해 무료로 홍보할 기회를 드린다고 해요. 모집기간은 7월 20일까지라고 하는데요. 서울카페쇼와 함께 할 기회, 놓쳐서는 안 되겠죠?   2. 에티오피아 커피가 계속 올라간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아프리카 최대 커피 생산국인 에티오피아의 커피 농가가 계속 고산지대로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해발 3200m까지 커피 재배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는 평균 커피 재배 고도보다 약 1000m 높은 곳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에티오피아의 여러 커피 품종들이 멸종 위기라고 하는데요. 특히 동에티오피아산 커피인 하라도 재배가 어렵다고 합니다. 좋은 커피를 위해서 다들 환경 보호에 동참해야 할 거 같아요.   3. 앞으로 회의시간엔 커피 필수!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피셔비즈니스대학 연구진은 커피를 마신 팀과 그렇지 않은 팀 성과에 대해서 비교한 결과 커피가 팀 성과를 올리는 것에 기여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면서 발생하는 분위기 때문이 아니고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더 많은 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회의시간엔 커피를 꼭 들고 참석해보세요!   4. 탐앤탐스에서도 로봇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을까요? 세계 재난로봇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었던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탐앤탐스가 MOU를 체결했다고 합니다. 커피 머신 작동도 하고 라떼 아트를 만드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바리스타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것에 협력하겠다고 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5. 영국 라떼 세금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 영국의 환경 연구 컨설팅 회사 Ecuity가 실시한 일회용 컵에 대한 연구 결과 1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1억 8,190만 파운드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에서는 이러한 보고서에 대해 여전히 세금을 걷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적인 효과도 있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일 방안이 필요할 거 같아요!   6. 이젠 브로콜리도 커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호주의 과학기관인 CSIRO에서는 브로콜리 분말을 커피에 넣어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샷에 스팀밀크 그리고 브로콜리 분말을 넣어서 만든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부족한 채소의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도 의견이 반반 갈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맛일지,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7.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든 하워드 슐츠가 이번 달을 끝으로 스타벅스를 떠난다고 합니다. 슐츠는 스타벅스를 거대한 기업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선 기업가로도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차기 대선을 위한 사임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차기 회장은 JC페니 백화점의 CEO, 마이런 울먼이라고 해요. 슐츠가 떠난 스타벅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 주간커피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소식으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꾹!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18.06.12

2018년 2월 첫째주 주간 커피 뉴스 - 기사문

한 주간의 커피 소식을 한눈에 보는 시간 주간 커피 뉴스입니다. 다들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은 보셨나요? 정말 멋진 우주쇼가 있었던 이번 주, 새로운 커피 소식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첫 번째 소식은 커피체인점 커피빈 코리아(커피빈)의 가격 인상입니다. 2월 1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이 200~300원 올랐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선 올해 첫 가격 인상인데요. 최저시급이 오른 건 좋지만 물가가 계속 오르는 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현금을 받지 않는 카페?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는 앞으로 2주 동안 신용카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만 결제를 받는다고 합니다. 현금을 받지 않는 방식이 카페 운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말 궁금하네요. 로봇 바리스타가 한국에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커피는 한강세빛섬에서 로봇카페 비트 상용화를 선언했습니다. 1월 18일에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 입점한 이후, 본격적으로 로봇 바리스타 시대를 이끌려는 것으로 보이네요. 로봇이 내리는 커피 맛은 어떨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와 한파로 매출이 줄어들고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하네요. 특히 15년에 저가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많이 늘어났었죠? 3년이 지난 지금 가맹점들이 재계약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저가 프랜차이즈의 운명이 결정 될 것이라 합니다.   이디야커피에서 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31일 이디야컬처랩에서는 디자인 전문가와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 모여 무료 강연 및 토론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랩에서는 단편영화 상영, 각종 음악공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문화에 관심이 많은 커피인들이라면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커피 브랜드 큐리그가 청량음료 회사인 ‘닥터페퍼&스내플’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펩시는 스타벅스, 코카콜라는 던킨도너츠, 맥도날드와 함께 RTD커피를 만들었었는데요. 이번 큐리그와 닥터페퍼의 합병으로 이와 같은 새로운 RTD커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가격이 없는 카페가 있다고 하네요. 미국 산타모니카에 있는 한 카페에서는 고객이 가격을 결정하는 자발적 지불(Pay What You Want)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한 달 동안 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멋진 사람들이 많은 사회인 거 같아요.   2월의 첫째 주, 다들 좋은 시작하시길 바라면서 주간커피뉴스 이번 주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도 잊지마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18.02.04

로봇 바리스타, 인간의 영역으로 들어서다

지난 2016년 SCAA 행사에서는 알파도민쉐(Alpha Dominche)의 'SIGHT(침출식 1갤런 브루어)'를 비롯, 자동화된 커피머신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전시회에서 선보인 'SETTE 270W'가 스마트폰 앱으로 동작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부착되는 등,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바리스타 업무들이 자동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기사 보기 : 2016 SCAA EXPO 신제품 소개!) 얼마전 열린 CES 2017에서는 DENSO 의 커피 로봇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의료용으로 개발되던 ‘VS-S2’ 로봇은 기업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케멕스로 브루잉한 커피를 제공하는 시연을 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BOSCH의 'APAS(주문시 로봇이 커피를 뽑아줌)'를 비롯, 여러 종류의 로봇 바리스타들이 참관객을 맞이했다. 로봇 기업들의 커피산업 진출과 관련해 한국로봇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 로봇 개발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제품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 중 차/커피관련 로봇 출시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로봇 바리스타가 아직 현실에 적용되기는 멀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얼마전 로봇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무인 카페가 샌프란시스코에 오픈했다는 기사가 커피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메트론(Metreon) 쇼핑센터에 오픈한 ‘Cafe X’는 자판기의 편리함과 맛있는 커피를 카페에서도 즐기기위해 만들어졌다. 카페를 방문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 앱(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afeX&hl=ko)이나 매장의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선택하면, 로봇이 커피를 만들기 시작한다. 미쓰비시 社에서 제작한 로봇 팔이 일련의 커피 추출동작을 진행하고, 음료가 완성되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처음 음료를 주문할 때 받은 4자리의 고객 고유번호를 고객이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머신 옆의 문이 열리고 자신의 커피를 가져갈 수 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8분간 보관되는 커피를 전화통화 등의 이유로 고객이 가져가지 않으면 폐기하지만, 키오스크를 찾아 다시 주문하면 같은 음료를 무료로 만들어준다. 피츠(Peet's), 버브(Verve)의 원두로 만든 커피를 아메리카노(.25),카푸치노(.75),카페라떼(.95) 등 8종의 음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안정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완성된 커피는 8온스(240ml) 잔 1종류에 담겨서 나오고 있다. 해당 카페는 ‘제이슨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 ‘소셜캐피탈(Social Capital)’,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등의 투자기업으로부터 500만달러의 시드펀딩도 받았는데, 샌프란시스코 점이 오픈하기 한 달 전 홍콩 사이언스파크에 오픈한 ‘카페x 홍콩점’은 매주 1,000잔이 넘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카페X의 창립자인 헨리 후(Henry Hu)는 “바쁜 시간에는 좋은 커피를 기다릴 수 없어, 맛없는 커피를 선택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모바일로 커피를 주문, 자동으로 추출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직 시작단계이다보니 전문가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품질을 감독하고 만들어지는 음료의 맛을 조절하고 있다. 카페 X가 무인으로 운영되다보니, 커피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이 불평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셈이다. 커피업계에서 자동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 앞으로 인간 바리스타들이 해야될 중요한 덕목이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적 능력 뿐만 아니라, 기계가 채울 수 없는 인간미와 서비스정신이 포함되지 않을까?

17.02.07